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지사 질문입니다.

[..]

동생이 지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음식 만들고있어요.
몇 년 다녔는데 힘들어서 더이상 못다니겠대요. 정말 중노동이거든요.
아침 9시 30분까지 출근해서 밤 11시까지 근무할때도 많아요. 일주일에 하루 쉬고요.
그러면서 희망이라도 있으면 좋겠는데, 희망도 없고 박봉이기도 하고요. 한달에 130만원정도 받아요.

제가 보기엔 노동력 착취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ㅜㅜ 언니라서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동생이 오늘은 울면서 들어오더라구요.
그만두고 싶다고...
그래서 그만두면 다른거 할 계획있냐고 물어보니
사회복지사를 하고싶대요.
막연하게 결혼하면 해야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 시기를 앞당기고 싶대요.

나이는 26살이고, 전문대 졸업했습니다.
사회복지사가 박봉인것도 알고, 일이 힘든것도 알고있어요.
동생 의견은 현재 이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회사 배불리는일만 하느니 차라리 그 힘을 좋은데다 쏟고 싶대요.
그럼 보람이라도 있을테니...


근데 언니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서요.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2년제 대학이던 4년제 대학이던지, 상관없는건지...
그리고 일자리를 구하는데 있어서 나이제한은 없는지..
자격증만 취득한다면 바로 취직은 할 수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대전에서는 어느 학교가 괜찮은지도 알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주위에 보면 사회복지사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아 넘쳐나는 것 같은데,
방송에서보면 우리나라엔 사회복지사가 너무 부족하다는 말도 하고...
어떤말이 맞는 건지요(?).

그리고 공부를 굉장히 많이 해야하는 편인가요?
동생이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하는 타입은 아니거든요.
자기가 하고싶은거라면 열심히 하겠지만...
괜한 걱정인가요?^^;


힘들어 하는 동생에게 아무것도 해줄게 없네요.ㅜㅜ

[사회복지사]

저 사회복지학과 나왔고 사회복지사 자격증만 갖고 있어요.
지금은 미국에 살고있고요.
우선 사회복지사가 되려면 대학을 나와야 하는데(제가 알고 있기로는요. 그새 변했을지도.. 저 2003년 졸업) 2년제 나오면 2급시험, 4년제 나오면 1급 시험 볼 수 있어요. 제가 졸업할때는 그냥 졸업만하면 자격증 나왔는데 그후부터 시험을 봐야 하는걸로 바꿨더군요.
일자리 구할때 사실 대부분 나이제한 둡니다.
동생분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사회복지 공무원 시험봐서 될수도 있어요. 이것도 나이제한 있어요..
그리고 사회복지사 자격증 있다고 취업 잘 되는거 아니에요. 어디든 요즘 취업하기 힘듭니다. 당연 사회복지 관련 일자리도 많이 없고.. 다른 일자리에 비해서 박봉입니다.
동생분이 늦게까지 일하는거 힘들다 하셨는데 사회복지사도 늦게까지 일하는 경우 많아요. 저 실습할때보면 일요일에도 나가서 일하는 경우도 많았고요. 쉬운일은 아니에요.
공부는 굉장히 많이 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시험에 패스해야 자격증을 딸 수 있으니 어느정도는 노력해야겠죠.
대전에 있는 대학중 사회복지학과가 있는 학교는 지금 기억으로는 목원대, 침례신학대학이 기억나네요.

[저번에]

어느분이 사회복지사에 관해 자세하게 설명하는 글 올리신적 있는데 한번 검색해서 보세요. 알기쉽게 현실적으로 잘 쓰셨던것 같았어요

[패밀리]

레스토랑 월급이 그정도 밖에 안된다니 .......너무 적네요
거기 음식들 별로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런 얘기 들으니 더 안가고 싶군요

[ㅇㅇ]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1&sn1=&divpage=24&sn=off&...

우리나라에서 사회복지사가 부족하다는 것은,
그만큼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회복지사 인력을 조금 쓴다는 얘기입니다.
자격증 가진 사람은 많아도 취업한 사람이 적다는 소리가 될 수도 있겠죠.

나이제한은..갓 졸업하여 월급이 적은 사람을 복지관에선 희망합니다.
월급이 적으니까요..

같은 나이라면 경험이 좀 많은 사람을 뽑겠죠.
학교 다니실꺼라면 중간중간 자원봉사 경험을 많이 많이 하시면 유리합니다.
(사회복지사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는 자원봉사 경력 다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