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앗이런 -_- 명절연휴 긴게 슬픔으로 다가오다니...

조회수 : 1,046
작성일 : 2007-08-16 20:01:59
학교다닐때 직장다닐때...  오로지 연휴 길게 걸리기만을 무지하게 기도했던거 같은데..
결혼하고 나니 ㅠ.ㅠ 명절연휴 긴게 이렇게 슬프다니요.
게다가 이번처럼 애매하게  명절이 걸리면 아휴.... ㅠ.ㅠ

휴가 고민한지 얼마안되 또 추석 걱정 해야되네요.

그냥 평범한 아파트에 사시기만 해도 좋은데... 저희가 잘방도 없이 독특하고 작은 구조의 집도 문제지만
정말 저희 시댁은 말도 못하게 끔찍하게 지저분해요 ㅠ.ㅠ
며느리가 좀 치우면 안되냐? 하신다면...
울 아버님 돌침대위는 난장판도 그런 난장판이 없는데 아버님이 늘 남이 본인 물건 손대는건 질색하시고........
어머님 주방은 정말  깔끔한 친정엄마 오면 음식을 못넘길 정도인데....  
식당하던 분이라 손이 정말 재빠르고, 과정을 보지 않는다면 음식도 잘하죠..-_-
본인이 지저분해 어떡하니.... 이런 타입이 절대 아니라
" 내가 음식은 좀 하지, 우리집 음식이 기가막히게 맛있지 " 이런 성격이라 섣불리 나서기 힘들거든요.
집에 물건 쌓여있는거나 상태가.. 섣불리 청소한번으로 끝날 상황이 아니거든요.

으휴.. 결혼하고 지금까지 자고가란 말은 숱하게 하고 숱하게 재우셨지만.. 이불은 늘 쩔어있는 여관방
수준의 이불 ㅠ.ㅠ 진짜 3년정도 되는 시간 동안 거기 이불 빨아져 있는걸 본적이 없다는.....


저도 다른 분이 쓰신거처럼.. 차라리 죽자고 일하는건 안겁나는데 ㅠ.ㅠ  잠을 자는건 정말 괴로워요.
완전 불면의 밤을 보내고... 이틀이 저의 한계인데.. 이번엔 2박3일 하는것도 고집을 부려야 2박 3일 하겠네요
아웅 ㅠ.ㅠ


그때되면 임신 9개월 접어들때인데 ㅠ.ㅠ 워낙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눈꼽만큼도 없는 집안이고
두돌지난 큰애랑 가서 헉헉댈 생각하면 엉엉 울적해요 울적해...

여름엔 동남아 여행 배불러 따라갔다가 골병들어 병원 다녀오고... 또 추석 걱정...

좀 지나면 설 걱정해야겠네요. 그때되면 백일될까말까 한  갓난쟁이가 늘어날텐데......
정말... 결혼하고.. 이런 고민 늘상 달고 살아야한다는게 ㅠ.ㅠ

위로 아주버님 아래로 도련님... 전부 서른 중반이니  1~2년만 고생하면 다른 누군가가 들어와 입장정리 좀
해주겠지 했는데.... 울 아주버님 도련님은 결혼생각이 없네요 아구..... ㅠㅠ
IP : 122.35.xxx.21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희
    '07.8.16 8:17 PM (211.176.xxx.139)

    시댁 이불도 그 수준입니다. 생전 빠는것을 본적없이..10년이 넘었네요.
    한번씩 말리시기는 하는것 같네요. 저희 가면 말린다 하시더군요.
    아토피가 있는 아이때문에 가면 늘 가시방석이죠.
    커튼은 일하는 아줌마가 계시던 5.6년전에 한번 빠셨구요. 그 이후로 6년간정도를 한결같이 빨지 않고 검은색이 되어 걸려있어요.
    아이가 벅벅 긁고 밤새 울고 잠을 못자요. 다 컸는데도...
    그래도 추석은 괜찮아요.
    환기도 되고 날씨가 따뜻하니까요.
    겨울엔 죽을 맛이죠.
    이불을 덮어야 잘 수 있는 계절...
    제가 지방 사는지라 어머님의 이불을 빨아드릴수가 없어서 유감이에요.

  • 2. 에휴~
    '07.8.16 8:27 PM (219.251.xxx.29)

    정말 심난하시겠어요
    저같은경우는 아이가 아토피가 있고 제가 좀 예민해서 이불 베개 갖고갑니다(친척들이나 어머님이 보시기엔 유난이라 하시죠 근데 개념이 없는지 아이이불 베개를 왜 자기들이 덮고 베는지 이해불가)
    정말 저도 가기 싫어요 차라리 서울에 사시면 명절 전날에 가겠건만
    완전 시골이라 일주일 정도를 있으니
    또 잘곳도 없어서 이리저리 치여서 자구요
    정말 추석,설 다가오는건 끔찍합니다

  • 3. 여기도 있어요.
    '07.8.16 11:16 PM (59.5.xxx.159)

