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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던한 시어머니에 못된 며느리가 되랴?

며느리 조회수 : 5,700
작성일 : 2007-09-06 00:47:52
글 삭제해서 죄송합니다.
그리고 정성어린 답글에 감사드립니다.

며칠전에 시어머니께서 더 큰 집을 사달라고 하셨어요.
시어머니 말씀이
내 좋자고 그런다기 보다는 니들 낯 세우고 얼마나 좋냐?
남편은 우리도 돈 없는데 어떻게 사주냐? 안된다라고 딱 자르는데...
실은 우리도 빚이 많습니다.
저는 빚내서 해 드리자고 했습니다.

아마 이 내용만을 주제로 글을 썼다면
반응이 어땠을까요?

그렇다고 님들의 댓글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의 시어머니 정성이 큰 만큼
내가 시어머니의 도움을 불편해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죄책감을 느낄 일이기에
그동안 참고참고 억누르다가
이번에 글을 써본 것입니다.

역시나... 앞으로도 제가 참고 살아야겠습니다.
저도 김장하고 싶거든요. 김치의 맛을 내는 데에 흥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기회를 안주는 것에 대하여 섭섭해 하는 것이
결국 그 김치를 우리집에서 제가 다 뒷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다소 섭섭했는데
제가 나쁜 며느리란 것이 맞긴 맞네요.
죄책감과 주부로서의 자아 사이에서
늘 갈등합니다.
IP : 58.102.xxx.83
9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07.9.6 1:04 AM (59.29.xxx.130)

    못된 인간이네요.

  • 2. 손길이
    '07.9.6 1:19 AM (125.187.xxx.135)

    필요치 않으니 자꾸 눈에 거슬리는 게지요
    이젠 아쉬울것이 없나보네요...
    예전 시어머님에게 의지했을 때를 생각해 보세요

  • 3.
    '07.9.6 1:20 AM (211.245.xxx.182)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죠... 처치곤란하셔서 어째요

  • 4. -_-;;
    '07.9.6 1:21 AM (124.56.xxx.193)

    뭐든 퍼주실려고 하시는 부모님 마음이 참으로 안타깝고 측은하게 느껴집니다.
    그런 부모님 흔치 않으실텐데.......-_-;;

  • 5.
    '07.9.6 1:26 AM (211.245.xxx.182)

    가족끼리 여행간사이에 김치담궈논 어머님 마음이 생각나네요...
    내가 없던틈을 노리고 라니...
    여기 올라오는글들은대부분 가족여행에 오붓하게다녀오고싶은데
    시어머님 모시고 가느냐마느냐로 걱정들을 하죠
    원망하고 삐지시기는 커녕 김장같은중노동을 기꺼이 하시는분이라면..
    정말 안타깝고 측은합니다

  • 6. ...
    '07.9.6 1:27 AM (122.32.xxx.18)

    근데 솔직히 심뽀라고 하나요...
    아이들 어릴때...
    많이 도와주셨잖아요..
    근데 지금에서..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말이..
    정말 실감이 나네요...

    그냥...
    좀 그러네요...
    물론 님 심정도 이해가 가지만...
    글 하나 하나가 답글에 욕 오늘 바가지로 드실듯 싶네요..

  • 7. ..
    '07.9.6 1:28 AM (67.71.xxx.133)

    며느리집 근처는 얼씬도 말자.
    나도 이렇게 될까 겁난다.

  • 8. 헉..
    '07.9.6 1:28 AM (211.246.xxx.71)

    이 시간엔 시어머니들만 계신건가요? ;; 읽어내려오는 내내 원글님 맘이 공감되면서 같이 막 짜증 났더랬는데..

  • 9.
    '07.9.6 1:28 AM (67.85.xxx.211)

    못되셨습니다.

  • 10. 아들
    '07.9.6 1:30 AM (220.83.xxx.72)

    있으세요?
    제 말뜻 아시죠?

  • 11. 좀 많이
    '07.9.6 1:32 AM (221.140.xxx.96)

    못되셨습니다.

    그리고 윗글님, 짜증나는 거 이해가 간다고 하셨는데요.
    저 정도 일에, 저런 시어머니에게 짜증난다고 하면
    이 세상이 온통 짜증 바가지일 겁니다.

  • 12. ...
    '07.9.6 1:32 AM (58.141.xxx.108)

    싸가지는 물말아드셨나요?
    살림잘한다 자랑마시고 심뽀나 곱게 쓰세요..

  • 13. 근데요...
    '07.9.6 1:35 AM (116.120.xxx.186)

    원글님 글 내용을 읽으면서
    제 어머니가 생각나요.

    시어머니랑 하시는 행동이 같으세요.단 시자가 붙느냐 아니냐가 다르고...
    당연히 전 딸이라서 좀 드러내놓고 하지말라고도 했었는데...

    그게 지나고보니...어머니의 갱년기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지말라는거 다 알면서 안하고픈데 좀더 움직이고 싶고 그래도 안하는것보다는 그애에게 해준는게 낫지~하는 생각이 우선이신거같았어요.
    며느리나 딸에게 칭찬 그런것보다는 당신의 존재감이 더 그리웠나봅니다.

    즉 늙어가시는 증세라는 생각이 들구요.
    그냥...지금 그대로..반은 좀 제발~이라는 투도 들려주시고..반은 그냥 못본척하세요.

    어짜피 하시지말라고해도 하실 분이고...
    또 며느리나 딸의 한마디에 발길 뚝 끊으면...서로 섭섭하고..그렇더라구요.

    그리고..전 원글님 심정도 이해가 갑니다.
    그러고 가신후..사람 뒷꼭지 확 돌거든요.^^;

    그러다 세월지나니...그때 그렇게라도 움직여주신 어머니가 그립네요.

  • 14. 이 글은
    '07.9.6 1:35 AM (125.187.xxx.3)

    도대체 무슨 소린가요? 시어머니 험담인가요? 자랑인가요?
    아님 반성문인가요?
    만약 댓글대로 시엄니 험담이 맞다면
    그야말로 무서븐 세상임돠!

  • 15. 이런.
    '07.9.6 1:40 AM (123.213.xxx.113)

    원글님은 천년 만년 지금 젊음 유지하면서 당당하게 살것 같죠,?
    늙으면 인생이 다 외로워 집니다.
    어머님이 실수를 여러번 하시는 것 같던데.
    잘하고 싶으셔서 애쓰시는 모습이 제 눈에 선합니다.
    남편분도 그러는거 아닙니다.
    아내 눈치 본다고 할말도 못하는 그런 바보같은 남자니
    이런 아내를 마누라라고 데리고 살죠.
    유유상종 입니다.

  • 16. 공감
    '07.9.6 1:41 AM (157.160.xxx.23)

    저는 "근데요... " 분에게 공감.

    그리고, 아무리 잘 해 주셔도 시어머니가 싫을 수도 잇고 또 여기와서 뭐라 뭐라 할 수도 있고 그렇지 뭘 그리 못된네 하시는지들 원... 무서워서 머라 쓰지도 못하겠네.

    직접 대 놓고 말 못하고 여기와서 머라 글적글적 하시는 것 같구만.... 다들 참 너무 도덕적이신듯.....

  • 17. 헐-
    '07.9.6 1:42 AM (125.187.xxx.126)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가만히 읽다가 이거 시어머니가 며느리 흉볼라고 이렇게 쓴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님의 맘이 참- 그렇습니다. 정말로, 며느리 맞으세요? 시어머니가 이제 애 다 키워줬으니까 그동안 꾹 참던것도 참을 수 없는 것이 되었군요. 님이 오죽했음 남편분이 님 없는 날을 노.려.서. 그러셨겠어요. 댁의 시어머님, 참 나이드셔서 말년이 불쌍하시네요.

  • 18. 저런....
    '07.9.6 1:43 AM (121.163.xxx.115)

    원글님 글을 읽다보니...호강에 받쳐 요강에 똥 싸는 소리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우리 시어머니 이런 글 읽으시면 뭐라고 하실지 궁금하네요. 전 빈말이라도 내가 애 키워줄게...
    란 말이나 들어봤슴 좋겠습니다. 참고로 전 김치 해다가 시댁에 공수하는 바보 며느리입니다.

  • 19. 제가
    '07.9.6 1:43 AM (61.34.xxx.74)

    님 같은 며느리의 시어머니 될것 같아요. 대략20년후에...지금도 서럽고 서글픈 느낌이 오네요.

  • 20. ㅜㅜ
    '07.9.6 1:45 AM (125.183.xxx.198)

    참 좋은 시어머니를 만나셨네요
    원글님이 많이 부럽네요
    시어머니가 싫어도 형식적나마 잘해드리세요.....

  • 21. 님....
    '07.9.6 1:50 AM (121.125.xxx.243)

    시어머니 늙으셔서 그래요...
    늙으셔서 눈도 침침하고...손에 힘도 없고...그래서요...
    울엄마도 진짜 깔끔했는데..
    늙으시니 안그러시네요...^^

    나이드셔서 그러니 이해하셔야 되요...
    조금 짜증나긴 해도...

  • 22. 이런...
    '07.9.6 1:58 AM (211.243.xxx.3)

    저두 며느리지만 원글님 심뽀 아주 고약하네요.
    까마귀고기를 드셨나? 왜 시어머니가 도와주셨던 옛일은 생각못하시는지...
    시어머니 안계셨으면 애들 은 누가 봐주고 직장 다니셨을것 같습니까?
    참내... 욕나오네요.
    뭔 정신으로 이런 글을 쓰셨는지 원...

