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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큐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전 저희 아이 키우면서 과장 좀 보태서 천재인줄 알았거든요 ^^;;
한글도 일부러 가르쳐준적이 없는데 어느날 전단지를 손가락으로 꼭꼭 집으며 읽더라구요. 감격 ㅜㅜ
학교 들어가서도 또래들 보다 영어나 글짓기에 있어 두각을 보이는 것 같구요(어디까지나 고슴도치 엄마 의 객관적인? 시각입니다ㅎㅎ)
그런데 얼마전에 아이큐 테스트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111로 나왔네요.
제 욕심엔 적어도 125는 나오겠지 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네요.
참 못난 엄마인게 그런 결과후에 아이를 관찰해보니 또 달라보인다는 거예요.
수학도 다른 과목에 비해 너무 쳐지고, 암기도 잘 못하는 것 같고,,또 길치인것도 갑자기 신경이 쓰이고..
대부분 사람들이나 책에 보면 아이큐보다는 노력이 중요하다 말하고 있지만,
노력을 해도 머리 좋은 아이들보다 몇배는 더 해야될테고, 더욱이 저희 아이는 지구력이 부족한데 공부에 취미를 못붙일 것 같아 걱정이네요..ㅜㅜ
1. 아이큐..
'07.8.25 11:39 AM (202.150.xxx.185)믿을거 못되던데요.
학교에서 실시하는 아이큐테스트가 별로 신빙성이 없는거라고 들은 것도 같구요.
전 중학교때 139나왔었는데요. 수학, 과학 못하구요. 멍청할때 많아요.--;;
그리 많이 살지는 않았지만, 머리 좋은 사람보다 노력하는 사람, 그 보다는 즐기는 사람이 성공한다는게 더 와닿네요.2. 138
'07.8.25 11:45 AM (61.254.xxx.152)크게 상관없는거 같아요
30대 중반이 제가 학교다닐때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때 검사해서 젤 잘나온게 142인가 3인고 젤 나쁘게 나온게 138이었어요
학교다니면서 맨날 들었던게 머리는 좋은데 공부 안한다는 소리였네요
일단 정확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공부는 노력이 크다고 생각해요
주변에 그런친구는 있었어요.
노력은 정말 많이 하는데 성적 안오르는 친구...
그런 사람들 보면 머리가 좀만 더 좋으면 하는 생각을 갖더라구요
살면서 머리나쁘다는 생각 가져본적 없고 들어본적은 없어요
이해가 좀 빠른편이고 수에 강한편이긴 하지만 저도 수를 제외한 다른것에 대해선 암기력 별로이고 길치이기도 합니다.
아이큐가 나쁜것보다는 좋은게 낫겠지만 크게 좌우하진 않은거 같아요
아이큐에 집착하지 마시고 아이가 잘하는거 칭찬많이 해주시고 부족한부분을 보충해주시는게 나을듯 싶네요3. candy
'07.8.25 11:46 AM (24.17.xxx.119)살아보면 볼수록 인생은 머리가 아니라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주변에(정말 제 주변엔 천재들이 많아요) 별 노력 없이 기가 막히게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 부모들 또한 비슷해요.
그런데 그 부모들의 삶을 보면 기막힌 머리가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는 것을 정말 여실히 보여줍니다.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 성실함, 그리고 겸손함.
삶은 이런 것들이 중요하다고 아이들에게 보여주세요.
그런데요 설명하신 아이 상태가 제 아이랑 너무 비슷해요.
세살 때 혼자 한글을 읽고, 언어감각이 뛰어나고, 사고력은 어른 뺨치고,길치이고...
그런데 아이큐는 겨우 세자리.
근데 무지 성실해요.
앞에 말한 별 노력없이도 공부 엄청 잘하는 애들 주변에 많아도 신경 안쓰고 그저 성실 성실...
제가 아들에게 존경한다고 수시로 이야기 합니다.4. candy
'07.8.25 11:48 AM (24.17.xxx.119)보충합니다.
