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출혈로 수술받으신 분 ..뭐 드시면 좋을까요

[뇌수술]

저희 친정 어머니인데요..
뇌출혈로 한 2년전쯤 수술받으셨어요
다행히 예후는 매우 좋은편이라서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세요

근데 본인은 기력이 딸리나봐요
예전에 비해 여기저기 아픈데도 많고(아무래도 나이가 있으시다보니)예전보다 더 힘이 없으며 날씨가 좀 야릇(어제오늘처럼 우중충한 날씨)하면 수술자리랑 수술받은쪽(왼쪽)팔다리가 다 묵지근하고 쑤시는거 같다고 하시네요
약간의 치매 증세도 있으세요

금방 말씀하시고는 또 까먹고 까먹고 하세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아요
일조량이 좀 적어지면 우울증도 오는거 같구요...
병원은 다니셨었는데 힘드시면 오라고 이제 약 굳이 안드셔도 된다고 병원에서는 그랬다는데 약 먹으면 효과가 엄청있다..뭐 이런게 아니고 좀 덜하는듯 하다..싶게 느끼시는 정도라고...

게다가 기력이 딸리니 좀 잘 드셔야 한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챙겨드시게 되는데 수술전부터 고혈압이 조금 있었는데 얼마전부터는 당뇨까지 생기셔서...
수술전에는 본인이 알아서 체중조절도 하고 음식조절도 하고 그러셨는데 수술받고 한 몇달은 당연히 바깥출입 못하셨고 지금은 제가 쓴대로 몸 상태가 별로라 잘 움직여지질 않으신다고..

그리고 원래 잠이 없으신분인데 수술받고 나서는 더 잠을 못주무신데다가 남들은 피곤하면 잠이 잘 온다고 하는데 저희 어머니는 어찌된게 피곤하면 잠이 더 안오고 행여 감기라도 걸리면 약 먹고 나면 남들은 약기운에 졸게라도 된다고 하던데 저희 어머니는 말똥말똥...
무지하게 괴로워하시더군요

약도 약이지만 음식으로도 고쳐보실려고 하는거 같아요
사실 음식 잘 드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저도 약에만 의존하는거 보다는요..

여기 의사분이나 주변에 이런 환자 간병 해보시거나 집안 가족중에 이런분 계셔서 잘 안다 싶으신 분들의 조언을 바랍니다 꼭이요...

[음....]

확실히 봄, 가을에는 좀 기운이 나시고 드시는 것도 잘 드시고, 여름과 겨울이 쥐약입니다.
저희엄마는 원글님 엄마보다 훨씬 상태가 안좋으세요. 수술을 여러번 받아서...
제 경험으로는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쯤 해 드렸던 경옥고가 효과를 많이 봤고,
홍삼도 꾸준히 드시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밥을 잘 드셔야 기운이 돌아오시는 듯...
입맛 없을때는 정말 안드셔서 속 많이 썩지요. 수술 전에 좋아하셨던 음식들 사다 드리면
확실히 잘 드시기는 합니다. 버뜨~ 가계부의 압박이...ㅡㅡ;;;;
내고향 6시라는 프로그램에서 매일 각 지역의 제철 음식과 식재료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거 보면서 드시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도 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