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때문에 답답해서

[그냥]

담달에 이사를 해야 되서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사서 쓰지도 않는 물건이 어찌나 많은지, 그리고 오래된 물건은 몇년째 쓰지도 않으면서 가지고 있는지, 보고만 있어도 스트레스입니다. 물건 사는 것-싸워도 안 되고, 본인이 사는거 말릴 수도 없고, PDP TV를 샀으면 지난번에 보던 TV를 버리던지 남주던지 할 것이지 벌써 집에 TV만 4대 있으니...집이 창고도 아니고 아파트 살면 뻔한 장소에 그 짐을 가지고 가는 사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말 스트레스 입니다. 새로 산 물건이라서(몇년째 박스채 그대로 있지만) 버릴수도 없고...말이 통하지 않고 그게 뭐가 잘못 됐는지도 모르는 사람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우리 엄마가 아빠의 그런 버릇 때문에 예순이 넘은 지금까지 답답해 하고 계세요. 시모도 똑같은 이유로 답답해 하시고. 그런데 어쩔 수 없나봐요. 평생을 볶아도 듣지 않으니까요. 그냥 저 사람은 원래 저런 사람인가 보다 포기하고 사셔요.

[....]

그거 다 기억하고 계신가요?
울 오빠가 사나르는 성격이고 울 언니는 슬쩍 슬쩍 버려주는 성격입니다 .알게 안버리고 슬쩍 슬쩍 버립니다

[...]

남 주는데 취미를 붙여보세요. 버린다 그럼 남편도 아까워 할꺼 같으니까...
시댁, 친정, 친한 친구들 준다고 해보세요... 남편 고쳐질꺼 아니면
집이라도 깔끔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