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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님중 미술치료 공부하신분 계신가요?
이제까지 아이 가지려 노력했지만 매번 실패하네요...ㅠ.ㅠ
살 날이 까마득한데 아이가 없으니 모든일에 의욕이 안생기네요
이제부터라도 저를 위한 공부를 시작해보려구요
미대 공예과 졸업을 했는데...
요즘 미술치료에 관심이 생기네요
검색해보니 공부기간이 너무 길고 어렵다고...하는데...
이걸 도전해 봐야할지 갈피를 못잡겠어요
공부를 한다면 대학원을 가는 방법과 미술치료학회에서 공부하는 방법이 있는데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선 대학원을 가는게 더 나을듯도 싶고...
근데 졸업후 진로도 불투명 할거같고...
남편도 제 일을 가졌으면 한다고...공부하고 싶으면 하라고... 말을 하는데...
아기에 대한 미련이 남아있어 그런지 ...
제 솔직한 마음은 대학원 갈 돈 있으면 그돈으로 아기 가지는데 쓰고싶다에 백만표거든요...
근데 남편은 포기한다는 생각이 확고한지라...
제가 원인이면 끝까지 밀어부치겠는데 남편이 원인이라 말을 못하겠어요...미안해서...
암튼 뭔가를 하긴 해야하겠는데...
미술치료의 길을 가고 계신분 조언 부탁합니다~
한동안 아동미술학원도 생각했었는데
주위에서 학원하시는분은 너무 힘들다고 말리시네요
미술학원과 미술치료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미술치료쪽으로 맘이 기우는데...
아동미술학원 하시는 분들의 조언도 부탁드려요~
1. 회화
'07.8.17 9:16 PM (221.139.xxx.162)주변에 미술치료 공부하는 사람들이 몇 있습니다. 다들 고민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미술치료를 공부하는 기간도 길고 제대로 공부했다 인정받으려면 최소한 유학을 다녀와야하고 우리나라에서 초창기에 시작하신 분들이 이미 터를 잡고계신데다 하는 사람들도 워낙 많아서 진로도 불투명하다고 하네요. 후에 학원을 하실 때 이력에 플러스 되실 걸 생각하시고 공부하시는 정도면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아동미술학원이나 아동미술교습소는 어린아이들 가르치신 경험을 이년 이상(최소) 갖고 계시지 않으시다면 당장 시작하시는 것은 비추드립니다.
2. 주위에..
'07.8.17 10:11 PM (121.131.xxx.124)미술치료 공부 시작하신 분 계신데요,
그분은 미술대학을 나오기는 했지만,
최근에 시작한 미술치료공부는 대학원 아니고 문화센터 비슷한 곳에서 했다고 들었어요.
물론 취미생활 수준으로 설렁설렁 다니는 문화센터 강좌는 아니고,
미술치료도 자격증이 있는지 그 과정 공부해서 시험보고 자격증 따고 그러셨대요.
제가 정확히 아는 정보가 아니라서 죄송하지만,
아무튼 미술치료 공부가 꼭 당장에 대학원 들어가야만 하는 건 아닌 것 같더라는 말씀을 드릴려구요. 잘 알아보시면 그리 어렵지않게 공부를 시작할 길이 있을 것 같아요.
저 아는 분은 일산 근처에서 공부하셨어요.3. ......
'07.8.17 10:18 PM (222.238.xxx.122)제가 하고 있는데요..정말 해도해도 끝이 없구요..돈과 시간도 많이 들고..돈과 시간 많이 들인거에 비해 미래는 너무 불투명한편이고....조금 어렵습니다...꼭 하시고 싶은 게 아니라면 별루 추천하고 싶지는 않네요....
4. 어떡해~
'07.8.17 10:35 PM (219.250.xxx.204)답변 감사드려요~
생뚱맞은 질문 올려서 답글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어요^^
회화님과 주위에님 말씀처럼 지금부터 미술학원에서 일을 하면서 평생교육원에서
미술치료 공부를 한 뒤 미술학원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미술치료를 겸하면 다른 미술학원과 차별이 될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도 이왕하는거 제대로 해야하지 않겠나 생각했는데...
공부를 하고계신분이 추천하고 싶지 않으시다니...
대학원은 다시 생각해봐야겠네요~5. 배워보삼!!
'07.8.17 11:38 PM (125.184.xxx.239)전 유치원 방과후 수업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전공은 했지만 아동들의 심리를
넘 모르는것같아서 평생교육원에서 일단 맛을보잔 생각에 시작했어요.
학기 마치고 이길을 계속 해 나갈것인가에 고민을 많이 했더랬죠.
근데 정작 이길을 가는건 넘 힘들다는결론을 가졌어요.
정상적인 아동을 상대로 하고 지적인 아동을 상대로 하는것이 아니더란거죠.
몸과 마음에 장애를 가지고있고 약물로도 힘든아이들을 마음으로 들여다봐야하는작업이라
일단 엄청난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한데 전 아들을 키웠지만 해낼 자신이 없었어요.
오래동안 고민했지만 그일은 봉사한다는 맘이면 몰라도 돈번다는일은 아니더란거죠.
그렇다고 성과가 없었던건 아닙니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에게도 훨씬 정성을 쏟을수있었죠.
요즘 유치원에 30명쯤있으면 그중 최소3~4명은 ADHD 증세가 있거든요.
그 아이들을 더 관심가지게 되면서 제 실력은 모자라도 아이들이 변하는건 보람있었죠.
그리고 가장큰 문제는 미술치료가 남을 치료하기 이전에 자기자신을 알아야 한다는거였어요.
전 그때쯤 몸도 맘도 한참 힘들때였어요.
그 수업을 들으면서 저 자신에거 좀 더 너그러워 졌고 남편에 대한 원망도 좀 줄고
아들에게도 더큰 연민이 생겼죠.
결론은 나자신이 치료를 받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동미술을 지도하든 심리치료를 하던간에 혹은 자기자신과 주변에 너그러워 지기에도
미술치료는 저에게는 좋은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이지만 전 종교로는 위안을 못받거든요.
돈내고 치료받으러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배우는 과정이 자기자신부터 치료하는거라
요즘같이 스트레스 많이받는 세월에는 배우는것도 좋은방법인거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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