    저희 시댁도 장난 아닙니다. 시어머니 혼자 사시는 시골집인데 셋째 며느리 (바로 저) 볼 때
    새로 지은 집이랍니다.
    어머님 맨날 농사일로 바쁘셔서 집은 거의 폐허가 다 되었어요.
    가자 마자 쓸고 닦고 마구 합니다.
    애들이랑 자야 하잖아요.
    그릇들도 다 싯어야하구요.
    그런데 화장실이 마당 한쪽에 있는 옛날 뒷간인데 환장 합니다.
    애들 절대 거기 못들어간다 그러구 다 큰 놈들(3학년,4학년) 똥 오줌 받아 냅니다.
    그리고 저, 거기있는 동안 굶습니다.화장실 안갈려고...
    우리는 명절 기본 3박4일 입니다.
    애 아빠,마누라 불편 아랑곳 안합니다.
    자기 엄마랑 하루라도 더 있고자 합니다.
    위로 형님 두분 절대 하루밤도 시댁서 안잡니다. 가까운 데(1시간 거리) 사시니까
    당일날 일찍 왔다 일찍 가십니다.그 집 애들이 더 난리합니다.도저히 못 있겠다고...
    우리는 서울이라 4시간 걸리니 당연 당일은 말도 안되고 1박2일도 야박해 보이고...
    좋은 마음일 땐 참아냅니다. 마누라 때문에 울 신랑 자기엄마랑 오래 있고 싶어도 못있는다
    하면 그것도 안 된일이라 니 엄마 실컷보고 효도해라 싶어서.....
    그런데 형님들 다 빠져 나가고 우리만 덩그마니 남아있는데 시누네 옵니다.
    안그래도 일하기 싫은 파리 들끓는 부엌에서 남은 음식으로 상 차려 내야지, 불편한 잠자리
    시누네랑 또 하루 더...
    명절 좀 없어졌음 좋겠습니다.
    결혼10년도 더 지났는데 조금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시어머니 인자하신데 시골 집이 나를 시집살이 시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7899 장터 닉네임에 대해 1 닉네임 2007/08/16 463
137898 미니 세탁기.. 독신자용이라고 팔던데요.. 혹시 사용해보신 분 2 고민중 2007/08/16 395
137897 방금 집에 도둑 들뻔 했어요.. 9 . 2007/08/16 2,292
137896 고야드백의 장점은? 5 대체 2007/08/16 1,254
137895 주식, 펀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4 펀드 2007/08/16 1,212
137894 자산이12억정도면 사도될까요,,베라크루즈말이에요 34 베라크루즈 2007/08/16 4,599
137893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되지 않는 정신상담 치료기관 알려주세요 4 걱정인딸 2007/08/16 398
137892 산후조리 시댁에서 하기 18 .. 2007/08/16 1,288
137891 밑에 이대가 왜 욕 먹나요?라는 글에 답변을 보다가 42 -- 2007/08/16 2,127
137890 출산 후 2개월..추석 8 벌써 걱정... 2007/08/16 532
137889 정신을 못차린 윤석화씨... 17 아직도 2007/08/16 7,624
137888 어떻게 하면 주식을 살 수 있을까요? 1 111 2007/08/16 402
137887 초기 입덧이 아예 없을수도 있나요? 10 임신중 2007/08/16 451
137886 아파트 밀집지역에서 농성중인 롯데 칠성음료....미치겠어요 4 고3엄마 2007/08/16 505
137885 (질문)정수기 어떻게 하는 게 제일 나을까요? 투표 좀 해주세요. 3 정수기 2007/08/16 330
137884 도벽이 있는조카 .. 어째야 좋을까요 ? 4 고모 2007/08/16 842
137883 트롬으로 빨래하니 냄새가 넘 심해요.. 13 냄새~ 2007/08/16 1,288
137882 추석얘기 하시니 저도 질문..친정이 먼 경우 언제 가나요? 7 벌써추석 2007/08/16 547
137881 정말 덥네요 8 임신부 2007/08/16 642
137880 sk요금제 어떤거 쓰시나요? 2 ㅠㅠ 2007/08/16 400
137879 대부계에 계신 분들 알려주세요.. 대출금을 미리 갚으면.. 꼭 알려주세.. 2007/08/16 200
137878 볼륨매직이 이쁜가요? 6 머리하고파 2007/08/16 1,194
137877 14평 집사면 세금이 어느정도 되나요?? 2 세금...... 2007/08/16 394
137876 당신의 블루칩은 무엇입니까? 6 블루칩 2007/08/16 1,048
137875 추석 얘기가 슬슬 올라와서^^ 언제 가세요? 연휴가 길잖아요.. 9 추석 2007/08/16 773
137874 영아다중이 어떤 책이에요 1 2007/08/16 186
137873 저 집에 왔어요 39 2007/08/16 3,638
137872 키티 지갑 모양 cdp 파는 곳 아시나요? 키티찾아삼만.. 2007/08/16 118
137871 한 5-6개월 정도되는 아기면 외출가능한가요? 5 궁금.. 2007/08/16 380
137870 두돌 아가와 물놀이갈때 챙겨야 할 건 뭔가요? 4 물놀이.. 2007/08/16 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