  • 23. --
    '07.9.6 2:01 AM (211.245.xxx.182)

    퇴근했더니 단호박을 거의 무르게해서준다
    여행다녀오는사이에 김장을맛없게잔득했다
    세탁을잘못햇다
    바느질을잘못했다
    처치 곤란한 도우미 할머니라도되나요...
    아이 다 키우고 나니 이제 폐기처분할 이유찾고있나요?
    시어머니로서 며느리 구박은 커녕, 구박덩어리로사시는군요...
    어이고... 전문직,요리이전에 사람의 맘을가지세요

  • 24.
    '07.9.6 2:06 AM (211.178.xxx.215)

    온가족이3박4일여행 가셨다면서 혼자이신 시어머니좀 모시고 가시지
    너무 하시네요.원글님 시어머니 생각하니 제가다 눈물이 나네요
    전문직에 살림잘하시면 뭐하냐구요.

  • 25. ㅎㅎㅎ
    '07.9.6 2:10 AM (124.51.xxx.42)

    ㅎㅎㅎㅎㅎㅎㅎㅎ
    의도가 뭐냐고요

  • 26. ..
    '07.9.6 2:25 AM (124.61.xxx.102)

    아..너무 못됫다.
    애들 다 키워주고 이제 별볼일 없으니 찬밥;;;;.
    나중에 원글님같은 며느리 볼까 겁나요

  • 27. ..
    '07.9.6 2:29 AM (211.207.xxx.151)

    시어머님이 불쌍해 보입니다..
    애들도 다컷고 나는 살림도 잘하니 이젠 노인네 안보고싶다??
    그러는게 아닙니다.
    아들 내외가족 놀러갔을때 혼자서 김장했을 노인네 맘 함 생각이나 해보셨나요?

  • 28. ...
    '07.9.6 2:29 AM (125.176.xxx.199)

    저 글 읽으면서 우리집 도우미 아주머니가 맘에 안들어요. 요리도 빨래도 김치도 하나도 마음에 들게 하는게 없어요...이런 글 읽는 줄 알았어요. 저 시어머니 될 나이 아니에요. 아직 젊어요, 그런데 원글님 좀 너무하시네요.

  • 29. 와`
    '07.9.6 2:43 AM (64.131.xxx.128)

    진짜 요즘 며느리들 못됐다 못됐다 하는 거, 세대가 달라서 서로 오해하는 거겠거니 했는데,
    원글님같이 진짜로 못된 며느리가 있기도 하군요. 어쩜 그렇게 인간에 대한 예의가 없는지.
    원글님이 잘 나서 전문직에 살림을 잘하면 뭐합니까? 사람 마음 전혀 헤아릴 줄 모르는 인간인 것을. 아니, 인간미가 없으니 인간도 아니구랴.

  • 30. 진짜
    '07.9.6 3:04 AM (211.215.xxx.246)

    못되먹었네요. 살림 잘하고 바깥일 잘하면 인간에 대한 예의가 이렇게 없어도 되는건지... 참...
    그나마 애들 시어머니가 키워 주셨으니 성격 엄마 안 닮고 시어머니 닮기만 바래야겠네요. 아님 똑 원글님 닮아서 똑같이 당해보셔야 정신을 차리실려나..

  • 31. 반전!(뒤집기)
    '07.9.6 3:13 AM (61.66.xxx.98)

    이거 혹시 시누가 올케(며느리)입장에서 썼다는
    반전이 도사리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생각이 듭니다.

    며느리가 쓴글 같지 않은데요.^^

  • 32. 휴...
    '07.9.6 4:36 AM (222.234.xxx.193)

    며느리에게 잘 보이고 칭찬 받고 싶고싶어서

    몸 부서지도록 도와주는 어머니....

    아들 며느리 놀러간 동안 와서 김장 담궈서 넣어줬는데
    솜씨가 없어서 며느리 입맛을 못 맞춰서 갖다 버리게 된 어머니...

    며느리 좋아하도록 요리도 잘하고, 실수도 안하고, 그래야하거늘...

  • 33. 휴...
    '07.9.6 4:37 AM (222.234.xxx.193)

    김장 하려고해도 힘에 부쳐서 자기 돈 들여서 며느리 안 힘들게
    몰래 했는데
    맛이 없다고 그러니, 또 좌불안석....

    어머니 어머니...

  • 34. 정말
    '07.9.6 4:54 AM (76.183.xxx.92)

    글이 좀 이상해요.
    아무렴 자기 상식이 있다면 본인이 욕먹을걸 알고 글을 올렸을까요?

    이 글을 보니 우리 시어머니하고 시누이들이 생각납니다.
    우리 시어머니 옜날분이세요(연세가 80이지요)
    딸래미 간단한 수술을 하는데 병원에서 간병좀 해달라고 했답니다.

    간병인 값이 비싸다고.....

    그말을 듣는데 기가 막혀서
    그리 돈이 아까우면 남편이 월차를 내던지, 아님 고등학생 딸을 시키던지
    듣고 있던 남편이 창피했던지 "간병인이 얼마나 비싼데" 하더군요.
    저라면 울 엄마에게 그리 못했을거예요.

    제가 화가나서 한마디 했습니다.
    " 어머니 사위가 용돈 두둑히 줬겠네요?"
    우리 시누이들 시누이 남편들 퍼가기만 하지 용돈한번 안주는 위인들이거든요.

    딸이던 며느리던, 필요할때만 좋은가 봅니다.

  • 35. 에휴..
    '07.9.6 5:14 AM (122.34.xxx.3)

    글을 읽으며 자꾸 우리 어머니, 시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맞아요.
    늙으면 간도 잘 못맞추고, 여기저기 흘리기도하고, 힘도 없어서 떨어뜨리기도 잘합니다.
    저희 어머니도 그러셨어요. 엄청 깔끔하신 분이셨는데...
    원글님, 혹시 아이 키우시나요?
    그 뒤에 숨어있는 시어머니의 마음을 좀 봐주세요...
    뜬끔없이 강풀의 "당신을 사랑합니다"란 만화가 생각납니다.

  • 36. ..
    '07.9.6 5:14 AM (121.53.xxx.77)

    참... 사람이 싫어지네요..
    시어머니 불쌍해서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제 친정엄마 딸한테 저런 일 당했어요.
    그 소리듣고 제 가슴이 다 찢어지던데....
    그 일로인해 자매여도 얼굴 안보고 살아요.
    너무 독한 사람같아서요. 얼굴 보기가 싫어요.

  • 37. 사실
    '07.9.6 6:46 AM (125.184.xxx.197)

    똑 떼어놓고 보면 원글님 짜증 날 수 있습니다. 애써 산 십만원짜리 니트 늘어났고, 원글님 성격이 뭐든 딱딱 원글님 방식에 맞게 되어 있어야 하는거 같은데, 사실 이불 귀 안맞는다고 이불 못쓰는거 아니고, 그걸 못참고 다 뜯고 싶다고 하시는걸 보면..음..완벽한걸 좋아하시는듯 합니다.

    그런 성격이시라면,,아마 짜증은 나실꺼 같아요.

    그런데 원글님. 입장 바꿔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시어머님 젊으셨을때 어떠셨을까요? 원글님 지금은 눈 잘 보이고 힘있어서 무거운 스텐 오중 냄비도 번쩍 번쩍 들고, 비전 냄비 미끄러워도 잘 잡고 하시고...그러시죠?

    저희 어머니만 봐도, 눈이 침침하셔서 바늘귀를 못꿰십니다.
    그러면 제가 저희 어머니께 짜증내며 그런것도 못해? 이럴까요?
    원글님의 스타일이 있는건 이해합니다.
    그러나, 배려라는건 가족만이 해줄 수 있는겁니다.
    제가 보기엔 원글님 심정은 이해가 가나...원글님의 표현 방식이나, 생각 자체는 좀.. 답답합니다. 아이가 초등학생이라고 하셨죠? 나이 얼마 안드셨을꺼 같은데, 50대 후반만 넘어가 보세요. 저희 어머니도 그때부터 갑자기 확 늙으셨습니다.
    어린애 같아 지고, 칭찬받고 싶어지고..

    나이가 든다라는걸 본인이 제일 많이 느끼시니, 아직 쓸모가 있다..라는 느낌을 받고 싶으신겁니다. 전 그래서 사실 어머니께 이것 저것 부탁 하는 편입니다. 친정어머니나, 시어머니께...
    자잘하고 별로 힘 안들지만, 제가 호들갑 떨면서 칭찬해드릴 수 있는것들이요.

    조금더 배려를 해주세요.

  • 38. 부럽..
    '07.9.6 6:46 AM (211.55.xxx.100)

    이불 빨아서 손질하고 꿰매는 것이 언마나 귀찮고 힘드는데....
    귀가 좀 안맞으면 어떤가요. 곧 때가탈텐데 그때 다시 귀를 정확히 맞추시고
    지금은 감사한 마음으로 따뜻하게 덮으세요. 에휴
    아니면 지퍼로 뒤집어 씌우는 형태로 준비하시면 귀맞출 염려는 줄어들텐데요
    그리고 애기가 컸어도 엄마가 부재중인거 어른들은 많이 안타까워 하세요.
    "나라도 있으면 좋지않나" 얼마나 공감가고 괜시리 가슴이 아리네요.

