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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가하고 싶어요..어떻게 해야할까요..
저희는 신혼이고 뭐고 없었죠..남편이랑 단둘이 밥 먹는게 이벤트일만큼..모든 것이 시부모님 중심이죠..
같이 살게 되면..어쩔 수없는건지..정말 힘들어요...여기 자게에 여러번 글도 썼는데요
딸이 없는 집에다 처음 며느리로 들어와 시부모님도 며느리에 대한 기대가 많으셔서.얼마나 버거웠는지요..
또 나이는 젊으신데..
젊은 세대 이해하지 못하니..트러블이 많았어요.. 저는 저대로 스트레스 받으니 아기 빨리 갖고 싶어도 생기지도 않고..이렇게 스트레스 받는데..아기 가져서 아기한테 안 좋을것 같구요..
저희가 결혼한지 2년이 조금 넘는 시점인 내년(2008년)겨울에 남편명의로 된 아파트가 있어 거기로 갈 예정이에요..
한 1년 반쯤을 여기서 계속 생활해야 하는데..
남편하고도 많이 싸우고..사이도 안 좋아지고... 사실 지금 꾹 참고 있는 중이지만..1년 반을 어떻게 보낼까..
참 깝깝합니다..
이번에도 어머니가 심술이 조금 있으신데..제 속을 뒤집어놔서....어디가서 말도 못하고..남편한테 울컥했어요..
며칠 전에..시할머니가 혼자 계신 시골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왔는데..할머니가 건강이 안좋으시다고..하더군요..
할머니 연세가 90이 넘으셔서 혼자 생활하시는데..서울로 모셔오면 답답하다고 다시 내려가신다고 항상 하셨데요..
동사무소에서 전화가 왔으니..시부모님이 이번에 할머니 모셔오신다는데요..나이도 연로하시니..이번에는할머니가 계속 계실거에요..
사실 시부모님 두 분다 일하셔서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저녁때 까지 없으신데..
할머니 오시면..프리랜서 성향의 제 직업 때문에 할머니랑 저랑 같이 있게 될 시간이 많을 것 같습니다..
할머니 지금 연세는 많으셔도 거동은 하시는것 같아요..
어쩔 수 없지 하고 있었는데..어제 어머님이..시부모님이랑 같이 사는것도 다른 사람들이 힘들다고 말할텐데 시할머니 오신다면..다른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고..
사실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에 낀 시어머니 당신이 제일 불쌍하다고..(어머님이 시할머님과 사이가 그리 좋은 것 같진 않습니다)
방하나 얻어줄테니 나가랍니다.. 너무 갑작스러워서..여기서 계속 있어야지 어떻게 나가요..했어요..
그런데..어머님이 말씀하신걸 남편이 생각해보겠다고 했어요..말은요..(제가 둘이 있을 때는 뛰쳐나가고 싶다고 하면서)많이 싸웠거든요..
만약 나간다면..어머님이 이 아파트 전세 주고 그 돈으로 저희 작은 전세랑..시부모님 일하시는 곳 가까운곳에 전세 얻으실라고 하신다네요..
전 이 이야기 듣고 이 때가 기회다 생각하는데...이렇게 나가게 되는게 말이 쉽지 실천에 옮기기에 힘들것이란 생각이 들고.. 어머님이 하신 말씀중에 진심은 10%라 생각됩니다..그냥 떠보는 말처럼..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서요....나중에 무슨 일이 있을 경우 그 때 니가 계속 여기 살겠다 하지 않았냐..나는 나가라 했었다 하면서..계속 살겠다고 했던 건 너다..(지금까지 이런식으로 몰아 붙인 적이 많습니다. 막무가내 성격이 있으셔서)
그래서 나중에 진심을 이야기하면 두분다 서운해하시고..
문제는 남편인데..남편이 그렇게 쉽게 추진할것 같지 않아요..은근히.자기 집이어서 편하게 생각하는..
정말 속터집니다..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할지...참..
어떻게 나가야 될지..고민입니다..마음은 벌써 분가했습니다...그동안 외출도 제대로 못해 주말에는 꼼짝도 못하고...식모가 되어야 했던..이번 휴가에 남편이랑 휴가 안맞아..저혼자 친정 처음으로 가서 이틀 밤 자고 왔는데..
그것도 시어머니 당신이 허락해줘서 갔다온 거 아니냐..하시며...마치 선행을 하신양 말씀하시는데..정말 싫습니다...이번에도 결혼하고 나서 처음으로 광복절 날 끼고 1박 2일로 여행갔다온다니까..말을 잘들어야 보내준다며..
내가 안된다면 어떻게 할래 하시더군요..정말..한숨나옵니다..
