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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 레드를 처음 시음하던 날..

조회수 : 1,026
작성일 : 2007-08-16 11:30:40
어제였습니다.
저녁 준비를 하면서 신랑이랑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하고
열심히 준비를 했지요. ㅎㅎ
아!  이런~ 맥주를 준비 못했군요!
신랑이 재빠르게 맥주 하나를 사왔습니다.
오호~!  나온지 좀 된 거 같은데 아직은 마셔보지 않았던 카스 레드~!!
맛이 어떨까 궁금하긴 했으나 항상 오비나 하이트를 마셔줬던 터라..^^;


삼겹살을 꼬시게 굽고...지글지글~  아... 맛있는 냄새~
시골밭에서 따온 싱싱한 상추에 맛난 쌈장에 꼬신 삼겹살을 올리고
한 입 오물오물 맛나게도 먹은 후  시원한 카스 레드를 한잔 마시려고
컵에 따랐죠.


오홍..  색이 일단 좀 진해서  예전에 나왔던 맥주 기억이 새롭게 나더군요.
그때 맥주들 색도 진하고 맛도 깊고..ㅎㅎ   해서~!  그 진한 색에 어울리게
깊은 맛을 원했는데...   한 입 마시는 순간.
뭐지...이거..ㅠ.ㅠ


고알콜 맥주라곤 해도...이건 뭐 와인에 맥주를 섞은 듯한 맛도 들고..   순한 양주에
맥주를 섞은 듯한  참으로 알수없는 의도의 맛.  ㅠ.ㅠ
뒤끝이 시원하고 살짝 감기는 맛이 아니라.   뒤끝이 깔끔치 못하고  혀 주변에 오래 남는
쓴맛...
더운 여름에 마구마구 땡기는 시원한 맥주의 맛을 원했던 저희 부부에겐  정말 ..ㅠ.ㅠ


맥주 마시고 싶을 때마다 가볍게 시원하게 깔끔하게 마실 수 없는 카스 레드인거 같아요.
오늘 아침엔 화장실도 들락날락...  머리도 좀 무겁고.
제가 웬만하면 맥주 마시고 머리 무거운 적이 없거든요.  게다가 아침에 화장실 들락 거린것도...

여튼   카스레드~!!  너  내 취향 정말 아니다 얘!.  
IP : 61.79.xxx.10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8.16 11:33 AM (125.186.xxx.140)

    근데 외국사람들이 한국술 마시고 평가한글 보니 카스레드 한테는 드디어 마시고 취할 수 있는 한국맥주가 나왔어! 라더군요^^;;
    독일엔 뭐 10도 넘는 맥주도 있으니 외국사람들한텐 좀 쎈게 더 땡기나 싶은데 저도 카스 레드 마실바엔 걍 쎈술 마시지 가볍게 션~하게 마실수는 없겠다 싶더라구요~

  • 2. .
    '07.8.16 11:39 AM (124.56.xxx.129)

    후훗. 제동생 부부가 카스레드 처음 나온날 좋아라 하며 6캔 샀다가요 두캔마시려고 딴거 한모금씩 마시고 그 술 버렸다네요. 나머지 4개는 반품하고..
    워낙 술 좋아하는 부부인데 특히나 제부는 술 버리면 큰일 나는줄 아는 사람인데 하수구에 부어 버리더라는.. ^^;;
    몇일전 장볼때 외국인 아저씨 하나 커다란 베낭 메고와서 카스레드만 잔뜩 채워서 가더만요. 윗분들 말씀처럼 외국인들은 좋아하나봐요? 저 그거 보면서 저거 사가져가면 버릴텐데... 했었는데.. ㅋㅋㅋ

  • 3. ..
    '07.8.16 11:48 AM (222.109.xxx.124)

    저도 카스레드는 취향이 아니더라구요...
    싱겁지만 묽게 나오는게 제 타입인가봐요 ㅎㅎ

  • 4. ..
    '07.8.16 11:50 AM (58.73.xxx.95)

    저도 한참전에 새로 나왔길래 마셔봤는데
    영~~~아니던데요?
    두번다시 안먹습니다.
    차라리 소주를 마시고 말쥐..ㅋ

  • 5. 잠오나공주
    '07.8.16 11:52 AM (125.180.xxx.166)

    전 원래 폭탄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그런지 카스레드 좋던데요??
    지금은 그냥 맥주도 먹지만 예전에는 맥주에 꼭 소주를 타야 마셨거든요...
    전 맥주의 그 따끔한 맛 사람들은 그게 시원하다고 하지만.. 전 그 맛이 싫었어요..
    이젠 따끔한 맛도 좋아해요~
    이러고 보니 저 술 디게 좋아하는거 같네요.. ㅋ

  • 6. 크리스티나
    '07.8.16 11:55 AM (211.212.xxx.203)

    하이트에서 나온 맥스 괘안턴데요!