  • 39. 뭐 이런...
    '07.9.6 6:53 AM (222.110.xxx.185)

    낚시글에 한표.
    정말 화장실 갈때 마음이랑 나오고 나서 마음이랑 이렇게 틀리다니..
    저같음 어머님 고생하시는데 억지로라도 여행에 같이 가겠구만
    진짜.. 이 세상에서 애키우는게 젤로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애 거저 키워주고
    욕 바가지로 먹고있는 시어머니 참 불쌍하네요.
    인생 순리대로 갑니다.
    님은 뭐 천년 만년 젊게 살줄 아세요??
    진짜 애봐준 공은 없다더니....

  • 40. 저도
    '07.9.6 6:57 AM (76.183.xxx.92)

    낚시글에 한표.

  • 41. 떼끼
    '07.9.6 7:06 AM (122.128.xxx.241)

    맘을 곱게 먹어야지 쯔쯔쯔....
    언젠가 당신이 한 그대로~~ 다 받을꺼라고 믿으며..

  • 42. ...
    '07.9.6 7:06 AM (220.120.xxx.55)

    지금 상황이 싫을 수는 있어요...
    남에게 간섭 받는거 싫어하고 자기 할일 자기가 알아서 똑부러지게 하는 사람이라면...

    근데 그렇다면 옛날 아이 키울때도 시어머니 도움을 받지 말았어야 해요...
    지금까지 아무 도움도 받은게 없고, 직장 다니며 아이 키우며 살림까지 님이 다 하거나 돈주고 도우미 썼는데, 이제 와서 시어머니가 자주 오셔서 거든다 하면 님이 지금 싫어하는게 이해가 가죠...

    글쎄...자기 무덤 자기가 팠다고나 할까...
    이제와서 벗어나려 몸부림친다면...인간이 아니게 보이지요...

  • 43. ..
    '07.9.6 8:04 AM (59.14.xxx.140)

    낚시글이 아니라면요..
    원글님,,너무 심보가 못되셨네요..다른 분들한테는 시어머님이 뭐든 해주시고 싶어하시고 직장 다니는 며느리 힘들까 하나라도 거들어주고 싶어하시는 마음이 너무나 잘 보이는데 "무던한" 시어머니라니요..애들 엄마라면서 그렇게 맘 씀씀이가..;;; 시간을 거슬러 직장 안다니고 애들 1~2년만이라도 집에서 키워보실 수 있다면 그런 맘 안들껄요..힘들 때 애들 키워주느라 고생하신 시어머니께 평생을 감사해도 모자라요. 나이 드시면서 살림이 서툴러지고 젊은 사람이 볼 때 짜증이 나더라도 이런 푸념은 욕밖에 못들어요..참,,할 말이 없네요..저도 젊은 엄마지만..참..;;;;;

  • 44. 참....
    '07.9.6 8:20 AM (121.144.xxx.216)

    뜬금없이 영화 '집으로'가 생각나는군요.
    시골에 외가나 친가 없고, 도시에서만 자라왔지만 그 영화를 보고 그랬어요.
    '아, 어쩐지 시골에 계시는 외할머니를 내가 저렇게 가슴 아프게 한 것같은 죄책감이 든다.'

    그래도 다행이다 싶은 것은 젊은 분들이 다신 댓글이네요.

    원글님은 아마도 '며느리가 미우면 발뒤꿈치가 계란처럼 생겨서 밉다' 그런 마음인가 봐요.
    참...
    원글님도 짜증나고 얼마나 지옥일지...

  • 45. ...
    '07.9.6 8:37 AM (122.18.xxx.76)

    단물 쪽쪽 빨아먹고 내다버리고 싶어하시네요.
    저도 며느리지만 어쩜 이럴 수 있을까 싶네요.
    놀러간 사이 와서 김장해준 거..아무리 싫더라도 어떻게 '내가 없는 틈을 노려' 와서 했다고 생각하는지...

    제 시어머니는 어제 무쇠솥 해외로 끌고 나와 저한테 안겨주셨는데..
    어쩜 이렇게 무거운 걸 가져올 생각을 하셨을까 얼마나 고생하셨을까
    정말 좋으면서도 눈물났는데...
    님같으면 둘데도 없는데 노인네가 무거운거 들쳐업고와서 유세한다 그러겠네요.

    전 자게보다보면 아들 없는 게 진짜 다행이란 생각들어요...
    근데 이글이 최고라는...

  • 46. 쯔쯔쯔
    '07.9.6 8:40 AM (222.106.xxx.154)

    진짜 너무 하신다. 글을 보니까 원글님 성격이 완벽주의에 상당한 자신감과 프라이드를 갖고 계신듯 한데요. 그래도 나이 드신 시모가 그 정도로 돌봐 주심에 감사해야 되시는 것 아닌가요?
    요새 젊은 새댁들 무섭다고 하더니 진짜 혀가 찰 정도입니다.
    손자 손녀 봐주는것 쉽지 않습니다. 나이가 드셔서 그정도 열정으로 해주시는 것 사실 부담이 있을 순 있지만 그래도 고맙게 받아들여야지 고깝게 생각하시면 안되죠.
    아침부터 이런 글 읽으니 씁쓸합니다.

  • 47. ...
    '07.9.6 8:42 AM (61.40.xxx.3)

    애를 키워보지 않으셔서 그게 얼마나 힘든 줄 모르시네요.
    윗분들이 말씀하셨듯이 애가 크고 나니깐 시어머니 자체가 번거럽고 귀찮게 느껴지시는 것
    같네요. 예전 애 키워주실땐 어찌 참으셨나요. 그리고 위에 줄줄이 나열해놓은 시어머니의 실수... 도대체 어느 정도의 기간동안 하신 실수인가요. 인간이 되세요. 전문직 어쩌구 저쩌구
    하시지말고...우선적으로 싸가지병부터 치료하시길 빌어요.
    아참 그리고 똑같은 마음가짐 가진 며늘 보세요~

  • 48. 그럴수도
    '07.9.6 8:50 AM (211.173.xxx.246)

    있을거 같애요
    전문직에 똑 부러지는 성격이면 어머님이 일하시는게 맘에 안들어 그럴수도 있지요
    어머님은 희생적인 성격이신지라 어쩔수 없을거에요
    뭔가 일거리를 드리면서 다른쪽으로 유도해보세요
    예컨대 지역에서 다른사람 돕는 봉사쪽으로 그런 분이 너무
    멋있어 보인다고 이제 우리는 아이들도 다크고 어머님이
    더 필요한 다른곳에 힘쓰시도록 (성당다니시면 레지오 활동)
    격려? 하셔서 어머님의 에너지를 사회쪽으로 환원하시도록
    아이들이 어렸을때 도와주신건 도와주신거고 지금은 싫을수도
    있어요 무슨 빚쟁이모양 어렸을때 도와주신거 땜에 서로
    생각이 달라 어려운 거까지 예전 생각해서 참아라 하는건
    길게 보면 서로 정신건강상 바람직한 건 아닌거 같네요
    길게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하려면 서로 어느정도 솔직한게
    필요한 거 같아요
    그러나 예전의 도움에 대해서는 언제나 경의와 감사를 표해야겠지요
    어머님 덕이라고 늘 인사하시고 솔직하게 이런저런 상황에서 싫고 좋고
    얘기하는 게 오래 가지 않을까싶네요

  • 49. 정말
    '07.9.6 8:53 AM (203.234.xxx.253)

    이 글이 낚시글이 아니라면,, 아침부터 씁쓸하네요..
    원글님 심정이 쪼_매 이해가면서도 인간의 이기적인것 표면을 보는것 같아 슬프네요.
    혹시, 아드님 있으시면 꼭 남남처럼 지내셔요,,, 아무리 잘하셔야 그 며느리도 이런 생각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 않을것 같네요.

  • 50. ㅉㅉ
    '07.9.6 8:55 AM (211.51.xxx.168)

    주말부부에 맞벌이하는 딸을 위해 10년 넘게 손녀딸 둘 키우고 살림해주다가
    그손녀딸들이 중학교 들어가니 외면당한 우리 시어머니 생각나네요.
    졸지에 늙고 병든 시어머니를 떠맡게된 며느리의 입장에서라기보다는
    딸의 입장에서, 그리고 한'인간'으로 화가 났습니다.
    시누이가 그동안 자기남편이 주말에 올때마다 장모님때문에 불편했다고 어쩌고하는데
    그당시 어린 며느리였던 제속에서 얼마나 열불이 치밀던지요.
    귀찮고 눈에 거슬리는 지저분한 주방, 이해도 가지만 맨위에 말씀하신 것처럼 편한 것도 많았잖아요.
    원글님, 아이들도 다 컸는데 이제서야 본인의 손끝이 야무지다고 자랑하시면 지나가는 개도 코로 웃습니다.

  • 51. ...
    '07.9.6 9:00 AM (222.235.xxx.91)

    남편분이 외아들이신가요? 시어머님의 관심이 온통 댁 내에만 있으신 것 같아서요..
    참 좋으신 시어머님이신데 사랑을 너무 애꿎은 데 퍼 주고 계시는 것 같아요.
    받는 분이 이렇게 좋아 하시지도 않는데요..