아이큐 겨우 세자리라는 것은 겨우 두자리를 면했다는 이야기네요.5. ..
'07.8.25 11:56 AM (222.233.xxx.213)아이큐 160가까이 였어요.
선생님들이 저희 부모님 불러서 상담까지 했었어요.
다른 교육을 시켜야하나 마나...
다른 검사에서도 비슷하게 나왔구요.
사실 공부하는데 머리가 도움이 된건 사실이에요.
어느 학원도 다니지 않았지만 수학 경시대회나가면 1등하고,
경시부 수업때도, 어려운 문제 토론할때,
선생님이 모르는 문제 제가 알려드리기도 했고.
수학문제 못푸는게 이해가 안갔고요. 그냥 머리로 생각하면 다 나오니까요.
그리고 초등학교 경시부 공부한걸로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버티구요.^^;
특별히 공식외우지 않고 배우지 않아도 저만의 푸는 방식이 있었고...(이건 수학잘하시는 분들 공감하실거에요.)
시험전날 벼락치기로, 전교등수 유지했었어요. 중학교때까지...
근데 딱 거기까지였어요.
고등학교공부, 일단 공부하면 이해 못하는건 없었지만, 수학을 제외하고는 한번에 많은 양을 머리에 집어넣고 있어야 하고,
수능 볼때 마냥 생각할 시간을 주는게 아니라 시간이 촉박하게 주어지기 때문에. 연습이 많이 필요한데 공부하지 않아서 성적 많이 떨어졌어요.
공부대신 다른것들로 학창시절 행복하게 보내긴 했지만...
스트레스없이 학창시절 보냈거든요.
전 머리좋은 운좋은 케이스라 학원 안다니고, 고3때도 수업시간외에 공부 안하고 대학도 그냥 편하게 들어갔어요.
하지만 일류대학은 아니었고요. 공대갔는데, 성실히 하는 사람들 따라가지 못해서 적응 못했어요. 대학공부가 그냥 머리만 굴리고 앉아있다고 되는거 아니니까요.
너무 재수없는 답글인거 같은데
솔직히 말하면 머리좋은 거 분명 도움은 됩니다.
단 성실한 사람에 한해서지, 성실하지않으면 전혀 쓸모 없어요. 뭘 이뤄낼 수가 없거든요.
학교다닐 때 친구들, 처음엔 제가 성적이 좋았지만,
성실한 친구들이 결국 학교도 잘갔고, 학교가서도 열심히 노력해서 저보다 훨씬 성공했어요.
제가 보기엔 아이큐야 어떻든 성실하고 사회성 좋은 사람이 성공하는 것 같아요.
천재 과학자가 목표인 경우는 얘기가 다르겠지만.6. 키보다 높은.
'07.8.25 12:07 PM (59.8.xxx.93)윗분처럼..저도 아이큐가 키보다 높았네요.
아이큐점사를 세분해서도 받아보았는데,,
그때 언어영역은 좀 떨어졌고,
수리, 공간지각, 암기 등등 언어에 관한것 빼고는 200점에 가까운 점수였지요.
그래서 성적이 나쁜편은 아니었는데, 선생님들이 항상 노력을 안한다고 말하더군요.
윗님 말씀처럼...남들보다 조금 쉽게 공부한건 사실이고,
직장에서도 같은 일이면 시간 적게 들여 하는 편인것은 어느정도 사실인것 같아요.
직장 동료들도 처리속도가 빠르다고 놀라는데,,,제가보면 당연한듯 싶고...
근데...우리집 식구들이 전반적으로 높은 편인데..
우리 식구들 내부 결론은...
아이큐가 높은게 잔머리가 좋은거지, 그래서 좀더 수월한 방법을 잘 찾는 것이지,
다른 건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종합적인 아이큐로는 알수 없어요.
