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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살림 노하우 뱅크
매일 아침저녁 82cook 눈도장을 찍고가는 ..팬입니다
(사실은 매일 컴퓨터 앞에 붙어있는 직종이라 틈날 때 마다 들어오는 곳이에요 하루 10번쯤? 사장님이 아시면 혼나겠지만-)
어느날 tv에서 82cook 사이트를 소개하는걸 보고 ..
사이트 주소도 외우기 쉽더라구요 그냥 무작정 들어오게 된 이 82cook이
나의 초보주부 생활에 이렇게 큰 도움이 될 줄은 정말 몰랐더랬죠..
사실 저의 친정엄마는 생활고에 시달리느라 여기 님들처럼 똑소리나는 깔끔 살림꾼은 아니셨어요
어렵게 세남매 키우시느라 옳찮은 살림도구 (휘슬러? 코펜하겐? 그게 뭐야) 한번 사신적 없고, 아니 못사셨고.
집을 꾸미거나 말거나, 방바닥 머리카락은 대..충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살고... 그냥 그런 보통 아줌마였죠
그러다 28살 6월 되던 해 처음 내 살림을 가지게 된 나...
원체 나도 살림에 살자도 모르고 결혼을 해서, 살림의 아주 기본적인 상식들조차 없이..
맞벌이로 집안이 어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82cook 님들의 살림 실력들은 저에게 정말 충격이었죠
실리콘 곰팡이는 어떻게 제거해라 숟가락은 어떻게 반짝거리게 해라
냉장고 정리는, 또 싱크대 정리는 이렇게 해라..
심심한 벽에는 포인트 벽지를 이렇게 해라.. 남편 허할 때 이런거 해먹여라..
심지어 가전 as의 유의점까지-
된장찌개 김치찌개 끓일 줄도 몰랐던 저에게, 두부 한 번 썰어본 적 없던 초짜주부에게
매일매일 82cook에 쏟아져 나오는 어마어마한 살림지식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몰라요
어린이가 어른을 따라하듯이 착착 하나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나는 불쑥.. 살림에 대해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고..
냉장고 정리가 말끔해졌을 때, 천연조미료로 맛내기에 성공했을 때
어떤 님께서 올려주신 베이킹 레시피가 유용했을때, 그 때는
82cook과 이 곳에서 활동하시는 모든 분들께 고마운 마음뿐이에요
앞으로 몇 년이 지나면 82cook을 통해 얻은 고마운 정보들로
김치도 담글 줄 알고, 미래에 아이도 키우게 될 살림꾼이 되어 있겠죠?
그래서 저에게 82cook은 친정 엄마같은 존재라고 결론지었어요^^
님들께 고맙단 말씀을 드리고 싶어서
마음을 담아 전하고 싶은 글 몇자 적어봤습니다.
저는 현재 글을 쓰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새댁
'07.9.5 3:24 PM (220.90.xxx.188)아아--
제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고스란히 옮겨주셨어요
정말 안타까운 것은 82쿡을 결혼전에 알았다면 제가해온 혼수들..
이런거 해오지 않았을거예요.ㅠ.ㅠ2. 피자소녀
'07.9.5 3:33 PM (58.239.xxx.157)ㅎㅎ 마자요 저도 새딕님 말 동감이에요
결혼전에 82cook을 알았더라면.똑소리나게 결혼준비했을텐데..ㅎㅎ
다시하라면 참 잘할것 같은 결혼준비 그러나 두번하라면 하기싫은 게 또 결혼준비네요3. ^^
'07.9.5 3:43 PM (59.22.xxx.59)요즘은 제가 친정엄마에게 살림가르쳐드려요..ㅎㅎㅎ
4. 동감합니다
'07.9.5 3:52 PM (210.97.xxx.98)글을 너무 잘쓰신다 했더니
직업이 글쓰는 직업이군요
참 현명하십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 있으시길 ...5. 피자소녀
'07.9.5 3:58 PM (58.239.xxx.157)맞아요
엄마가 한날은 집에와서 물으시는 말 '실리콘 곰팡이 어떻게 뺐노?(<- 여긴 부산이요)'
'음 뎅~ 엄마 모르나? 휴지에 락스를 묻여서 어쩌고 저쩌고 하루밤 쟁여두고 어쩌고 저쩌고 알겠제~?'
엄마한테도 82cook 알려드려야겠어요 ^^6. 저도
'07.9.5 4:13 PM (61.33.xxx.130)정말 많이 배워요.
물론 친정엄마에게 제일 많이 배우는게 사실이지만,
쏠쏠한 정보며 팁이 넘쳐나는게 82쿡인 것 같아요~
윗분들 중에도 말씀하신 분 있지만 가끔은 제가 엄마를 가르쳐 드린다는~ ^^7. 82덕봐요
'07.9.5 4:37 PM (211.33.xxx.147)저도 은연중에 82덕을 보고살아요.
부엌살림, 요리하면서 82에서 본걸 흉내내게 되더라구요.
일부러도 아니고, 자연스럽게 응용이 되요.
최근엔 양파장아찌 아주 많이해서 여기저기 나눠줬어요.
시아버님은 그걸 꼭 찾으시고,
어머닌 어떻게 했길래 이렇게 심심하니 짜지도 않으면서 새콤하냐고 하시데요.
역시 82쿡~!!!!!!!8. 글쿤욧~
'07.9.6 12:26 PM (220.77.xxx.55)82쿡에 함 빠져~~봅시다~~
9. 알레르기
'07.9.6 12:33 PM (122.36.xxx.146)예전에 어른들 생신만 되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 달 전부터 고민만 하곤했는데,
지금은 시댁이나 친정에 가서 제가 해주는 요리들을 드시고 너무들 좋아 하십니다.
그리고 밖에 나가 음식을 먹으면 "음 여기에는 무엇이 들어갔네" 할 정도로 많이 발전했어요.
음식을 해보고 성공한 것은 기록으로 남겨두었어요.
나중에 제 딸에게 줄 거랍니다.
82쿡은 저의 스승이예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