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말씀을 좀 드릴게요.
물론 CJ에서 잘 팔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다시다이긴 한데요.
다시다를 넣는 것이 아니라 MSG대체품으로 효모추출분말이나 그런 것들을 섞어서 복합 조미분을 만들어서
넣는 거에요. 제품 뒤에 자세히 읽어보시면 복합xxx 이렇게만 표시되어 있는 거 보실 수 있을 거에요.
그게 헛점인거죠.
비단 CJ뿐 아니라 대부분의 식품회사에서 MSG를 피하기 위해서 복합조미분을 탐색을 해오고 있죠.
어떻게 믹스된 제품을 선택해야 MSG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엄청 고민하거든요.
농심같은 경우는 라면스프 어마어마하게 만들잖아요.
그래서 거긴 아예 자체적으로 복합조미분을 개발하고 있어요.
이제부터는 제 개인적인 사견이니 지나치게 발끈하고 읽지 마시고....
CJ는 마케팅과 개발이 아주 호흡이 잘 맞는다고 하죠. 다른 식품회사들도 인정하는 부분이에요.
엄청난 마케팅력과 유통능력으로 식품업계의 절대 강자이긴 하지만 어떤 제품의 실제적인 품질은
생각보다 그렇게 뛰어난 것 같지 않아요. 일정이상의 제품수준을 맞춘 후에는 마케팅과 유통력이
판매를 좌우하는 것이 현실이죠. 그래서 저는 이왕 같은 제품이면 CJ를 안사는 편이에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취향입니다.)
풀무원은 자발적으로 모든 원료를 표시한다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냉장스프같은 것을 먹어보면 좀 싱겁다고나 할까요?
그냥 몸에 좋으려니 하고 먹는답니다 ㅡㅡ; 솔직히 완전히는 믿지 않아요 저는...
이건 또 다른 얘기지만 트랜스지방 저감화는 확실히 믿으실 수 있구요.
하지만 트랜스지방이 줄어드는 대신 포화지방의 양이 늘어단다는 것은 아셔야 한다는거 ㅎㅎ
그래서 요즘 가공유지업계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노력을 엄청 하고 있습니다.
사실 원하는 물성은 고체지방인데 화학적으로는 식물성 기름과 비슷하기를 요구하는 것이 딜레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기 위해 지금도 노력중이랍니다.
말이 길어졌는데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기업은 소비자의 요구를 맞추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하지만 가공식품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막상 첨가물을 줄여서 소비자테스트를 해보면 대부분 반응이 안좋거든요.
(저는 새우깡을 참 좋아하는데요. 옛날보다 싱거워진 것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요 ㅋㅋ)
그 사이를 좁히는 것이 앞으로의 식품회사의 과제이겠죠.
이상 식품업에 종사하는 바닐라2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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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밑에 CJ에 관한 글을 읽고
바닐라2 조회수 : 386
작성일 : 2007-08-13 10:39:26
IP : 220.72.xxx.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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