저는 정말 언어적으로는 떨어지거든요...ㅡㅡ;;
비슷한 아이큐라도 언니는 수리적으로 많이 떨어진답니다.
원글님의 아이도 어떤 항목에서는 천재일지도 모르지요~~~7. 아이엄마
'07.8.25 12:11 PM (121.55.xxx.45)우리아이 중3인데요.아이큐 138이예요.초등때부터 조금식 다르긴 해도 그 정도 유지 하더라구요.
아주 좋은편은 아니어도 그런데로 좋은편인거죠.
그런데 공부는 엄청 노력하는 스탈입니다. 머리좋은게 도움도 물론 되는것 같지만 노력은 그보다 몇배 열심히 합니다.
식구들 다 자도 지 할일 끝나지 않으면 2시든 3시까지도 공부 하고 잡니다.
그덕에 성적 좋지만 그게 머리때문이라고 생각 하지 않아요.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고 노력이 그 다음인거 같더라구요8. 그래서
'07.8.25 12:11 PM (218.153.xxx.149)머리 좋은 사람, 열심히 하는 사람 못 따라가고
열심히 하는 사람, 즐기는 사람 못 따라간다
는 말이 있어요.
(문맥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뜻은 맞을 거예요.)9. 맞아요...
'07.8.25 12:15 PM (122.35.xxx.24)저도 아이큐가 140이라 높은 편인데 노력을 게을리 하니
성적하고는 큰 연관성이 없더군요^^10. 300
'07.8.25 12:23 PM (58.145.xxx.80)저랑 동생 둘이 합쳐 300넘는데요, 진짜 재수없게 들리겠지만, 공부가 힘들었던 적은 없었어요.
시간들인만큼 결과가 바로바로 나오니까요. 딱 한달만 맘잡고 하면 전교등수 쉽게 올라가니,
뭐랄까, 공부를 우습게 본 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엄마가 안시켜도 읽고 싶은 책 많이 읽었더니, 학교 공부가 좀 시시한것 같더란 말이죠. 뭐, 결국은 공부 제일 열심히 해야할 시기에 정말 미친듯이 놀아버려서,
전 그냥그런 대학, 그나마 좀 성실한 동생은 중위권 대학 갔네요.
지금 뭐 돈벌이 걱정은 안하고 삽니다만, 세상을 좀 더 진지하게 봐야하는데, 우리 남매는 그런쪽으로 덕을 좀 못 쌓아서, 왜 저렇게 어렵게 하지?
뭐 이런식으로 남을 약간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요. 결론은, 내 아이큐가 그냥 130정도다 평범한 거다, 라고 알고 있었다면 좀 더 진지하게 노력하는 삶이 되지 않았을까 한다는..
(아, 이거 완전 도움 안되는 댓글인가요, 죄송)11. 저두 초중학교때
'07.8.25 12:32 PM (125.191.xxx.99)아이큐가 높다는 얘기를 선생님들께 많이 들었습니다.
속으로는 아니 선생님이 내 아이큐를 어떻게 알았지??했는데
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아이큐테스트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다시 아이큐테스트를 했는데
제가 테스트하다가 다른 생각을 하다가 테스트를 잘 못 쳤어요ㅡㅡ;;;
그래서 오히려 초중학교때보다 아이큐가 많이 낮게 나왔어요
그리고 대학졸업하고 회사 들어갈때 다시 그런 비슷한 시험을 쳤는데
그때는 또 너무 잘 친거예요 ㅡㅡ;
어린 아이라면 저처럼 시험치다가 딴 생각을 할수도 있고,
그랬을수도 있으니 넘 걱정마세요..12. 노력해서 바꿔라!
'07.8.25 12:50 PM (58.140.xxx.230)초등학교때 제언니는 아이큐 110 저는 아이큐 142정도 였던거 같은데...
저는 항상 벼락치기...언니는 꾸준히 노력하는 스탈이었는데...초등5학년 부터 고등3년까지
언니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어요...물론 저도 반에서 2등정도....
