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공황장애에 대하여.

고민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07-09-05 17:34:28
옛말에 병은 알리라고 해서 이렇게 여러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어요. 발병은 2002년 겨울경이고 지금 신경정신과약을 복용하고 있어요
심한편은 아니지만 약을 먹지 않으면 어지럽고 심장이 빠르게 뛰어요. 좀 지나면 뒷골이 땡기구요
공황장애는 비상사태가 아님에도 뇌가 비상사태로 판단을 내려 신체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이라고 간단히 말할 수 있고,심리적으로 좀 유약한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듯 해요
의사선생님은 뇌작용의 이상이니 정신상태에 이상이 있는건 아니라구 하구요
쉽게 고쳐지지가 않아서 혹시 본인이나 주위에 공황장애를 극복한 사례가 있다면 조언좀 부탁합니다.
요즘은 한약도 잘 듣는다고 하는데 어느 한의원이 잘하는지 알고 싶어요

그리고 평생 약을 먹게 된다면 괜찮을까요 혹 내성이 생겨 더 많은 부작용이 생기는건 아닌지 불안해요
병원에선 내성이 생기는 약이 아니라고 하지만 ..
IP : 59.18.xxx.1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직원이
    '07.9.5 5:47 PM (211.207.xxx.159)

    공황장애였답니다.
    그 직원 지금 완쾌되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물론 신경과에서 신경안정제를 처방해 주어서 먹기도 했습니다만 그것도 본인이 안정제는 안 먹겠다고 하더니 끊던데요.

    그 직원은 본인이 스스로 자기 조절을 잘 해냈던 거 같애요.
    그게 결국 마음에서 오는 병이라고 생각하고 스스로 느긋하게 지내려고 애쓰더라고요.
    장애가 오는 상황을 본인이 알아서 그 상황에 잘 적응해 나가는 연습을 하고 매사를 여유있게 받아들이려고 하더니 어느날 약도 끊고 병원도 안 가던데요.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직원이 많이 힘들어 하던 거 곁에서 봤기 때문에 그게 얼마나 어렵고 힘든 병(병이라 하긴 좀 그렇습니다만)이라는 거 조금은 알지만 떨쳐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파이팅!!!

  • 2. 주위에서
    '07.9.5 5:57 PM (211.202.xxx.171)

    본 적은 없고
    제가 우연히 알게 된 싸이트가 있는데
    공황장애가 아닌 저도 아주 가끔 그 곳의 글들을 읽고
    마음 정리가 될 때가 있어요.
    그 곳에 질문 올리시면 더 구체적인 답을 들으실 수 있을텐데요.

    http://www.antipanic.com/

  • 3. 공황장애
    '07.9.5 6:03 PM (124.49.xxx.68)

    공황장애가 어지럽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그런 증상인가요?

    저는 가끔 불안증 처럼 숨이 잘 안쉬어 지고 그럴때가 있는거 같은데 신경정신과에서 어떤곳은 공황장애 아니라고 하고 어느곳은 공황장애라고 하면서 약을 일주일치 받은적이 있어요.

    약 받고 먹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 집에 혼자 있는데 심장이 쿵쿵 뛰고 머리부터 땀이 비오듯이 오고 정신도 없어지는 느낌이 들길래 그 약을 몇일 먹었습니다. (그저 제 생각에 안정제 정도일꺼라 생각하구요..)

    그러구선 한 일주일 마음도 안정이 잘 안되고 그래서 이번엔 한의원에 갔습니다.

    한의원에선 일종의 화병.. 이라고 말하더군요. 심장에 열이 많아서 라구..
    그래서 한약 먹으면서 가볍게 운동하고 있는데 좋아지는듯 합니다.

    공황장애 증상을 제가 정확히 모르고 하는 얘기 인진 모르겠는데 저도 간혹 제 의지와 상관없이 숨쉬기 힘들때가 있거든요. 전 혼자 있을때..ㅜㅜ

    최근에 한약먹으면서 좀 마음이 편해져서 한의원을 권해 봅니다.