    원글님 마음은 반 정도는 이해는 가요.. 그치만 예전에 아쉬울 때도 도움 안 받고 능력있게 잘 하셨음 모르지만.. 사람이면 도리는 해야 된다고 봐요. 정말 좋으신 시어머님이시거든요?
    친정 어머니도 그렇게 못 해요.. 그 연세에... 그 많은 일을..며느리 집 파출부도 아닌데 어떻게 하시는지...

    시어머님의 사랑과 희생정신이 자존심을 뛰어넘은 것 같네요.. 안타깝습니다.. 저도 10년차 며느리지만요.. 님의 시어머님이 어쩐지 불쌍하게만 느껴지니...

    원글님.. 우리 모두 참 힘든 일이지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봐요.

  • 52. 진짜.
    '07.9.6 9:00 AM (125.134.xxx.45)

    재수없네요. 아무리 며느리지만.. 필요할땐 암소리 안하다가...
    아드님 다 보고 배웁니다.. 똑같이 당할껍니다..
    아마 시어머님도 젊으셨을적엔 님 못지않게 살림꾼이셨을것같네요..

  • 53. .
    '07.9.6 9:06 AM (222.106.xxx.66)

    .........용돈은 드리시나요..그런데 저는 원글님 동감하네요.겪어보시면 압니다.전 친정엄마,시엄마 둘다 그러시는데 미치기 일보직전입니다.결혼했으면 어느정도 거리를 둬야하는게 상책인것같아요.너무 시어머니가 자식네 연연하고 중독된것같아보여 안스럽습니다.시어머니도 인생이 있으셔야하는데 즐길 뭔가를 만들어야하는데...................

  • 54. 그래도
    '07.9.6 9:16 AM (203.100.xxx.100)

    싫은 건 싫은 겁니다.
    시어머니께 말씀을 진지하게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충격이 크겠지만 어쩌겠어요.

  • 55. ....
    '07.9.6 9:20 AM (59.5.xxx.250)

    저도 원글님 맘 알것 같아요.
    너무 비난글에 속상하지 마세요.
    누구든 남의 이야기엔 그리 잣대가 분명하지만 내일로 다가올때는 그 상황 겪지 않아본 분은 절대 잘 몰라요. 원글님도 알아요 그리 하면 안된다는 걸. 그래서 괴로운 거잖아요.
    하지만 본인이 힘든것 또 힘든거이거든요. 그래서 여기 푸념하면서 스스로에게 그러면 안된다고 자기 암시 거는 거잖아요.
    원글님 토닥토닥
    많이들 그러고 사세요. 저도 마찬가지

  • 56. 며느리
    '07.9.6 9:29 AM (125.243.xxx.10)

    원글입니다.
    이런 글을 올린 이유가
    저 못된 며느리 맞죠?라는 답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다소 제가 일하는 것과 맞지 않아도
    자꾸 일솜씨가 눈에 거슬려도 그냥 넘어가고 참는게 맞지 않나해서 올린 겁니다.
    역시나 제가 못된 며느리가 맞네요.

    아이들 키워주신 것은 처음부터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고요.
    저 또한 말로 할 수 없을만큼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쨌든 우리가 시어머니 집도 사 드렸고,
    시어머니께서 본인이름으로 반드시해야 한다해서 그렇게 했고,
    그렇게 한 이상 시동생도 있는데 그 집이 나중에 우리것이 안될 수도 있겠죠.

    아이들 키워주셨어도 아이들 어렸을 땐 시어머니가 빨래 하지 않았습니다.
    천기저귀를 썼는데, 제가 퇴근해서 매일매일 천기저귀 빨래를 했지요.

    결혼할 때 3만원짜리 시계에 8만원짜리 반지 달랑 하나였고,
    시집에서 집 구하라고 500만원줬는데, 그것마저 결혼시킬 때 돈 없다고해서 돌려주었지요.

    억울한 마음이야 있었지만
    지금은 이래저래 그냥 좋습니다.
    다만 바쁘게 직장과 집안일을 하는데, 일거리를 줄이는게 아니라 더 만든다는거.
    그런데 불만을 가지는 것이 죄짓는 일이냐?
    그래서 글을 올린 겁니다.
    앞으론 제 가슴에도 돌덩이가 얹힐 것 같네요.
    친정엄마라면 웃으면서 투덜대기라도 하지요.

  • 57. 개념
    '07.9.6 9:30 AM (210.219.xxx.36)

    상실이군요... 어이없음*&%*#$

  • 58. 아휴..
    '07.9.6 9:31 AM (155.230.xxx.43)

    글 읽으면서.. 맘이 짠해지네요. 시모가 그래도 맞벌이 하는 힘든 며느리 생각해서 나름 열심히 하신것 같은데... 너무 본인 위주로만 생각하시네요. 아이들 키워 주셨고, 지금도 뭔가 도와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결과적으로 원글님의 일거리만 만들어 놓으셨지만. 저희 시모처럼 가끔씩 저희집에만 오시면 소파에 팍~ 누우셔서.. TV보고, 자고, 간식먹고, .."니네집이 편하다" 하시면서 몇일씩 계시다 가시는 분도 있습니다. 저.. 직장 다닙니다.. 여기서 제 친정엄마 얘기는 좀 그렇지만.. 저희 친정엄마는 저희 집에 오시면.. 한시도 쉬지 않으십니다. 제가 평일엔 바쁘다며.. 베란다 청소며.. 냉장고 청소.. 해 주십니다. 저.. 맘에 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냥 그 맘이 고맙습니다. 제가 다시 해야 하지만.. 그래도 그냥 고맙습니다... 원글님 시모가.. 꼭 저희 친정엄마처럼... 바쁜 며늘때문에 도와주신다고.. 생각하시고.. 매일매일 그러는것도 아니니.. 너그럽게.. 그냥 봐 주시길...

  • 59. ,,
    '07.9.6 9:31 AM (211.229.xxx.78)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에요
    하지만 부모라는 것도 결국 내가 필요해야 맘이 가는 상대라는게 씁쓸하네요
    만약 딸이라면 그릇을 아무리 깨먹고 솜씨가 엉망이어도
    나도와 주겠다는 그 맘만으로 그저 이뿌고 기특하겟지요
    나이들면 살림도 잘 못해요
    누구나 나이가 들고 자기자리에서 밀려나는 순간이 오지요
    그걸 무조건 다 받아들여야 한다는건 아니지만
    마음 따듯하게 감사하는마음으로 배려하실수도 있지 않나요??
    이불귀가 안맞는것 정도는 절대 참으실수없는지 ,,,

  • 60. 며느리
    '07.9.6 9:32 AM (125.243.xxx.10)

    이건 살림의 주도자가 누구이냐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전업주부는 이해못하실지 몰라도
    저 처럼 살림을 두 사람이 할 경우에
    부딪히는 여러가지 문제들.
    겨우겨우 제가 주도해나갈려고 하는데
    끊임없이 그 틀이 깨지는 것.
    그래도 불만을 가지는 안되겠지요?

  • 61. 처음부터
    '07.9.6 9:38 AM (211.114.xxx.233)

    아예 도움을 받지 말지 그러셨어요
    똑 부러지는 원글님 성격으로 아마 시어머니 도움 없었어도 똑 부러지게 하셨을텐데
    그럼 시어머니도 처음엔 서운하셨겠지만
    지금쯤 자식만 바라보고 사는것 어느정도 포기 하시고 뭔가 나름대로 자신의 일을 찾으셔서
    지금보다는 훨씬 편하고 즐거운 여생이 되셨을텐데...
    안타깝네요
    남일 이지만 님 시어머니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요

  • 62. ..
    '07.9.6 9:38 AM (222.235.xxx.91)

    가장 좋은 관계는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좀 멀찍이 떨어져서 가끔 보며 웃을 수 있는 관계 같아요.
    그게 늙은 부모 입장이 되었을 때 적성에 맞는 사람이 있고. 넘 외로움타면서 안 맞는 분도 있고... (저희 시어머님은 워낙 젊었을 때 애들 키울 때도 무심하게 키우신 편이라 결혼하고 나서는 일절 간섭 없으시거든요. 해주신 일도 하나도 없구요. 근데 친정어머니는 아이들을 정말 열심히 애쓰면서 키우셨기 때문에 지금도 뭔가 어떤 역할을 해 주시고 싶어하세요.. 그렇지만 교양이 있으셔서 맘이 10을 하고 싶으면 그냥 2 만 하시고 마시죠.)

    인간의 본성은.. 그런 것 같아요. 다들 뭐라고 하시지만 당사자가 되어 보지 않고는 그 속상함의 10프로도 이해하기 힘들죠. 남 말은 쉽게 할 수 있거든요. 문제는 그게 자기 일이 되었을 때 도덕적으로 옳은 행동과 그것에 맞추지 못하는 자신의 맘속 괴로움..죄책감.. 그런 것들이 진정 괴로운 거지요.

    어떤 사람이 힘들다..속상하다..할 때는 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원글님 댁 사정을 윗 글로는 반의 반도 모르쟎아요.

    저도 친정어머니의 속을 잘 몰라드려서 엄마가 요즘 서운해하시는데 (100살된 할머니를 모시고 있어요.) 정말 제가 엄마의 한을 반의 반도 모르기땜에 (왜냐면? 겪지 않아서..) 엄마를 위로한다고 하는 말들이 오히려 엄마에게 상처를 드리고. 그런 것 같아요. 남들이 도덕적으로 당연히 하는 위로나 격려가 오히려 엄마한테는 더 상처가 되고...

