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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산 쇠고기 먹었다고 글 쓴 사람인데요...

미국산쇠고기 조회수 : 1,832
작성일 : 2007-08-02 09:21:31
나참...생전 수입 소고기 한번 사보지 않았던 제가(수입산은 아예 관심도 없었어요)

어제 아파트 내의 슈퍼에서 우발적(?)으로 미국산 쇠고기를 사서 먹었어요.

저희 가족은 원래 육식을 별로 즐기지도 않아 한우도 정말 가끔 사거든요.


어제 저녁거리 사러 슈퍼에 갔다가 요즘 너무 부실하게 먹는 것같아

고기좀 구워 먹을까하고 정육 코너에 갔었는데

미국산 쇠고기를 이쁘게 썰어 담은 접시를 보고 (채끝살) 덥썩 샀지 뭐에요..ㅜ.ㅜ

참 이상하죠, 별 망설임도 없이 샀어요.점원에게 맛 괜찮냐고만 묻고...

집에와서 불고기 양념해서 먹었는데 맛은 참 좋았어요...

어젠 남편과 둘이서만 저녁을 먹었는데 평소 그렇듯이 양은 조금 먹었구요.


어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미국꺼면 뭐든 좋아서 사 먹은건 절대 아니구요,

살림이 그리 궁색한 것도 아닌데 왜 제가 미국산 쇠고기를 샀는지 지금 생각해도 이해가...

어제 양념해  놓은 고기가 많이 남았는데(거의 80~90%)당연히  다 버려야겠지요...

평소 수입 쇠고기를 산 적도 먹은 적도 없어서 미국산 고기에 대해 너무 무지했나봐요.



암튼 미국산 쇠고기 몇점 먹고 무쟈게 기분 나쁩니다.ㅜ.ㅜ

앞으론 절대 미국산 쇠고기 사지말고  외식도 끊어야겠어요...

이 찜찜한 기분.... 어쩌면 좋을까요...ㅜ.ㅜ
IP : 222.118.xxx.5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7.8.2 9:28 AM (211.215.xxx.194)

    어이가 없어서 한마디 했다가 생각없이 나라발전을 저해하는 인간으로 찍혔답니다
    같이 찜찜한 기분 풀어요~

  • 2. 딴소리
    '07.8.2 9:44 AM (211.171.xxx.11)

    미국이 탈레반 인질석방 문제에 협조를 안해주니까 어제 뉴스에서 <등뼈> 나온걸 보도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등뼈는 광우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뭐 설마 어제 처음 발견됐을려구요.

  • 3. .
    '07.8.2 10:14 AM (211.174.xxx.236)

    어제 미국산 소고기로 인해 무슨 논쟁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미국산 소고기가 아무리 싸고 맛있다 해도 안먹을래요.
    근데 궁금한 점 하나가 미국에서는 수출용 소만 그렇게 지저분하고 고기가 들어간 성분의 사료 먹이고 그런건가요?
    아무래도 자국민이 먹는 소는 그렇게 관리 안할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다고 미국산 소고기 먹는 사람 욕할 생각도 없네요.
    자기 주관대로 사는거죠 모..

  • 4. 미국서...
    '07.8.2 11:03 AM (24.168.xxx.17)

    미국 소고기가 어떻다구요? 어제 글을 못 찾아서 못 읽었습니다.

    제 시 사촌 시누이가 한국서 왔는데요. 뭐 먹을 때 마다, 한국건 어쩌고 저쩌고 타령을 해서, 처음에는 기분이 많이 나빴어요. 나이가 어린 것도 아니고, 생활비 보탬없이 방하나 찾이하고, 설겆이를 도와 주기는 커녕, 이 맛이 아니네 할 때는 정말....음..

    근데, 얼마전 한국을 갔는데, 참 맛있는 음식이 많더군요. 갈비 너무 맛있었어요. 근데,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미국 소고기에 문제 있나요? 처음 듣는 소리인데...

    제가 알기로는, 유럽산(특히 영국)은 채식 동물인 소가 고기를 먹어서 유전자 변화가 있었나 해서 광우병을 겁내야 하지만, 미국은 옥수수 생산이 너무 많이 되서 미국산 소고기는 전혀 그런 문제 없다는 듯 하던데, 아닌가요? 요근 옥수수를 석유 대신 쓰려고 노력하다 소를 고기 먹였나?

    근데, 혹 미국산 소고기 아닌 건 아니겠죠? 얼마전 여기 한국 가게에 김치 문제가 있었어요. 김치 국물 자욱이 안 지워 져서, 조사끝에 안 사실은 고추가루에 문제가 잇었데요. 사람들이 흥분하면서, 한국은 이래서 안됀다 어쩌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 고추가루가 중구에서 수입되어 온 것이었데요.

    여하튼...괜히 미국에 사는 죄로 이 말 저 말 해 봅니다.

  • 5. 멸치
    '07.8.2 11:27 AM (218.157.xxx.230)

    저희는 끝까지 신토불이 지킬렵니다...

  • 6. ,,,
    '07.8.2 11:37 AM (219.253.xxx.46)

    등뼈가 아니고 척추가 나왔답니다.. ㅡㅡ;;

  • 7. 헉!!!
    '07.8.2 11:38 AM (218.53.xxx.227)

    며칠만에 82 들어왔는데, 바로 윗분 글 보고 괜히 흥분해서 댓글 답니다.
    저는 궁금했었거든요. 수출용 미국쇠고기만 그렇게 "더럽게" 생산을 하는지...내수용은 안그러나????
    미국내에서는 자국민에게 옥수수 사료만 먹여서 키운다고 홍보를 하나봐요...??? 심하다~~~

    그 넓디 넓은 땅덩어리에서 소들을 꼼짝도 못하게 해서 키우는건 기본이구요, 사료가 뭐냐면 소 잡고 남은
    부산물들(내장, 머리, 뼈 등등)을 갈아서 사료로 만들어서 다시 소에게 먹여요.
    법으로 동족(?)들 먹이는게 금지가 되자 이번엔 돼지, 닭을 잡고 나오는 부산물들은 소에게 먹이고, 소에서
    나오는 부산물 사료들은 돼지와 닭에게 먹이죠...정말 끔찍합니다.

