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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소동
현수기 조회수 : 346
작성일 : 2007-09-06 10:56:34
12살짜리 우리 예쁜이가 여름 방학 끝나고 부터 변 보기가 수월치 않았다.
사과도 먹이고 물도 많이 먹이고 그것도 안되어 한 번 관장하고
과립으로 된 약도 먹이면서 유산균으로 된 약도 (약국에서 좋다고 해서) 두달치나 사서 먹였다.
그래서 안심하고 있었는데 약 먹고 몇일 만인 어제 또 막힌 것이다.
화장실 들어가서 관장약 사오라고 하여 애비가 뛰어가고
나는 항문에 약 넣고 아이더러 참았다가 변보라고 하였는데
변이 딱딱하지는 않은데 너무 아래 몰려 있어서 누기가 어려웠다.
거의 애 낳는 것처럼 밑이 부풀었다.
비닐장갑 끼고 뺀다고 하니까 애가 질색팔색을 하는 것을
달래가면서 반 강제로 조금씩 빼내는데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악악 소리를 지른다.
애가 내 손을 잡아 당기기까지 하고 나는 똥 잡고 씨름~
밖에서는 애를 잡는다고 남편 성화가 더하다.
그러고 나오니까 남편이 더 난리다.
애 신경 쓰는 것도 힘든데 자기가 할 것도 아니면서 태클이냔 말이다.
남편은 부드럽게 말하면서 할 수 없냐는 것이다.
시간이 있으면 그러겠지만 너무 오래 변기에 앉아있었기 때문에
나로서는 빨리 끝내고 항문도 진정시키려는 것인데...
온 난리를 치고 나니까 괜히 화가 나고 잠도 오지 않는다.
침대에 누웠다 소파에 누웠다 왔다 갔다 하다가 일어났더니
눈 뜨자마자 우리 예쁜이 처참한 똥꼬가 생각난다.
에고 에고
IP : 61.83.xxx.21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ㅎㅎㅎ
'07.9.6 11:02 AM (219.241.xxx.144)에그
왤케 저는 웃음이 나지요?
따님이랑 정말 힘드셨을텐데요^^2. ^^
'07.9.6 2:18 PM (211.229.xxx.84)저희 애 4살짜이도 지금 변비와 싸우는중...약간의 변비는 있었는데..이녀석 과일이랑 물부족인거 같은...저희두 관장 하고 남편 병원가래서 귀찮아 안간다는 소리듣기 싫어 갔더니 의사왈
애들 변비는 어른처럼 먹고 안먹고가 아니라 스트레스(환경변화라던지 항문이 아팠던(힘줘서))
그런것 때문이라고..생각해보니 한번 힘줘서 힘들었던 때가 있었더라구요...
장운동 하는 가루 하루 쥬스 한잔에 타먹였더니 어제 오늘 볼일을 봤답니다..넘 다행..
근데 좀더 지켜봐야죠...변비에 좋다는 고구마 키위 푸룬쥬스 등..사왔는데...절대 안먹네요..
이런 제가 먹고 똥배라도 들어갔음...
주변 얘기 들어보니 다들 애들 변비 한번씩 있었다구...따뜻한 물로 자주 씻어 주세요..
따가울꺼 같네요..다들 변비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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