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어쩌나..

[따끈따끈]

전세집 주인에게 전세 계약기간이 만료되기전 집을 내놓겠다고 말하였습니다.



원래 우리가 들어오기전 살았던 세입자 계약종료후 1년이 지나도록 돈을 못 받아서 술마시고 집주인에게

행패부리고 그랬다고 이사온후 소문 들었거든요. 그리고 그간 겪은 주인 정말 악랄한 사람입니다.  

또한 아파트와 달리 주택은 정말 전세가 안나갑니다. ㅠ.ㅠ



그래서 우리도 1년 넘게 돈 못받고 맘고생할까 싶어서

공인중개사사무실에 물어보니 3개월 후까진 전세금을 꼭 돌려받는거라더군요.



집 내놓고 한달 반쯤 지났을때.. 늦어도 3개월 후까진 돈을 주셔야 합니다.라고 집주인에게 말하자

평소답지않게 그전에라도 집구해지면 나가라 돈준다라고 흔쾌히 말하더니

아니나다를까 잠시후.. 그래도 집이 나가고 나가야 우리도 좋고 자기들도 좋지 않겠냐고 금방 말을 바꿉디다.

그래서 저도 3개월 정도는 나도 뭐 기다려줄 수 있다 싶어서 겨울전까지 기다려 보자고 했죠.



얼마후

요즘 아파트전세 얻기 힘든데 아파트가 어렵사리 구해져서 주인을 다시 만났어요.

한달후면 3개월도 지나고 집은 언제 나갈지 모르는데

일딴 아파트는 계약을 해둬야 할것 같아 날짜를 서로 맞춰보려구요.

그런데 말도 안되는 억지를 부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제가 처음에 말한 3개월 뒤인 그 달중 정확히 언제까지 돈을 마련해 줄 수 있냐고

집을 구해서 계약해야하므로 정확히 말해달라니깐

자꾸만 그달엔 줄꺼다 라고 어정쩡한 답만 하는겁니다. 아니 그러면 안되고 확실히 얘길해야

저쪽 집도 계약할꺼 아니냐 하니 갑자기 버럭하고는 몇푼 안되는 그돈 안줄꺼 같냐? 하며

욕을 하기 시작하는 겁니다.



내일 당장 과부땡빚이라도 얻어서 돈줄테니 짐싸서 나가라고 합디다.

그러다 다시 오늘 토욜이라 월욜날 내가 돈줄테니 나가라며 월욜날 이사 안나가면

우리집 살림살이 다 끌어내서 길바닥에 내던진다는둥 온갖 악담을 퍼부어댔어요.



내가 언제 내일 당장 나가겠다고 돈달라고 한것도 아니고 언제쯤 정확하게 돈을 줄 수 있는지 날짜만

알려달라고 말했는데 왜 그렇게 갑작스럽게 화를 내는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더군요.



다시 얘기를 하자고 해도 대화를 거부한채 소리만 지르고

월요일날 돈줄테니까 그날 바로 나가라고만 앵무새처럼 말합니다.

살다가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이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월요일날 돈을 줘도 문제, 안줘도 문제입니다.



정말 집주인이 어떻게 나올지.. 내일이 정말 두려워요.

신랑이 지방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느라 집에도 없는데 혼자서 어찌 감당해야할지

내성적이고 소심한 저 어쩌나요? ㅠ.ㅠ

[..]

시댁이나 친정이나 나이좀 드시고 등치좀 있으신 남자가 계시면
함께 만나시면 좀 나을텐데...
부탁할 사람이 없나요?

[지금]

집주인이 원글 님 만만히 보고 행패부리는 겁니다.

지금 못나가면 당분간은 못나가신다고 생각하시는 게 나으실 듯.
돈 좀 드려서라도 이삿짐 콘테이너에 보관한다고 생각하시고

지금 집 빼세요.
물론 지금 돈 줄지 그것도 장담할 순 없지만
이번에 안나가시면 원글 님이 안나갔다고 덤태기 씌우려 할겁니다.

너무 무서워하시지 말고
친정아버지나, 시아버지, 아님 남자 친척 동원해서 얘기해야 합니다.

[..]

내용증명 보내세요
그래야 나중에 빼달라고 안해서 자동 연장됐다는 말 안나옵니다
무료변호사 만나서 의논해보시고요

[짐부터 빼시면..]

전세살면서 짐빼면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대항력인가 ????
부동산에 알아보고 짐 빼세요.

[마리아]

절대 짐부터 빼지 말구 돈을 완전히 받구 빼세요. 존세금을 다 받아야 짐빼는거라구 하세요

[에구]

별사람 다 있네요
월요일날 돈 줄 사람 같지 않은데요 .....너무 겁 먹지 마세요
정말 돈을 준다면 일단 받고 나오시는게 나을거 같네요
이삿짐센터에 짐을 보관하는 한이 있더라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