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공부문제로 다니던 회사를 포기하고
미국으로 다시 공부하러 갈려고했으나
아버님의 반대로 저흰 정말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
어제도 저녁먹고 아버님과 통화를 했지만
아버님께선 꼭 그렇게까지 해야겠냐면서...
어떻게 들어간 일자리를 그렇게 쉽게 버리냐면서...
정말 옳으신 말씀만 하셨습니다...
하지만 신랑은 더 공부해서 정말 자기분야에서
정말 최고가 되고싶은 것이고 아직 서른이
되기전에 더 늦기전에 못다한 공부를 더 하고싶은
것이 이유였습니다... 아버님과 신랑의 의견대립으로
팽팽했을때 정말 가만히 있어도 죄짓는 기분이랄까요?!
그랬습니다... 하지만 오늘 아버님께서 새벽에 술을 드시고는
남편에게 전화가 오셨네요...
"○○아 ! 자는데 깨워서 미안하다,,,
사실 아빠는 니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그 사실이 참 서운했단다...
어려운 일자리 들어갔는데 포기하는 것도
너무 아깝고.............하지만 니가 원하는 거
정말 행복하다면 그렇게 해라...
내 아들이 행복한게 중요하지..."
이런 내용... 잠결에 신랑이 아버지가 이러셨다고
말해주는데 죄송하고 너무 죄송해서 눈물이 나더라구여
정말 우리가 잘되서 성공한 모습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밖에 없네요 .... 취직됐다고 기쁜마음으로 떡하니
집 구해주셨던 아버님생각에 더욱 죄송함은 커져만 가네요 ~
부모마음을 모두 헤아릴 수 없겠지만 정말 오늘 밤은 마음이 아리고 또 아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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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께 너무 죄송하네요
ㅜ.ㅡ 조회수 : 1,070
작성일 : 2007-09-03 05:26:41
IP : 222.108.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9.3 5:41 AM (221.144.xxx.191)다니던 직장도 아깝겠지만
아들이 멀리 떠난다니 허전해서 그러시겠지요.2. 달
'07.9.3 6:02 AM (24.18.xxx.227)아버님 말씀을 보니 맘이 짠하네요
맘에 걸려서 그새벽에 전화하신 내용을 보니
아주 경우없고 그런 시부모님도 아니시고 아들 아끼고 걱정하시는 마음이 그래도 느껴집니다
찾아뵙고 감사하다고 열심히 살겠다고 말씀드리는건 어떨까요
저도 시부모님일로 스트레스받는 일 많은 새댁이라 더더...맘이 아파요
저렇게 교양있게 말씀해주시면 너무 좋을텐데 ㅜㅜ3. 그런데..
'07.9.3 8:30 AM (211.175.xxx.31)학비를 아버님이 다 대주시는 것인가요??
4. ^^
'07.9.3 9:13 AM (125.242.xxx.10)저번에 시댁가족들 다 해외에 있다고 하신분 맞나요?
멀리 가니까 서운해서 그러신거 같아요~
가시기 전까지 많이 많이 잘 해드리세요!!5. ,,
'07.9.3 9:56 AM (222.237.xxx.173)아버님이 쓸쓸하시겠어요..
그래도 참 감사하네요..6. ㅠㅠ
'07.9.3 3:01 PM (58.143.xxx.24)좋은 아버님이시군요
미국 간 저희 조카들 컴푸터로 화상전화 매일 하고 하니깐 멀리 떨어져 있다는 느낌이 잘안들고
언니 형부도 그닥 걱정 안하던데요 .........오히려 매일 보니 좀 지겹다고 엄살까지 ....
아버님과도 화상전화도 하시고 그러면 좀 낫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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