  • 7. 신랑을 비롯
    '07.8.16 11:55 AM (59.13.xxx.51)

    주변 남자분들 반응이 모두 그렇네요...맥주치고는 독하고..그렇다고 소주도 아니고~ㅎㅎ
    신랑 맥주 좋아라하는데 레드는 안마셔요....근데.....주변에 잠오나공주님처럼 소맥 좋아라
    하시는 분들은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후배 부부가 밤마다 둘이 앉아서 맥주마시는 사람들인데 집에 갔더니 레드만 몇박스~ㅎㅎ

  • 8. 원글녀
    '07.8.16 12:12 PM (61.79.xxx.101)

    저도 술을 좀 좋아하는 편이거든요. 종류를 안가리고..^^;
    하지만 여름엔 시원한 맥주맛을 원하는데 카스레드는 정말 ..
    차라리 맥주에 소주를 탄거면 그나마 나을텐데 이 카스레드는 뒤끝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깔끔치가 않아요. 오래남는 쓴맛도 별로고..ㅎㅎ
    저희 부부 다신 안마시게 될 거 같아요.ㅎㅎㅎ

  • 9. 저도
    '07.8.16 12:34 PM (221.143.xxx.241)

    얼마 전에 마셔봤는데 소주에 맥주 타놓은것 같더라고요.
    소주는 못 마시고 맥주만 즐겨 먹는 제 경우 카스 레드 영 아니던데....

  • 10. 저는
    '07.8.16 12:52 PM (125.180.xxx.51)

    괜찮던데...^^;
    원래 일반 카스를 많이 마셨는데, 언젠가부터 너무 싱거운 것 같더라고요.
    카스레드가 그나마 쌉싸레한 게 괜찮던데...

  • 11. 숙취..
    '07.8.16 1:03 PM (221.146.xxx.91)

    전 죽을뻔했습니다.
    첫목넘김이 쉬워 두캔정도 먹고,
    취해서 속 뒤집혀서 죽을뻔했습니다.
    너무 독한거 같아요.
    그리고 왜 그렇게 속이 메슥거리는지...
    맛은 좋았는데...

  • 12. 애주가
    '07.8.16 1:05 PM (125.131.xxx.197)

    저도 동감
    맥주는 맥주답고 소주는 소주다워야~~~~~
    카스레드는..꼭 맥주에 소주 섞은(일면 폭탄주) 맛이더군요...

  • 13. 죽는줄알았어요
    '07.8.16 1:35 PM (124.0.xxx.242)

    카스레드 나왔다구 형부가 사와서 마셨거든요..언냐 형부 나까지 술병나서 죽는줄 알았어요 셋다 술 왠만큼마시고 술 마니 마신것도 아닌디...아주 혼났어요 그후로는 안마셔요 ㅋㅋ

  • 14. 제가
    '07.8.16 2:27 PM (125.179.xxx.197)

    이상한 건지..
    사실 마트에서 젤 싼 맥주가 카스레드라서 주구장창 마시다가
    요즘은 배부름이 덜하다고 해서 카스아이스 먹고 있어요. ㅎ

  • 15. 부부술꾼
    '07.8.16 3:30 PM (211.216.xxx.253)

    전 종목(?)을 가리지 않아서..그냥 주면 먹겠던데, 신랑은 싫대요..
    혼자 다 마시라고 주더라구요ㅋㅋㅋ
    좀 흑맥주삘이 나는것도 같아 저는 색다르고 나름대로 좋더만...저말고는
    다 별로라는 분위기입니다!!

  • 16. 시로
    '07.8.16 4:49 PM (165.243.xxx.154)

    저희 부부도 술 좋아하는데..
    카스레드 1잔씩 먹고 뻗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도 머리가 무겁고..
    피쳐3개 묶여있는거 2박스 샀다가. 간신히 해결하고 그 담부턴 손도 안댑니다.

  • 17. 늦게 배운 도둑?
    '07.8.16 8:33 PM (59.14.xxx.107)

    늦게 배운 도둑이 날 새는지 모른다 던데...^^(30대 중반 아짐임)
    제가 요즘 딱! 술에 삘~~~ 받아서 이맛저맛 마시며 좋아라 하는데요.
    카스레드!
    남편도 좋아하지만,
    저는 더욱 좋았습니다. 딸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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