    에효.. 원글님.. 그냥 딸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나을 것 같네요. 할 말 있음 하고 그러면서도 맘 속 깊이 사랑해 드리구요.

  • 63. ..
    '07.9.6 9:43 AM (76.183.xxx.92)

    아니 "저 못된 며느리 맞죠?"
    하고 본인도 시인하면서 글을 적었으면서
    왜 댓글을 보고 화를 내시나요?
    도데체 어떤 답글을 워하신건가요?

    "아닙니다. 원글님 좋은 사람입니다~. 이해합니다"
    라는 글을 원하셨나요?

  • 64. 나두나쁜여
    '07.9.6 9:45 AM (211.33.xxx.147)

    원글님과 저는, 천사같은 시어머니를 두었네요.
    저에게도 그런 천사같은 어머니가 계시죠...

    어머니도 천사. 아버님도.. 남편까지도 모두 천사이고 긍정적이고
    항상 웃는얼굴에 나쁜소리 할줄모르는 평화롭고 온건한 가정.
    그러나 나만 악마인지.
    적응이 안될때가 더러... 있더군요.

    마음달래기가 쉬운일이겠습니까마는.
    그런 어머니 곁에 계신거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친정쪽 고모가
    님의 시어머니처럼 작은아들네가서 아이들키워주고. 살림다해주고.
    그러다 아이들 초등학교 들어가니까 그만 큰아들네로 가라고 해서.
    하지만 큰아들네는 반가웠겠어요.
    젊어서는 작은아들에 아이들키워주고 살림다해주더니
    늙어서 필요없게 됬다고 돌려보낸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을리없었겠죠.
    결국.. 산에 올라 농약을.. 그리고 돌아가셨어요.

    저도 이참에 반성할랍니다.

  • 65. ak
    '07.9.6 9:53 AM (211.33.xxx.242)

    시어머니
    며느리 입장이 이해가 됩니다.
    끝없는 숙제...
    감당하며 풀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항상 내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마음이 되어야 겠지요.
    며느님이 시어머니 불쌍히(?)여기시고 .차근 차근 대화로 불편함을 풀어보세요.
    어머니의 초라함이 보여 눈물이 납니다.

  • 66. 원글님이
    '07.9.6 10:00 AM (211.176.xxx.165)

    글을 워낙 얄밉게 써서 그렇지 내용만을 보자면 평소 자게에서
    불만이라고들 하시는 말과 크게 다를 것도 없네요.
    다만 원글님의 마음 씀씀이가 좀 안타까워요.
    밉고 안보고 살고 싶은 시어머니지만 사실 제 남편의 어머니이고
    제 아이들의 할머니이잖아요.
    친정엄마도 맘에 안들어 투덜거리게 되는데 사실 남의 엄마가
    뭐 그리 좋겠습니까.
    그냥 연세 드신 분 딱하게 생각하시고 잘해드리세요.

  • 67. 한번은
    '07.9.6 10:04 AM (211.207.xxx.34)

    그냥.. 친정엄마라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시어머니 하신 행동들이.. 다 나를 위해서 하신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겁니다..
    또 엄마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말씀해보게요..
    싫은 건 싫다고.. 딸처럼.. 응석도 부려보고.. 그럼 좀 더 편하실 것같네요..
    사실 저는 시어머니.. 우리 집에 못 오시게 합니다..
    죄송하기는 하지만.. 얼마나..깨끗한 척.. 장농부터.. 냉장고.. 화장실까지..
    무슨 정검받는 것처럼요..
    이제는 저희가 매주 어머니댁에 가니까.. 오실 일 도 없습니다..

  • 68. ...
    '07.9.6 10:12 AM (220.120.xxx.55)

    원글님 부연설명 적은걸 보니, 두 분 다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손주들 정성으로 키워주시는 시어머니도 흔치 않지만, 없는 집에 시집와서 힘들게 벌어서 시어머니 명의로 집까지 사드리는 며느리는 더 흔치 않죠...
    시어머니나 원글님이나 다 하실 만큼 하신거라 생각해요..
    이제 상황이 바뀌었으니 그에 따라 사람도 달려져야 되는데...그게 안되는거죠..
    사람은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변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자기도 편하고 남에게도 폐가 안되는거라고...

    그리고 시어머니가 자꾸 오셔서 이일 저일 다 해놓으시는거...
    그거 꼭 며느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시어머니의 자기만족인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아님 경제적 지원을 받는게 미안해서거나...
    제 친정어머니가 그러셨거든요..
    저 결혼초에 엄청 자주 오셨는데 오실때마다 뭔가 손에 들고 오세요..
    이를테면 전화받침이라든가 TV받침 같은거...
    집에서 만드셔서는 우리집 꾸며준다고 갖고 오시는데...
    그리고 오셔서는 집안 구석구석 청소를 하시고 - 말려도 소용없어요 - 커텐 묶은 모양까지 이상하다고 다 바꿔놓으셨죠...
    처음엔 그냥 받았는데 그게 너무 자주가 되다보니 저도 싫더라구요..
    아무리 내 엄마라지만...딸이 결혼을 해서 따로 살림을 하는데...
    나중엔 결국, 엄마, 우리집에선 아무것도 하지마, 설거지도 하지마, 청소하려거든 우리집에 오지마....그래버렸어요...
    지금은 오셔도 아무것도 안하십니다.
    시어머니였다면 제대로 말 못했을 것 같네요...

  • 69. 30대중반
    '07.9.6 10:19 AM (211.203.xxx.145)

    이 글 보니.....왠지.....늙는다는 게 무섭네요.

  • 70. ..
    '07.9.6 10:23 AM (122.34.xxx.234)

    대부분 원글님을 나쁘다고 생각하시는 쪽이네요.
    한국식 사고방식과 서구식 사고방식의 대립인것 같습니다.
    만약 미국에서 시어머니가 며느리 허락 없이 몰래와서 이런 행동 했다면 아마 범죄자 취급 받았을지도...
    우리나라에선 그것을 정스럽다고 생각하고 고마워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아무리 호의로 하는 행동이라도 상대방이 부담스러워한다면,
    그건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계속 반복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스트레스 상당할거에요.
    저도 저희 시어머니가 저희집에 오셔서 저몰래 채워놓고 가시는 각종 음식들과 생활용품들,
    버리지도 못하고 그 정성을 생각해서 어쩔수 없이 쓰기는 쓰고 있지만, 마음에 안들거든요.
    예를들면 저는 식재료는 유기농으로 국산으로 비싸더라도 건강을 생각해서 구입하는 쪽인데,
    저희 시어머니는 갈치도 아주 조그마한것, 가자미는 10마리에 만원하는 중국산으로, 채소는 싸고 벌레하나 먹은것 없이 싱싱하고 양많고 원산지 표시없는 걸로(농약을 듬뿍 치치 않았을까 의심되는) 일부러 사기자고 오셔요.
    그리고 제가 무농약쌀 산걸 보시더니 그걸 어떻게 믿냐며 차라리 저렴한 농약친 제품 사는게 낫다 이렇게 말하시거든요.
    가족들도 제 입맛에 길들여서 어머님이 사오신 재료로 음식을 하면 입에 잘 안대고,
    그러다보니 냉장고 들락날락 하다 쓰레기통으로....
    음식물 버릴때마다 가슴아프고 스트레스 받거든요.
    어머니가 갖다놓으신 이름도 없는 메이커의 퐁퐁이 거품이 너무 많이나고 잘 안씻어지는건 차라리 행복한 고민이에요.
    전 원글님이 한편 이해됩니다.

  • 71. 그러네요
    '07.9.6 10:50 AM (58.143.xxx.20)

    고마운건 고마운거고 , 짜증 나는건 짜증 나는거죠 ...
    친정 엄마라 생각해보라는데 ...... 사실 친정 엄마께는 웬만하면 감정 표현 다 하지 않나요?
    그렇다고 친정 엄마의 고마움을 몰라서 짜증 내는건 아니잖아요
    아무리 고맙고 사랑스런 사람이라도 그 사람의 행동이 짜증 날때 있어요 ...
    원글님이 시어머니를 아주 안보겠다는것도 아닌데 댓글들이 너무 감정적이네요 .....휴

  • 72. 전무직
    '07.9.6 10:53 AM (211.255.xxx.132)

    님이 전문직이라 이제 아쉬운것이 없어서 약간 교만해진것 같습니다.
    옛말에 집이 아무리 넓어도 두여자가 살기에는 좁다잖아요.... 한살림을 두여자가 같이 감당하기는 누구나 힘듭니다.... 특히 요즘 젊고 능력있고 똑똑한 며느리 입장에서 늙어 가는 시어머니를 감싸기는 쉽지 않아요... 또 능력있으시니 파출부나 가정부를 두면 내맘대로 부릴수 있을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남은 돈받고 눈앞에서만 알랑거리지 내식구보다 성의가 없을때가 많답니다... 노인분과 생활하면 당연 안맞고 실수하실때 많지만, 위에 어떤 분 고모님처럼 시어머니께서 속상하시다고 약먹고 자살 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님이 그때가면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 73. ......
    '07.9.6 10:58 AM (61.98.xxx.204)

    원글님 마음도 이해하지만..........어쩌겠어요? 나이들면 다 그렇게 모든게 흐려지고 침침해지고 눈치도 없어지고....그러더라구요..울 친정엄마를 보니요....깔끔하지 못한것을 넘 싫어했는데 알고보니 녹내장 백내장이라 잘 보이지 않아서 그런건데........너무 가슴아픈 일이예요...그냥 편하게 이해하자.........늙으셨으니까....부모님 마음이 다그렇겠지...나도 그렇게 늙어갈거니까....하고 힘드셔도 이해하셔야 할것 같네요....

