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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지니 마음 불편해.
제가 설것이한건 딱 한번이고요. 4일간 일정을 친척분이 다 계획하시고 마치 가이드처럼 알아서 다 해주셨어요.
매일매일 즐거운 스케줄에, 맛있는 식사에, 넘 즐거운 4일이었죠. 전, 밖에서 더울때 아이스크림사드리고, 주차비낸거 외엔 돈을 안썼어요... 정말 친척분께서 '어른이낸다고하면 감사하게 받으면 된다고' 하시면서 저희 돈을 못 쓰게 하셨어요.
전, 친척댁에서 여름에 4일씩이나 지내는거 불편할꺼같아서 처음엔 내키지않았는데요.
정말로!!! 친척분께서 오라고 오라고 여러번 전화하시고, 비행기표까지 예매해놨으니 꼭 와야한다고 하시고..
그래서 고맙게 다녀온거구요. 절대로 여름휴가를 바닷가에서 보내고싶은데 마침 친척이 그곳에 계시니 숙박비 아끼자는 심정으로 " 가도 될까요? "라고 먼저 전화한거 아니거든요.
친척분이 옛날에 저희 부모님신세를 조금 지셨데요. 그래서 은혜갚음까지는 아니지만, 뭐 그런 마음으로 저희에게 잘 해주신것같기도하고요. 저희 부모님께서 그 분께 잘해주셨으니, 저희 부모님자식인 제가 예쁘게보이신거겠죠.
사설이 길었는데요, 문제는, 집에 돌아온뒤, 친척분께 잘 도착했다고 전화드리고, 다음날 예쁜 카드 사서, 감사인사 적어서 우편으로 보내고, 한게 다예요. 그런데 마음이 불편하네요. 신세만 지고 입닦은거처럼요.
(저희대신, 제 부모님께서 그 친척분에게 옷을 선물하셨어요. 그댁에서 저희가 잘 지내다왔다고 고맙다고요. )
제가 무슨 성의를 보여야할까요? 아님, 예쁜 카드에 안부인사적어서 보내는걸로 괜찮을까요?
객관적으로봤으때, 그분은 경제적사정이 굉장히 좋으시고, 저흰 저금하기도 벅찬 빠듯한 월급쟁이신세라...
제가 그쪽에 무슨 도움이 될것같진않고.
잉, 이런 기분들까봐 친척댁에서 여름휴가 보내기싫은거였는데...
1. 그럼
'07.9.4 3:30 PM (203.121.xxx.26)된거같은데요...
신세지고 연락도 없는 사람들도 있어요..
전화드리고 카드까지 받으셨음 정말 기쁘셨을거 같아요...
다른사람의 베푸는 사랑 그냥 고맙게 받을때도 있어야할것 같아요..
뭔가 선물을 꼭 해야겠음 잊지말고 있다가 추석에 과일이라도 보내드리면 될거같네요...2. 코스코
'07.9.4 3:31 PM (222.106.xxx.83)제 생각에는 당연히 감사의 표시를 해야된다고 봅니다
저 같으면 추석도 가까와오고 하니
감이나 홍삼이나 뭐 그런거 추석선물을 하나 잘~ 해서 보내드릴꺼같아요
다른곳 어디를 갔었어도 4일이면 몇십만원 깨졌었을텐데
그만큼 절약했으니까
아무리 저금하기도 벅찬 빠듯한 월급쟁이래도
선물하나 실하게 잘할꺼같아요3. 예쁜카드에
'07.9.4 3:33 PM (211.114.xxx.233)감사 인사 전하셨다면 친척분도 충분히 흐믓해 하실것 같은데요 ^^
친척분은 아마 베푸는 즐거움을 맘껏 누리셨을것 같애요
때론 받는것보다 주는 기쁨이 훨 클때가 있답니다
넘 부담 갖지 마시고 편히 생각 하세요4. 저도..
'07.9.4 3:34 PM (222.99.xxx.187)지난 크리스마스때 친척분께 호텔숙박을 신세졌었어요.
그뒤 얼마있다가 그분 생신이셔서 꽃바구니 보내드렸어요.
추석 다가오니 추석선물 하시면 될거 같네요.5. 부모님
'07.9.4 4:09 PM (58.143.xxx.24)께서 그분에게 옷을 선물하셨으면 일단 된거죠 .....그분도 예전 신세 진거 갚으려고 했던거 같은데 .... 카드도 직접 보내셨다면서요
그분도 즐겁게 가이드 하신거 같은데 너무 갚으려고 하면 그분들도 부담스러울듯 .....6. 이번
'07.9.4 5:09 PM (218.153.xxx.48)추석에 선물 보내드리면 좋지 않을까요.
7. 김명진
'07.9.4 8:28 PM (61.106.xxx.89)추석에 조졸한 선물이라도 보내보세요. 그럼 마음이 좋아지실껍니다.
8. 원글.
'07.12.19 2:19 PM (151.199.xxx.204)원글입니다. 답글 주신 분들, 모두 고마워요!!! 제가 직접 초쿄칩 아몬드 쿠키를 구워서, 예쁜 박스사다가 쿠키 안 부서지게 뽁뽁이로 칭칭 감아서^^, 잘 포장해서 특급우편으로 보내드리는 걸로 선물을 대신했어요. 쿠키 맛있다고, 또 선물박스도 멋있다고 칭찬받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