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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엽차맹글고 유기농밤줍고..

차(茶)사랑 조회수 : 224
작성일 : 2007-09-10 22:08:18
날자:07년9월10일
날시:해가나서 조은날..
최저온도:15.2도
최고온도:29.4도
바람:안불엇다..

주요내용:엽차맹글고,밤주서오고..

어지깨 밤에 맹그라논 엽차가 새복에 인나서본깨롱
안직도 덜몰라서 다린일을허로갓다.

어짓개밤에 문자메세지가 날라와서 오늘새복6시부터 마을지도자들모이서
도로변 풀벤다고 에치기가꼬 오라고해서 에치기 챙기가꼬 달리갓다.

검두앞우로가서 에치기 메고서 도로변에 풀을 싹싹베댓다.
도로변이라서 과자봉다리도만코, 빈캔도만고
문제는 빈병들이엇심니다.

요노무병이 어디잇는줄을 모린깨롱 풀을베다가 퍽해서 보면병이
에치기칼날에 맞아가꼬 박살이나삐릿다.
얼매나 위험헌일인지...

차타고 댕김시롱 절대로 차창박우로 빈병 내삐리지 맙시다...

아침나절에 10시까정 풀을베고서 늦게 아칙을묵고서
엽차를맹그라야헌깨롱 에치기를빌리주고서 올라와서
각시랑 둘이서 차이파리 베가꼬 반천덖어가꼬 엽차맹글고
반천 발효엽차를맹글라고 널어노앗다.

널어노코서난깨롱 2시가넘어서 각시랑 점심을 엄청시리 맛잇게묵고서
밤을주수로 종자밭쪽우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가꼬
밤을 줍는디 모구가 얼매나 물어때던지..
"이노무 무구엄는디좀 살앗으먼 조을낀디" 허는생각도 해본다...
모구가 엄청시리 만키도허네요..
밤줍는기 진짜로 힘도들지만 모구땜시롱 자증도 무쟈게 납니다요그려..

모구를 띳기댐시롱도 부지런히 삣딱을 댕김시롱 밤을 주섯다.

저녁에 니러와서 밤 개리노코서 저녁밥묵고서
인자 쉴랍니다...
IP : 221.164.xxx.7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석^^
    '07.9.10 10:30 PM (59.8.xxx.187)

    어제 밤에 만들어논 엽차가 새벽에 일어나서 보니
    아직도 덜 말라서 다른 일을 하러 갔다.

    어제 밤에 문자메세지가 날아와서 오늘 새벽 6시부터 마을 지도자들이 모여서
    도로변 풀 벤다고 예초기 가지고 오라고 해서 예초기 챙겨 가지고 달려갔다.

    검두(?)앞으로가서 예초기 메고서 도로변의 풀을 싹싹 베었다.
    도로변이라서 과자 봉지도 많고, 빈캔도 많고,
    문제는 빈병들이였습니다.

    요놈의 병이 어디 있는줄 모르니까 풀을 베다가 퍽해서 보면 병이
    예초기 칼날에 맞아서 박살이 나버렸다.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차타고 다니면서 절대로 차창 밖으로 빈병 버리지 맙시다.

    아침나절에 10시까지 풀을 베고서 늦게 아침을 먹고서
    엽차를 만들려고 보니 예초기를 빌려주고 올라와서
    각시랑 둘이서 차이파리 베어서 반은 덖어서 엽차 만들고
    반은 발효엽차를 만들려고 널어놓았다.

    널어놓고 나니 2기가 넘어서각시랑 점심을 엄청 맛있게 먹고서
    밤을 주으러 종자밭쪽으로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지고
    밤을 줍는데 모기가 얼마나 물어대는지..
    "이놈의 모기 없는데서 좀 살었으면 좋을텐데"하는 생각도 해본다.
    모기가 엄청나게 많기도 하네요.
    밥 줍는것이 진짜로 힘도 들지만 모기땜에 짜증도 무지하게 납니다요그려...

    모기들에게 뜯겨가면서도 부지런히 비탈을 다니면서 밤을 주웠다.

    저녁에 내려와서 밤을 구별해놓고(?) 저녁밥 먹고서
    이제 쉴렵니다....

  • 2. 금순이자연농원
    '07.9.10 10:32 PM (220.122.xxx.253)

    차사랑님 풍성한 가을 되시고
    알밤 먹고싶어요.

  • 3. 괴롭다
    '07.9.10 11:40 PM (59.10.xxx.47)

    꾸준히 사투리 일기를 올리시는군요.
    사투리 물론 정겹고 좋지요...하지만, 시종일관 철자법 무시라 읽는 내내 좀 짜증스러워요.
    원글님, 말씀은 사투리로 하시더라도 맞춤법은 어느정도 수용하여 표현하여 주시면 안될까요?
    개인적으로 제가 '안녕하세여, ~햇서여'라는 글만 봐도 알레르기가 나는 체질이라서요.
    죄송합니다. 개인 취향이시라면

  • 4. 다래
    '07.9.11 12:08 AM (122.34.xxx.243)

    http://hyaelimfarm.com/
    괴롭다님
    위의 주소가 차사랑님 홈피인데 한번 들어가 보세요
    습관이란거 참 무섭습니다
    몇십년 사용한 말 고치기도 힘들고요

  • 5. 그래도
    '07.9.11 12:19 AM (125.134.xxx.178)

    글로 옮기는건 조금만 신경쓰면 좋겠어요.
    정말 한줄이라도 읽어보려 하다가도 짜증이 나서
    바로 패스해버리지만 ..
    이왕이면 힘들게 올리신 글을 여러사람이 읽으면 좋지 않나요?

  • 6. 정겨운,
    '07.9.11 11:09 AM (143.248.xxx.67)

    저는 정겹고 좋은데요. 구어체에서 오는 그런 감성이 그대로 묻어나서요. 공식문서도 아닌바에야 자유로운 이런 글도 재밌고 구수해요.

  • 7. 저도
    '07.9.11 1:11 PM (59.150.xxx.89)

    잘 안 읽게 되요.
    대사 몇마디라던가..짧은 글이라면 읽는데
    긴 글을 사투리로 적어 놓으면
    읽을 때 엄청 머리 쓰면서 읽어야하니
    패쓰하게 되더라구요.
    골치 아픈 건 딱 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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