  • 74. 원글님
    '07.9.6 11:11 AM (124.51.xxx.42)

    원글님이 이글을 올렸을땐 답답한 속이나 좀 풀어보자는 뜻이었겠지요
    다양한 사람들이 보는 게시판인데 속풀이내용도 그렇지만 표현방법에도 좀 신경을 쓰셨으면 좋았을거같습니다.저도 첨에 원글님 글을 읽자마자 네! 소리가 툭 튀어나오더군요. 좀 어처구니가 없을정도로 아무런 배려가 없는 글이었지요. 다들 속상한사연을 풀어놓으면서도 자기입장과 상대 (시어머니)입장에 대해서도 돌려생각해보고 자신과 상대의 차이같은걸을 이해해보려는 노력같은것이 보이는데 님의 글에는 그런것이 너무 없네요 이렇게 많은 댓글과 까칠한 반응의 50% 원인은 아마도 님의 생각나는대로 올리신 표현방법에 있다고 생각되요.글에 너무 온기가 없네요

  • 75. 집?
    '07.9.6 11:30 AM (58.140.xxx.235)

    원글님. 저 둘째낳고 애봐주는분 그것도 딱 둘째만 봐주고 아무것도 안하는 분 들어앉혀놓고 이년간 쏟아부은돈(월급)만 오천만원 이에요. 그외의 부수적인것 다합치면 칠천정도 나갑니다.
    저도 그럴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요,

    님은 시어머니 잖아요. 친손주 봐주는 손길이 얼마나 좋은건데요. 울 아줌마, 애 무게 많이 나가면 안기 힘들다고 24개월짜리가 9.5키로 밖에 안나갔어요. 애가 안먹는다나요.....
    그런데요. 제가 아줌마 내보낸뒤 딱 두달만에 12키로 만들어 놨어요. 저 아직도 이생각하면 눈 뒤집혀요. 속에서 울컥합니다.
    그 아줌만 나중에는 일 힘드니까 아침에 일어나면 애봐주는게 아니라 신문부터 척 펼치고 봤어요. 저한테 성질도 버럭버럭 소리질러가면서 냈고요. 애가 무기라서...그 꼴보고 살았어요.

    시어머니한테 집 사드린거는 당연한 거에요. 그 명의도 시어머니 명의가 맞는거고요.

    님은 애 키워준거 하나만 보더라도 시어머니한테 평생 감사합니다. 란 말만 해야합니다.

    님의 시어머니는 마치 친정엄마 같으시네요. 울 친정엄마가 내게 하는것과 같은 일을 하세요.

    해 놓은 일들만 보고 내게 잔소리 하는거 보면 화나요. 님 글 읽으면서 맘고생 한다는 느끼기는 했어요. 저도 같은 맘 인걸요.

    하지만,,,,절대로 절대로 님은 시어머니한테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해요. 그런 시어머니 없습니다.

  • 76. 요조숙녀
    '07.9.6 11:31 AM (59.16.xxx.161)

    나도 이제 시어머니가 될 나이다보니 이런분들보면 정말 무섭습니다,

  • 77. 글읽고..
    '07.9.6 11:55 AM (210.127.xxx.170)

    전 약대 나왔긴 한데 친정어머니가 안계셔서 애기 둘 생으로 집에서 혼자 키우고 있답니다.
    시어머니가 애기둘 초등학교때까지 키워주신거...딴거 다빼고 그거 하나만으로도 전 시어머님께 너무너무 감사해서 보기만 해도 눈물이 날것 같애요.

    원글님...감사한 마음으로 시어머님께 평생 효도하면서 사세요. 천사같은 분이세요.

  • 78. 사람맘이
    '07.9.6 12:17 PM (122.40.xxx.8)

    좀 간사스럽긴 해요.
    그래서 원글님이나 시어머님이나 다 이해되요.
    노인네 며느리에게 잘 했고 계속 잘 하고 싶고 한건데 맘이 잘 안 통하구요.
    며느리 애들 키워준거 감사했고 나름 보답을 드렸고,
    이젠 좀 가족끼리 오붓하게 살고 싶은데 오히려 좋은 시어머니때문에
    잘 되지도 않고 은근 짜증이 나는게 (이성적으론 아니어야 하는데..)
    사람맘일거에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어머니 진실이 짠한걸...받아 주시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셔야
    님도 편하고 집안도 행복해지겠어요.

  • 79. 로긴
    '07.9.6 12:27 PM (218.236.xxx.79)

    잘 참아오다가 이 글에서 끝내 로그인을 하게되는군요^^

    아무리 애들 어려서는 도움을 받았다고 해도 지금은 귀찮고 신경쓰이는건 사실이지요.
    그래서 우리끼리 하는 말 중에 애인에게나 부모에게나 자식에게나

    헌신 하다가 헌신짝 된다고..

    아무튼..우리 서로 무던히도 조심하고 삽시다.

    며느리는 차치하고 내 자식도 안그러던가요?
    내 친정부모에게는 안그랬던가요?
    잘 해주신건 알지만 그게 귀찮은 적 없었나요?

    잘해주고 싶은 마음도 절제할 줄 알아야 겠습니다.

  • 80. 제생각
    '07.9.6 12:34 PM (163.152.xxx.126)

    원글님은 위 댓글에 사실님처럼 설명해주기를 바라신게 아닐까싶으네요..자신도 스스로 부끄럽지만 내맘 내가 토닥이지 못하는 상황. 뭐그런거요. 이해와 설득력있는 야단과 토닥임을 바라신듯한데요. 정말 못된 사람은 스스로를 돌아볼줄 모를거에요...^^;

  • 81. 아공
    '07.9.6 12:38 PM (68.82.xxx.85)

    전 원글님 맘 이해 갑니다!
    저는 어릴때 부터 제 빠래는 제가 했거든요. (세탁기다 했다 해야 하나...)
    근데, 어느날 저희 시어머님이 제 빨래를 해 놓으신 거에요.
    기절 초풍에 사싱 기분 나빴어요. 누가 내 속옷 건들인 것 자체가...
    제가 한국말이 좀 서투를때라, 말 못하고 그냥 옷 서랍에 비닐 봉지에 속옷 빨래 넣어서 그렇게 2달 살다가, 어느날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어머니, 저 빨래는 제가 해요.

    어머님 마음이야 알지만, 도움 필요 없다 해도 해 주시는 거 진짜 안 반갑습니다.
    저는 저희 시어머니 뿐 아니라 다른 한국 분들도 괜찮다 했는데도 계속 뭐 주시거나 도와 주실려고 하는 분들꼐 죄송하지만, 진짜 안 반갑습니다.

    집떨이 오시는 한국 손님, 뭐 필요한것 앖나? 음료수 니가 마실것 정도? 그래도 뭐 잔뜩 들고 오시고(음료수 빼고)... 이해 안감.

    미국 손님들은, 뭐 필요 한거 없나? 음료수 니가 마실것 정도? 그럼 딱 와인 한 병 혹은 주스 한 통 정도 사 들고 옴.

  • 82. 전 원글님
    '07.9.6 12:56 PM (123.248.xxx.132)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시어머니는 또 외아들네(외아들 맞죠? 늘상 계시는거 보니) 아님 어디 맘붙이시겠어요?
    제 시엄니도 딸네집엔 하루 자는것도 불편해 들썩들썩 하십니다.
    아들집은 자기가 있어도 될곳 있어야 할곳, 딸네집은 손님같다네요...
    늙은분, 그리고 우리애들 키워주신분 그 생각하며 잘해드리세요.
    세월은 며느리들이 편이 아닙니까.
    나이드시면 눈도 침침하고 손끝도 야물지못해 젊은사람 눈엔 맘에 안드는것 천집니다.
    하지만 어머님꼐서 몸이 안좋아서 자리보존하고 누워계시는것보단 건강하셔서 이것저것 집안일 손대시는게 낫지 않습니까...
    원글님 힘드신거 이해합니다. 저도 엄청 짜증나는거 누르면서 살고 있거든요.
    잘해드립시다... 그냥 다른(애 봐주는거 아무 관심없으면서도 온갖 까탈하시는) 시엄니도 많습니다. 우리애들 키워주신 분이 그러는데...참아야지요.

  • 83. 저도 이해가 가요.
    '07.9.6 12:59 PM (211.192.xxx.223)

    원글님 짜증나는 마음이 이해갑니다.
    호의를 베푸는 사람의 마음은 고맙지만 상대방이 그 호의를 원하지 않는다면 그건 더 이상 호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싫어도 호의니까 참도 고맙게 받아라 하는 것은 호의를 베푸는 쪽에서만 문제를 바라보는 거잖아요?