시부모님과 트러블 없이 나가고 싶습니다..어떻게 해야할지 지혜를 주세요..ㅠ ㅠ
1. 휴!!~~
'07.8.14 12:55 AM (221.166.xxx.176)다른거 다 생략하고 답답하시겠어요.
저도 친정갈때 시어른 허락을 받아요...그거 미치는 일입니다.
같이 사는건 아닌데요.가까이에 사시니까 매일 오십니다
식사도 하루에 두끼는 제가 챙겨 드리고요
이것도 못할 짓이더라구요.
그냥 눈 딱 감고 분가하세요.단칸방이면 어때요.
아직 신혼인데요..
그래도 원글님은 저보다 낫네요...분가할 희망이나 있지요.
저는 앞이 캄캄합니다...2. 이런
'07.8.14 1:23 AM (125.142.xxx.100)어머니가 방얻어준다고 나가랄때 그냥 계시지 그러셨어요
착한며느리콤플렉스 버려야합니다
남편은 딱 대놓고 생각해보겠다고 하잖아요
그렇게 하셔야죠.
일단은 어머니가 먼저 그리 말씀하셨으니 남편에게 원룸이라도 얻어서 우선 살다가
아파트 입주날에 들어가자고 말씀하세요
지금 시할머니랑 시어머니 사이 걱정하고 있을때가 아닙니다!
시할머니 들어오시면 저희방 쓰세요 이렇게 말하고 나가세요
분가할때 웃으며 분가하는 집 없습니다
차라리 분가얼른하셔서 시댁에 과일이라도 한봉지 들고 놀러오고
용돈 봉투라도 들고 혹은 애기낳아 애기델고 한번 시댁가는게
일년 고생하며 시집살이 하는것보다 나아요. 시댁에서쓸고닦고 해도 티도 안나고
서로 불편합니다.
지금상태에서 트러블없이 나갈려면 그냥 기다리세요 아파트입주날까지
그방법밖에없지요3. 한숨~~
'07.8.14 1:28 AM (211.44.xxx.107)기회있을때 분가하셔여..
제경우는 신랑이 돈모아 분가한다고 하다가 6년째 분가못하고 돈두 못모으고...
아주버님이랑 같이 살거든여.. 몇당째 아주버님 놀구 있구여 형님두 일 안하구여
시아버님 아프시구 시어머님 일해본적 없으시구여...
아주버님 한번씩 카드땜에 속썩구여...
이러저러한 상황땜에 분가하구싶어두 못하네여..
저희신랑 효자라 시아버님 돌아가심 그때 분가하자네여..
시어머님 모시자구 할까봐 그걱정 부터 앞서네여..
기회가 왔을때 분가하셔서 아기도 갖고 하세여..
전 스트레스땜에 2번이나 유산됐네여...4. 가끔은..
'07.8.14 7:19 AM (121.144.xxx.235)용감해져야 할 때가 있어요.
그냥 속으로~~ 병만들지 마시고 적당히 용감하게 대처하시길..
답이 눈에 보이는 거 아닌지..머리 열심히 굴려 자유 찾으셔요.
그집 어른들도 알고보면 따로 사는 게 편하다는 생각은 다 하고 계실거예요.
요즘 아무리 나이 젊은 시부모라도 젊은 부부들과 같이 지내는 거 100% 환영하는 분위기는 아니랍니다.
말은 그리 표현 안해도..따로 살면 서로 왕...편해져요.
아마 며늘 그런 서운한 맘인거..다 알고 계실것같아요.
나이 그냥 먹는 거 ..아닐겁니다.5. 그러게
'07.8.14 10:17 AM (222.107.xxx.36)시부모님에게 예쁨 받으면서
내가 원하는 분가도 하고
이렇게 양손에 떡 들려고 하지 마시구요
한쪽은 과감하게 포기하세요
분가할 시점에서는 조금 섭섭해 하실지 모르지만
지금 원글님이 원하시는건 분가잖아요.
이런 저런 눈치 없는 미련 곰팅이 처럼
대놓고 말씀하시기 전에는 모른체, 분부대로 분가하세요.6. 일단
'07.8.14 1:09 PM (121.88.xxx.38)분가한다면 말 꺼내고 빨리 해야해요.
안그러면 분가할 때까지 사람취급 못받아요.
껀껀이 물고 늘어지고 ,저도 2년반만에 분가하면서 막판엔 투명인간 취급이었어요.
뻔히 한 인사도 안했다고 시어머니가 외출후 들어와도 본체만체라는 둥,설겆이를 깨끗이 안한다는 둥...정말 힘들었는데 .지금은 걸어서 20분 거리에 사는데 이민가고 싶어요.ㅠㅠ7. 글게요.
'07.8.14 1:26 PM (123.109.xxx.112)얼릉 분가하세요.
다른 답이 필요없어요. 좋은 기회일 때 적극 활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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