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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 있는 평일..

너무 좋네요.. 조회수 : 314
작성일 : 2007-09-05 16:44:59
비도 살짝 내려주구..날도 선선하구..

결혼하고 줄곧 직장 다니다가..잠깐 쉬구 있는데..너무 좋으네요..

남편 출근 하기 전에 간단히 아침 챙겨주구..양말이랑 핸드폰 챙겨주구..현관에서 뽀뽀하구..

엘리베이터 올때까지 손흔들어 주구...아침 방송이란걸 보믄서 저녁 방송에서는 볼수 없었던

연예인들의 근황과  여러가지 뉴스들..

그렇게 티비보다 잠오면 한숨 자구..옛 발라드 가요 틀어놓구 음악들으면서...인터넷 하구..커피 한잔 마시구..

항상 오전 시간 허겁지겁 준비하구 아침먹을 시간도..남편 챙길 시간도 없이 출근해서...정신없이 일하다..

창밖 보믄서 잠깐씩 "아~집에 가구 싶다.."생각했었는데..

저에게 주어진 달콤한 휴가가 넘 좋네요..벌써 한달이 후다닥 가버렸어요..

쉬는동안 이것저것 많이 해야지 했었는데 아직 아무것도 시작은 못했지만..그냥 제가 부릴수 있는 게으름이

호사 인것 같아 너무 좋습니다. 여러분들이 보시기엔 좀 한심해 보일려나요?^^

한달 후면 새로운 회사로 다시 출근해야 합니다. 잘 적응하게 될런지 저역시 걱정이고 두렵지만..

다시 출근해서 바쁘게 지내다 보면 오늘 같은 날이 문득 그리워 지겠지요 ^^
IP : 124.49.xxx.24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상으로
    '07.9.6 1:20 AM (121.139.xxx.12)

    행복해 보이시네요! 사유야 다르겠지만 저도 비슷한 처지입니다.
    쉬고 있으니까 돌아갈 곳이 있어서 더 맘 편한거구나 싶지 않으세요?
    지금의 이 인간적인(?) 여유로움도, 날 당당히 세워주는 그 빠듯한 일터도
    모두 소중하게 생각됩니다.
    전 12시 넘으면 아이들 들이닥쳐서 그 평화가 곧 사라지지만
    아이들과 맛난거 해먹고 비비적거리고 뽀뽀하는 행복두 처음으로 느껴봅니다.

    보람있게 잘보내고 힘차게 잘 복귀해서 적응하자구요.
    이렇게 인생에 뜻하지 않는 쉼표, 혹은 되돌이표도 있구나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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