    평양감사도 저 싫으면 안 한다는 옛 말도 있듯이 뭐든지 자기가 싫으면 싫은 거지 그걸 가지고 되먹지 못한 사람 취급하는 것은 합리적인 판단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자에게 풀을 뜯어다 주고 사슴에게 고기를 잡아다 주면서 힘들게 구해온 거니 내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맛있게 먹어라 하는 것과 다름 없어요.

    원글님은 시어머니께 신세진 것 집 사드리는 걸로 어느정도 갚으셨는데 단물만 빼 먹고 뱉어버린다는 식으로 매도하시는 것은 좀 억지라고 봅니다.

    원글님의 표현이 과격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단어 하나하나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원글님이 진짜 하고자 하는 말이 무언지 행간을 읽으려는 노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네요.

    원글님 무수한 비난의 댓글들에 너무 상처받지 마세요. 여기는 이렇게 민감하게 분노하면서 저주를 퍼붓는 분들이 많지만 원글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답니다.

    다만 연로하신 시어머니의 처지 만큼은 조금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셨으면 해요. 이불귀 안 맞아도 덮고 자는데는 별 문제 없잖아요. 물론 마음에는 안 들겠지만요. 시어머니도 이불귀 맞추고 싶었지만 눈이 침침해서 잘 안되었던 걸 거예요. ^^

  • 84. 이해한다에 한표
    '07.9.6 1:49 PM (211.176.xxx.77)

    곳간 열쇠 가지고 주도권 싸움 하시는것 같네요
    시어머니가 두 아이 키워주신것 고맙지만 이젠 며느리도 살림에 재미 붙이고 익숙해져서 내 맘대로 하고 싶은 맘 이해 합니다.
    시어머님은 이제 뒷짐지고 큰일에 조언이나 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나이드시면 느긋하게 여유롭게 애잔하게 늙어가시면 좋겠어요
    너무 카리스마가 넘치시면 주변에서 좀 힘들어지는것 같아요.

  • 85. 제가
    '07.9.6 1:50 PM (211.226.xxx.138)

    이제 늙는나이입니다

    다 치우고 한가지만..눈이 젊을때 넘 좋아 2.0까지..지금도 크게 나쁘지는 않아요 근데 돋보기 안쓰면 참!! 잘~~안보여요

    몇일전 냉장고 손잡이를 돋보기 쓴채로 열다 기절할뻔 했답니다 그렇게 더러울 수가!!

    그냥 눈엔 안보여요 전 딸만있어 며느리 볼일 없지만..만일 며느리가..보았다면 참~흉감이죠

    눈이 침침하니 나물에 머리카락 있는 거 안보여요 이래서 늙으면 어쩔수 없이 추해지네요 또 힘없으니..전처럼 부지런~해지지않고 대~충..

    누구나 늙습니다 저도 꽤나 깔끔하다는 소리 듣던사람인데.. 이젠 자진 사양합니다

    좀 이해해 드리세요

  • 86. 휴우~~
    '07.9.6 2:27 PM (58.74.xxx.24)

    얼마 안있음 며느리 볼텐데 걱정이 태산입니다
    관심을 가져주면 귀찮다하고 관심을 접고있으면 모른척한다하고 어느 장단에 춤을 추어야 하는지...
    김치해다주면 맛없다고 쓰레기통에다 버린다는 며느리들, 무섭네요
    시엄니들, 며느리한테 너무 잘해줄 생각말고 죽을때까지 재산물려주지말고 삽시다

  • 87. 아이고..
    '07.9.6 3:16 PM (58.78.xxx.206)

    다들 너무 순진하십니다.

    꼭 자기 이름으로 집 해야한다고 하는 것보니 보통분 아니신데요.

    보통은 아무리 애 봐줬다고 집사주지도 않지만 사주더라도 아들네 이름으로 하지요.

    시동생도 있다면서요. 남동생 얘기하는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그집 결혼하는 시동생 주고 원글님네 들어와 사시려는 의도가 있는것같은데요.

    그러지 않고서야....인간은 절대 목적없는 행동 하지 않아요.

  • 88. 아이고..
    '07.9.6 3:17 PM (58.78.xxx.206)

    삭제하셨네요. 수정된 내용 읽어보니 그 집에 결혼할 시동생 들이실 모양입니다.

    그것 때문에 잘 해줘서 거절못하게 하려고 그렇게 행동하신거군요.

    원글님 적당히 희생 하시고 시어머니가 원글님네 살림 손 못대시게 했으면 좋겠네요.

  • 89. 아이고..
    '07.9.6 3:22 PM (58.78.xxx.206)

    본인 빚내면서 시댁 잘해줘봤자 빛나지 않아요. 나만 등골 빠지지요.

    증....말....오늘 시댁들 염치없이 행동하는 글들 보고 참 열받습니다.

    친정에서 해준 강남아파트 11억으로 오르니 시댁재산이라고 우기질 않나...

    전문직 며느리 등골빼먹는 시어머니 있지를 않나....

    애도 괜히 봐준거 아니예요. 원글님 하나도 안나빠요. 참지마시고, 더이상 본인이 너무 나쁜거 아닌가 걱정하지마세요.

    그리고 열쇠부터 바꾸셨으면 좋겠어요. 도둑들었다고 하시면서...식구들 없을때 집에 드나들게 하신것부터가 실수네요.

  • 90. 이상타
    '07.9.6 3:23 PM (220.75.xxx.221)

    저는 원글도 읽었는데, 물론, 아주 착한분은 아니라 하더라도, 원글님이 그리 못된분인가요?
    도와 주신거 백번 감사해 했을테고.
    그치만, 본인 당사자가 싫다고 하는데 친절의 억지강매가 얼마나 당하는 사람은 속텨지는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네요.
    객관적으로는 나쁜행동이 아닌데, 날 정말 피곤하게 하는 결과가 될때는 어쩌나요.
    내가 먼저 살일인데...
    하나부터 열까지 나랑 코드 안맞는데, 해줬다고, 원하지도 않은거 해놓고 감사해하기 바라는거.
    정말 짜증 나거든요.전, 원글님 정말 이해 가거든요.

  • 91. 음.........
    '07.9.6 3:46 PM (61.66.xxx.98)

    미운자식 떡하나 더주자.
    모아니면 도

    그런 경향이 좀 있으신건 아닌지....
    그냥 도덕적인 죄책감 심하게 느끼실 이유도 없고요..
    사람이니까...내살림 다른사람이 만지니까...내가 짜증날 수도 있는거지.
    그렇게 생각하세요.
    아마 그런 죄책감 때문에 원래 글에서 자신을 아주 밉상으로 그려놓으신거 같아요.
    한집안에 두사람이 살림을 하면 충돌이 일어날 수 밖에 없고요.
    자주권 투쟁일까...
    누구던 죽이되던 밥이되던 자신의 뜻대로 하고 싶은게 인지상정이니까요.

    근데 집문제 있잖아요.
    남편도 거절했고,더우기 빚에 빚을 얻어 해드려야 하는데
    그걸 왜 해드리고 싶은가요?

    혹시 오기같은게 있는건 아닌지...
    시어머니의 불합리한 요구 들어주면서
    대신에 자신이 시어머니에게 갖는 애증에대한 죄책감을 덜고 싶어서 그런것은 아닌지...
    '이런걸 요구하는 시어머니니까,해주고 내가 미워하는것은 정당해...'
    뭐 그런 안위감요.

    자세한 내막을 모르니 제가 헛다리를 짚은걸 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는 또 집마련해 드리는건 안하셔도 된다고 봐요.
    이미 집도 해드렷다면서 또 해드리는건 아니네요.
    돈이 썩어나가서 어쩔줄 모를 정도로 많다면 또 몰라도...

    그리고 김장 하시고 싶으시면 하세요.
    하고싶은거 조금씩 하고 살아야 시어머니에 대한 분노(?)가 좀
    사그라 들거예요.
    시어머니때문에 김치도 못담고...그런 생각들면 더 억울하고
    시어머니가 더 싫어질 뿐이죠.

    조금씩 집에서 원글님 영역을 넓혀가세요.

    아무튼 댓글들 쭉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되네요.

  • 92. 이상해요
    '07.9.6 3:51 PM (61.106.xxx.203)

    제 주변엔 악마며느리 악마딸만 있는건지
    친정엄마라면.. 이라고 하시는데 친정엄마라면 싫은건 싫다라고 거의 표현하는데
    시어머님이라 내색은 못하고 그거 속상해서 올리신 글 인거같은데
    애봐주신거 너무 고맙지만 그렇다고 아들네 살림살이 마음대로 해도 되는건지 의아해요..
    원하지 않는거 억지로 해주시고
    결국은 그보답 돈으로 해드리게 되고
    시어머니 맘에선 미안하니 자신이 할 수 있는거 해주시려하는거 알겠는데
    어떤 경우에든 받는사람이 원하지 않는 선물은 아해주시는게 좋은거 아닌가요?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경우를 떠나서 인간대 인간으로..
    애봐주신 은혜를 입었으니 그 며느리는 시어머니 돌아가시는 그날까지
    내살림 내맘대로 하면 안되는 건지...