    비프벨트라고...소 농장이 많은 주에서 나오는 정치자금이 어마어마 하다네요...특히나 부시 정부에게는 강력한
    돈줄이라고 하죠. 지난번 어떤 중소 농장에서 자신들이 키우는 소는 자신 있으니까 모든 소들에게 100%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겠다...(원래 법적으로는 1%의 소들에게만 검사..) 했더니 의회에서 못하게 했다는군요.
    그렇게 되면 대기업에서도 일일이 검사를 해야하는데, 비용이 엄청나다나...ㅡㅡ;;;

    이런 내용을 알게 된 후론 정말 중국산 보다도 못한 미국산 농산물이인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미국내에서는 이런 내용들이 전혀 알려지지 않았나보군요...
    어는 작가가 "매드 카우보이" 라는 책도 썼다고 하던데요...그 책에 보면 자세히 나온데요...
    광우병이라는게 딱히 정의할 수 있는병이 아니라 더 문제지요...
    대부분의 치매가 광우병과 관련되어 발병한다고 하던데, 문제는 권력이 무서워 아무도 정확한 연구결과를
    안 내놓는 거겠지요...아무튼 그 사실을 알게 된후로 미국産...너무 무섭습니다....ㅠㅠ

    미국에서는 지금 생각을 잘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이런식으로 쉬쉬하고 핵심은 덮은채 쇠고기 개방압력만
    넣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닐텐데...

  • 8. ㅇㅇㅇ
    '07.8.2 2:19 PM (222.109.xxx.203)

    근데요..저는..우리가 한우라고 알고 먹는것도 사실은 미국산이 아닐까 라는 걱정이 들기도 해요..
    도대체 먹거리를 불신하게 된 건 언제부터일까요;;

  • 9. 미국에서도
    '07.8.2 2:32 PM (18.97.xxx.100)

    미국 쇠고기도 마찬가지로 광우병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요.

    지난번에 2번이나 검출되었는데.. 한참 논란되다가 결국은 캐나다에서 들어온거다 어쩌고 하면서
    입막음을 했죠.

    저도 미국에 있는데 그래서 몇달동안 쇠고기 못먹고 지냈었어요.


    가끔 한국식으로 사골 국물 내고 싶은데도.. 솔직히 걱정되서 못해먹는걸요..

  • 10. 미국서...
    '07.8.2 8:58 PM (24.168.xxx.17)

    설명 감사합니다. 정말 무섭네요.

    소 생산량 일위인 주가 택사스 인가요 네브라스카인가요? 택사스나 네프라스카나 랑 거리가 있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지만.... 세상에...

    근데, 저가 아이오아, 네브라스카 등 중부 지역은 좀 알고 또 여기 동부의 농촌 팬실베니아도 좀 아는데요 (5년 이상씩 살았어요.)... 소 밖에 들에서 키우는데... 특히 여기 팬실베니아는 아미시나 매네하잍 사람들이 주로 농사를 해서, 완전 무공해인 걸로 알구요, 중부는 넘쳐나는 옥수수로 급기야 석유대신 기름 까지 쓰는데요...(최소한 5년 전 까지는 그랬거든요...)

    근데, 택사스 등 남부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이그... 남부는 정치면에서도 교육면에서도 종교면에서도 맘에 드는 것이 없더만, 소고기 까지도 장난 치나?

    또, 근데... 음, 저번에, 어떤 채소 주의자가 만든 뉴스 영화 에서, 무공해(organic?) 라고 적혀 있는 닭고기랑 달걀의 생산 과정을 보여 줬는데... 거기는 북부 뉴욕 쪽 이었어요. 근데, 거기서 닭들이 정말 좁은 공간에 있었어요. 죽은 닭들도 섞여 있고... 그것 보고는 앍들이 너무 불쌍해서 저도 채식주의자 될 뻔 했는데, 요즘은 무공해는 괜히 비싸기만 하다 하고, 싼 닭 사서 먹죠. 음....

    여하튼...먹는 걸로 그러면 안되는데 그쵸? 설명 다시 감사 드립니다.

  • 11. 광우병
    '07.8.3 10:27 PM (211.245.xxx.156)

    잠복기가 10년이랍니다... 아주 조금만 먹어도 발병할수 있다고 합니다
    먹거리 선택의 권리.. 가 소비자에게 없다고 하네요 정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별로 기대가 안되네요.. 누가 한명 거품물고 10년 후 쓰러지고 나면?
    급식업체 외식업체에서 팔기 시작하면 집에선 안먹여도 우리 자식들이 모르고 잘도 먹게 된답니다
    미국에서도 아직 잠복기라 인간광우병 환자가 나타나려면 아직 몇년 남았답니다...
    정부에서 수입 재개하면 어찌할지 막막합니다..
    미국의 도축과정 티비로 보니 큰 톱날로 으로 그냥 몽통챼 쪼개던데
    위험물질 발라내는 아무 공정도 없이 뼈째 갈라버리던데 척추뼈? 당연히 나올 게 나온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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