    부디 좋아지시길 진심으로 바래요..

  • 4. 경험자
    '07.9.5 6:13 PM (124.61.xxx.102)

    저 윗분이 올려주신 사이트..
    공황장애에서 최고 선생님이신 최영희 교수님이 진료하시는곳이네요.
    저도 2002년 발병해서...저 선생님한테 진료받고 치료받고..
    지금 지난지금 약 한봉지 안먹고 아기 낳고 임신하고서 부터 정말 많이 좋아졌네요.
    지금 약안먹은지 4년정도 됫구요. 완치라면 완치인가요?
    정말 죽을정도로 힘들엇는데 지금 공황장애때문이면 때문이랄까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어요..^^
    한약은 정말 권할께 못되구요.
    어제도 뉴스에 나왔었죠..곰팡이균...
    논현동에 저 교수님이 계시는 병원가서 진료받아보세요.
    공황장애 계(?)에서는 저분 정말 알아주시는분이예요.
    모임도 있고 환우들 정모 같은거도 있고요.
    극복 사례를 여기에 쭈르륵 적기도 뭐하고 진료부터 받아보시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어요..

  • 5. 경험담
    '07.9.5 6:47 PM (218.238.xxx.179)

    저는 공황장애까지는 아니었지만 너무 괴로워서 울고 다녔어요
    그런데 한약먹고 지금은 완치되었어요
    한약재료에 곰팡이균이 발견되었다고 한약이란걸 모두 무시한다는것도 참 우습네요
    그렇게 따지면 양약의 부작용 또한 만만치 않지요
    한약은 당장 효과가 약한봉지 먹는걸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제 경우는 심할땐 신경안정제 먹으면서 버텼어요
    한의원도 신경정신과쪽으로 잘 보시는분 계시거든요
    제 경우도 홧병이었는데 신장이 약하고 위에 열이많아 심장을 해롭게 해서 늘 가슴이 뛰고 식은땀이났어요 밥도 못먹어서 살이 엄청 빠졌거든요
    한약 한재 반 먹고 지금 멀쩡해요 신경안정제는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이지 치료약은 아니기에
    원인을 알아서 치료해 보시라고 권해드려요

  • 6. 마음의 병
    '07.9.5 8:15 PM (121.163.xxx.115)

    공황장애는 불안장애 중 하나의 증상인데...전 불안장애 증세가 우울증과 겹쳐서 아주 심하게 고생을 했습니다. 1년 넘게 정신과 치료받았구요, 운동과 카페인 조절, 햇빛 이 3가지 요법으로 고쳤습니다. 전 마트 같은 곳에 사람이 많은 것만 봐도 토가 나오고 머리가 어지러워서 졸도할 지경이었으니 얼마나 심한지 아실 겁니다. 심박동은 1분에 120회가 넘을 정도로 숨이 차서 미칠 지경이었는데 햇볕을 보면서 열심히 하루에 1시간씩 걸었습니다. 그랬더니 치료가 되더라구요. 물론 약도 꾸준히 먹었구요. 커피는 아예 마시지 않거나 일주일에 한잔 정도 마셨어요.
    알콜이나 흡연 역시 하지 않았구요. 발병한지 꽤 되신 것 같은데...좀 더 노력을 많이 해보시길 바랍니다.

  • 7. 저도
    '07.9.5 9:45 PM (125.57.xxx.17)

    얼마전에 심한 불안감으로 힘들었습니다. 님과는 다소 다른 증상일 수도 있겠지만 주위에 분들에게 상태를 알리시고 정신적으로 환경적으로 도움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식구들이랑 친구들이랑 많이 도와주어서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왔습니다. 불안하고 밥 못먹고 잠 못자고...
    그런 지옥같은 상태에서 벗어났습니다. 종교를 가지시고 의지하는 것도 큰 힘이 될 듯합니다.
    저는 새내기 천주교 신자인데 이번에 많이 고생하면서 큰 힘을 얻었습니다. 꼭 완쾌하시길 바랍니다. 응원할께요.

