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단*시> 가지마세요

[넘분해요]

오늘 점심 3개월짜리 아가를 데리고
내 고등학교적 친구랑 남동생과 함께 식사할 곳을 찾다
<단*시>란 곳에서 점심부페 15000원을 크게 써놓았길래

배고파하는 동생을 생각해서 그리고 갔었습니다
일단 들어가 기다려야 하면 나올생각이었는데
유모차를 끌고 이리저리 갈생각을 하니 끔직하여
그냥 기다려서 자리를 잡았죠--

근데요---
정말 정말 메뉴들이 어이가 없엇답니다
어찌나 없어보이는 것들만 나오고 있는지
참치뱃살, 꽃등심, 뭐 이런것들은 무조건 추가요금이고
유부초밥에 계란말이초밥, 게살롤, 등등만 보이고
그나마 회처럼 보여 먹으면 비린내가 나고---

그래서 먹다 비위가 상해 한접시에 있는 것 2개중 하나만 먹고
나머진 상위에 올려놓고 다른 접시를 먹으려 하고 있는데

거기의 남자직원이 오더니
안먹고 남기면 접시당 돈을 내야한답니다
그러면서 제앞에 초밥의 밥 덜어낸거 가르키며
이것도 추가요금 내야 하니
버리지말고 다 먹으라더군요

제가 이상한 걸까요?
순간 어찌나 화가 나던지---
15000원에 부가세 별도면 1인당 식사비가 16500원입니다
그런돈 내고 앉아서 유부초밥먹고 있는 것도 짜증나는데
밥 반으로 덜어낸거 다시 먹으라니요---

뭐 이런데가 다 있나 싶어
'지금 뭔얘기하고 있냐고' 좀 화를 냈더니
그남자직원은 테이블에 손바닥만한 종이에 쓰여있는 깨알같은 종이를 가리키며
저기 적혀있다고 안읽어봤냐며 큰소리고---
여자 직원은 와서
'이렇게 골라놓고 안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돈을 받고 있는거라며' 해명을 하더군요

그때마침 제친구가 당신이 먹어보라며
비린내난다고 하자
그제서야 '그런건 제가 치워드리죠' 하며 접시를 내가더군요

요즘 해산물부페레스토랑도 평일점심이면 19000원정도 하던데
제가 미쳤나봅니다
왜 이런델 들어가서
유부초밥부페 먹다 이런 봉변을 당하고 오는지---

좀 너무 한거 아닙니까?

세상에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싶어도
먹는거 가지고 야박하게 이러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뭡니까? 당당하지 못하게
신선하지 못한 재료로 분식집만도 못한 초밥이나 김밥만들어 대부분 돌리면서
스시부페라고 크게 내걸어놓고
장사하는거--
속고 들어간 내잘못이다--
그렇게 생각해버리고 말면 그만이라 할 수도 있지만

싫네요
먹는 장사 그따위로 하는거
아무리 돈버는게 좋아도
혹은 예상보다 수익이 안나와 가게세조차도 내기 힘들어 지더라도
사람입에 들어가는 음식파는 건데
정정당당하게 해야 하는거 아닙니까?
제목을 <분식부페>로 바꾸던가
음식 안남기게 진짜 맛나게 만들던가

김밥하나만해도 맛있게 하려면 얼마나 맛있게 할 수 있는데---
여긴 위에다 어찌나 소스들을 많이 뿌려놨는지
다 달아서 제목이 <단*시>인가 봅니다

<그리고 저 오늘 저녁내내설사중입니다
얼마나 음식들이 형편없었으면 ㅠㅠㅠ
모유수유중인데 애 젖도 못먹이고--- >

[오홋]

울 동네에도 있던데... ㅡㅡ;;
한번 가볼까~ 했었던중에...ㅡㅡ;;;
고맙습니당.. 체인인데.. 다른데라곤 오죽하겠어요...???
돈 더 보태서 보X보x 가야겠네요..

[..]

일식뷔페 '단' 이야기하시는 거 같네요.
목동점은 안가봤고 강동점 오픈하고 얼마 안있어 갔을 때는 맛있게 먹고 와서 친구들이랑 다시 가기도 했는데..
목동점은 다른건지....어쨌든 비싼돈내고 경우없는 일 당해서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집이 목동인지라 목동점 생겼다고 좋아라 하면서 갈려고 했었는데 안가야 겠네요.

[넘분해요]

생각할수록 화나 여기다 글이라도 쓰고 있는건데
정말 이런 비추 음식점들 올릴 수 있는 게시판 다로 있었으면 좋겠어요
가만 생각해보니
맛난집들도 많지만 진짜 아닌곳들 많거든요
그런데 아닌곳들은 대부분 귀한 내돈을 한번 쓰고나서야 알게되니
아쉬울 수 밖에요

그렇게 아닌 음식점들 올라오는 게시판이 힘있는게 있으면 식당사람들 좀 더 열심히 잘하지 않을까요? 후---- 어디 없나----

[..]

저는 그래서 부페식으로 하는데 안가요

[우리 동네도..]

우리 동네 단*시도 점심 부페하기전엔 참 맛있었는데
점심부페하면서 메뉴를 바꾸고 계산때 부가세 별도로 받고 하니
너무 맛없고 비싸지고 해서 앞으로 안갈려구요..
왜 점심부페 같은 걸 해서 이미지 망가뜨리는지...차라리 그 돈이면 빕스를 가겠어요...

[넘분해요]

계산하면서 한마디하고 싶었는데
카운터의 여자, 제입을 막으려는 듯 '애기가 예쁘게 생겼네요' 하네요
순간 애기 얘기에 맘이 흔들려
한마디 못해주고 왔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그것도 괘씸하네요

[내일]

전화해서 저녁내내 안좋았다고 하세요 ........업소에서 조금이라도 경각심을 가지게요 ...

[넘분해요]

네 -- 아무래도 그래야겠습니다 ^^

[Ilovestone]

거기 증말 별루예요.-겨울에 갔더랬어요
싼게 비지떡이라 생각하고 잊고 있었는데 원글님 말 들어보니 좀만 더 주면
더 훌륭한데 갈 수 있네요.

한 마디로 15000원이라는 플랭카드로 사람들 현혹하는 곳이죠.
얼마전 친구가 하이페리온 2에서 2만원에 먹고 왔다 하면서 만약 5명이 가면
한 명은 공짜라서 16000원 꼴이라 하던데.. 거기도 한 번 가 봐야겠어요

[^^]

저도 거기 함 가보고 무지 후회했는데--
완전 후집니다
세상에 요즘 부페집에서 접시에 먹고 남은 음식 도로 먹으라는 곳이 어디있습니까
거기 정말 웃기네요
참 딱한 곳이네요

[단*시 절대 안가요]

저희 동네(구의동) 단*시도 점심부페 한다길래 11시 50분쯤 가봤더니
문만 열었다 뿐이지 불도 안 켜있고 당연 음식준비도 전혀 안돼있어서
한 20분 기다리니 그제서야 나와 만들기 시작하더라구요..

종업원들의 행동에도 어이가 없었지만 맛 또한 정말이지
완전 설탕 덩어리에다가 회 상태도 좋지 않았고..
저녁까지 속이 않좋아 아무것도 먹지 못했네요..

점심부페 하기전엔 그래도 이정도는 아니었는데
머지않아 문 닫겠구나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