  • 93. ...
    '07.9.6 3:57 PM (59.13.xxx.112)

    한가지만 생각해 보실래요? 아기때 남의 손에 맡긴 아기들 중에 자폐아가 그렇게 많다네요. 아기들도 안대요. 키우는 사람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그 손길이 부족하면 아이가 자폐아가 된답니다. 요즘 자폐아가 느는 이유 중의 하나가 맞벌이가 이유라잖아요. 님의 아이 건강하게 잘 키워주신거...그거 하나로도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 94. 원글이 지워져서
    '07.9.6 9:38 PM (59.6.xxx.190)

    원글이 지워져서 무슨 내용이었는지 모르지만
    그냥 댓글들이 너무 사납다는 느낌이 드네요.
    좀 우회적으로 아님 직설이라도 마음이 따뜻해지게 질타해주시면 안될런지..
    대체로 막무가내로 내지르고만 계셔서 과연 원글자의 마음에 반향을 일으킬수 있을런지...
    참. 아쉽습니다.

  • 95. ..
    '07.9.6 11:40 PM (211.237.xxx.175)

    저도 원글은 안봐서 모르지만.... 저희 시어머님과 비슷한 분이신것 같네요.
    평생 아들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오신 분.
    아들과 며느리와 손자를 너무 사랑하셔서 정말 모든걸 희생해가면서 해주고 싶어하시는 분.
    때론 매주 시댁으로 불러서 뭐 맛있는거 해준다고 하고,,,
    모처럼 가족끼리 여행가려하면 너희는 아직 어려서 우리같은 어른들과 같이 다니면서 배워야 한다... 며 데리고 다니고 싶어하시는 분.
    반찬 한번 해 주시면 너무 많이 해 주셔서... 아무리 열심히 먹어도 결국 반도 넘게 버려야 되는.


    처음 제가 이런 시어머님이 너무 싫어서 직장에서 흉을 보면
    젊은 사람들은 공감해줬고.
    어떤 사람들은 강하게는 말못하지만 은근히 저를 나쁜 며느리라고... 했어요.

    그동안 1년좀 넘게 시댁에 살면서
    살림을 좋아하고 무언가 꾸미고
    부억에 이것저것 옮겨도 보고
    냉장고 정리도 해보고
    요리도 82에서 배운대로 해보고.... 등등 하고 싶은 것이 많았으나 못하고 살았던 적도 있습니다.


    결혼한지 아직 10년은 안되었지만
    이젠 시어머님을 좀 이해할 수 있고
    약간 측은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도 있고
    져주는 척.. 고마운척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마음이 변했나... 생각해보면.
    그 세월동안 시어머님이 좀 변하셨거든요.

    처음 3년간은 어땠냐면
    일요일날 아침 전화가 옵니다. 너희 집 근처다. 30분있다 도착한다.
    몇번 그러시길래... 전날 미리 전화좀 하고 오시라고 했더니.
    아들집에 오는데 예약하고 와야 되냐... 하면서
    울기도 하고 화도 내고 그러셨어요.

    산후조리도 시어머님이 해주시겠다는데 도우미 불렀다고 얼마나 서운해하셨는지
    결국 도우미 중간에 보내고 시댁에 들어가서 나머지 산후조리 했죠.
    잘 해 주셨어요. 그래도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본인이 베풀고 싶은 사랑을 안받아주면 너무 서운해하고
    슬퍼하시고
    받아주어야만 서로 편하니..
    며느리입장에서는 그것을 매번 배려한다는 것이 힘들었어요.
    누구한테 말하면 다들 배부른소리한다...은근히 그러니.. 어디가서 말도 못하고 ...

    어머님이 몇 번 울면서 말씀하신 것은 왜 나로하여금 외로운 짝사랑을 하게 하느냐... 이런 것이었습니다.

    그러시던 분이.
    서서히 변하셔서...

    이제는 어떤 경우는 오라, 가라 하는 말씀에 제가 거절도 할 수 있게 되었고
    제가 하는 거절도 인정해주시고.
    우리 집에도 자주 안오시려고 애쓰시고
    오셔도 금방 가시려고 하고
    오셔도 청소같은거 안하셔요.

    예전에는 오면 걸레부터 달라고 하셔서 제가 평소에 못했던 구석구석의 청소 해주셨거든요.
    그게 제 입장에서 좋기만 했을까요...?

    그리고 예전에는 시댁가면 무조건 다 해먹었습니다.
    시댁가면 이거해먹자. 저거해먹자.. 해서 저한테 요리솜씨도 약간 자랑하실겸인가(? ^^) 모처럼 식구들 모였으니 요리할맛 나잖아요.. 그래서 매번 요리하고 설거지하느라고... 힘이 많이 들었는데 요즘엔 가끔 사먹기도 해요.

    이렇게 어머님이 배려해주시고.
    윗분 어느분 말씀대로 본인의 마음이 10 이라면 3-4 정도만 하려고 애쓰시는걸 제가 느끼니까
    어떤때는 제가 더 잘해드리고 싶어지고
    그러더라구요.
    우리집에 오신다해도 예전처럼 부담스럽지않구요.
    (예전에는 오신다! 하면 어디 구석에 먼지없나... 어디 냉장고에 어머님이 주신 음식 썩은거 없나... 부터 보느라 스트레스 받았거든요.)

    저는 지금 시어머님을 어느정도 좋아하고 정말 좋은 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해드리지는 못하지만 마음은 많이 변했어요.
    그렇게 된 것에는 제가 아주 나쁜 사람이 아니어서도 있겠지만
    아마 그것보다는....
    다행히도 감사히도 어머님이 동사무소에서 하는 운동도 매일 나가시고
    본인이 스스로 변하려고 노력하셨기 때문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예전에는 하루종일 집에만 계셨고
    늘 제 전화만 기다리셨고
    전화없으면 화 내고 걱정하셨어요.

    참. 그리고 손주도 직접 키워주고 싶어하셨어요. 그런데 제가 휴직을 하는 바람에 그걸 못하셔서... 많이 화내셨지요. 그것도 결혼 초기 3년-4년 그때 일이네요.
    사실 키워주신다는 마음. 참 감사한 것이고 귀한 것이고
    만약 지금 다시 키워주신다고 하면 감사히 받아들여 키워달라고 할 것 같지만

    한편으론 키워주겠다는 거 거절하고 며느리가 직접 키우겠다고 휴직한걸 가지고
    화내고 야단치고 서운해하셨다는걸 보면
    본인이 아들과 며느리의 삶에 어느정도 깊이 개입하고 사랑하고 싶어하셨는지..
    당시 상황이 이해가지 않으시나요?

    저는 다행히 어머님이 먼저 변해주셔서인지..
    저도 어머님을 좋아하게 되었고
    잘해드려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었지만
    만약 지금도 어머님이 처음때처럼 본인의 자리를 강조하고
    윗사람으로서. 아들의 어머니로서. 시어머니로서의 권위를 강조하셨다면
    지금도 많이 부담스럽고 싫었을거 같아요.
    감사하는 마음은 그 마음대로.
    내 삶에 깊이 개입되는게 싫은 마음은 그 마음대로.
    충분히 따로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도 겉으로는 그다지 나쁘게 한 것 같지 않은데
    속으로 삭이면서 그냥저냥 살아오신 것도 그렇게 나쁜 며느리는 아니라고 봐요.

    시어머님과 원글님 두분다 나쁜 분은 아닌데.
    이런 상황은 참 안타깝지요~.

    원글님의 마음속에 두가지 갈등하는 마음.
    결국은 시어머님께 잘 해드리는 쪽으로 결정하면서도 본인의 속상한 마음 풀어놓을 곳이 없어서 여기서 얘기하신거 같고요. 시어머님도 조금만 변할 수있으셨더라면 ... 애 키워줘서 고맙다고... 살림 도와줘서 고맙다고 떠받들리고 사실 수 있으셨는데... 안타깝습니다.

  • 96. ..
    '07.9.6 11:46 PM (211.237.xxx.175)

    참, 그리고 혹시 제글 읽으시는 분들중에 시어머님이 삐지고 상처받아서 저희집에 발 끊은거 아니냐..그렇게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그런건 절대 아니에요.

    저도 마음속으로만 앓았지 싫은 마음 불편한마음 직접 표현해본적 없구요.
    -- 사람이기에 은연중에 느꼈을수는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
    지금은 오히려 서로 편하게 전화도 하고,
    주말에 가기도 오기도 하고 그럽니다.

    어떻게 보면 오고가는 횟수가 약간 줄었을 뿐이지 그다지 겉으로 달라진 건 없는데요.
    어머님이 저희 집에 집착이랄까... 퍼주는 사랑을 자제하시는 순간부터..
    많은 것이 달라지고
    편해진 것 같아요.

  • 97. 점세개님께
    '07.9.6 11:54 PM (59.9.xxx.21)

    ... ( 59.13.9.xxx , 2007-09-06 15:57:06 )

    한가지만 생각해 보실래요? 아기때 남의 손에 맡긴 아기들 중에 자폐아가 그렇게 많다네요. 아기들도 안대요. 키우는 사람이 자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그 손길이 부족하면 아이가 자폐아가 된답니다. 요즘 자폐아가 느는 이유 중의 하나가 맞벌이가 이유라잖아요. 님의 아이 건강하게 잘 키워주신거...그거 하나로도 이유는 충분하지 않을까요?

    ================
    이거 근거있는 말씀이신가요?
    헉 임신하고 남의 손에 아기 맡겨야 하는 사람으로서 무섭네요...
    아이 자폐가 있어 고생하는 부모들에게는 커다란 상처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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