그런데저는 중2부터 반 10등 이상으로 떨어지더니 고등 학교땐 많이 떨어져서 대학도 좋은델 못갔어요....
그리고 계속 머리써가며 공부하는 언니는 그후로 아이큐도 좋아졌어요....
전 재보지 않았지만 머리가 더 나빠졌을거 같아요...
아무리 좋은머리도 노력하지 않는 머리는 별로 소용이 없는거 같아요....13. ㅎㅎ
'07.8.25 12:54 PM (116.121.xxx.41)아이큐 높게 나온 분들께서 많은 글들을 적어주셨네요..
저도 그런편이었는지 노력에 비해 성적은 항상 좋았어요...
단지 지구력이 많이 부족하다는 큰 단점이 있었어요...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체력이 약해서 그런지 수업시간이나 방과후에도 잠자는 시간이 너무 많았다고 할까...
친구들이 쟤는 학교다닐때 졸던 모습만 기억나는데, 성적은 좋은 미스테리한 애라고 할정도 였으니까요...
그리고 또 다른 단점은 욕심이 별로 없었다는...
쉽게 얻어져서인지 모르겠지만, 성취욕도 많이 부족했던것 같아요..
어떤 목표나 그 목표를 달성했을때에 대한 만족감보다는 공부는 그냥 하는거니까 했던것 같아요..
제 생각엔 아이큐도 중요하지만, 어떤 목표의식이나 성취욕을 가질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정서적인면도 많이 자극해 주시고, 체력에도 신경써 주시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14. 덧붙여
'07.8.25 1:19 PM (116.121.xxx.41)아이큐 낮았지만 열심히 노력했던 제 친한 친구가 저보다는 사회적으로는 더 성공한 인생을 살고 있으니까 아이 아이큐때문에 너무 실망하지 마시고, 아이를 믿고 격려해 주세요...
15. 어중간하게
'07.8.25 2:05 PM (121.151.xxx.244)머리가 좋은 것보다는, 그냥 보통이상의 지능이면서 집중력좋고 노력하는 스타일이 성공(흔히들 말하는)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윗분들도 말씀하셨듯이요. 진짜 기똥찬 천재라면 모를까 보통 사람들보다 조금 머리가 좋은 정도면 머리를 믿고 게을러지고 노력을 안 하고 그래서 의외로 그냥 조용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아직 어린앤데 정말 가능성은 무한하잖아요^^ 지능이랑 인생의 성공이나 행복이 비례하는 것도 아니고...
16. 듣기로
'07.8.25 3:13 PM (68.253.xxx.132)아동학 전공하시는 분들 얘기로는 머리는 99%가 유전 1%가 노력에 의해 좌우된다는 걸 들은 적이 있어요. 그분들 말씀이 그 1% 떄문에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구요. 그러나 99%가 다 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머리가 좋아도 공부를 못할 수도 있는 거라구요.
결국 노력이 중요하긴 하겠죠? 윗님들 말처럼 지구력과 이를 받쳐주는 체력, 집중력이 따라줘야 하는 것 같습니다.17. 우린
'07.8.25 3:30 PM (58.140.xxx.49)저는 126(여자치곤 높다고.. 반에서 세번째라고 담임선생님이 부르셔서 왜 공부 안하냐고 혼났던 기억이.. ㅡㅡㅋ)
남편은 113
전 수도권에서도 걍 이름 그냥그냥 한학교..분교 아닌 K대 갔고요..
남편은 서울에서 가장 좋다는 S대 나왔어요..
상관관계 없어요.. ㅡㅡ; 남편말로는 자기는 엉덩이로 대학갔다고 하던걸요?
그래서인지..질펀~ 하긴 하더이다.. 전 엉덩이 너무 빈약하고요.. ㅡㅡ;;18. ㅋㅋㅋ
'07.8.25 4:25 PM (222.238.xxx.141)아이큐 높으면 살쪄요.