  • 8. 아참!
    '07.9.5 9:47 PM (125.57.xxx.17)

    마음의 병님이 말씀하신대로 햇볕 많이 쬐시고 초코렛이랑 케익도 드시고 기분 전환 하시길
    바래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내 몸과 마음을 많이 읽어주고 표현해서 나를 보듬는 노력을
    하시길 바래요.

  • 9. 또~
    '07.9.5 9:48 PM (125.57.xxx.17)

    정신분석을 위주로 하는 상담을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살레지오 전화상담 권해드립니다.

  • 10. 편안히
    '07.9.5 10:24 PM (222.106.xxx.166)

    저도 공황장애 앓았어요. 약은 1년간 열심히 먹었습니다.
    의사선생님 뵈러 다니면서 상담 받고, 약 먹었답니다.

    그 때 선생님께서 하신는 말씀이,

    사람에게는 불안 신호로 빨간신호등이 열 개 쯤 있는데,
    보통 정상적인 경우엔, 3~4개가, 불안한 상황에선 7~8개가 켜지면서
    대응을 하게 된답니다.
    그런데, 공황장애의 상황에선 빨간신호등이 10개가 모두 켜져있는 상태라고
    설명해주셨어요.
    그래서 그건 정신병도 아니고, 유전도 아니며,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불안중추가 잘 작동을 하지 못하는 거라구요.
    그래서, 그 불안-빨간 신호등을 약의 힘으로 처음엔 조절해주다가
    서서히 마음이 가라앉으면, 온전히 본인의 힘으로 이겨내라 하시더라구요.

    공황장애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 다르게 나타난다지요.

    저는 약 1년 열심히 먹으면서, 그런 증상이 나타나면,
    (제가 불교철학을 좋아했던 관계로, 나무붓다달마상가~이렇게 외우면서 견뎌냈습니다.
    한 천 번 외우기에 도전하면, 집중을 하면서 차츰 차츰 나아지는 걸 느꼈었어요.)

    마음의 불안이 자신의 힘으로 푸른 신호등으로 바뀌어야 하는 거니까,
    자신의 마음을 강하게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저는 그 후에 다시 그런 기분이 약간(아주 가끔) 들다가도 마음이 다스려져요.
    일단은 약을 드시고, 어느 정도 나아지셨다 생각하면,
    약을 줄이면 됩니다.

    이 약을 오래 먹어서 혹시 내성 내지 부작용이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은
    잊으시는 게 나아요. 일단 어느 궤도 오르면, 스스로 약이 필요없다는 확신이
    스스로 생긴답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래요, 저처럼. 마음 약했던 저같은 사람도 해냈잖아요. ^^
    공황장애는 누구나 앓지만, 그 정도의 차이라니까, 어렵게 생각하실 것도 없고,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으세요.

    화이팅~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답니다. ^^

  • 11. 제 남편도
    '07.9.5 11:17 PM (218.52.xxx.227)

    1997년~99년까지 공황증을 앓았어요. 직장도 그만둘 정도였으니 얼마나 심했는지는 아시겠죠? 공황증 앓으면서 건강염려증상도 있어서 이병원 저병원 병원 순례하고 다녔어요. 괜시리 정말인것 처럼 이곳저곳이 아파서요. 응급실 자주 들락거렸고요. 남편은 신촌세브란스에서 치료받았는데 일주일정도 입원도 했었구요. 그룹치료도 받고 약도 먹고요. 그러면서 이완운동이라든지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방법들도 교육받구요. 차츰 좋아지더니 직장을 그만두고 농사지으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그래도 요즘 가끔은 신경 많이 쓰거나 하면 그 증상들이 나타나곤 해요. 우리 신랑은 여기로 이사오면서 병원을 자기 마음대로 안간 경우거든요. 제 생각에는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프로그램 충실히하고 나을수 있다는 자신감 가지시고 끝까지(병원에서 오케이 할 때 까지) 병원을 믿고 따르시면 꼭 나으실거라 생각되요.....빨리 완쾌되시길..

