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가을 맞이 집 정리

현수기 조회수 : 954
작성일 : 2007-08-23 11:57:20

몇 일 전부터 정리를 시작했다.
통풍이 잘 안되는 우리 집은 방방이 찜통이다.
이 날씨에 거기 들어가서 버릴 것을 추려 나오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다.

버리다 보니 얼마나 쓰지 않는 물건을 많이 쟁여놓고 사는 쥐~~

안 쓰는 루즈가 10개나 되고
10년 넘은 화장품까지 가지고 있으며
찌그러진 양은 주전자,
색바랜 만두찜통,
오래된 카세트가 한 박스,
남편 로션과 스킨만 7개나 된다.


땀은 줄줄 흐르지만 가지런히 정리되고 먼지가 닦여나가니 기분이 좋아진다.

누군가는 눈이 게으른 거라고 했다.
내가 그 꼴이다.
먼지 쌓인 구석을 보면
'아이고, 저걸, 언제 닦아! 할 일이 태산인데~'하면서
못 본 척 닦지 않으면서도 마음 한 쪽이 무거워졌다.

어제 부터는 날씨가 도와 준다.
습기가 덜하고 아침 저녁 기온이 견딜만해졌다.

걸레 들고 외친다.
"으샤, 더 치울 거 없나 나와봐라!"





IP : 61.83.xxx.20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굿럭
    '07.8.23 12:31 PM (222.111.xxx.10)

    요즘 날씨가 정말 좋은거 같아요..
    하루종일 지하 사무실에 쳐박혀서 일만하지만..
    주말에도 날씨가 좋았으면 싶네요~~ 저도 좀 버려줘야겠어요~~ ^^

  • 2. 어휴!!
    '07.8.23 12:42 PM (121.55.xxx.237)

    이 더운날씨에 고생하셨네요.
    전 요즘은 집안일 다 미뤄두고 사는뎅~
    여긴 대구거든요.
    조금만 움직여도 땀으로 목욕을 하는터라 되도록이면 안움직이는 방향으루다 좋아하지도 않는 에어컨을 끼고 살아요. 그나마 오늘은 처서라 이름값을 하네요.
    치우고나면 기분은 날아갈듯하시겠네요. 아무튼 고생만땅!!! 기분만땅!!!

  • 3. 나도..
    '07.8.23 2:13 PM (218.49.xxx.45)

    원글님 글 읽고...저도 얼른 집 치우러 가야겠어요...
    휘리릭~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183 남들로 부터 새초롬하다는 이야기를 들을때요.. 13 인상 2007/08/23 1,697
139182 어머님 기일에 해갈 수 있는 음식 조언좀... 4 외며느리 2007/08/23 267
139181 딤채의 살얼음기능질문드려요 1 가와이맘 2007/08/23 194
139180 이거 무슨 벌렌가요? 죽겠어요.ㅜ_ㅜ(급) 7 노이로제 2007/08/23 1,993
139179 출산후 뱃살 어떻게 빼야 하나요? 6 ... 2007/08/23 931
139178 아이들 전집 어디서,,,방문판매에서 사시나요? 3 전집구매 2007/08/23 352
139177 결혼 반대가 심해염...충고 좀... 39 고민녀 2007/08/23 2,895
139176 고추따는꿈 꾸시고 아기낳으신분 계시나요? 7 태몽 2007/08/23 1,006
139175 모 호텔 면세점에서 산 물건이 출국전 바뀐걸 알았어요 7 화남,, 2007/08/23 963
139174 남편의 이중적인 모습. 4 참싫어요 2007/08/23 1,592
139173 오피스텔 구입...할까 말까 고민입니다..(부천 상동) 3 살까 말까... 2007/08/23 480
139172 아파트 부녀회장 선임하는 방법이오 5 부녀회 2007/08/23 362
139171 가스 사용하시고 꼭 잠그세요??? 19 가스밸브 2007/08/23 1,410
139170 장농 관리 어떻게 하나요? 4 향긋 2007/08/23 640
139169 어제 신세계 백화점에서 산 메론이 너무 써요 5 환불될까요?.. 2007/08/23 637
139168 7살아이 혼자 학원 보내도 되나요? 8 걱정 2007/08/23 536
139167 슬로우쿠커 쓰시는분 계시나요? 7 새댁 2007/08/23 950
139166 앞집에서 자꾸 신문을 가져가네요. 10 속상녀 2007/08/23 1,208
139165 쌀 어디서 사드세요?? 2 먹거리 2007/08/23 439
139164 다이슨과 룸바 5 갈팡질팡 2007/08/23 443
139163 영가복을 사야하는데.. 4 딸사랑 2007/08/23 840
139162 엄마의 간암 9 단단해진 마.. 2007/08/23 1,096
139161 전자렌지 겉이 뜨거워 무서워요. 3 전자렌지 2007/08/23 451
139160 가을 맞이 집 정리 3 현수기 2007/08/23 954
139159 마늘 많이 먹고 담날 방Goo 6 부끄럽지만 2007/08/23 836
139158 비오거나하면, 저처럼 종아리에 미친듯이 흙탕물 튀시는분 계신가여??ㅠㅠ 7 궁금 2007/08/23 1,769
139157 돈 때문에,깨질려는우정 ㅠㅠㅠ 14 슬퍼요 ㅠㅠ.. 2007/08/23 1,670
139156 굴비 장아찌 절실 2007/08/23 272
139155 결혼 10주년 어떤 이벤트들 하셨나요? 5 이벤트 2007/08/23 518
139154 더러운 방 보고도 가만 있기 15 고딩의 엄마.. 2007/08/23 2,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