잔머리가 어찌나 잘 돌아가는지 몸고생하는 걸 못봐주지요.^^19. ^^
'07.8.25 4:38 PM (211.109.xxx.165)제가 어디선가 읽은거로는 자신이 알고 있는 세자리수의 아이큐가,,
실제로는 아이큐검사를 제대로 검사해보면 두자리수가 거의 대부분이라고 해요..
우리가 알고있는 거랑 다르게 흔히 보통사람들은 거의 두자리가 많고요.
일상생활에 전혀 지장이 없다고 하고요.
세자리수 이상이면 상위 몇퍼센트 안에 든다고 하더라구요.
생각보다 아이큐 낮다고 실망하실 일 아니란 거죠.
전 학원에서 애들 가르치는데 아이큐가 높은건지 정말 하나 가르쳐주면
두개 아는 아이들이 있긴하죠. 하지만 그런 머리믿고 뺀질한 아이보단
첨엔 좀 깨우침이 느린듯해도 공부 욕심있고 자기가 하려는 아이 못당해요.20. 그러게요
'07.8.25 6:10 PM (211.176.xxx.6)저희집 가족들도 150 이하 별로 없는데 (오빠만 148)
다른 가족들은 노력을 한 터라 잘 풀린 케이스.
저는 노력 죽어도 안 한터라 고만고만하게 인생 유지하는 편입니다.
머리 좋은 사람은 노력을 무기로 삼는 사람 절대 못 따라가요.
번뜩이는 창의력은 있을지 몰라도..결과에서 차이 납니다.
토끼와 거북이 맞는 거 같아요.21. 클린스
'07.8.25 8:07 PM (219.250.xxx.35)전 아이큐 검사로 백이십몇인가 백십몇 나왔던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도 언어능력과 공간지각 능력은 뛰어난 편은 아니어도 수학은 좀 자신이 있었습니다. 보통 수학 잘하면 머리 좋다고 하죠. 하지만 전 아이큐가 높은 편이 아닙니다. Y대 공대 졸업했고요. 주변 친구들 둘러봐도(비평준화고교출신입니다.) 공부잘 하는 친구들은 역시 노력입니다. 머리가 아무리 좋아도 노력없이 공부 잘했던 친구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노력이라는 것이 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력과 성실함을 의미합니다. 정말 머리 좋았던 친구는 경기도 수석해서 설대 의대 들어갔습니다. 제가 과외를 해봐도 머리 나쁜 아이가 정말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애들 망치는 말이 몬지 아시나요? 바로 '너는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서 성적이 안 좋은거야'라는 말입니다. 정말 자기 머리 좋은 걸로 믿고 노력이라는 것을 안 하거든요. 성능 좋은 스포츠카가 아무리 빨리 달려도 기름을 많이 먹기 때문에 제때에 주유를 하지 않으면, 열심히 달리는 일반차에게 추월당하기 마련입니다. 아이큐 과신하지 마세요. 중요한건 노력과 그 결과인 성적이지 아이큐가 아닙니다.
22. IQ
'07.8.25 9:40 PM (58.224.xxx.213)저희 3남매인데, 제가 137, 막내가 140, 둘째가 120인데..IQ가 맞긴 맞는거 같습니다. 머리 좋은 거랑은...
그런데 더 중요한건..노력인거 같애요. 자기 머리좋다고 좀 귀찮은거 하기싫어하고 사소한거 대충하고 하다보면..정작 중요한 일은 놓칠 수 있어요.
설령 S대를 간다고해도 꼼꼼하고 성실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인생살면서 차이가 크다고 봅니다. IQ신경쓰지 마세요... 좋으면 기분 좋은거고..혹시 나쁘게 나온다면 무시하시구요.23. ^^
'07.8.26 1:45 AM (125.176.xxx.199)원글님 아이가 만으로 몇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정신과에서 임상전문의가 해 줄 수 있는
신뢰도 높은 스탠다드형 지능검사는 웩슬러아동용 지능검사이고, 이것은 만6세부터 실시 가능한 1대1 면접형 검사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것보다 나이가 어린 아동은 지능을 재볼 가치가 없다는 거죠. 발달속도와 상황, 그당시 아이 컨디션에 따라서 너무 많이 좌우되니깐요. 이 검사는 최고치가 150이에요. 평균값은 100이구요.