  • 12. ..
    '07.9.5 11:40 PM (121.157.xxx.88)

    절대 개인병원에 가지 마시길.
    서울대 병원이나.. 괜찮은 종합병원에 가세요.
    개인적으론 분당 서울대 병원이 가장 좋았어요.
    몇년이나 고생하던 공항장애가 몇달만에 나았습니다.
    공항장애가 잇을땐 자살도 생각 햇을만큼 아팠습니다.
    다 지나간 과거지만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 13. 생각보다
    '07.9.6 10:58 AM (211.51.xxx.95)

    공황장애가 있으신 분들이 완치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절대 나을 수 있는 병이니, 꼭 종합병원에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으세요. 그러면 꼭 낫더라구요. 용기를 가지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1763 오렌지 피코님의 초코 롤 케익 분당에서 젤 가까운 곳 어디에서 파나요? 7 저도... 2007/09/05 915
141762 탑골공원에 유명한 점집이 있나요? 궁금이 2007/09/05 176
141761 풍년하이클래드압력솥을 사려는데요 4 파인 2007/09/05 488
141760 밥솥 두껑에 습관 2007/09/05 158
141759 저희 언니 출산&산후조리 스토리 좀 보세요 임산부 2007/09/05 927
141758 우왕~~매운고추 썰었는데 뒤늦게 손이 화끈 화끈거려요. ㅜㅜ 7 콩콩 2007/09/05 1,460
141757 배달우유 취소가 될까요 2 밤중수유 2007/09/05 389
141756 왜 나는 물건을 쉽게 살까? 물건을 보면 다 필요한것 처럼 느낄까? 5 끙끙 2007/09/05 1,015
141755 입덧으로 넘 힘들어요 5 우울맘 2007/09/05 274
141754 공황장애에 대하여. 13 고민 2007/09/05 1,447
141753 시어른은 왜 그렇게 며느리한테 바라는게 많을까요.. 20 임산부 2007/09/05 1,988
141752 컴퓨터 살때 주의점과 중요하것은 뭔지요? 1 ...컴맹 2007/09/05 343
141751 뇌호흡 문의드려요 4 뇌호흡 2007/09/05 291
141750 초4남자아이 운동 2 날개 2007/09/05 171
141749 어린이 펀드 증여세 질문요... 4 so6712.. 2007/09/05 538
141748 밥솥이 너무 커서 울었어요... 9 엄마 2007/09/05 1,694
141747 아말감과 레진. 11 .. 2007/09/05 1,088
141746 음악 방송합니다^^ 19 비와서 2007/09/05 796
141745 전기밥솥안에 밥통(?) 바닥이 많이 벗겨져 있는데 그냥 쓰는것 안좋겠죠? 3 나쁘겠죠? 2007/09/05 488
141744 다리 들어올리라는 거요~ 10 임신 2007/09/05 989
141743 초등4년아들인데 플릇을 하고 싶다네요.. 2 플룻 2007/09/05 379
141742 빌라를 구입하면 안좋은가요? 8 빌라 2007/09/05 1,048
141741 우울한 기분이 들어요... 1 우울 2007/09/05 522
141740 직장문제.. 2 고민 2007/09/05 350
141739 여유 있는 평일.. 1 너무 좋네요.. 2007/09/05 314
141738 초등 1학년 슬생 16,17,18,19쪽 내용 좀.. 2 이런!의 여.. 2007/09/05 410
141737 화장품 어디서 사시나요? 8 .. 2007/09/05 1,051
141736 브라이텍스 카시트 선택좀해주세여^^ 4 카시트 2007/09/05 222
141735 혼자 여행다니시는 분들 계신가요? 16 무서워 2007/09/05 1,433
141734 사랑만으로 결혼하셨나요..? 아님 중요한게 또 있나요..? 21 결혼앞두고 2007/09/05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