그리고 심리검사를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임상전문가들은 흔히 학교에서 집단적으로 실시하는
지능검사는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 웩슬러만이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검사냐 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최고치와 최저치가 검사마다 각각 제각각이고(180,200...etc) 집단실시검사라서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지요.
학교는 값이 더 저렴한 검사지를 선호하기 때문에 그 검사가 얼마나 신뢰도가 높은지 여부는 별로 신경쓰지 않구요. 그리고 자고로 검사는 6개월 간격으로(자주 시행하면 검사를 기억해서 점수가 높아지므로) 3번 실시해서 평균을 낸 값이 가장 객관적이라고 여깁니다.
왜 이런 말을 줄줄이 하냐고 하면요. 정말 IQ검사값에 어머님들이 목숨걸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에요. IQ는 그 사람의 한계선을 그어준다고 보면 됩니다. 정신지체 아동이 아무리 노력해도 교수나 의사가 될 순 없어요, 그 공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지능이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IQ150이라고 다 공부를 잘 하거나 선망받는 직업을 갖는 건 아니죠.
그러니 아이가 천재면 거기에 맞는 공부를 시켜주시고, 정신지체면 포기할 건 포기하셔야 합니다. 그러나 평균범위에 든 지능이면 지능점수가 인생을 좌우하지 못합니다. 그때부터는 본인 노력입니다.
아이 지능검사를 의뢰하고는 전에는 132이었는데 지금은 128이다. 왜 이러냐, 지능이 더 낮아져서 어떻하냐 발을 동동구르시고 전화를 몇번씩 하시고, 이것에 인생이 좌우된 듯이 생각하시는
학부모들이 계세요. 그럴때마다 답답합니다. 부모 마음 이해는 하지만, 아이 전체를 안봐주시고
지능점수 하나 때문에 감정에 기복이 생기고 아이를 보는 눈이 달라진다면 그건 어머님들의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 애들은 머리가 좋아도 부모가 신경질적이고 강박적이어서 우울과 불안, 다른 문제들이 야기됩니다. 정서가 안정되지 않으면 당연 성적은 뒷전이구요.
원글님은 그러지 않으시겠지만 지능점수는 마음에서 놓으시고 아이가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것에 감사하시고, 올바른 습관과 성실성을 기르는데 더 힘을 써주시길 감히 부탁드려 봅니다.24. 아이큐도
'07.8.28 1:50 AM (203.81.xxx.81)노력하면 올라가요. ^^
저 중학교 때 120에 전교700명중 350등이었거든요.
근데, 제가 꾸준 노력형이예요.
고 3때 아이큐 140에 전교 750명중 30등으로 졸업했어요.
사실 아이큐 120도 낮은건 아니예요
제가 우연히 본 담임의 수첩엔 반아이들의 반이상이 아이큐 100이 안됬으니까요.
이렇건 저렇건 아이큐든 가방끈 길이든...별로 중요하지 않다는게 제 결론이예요
인생 반이상 넘겨 40을 바라보며..석사까지 해서 집에서 탱자 놀면서 아이 기르고 살림하고 하다보니...정말 아이큐와 학력은 아무 의미가 없구나 싶네요.
대치동서 살며 아이셋을 서울에 있는 중상위권 대학에 보냈다며 으쓱했던 친정엄마도 뭐 그다지...세월 지나보니 참 그거 별거 아니다 하세요..
사족이지만,,돌고래 아이큐(80^^')가진 남편...자칭 억대연봉이라며 유들있게 사회생활 하는데...저보다 백배 훌륭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