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터키에 사는 "한국 국민" 입니다. 터키도 국민의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이슬람 국가입니다.
하지만, 많이 서구화 되었고, 법으로 선교활동은 (이슬람이던 기독교던간에) 금지 되어있습니다.
특히나 터키에서는 정치와 종교를 분리시키려는 성향이 강해서, 공공장소에서는 히잡 또는 차도르가
금지되어있습니다. (히잡과 차도르는 다르지만, 그냥 이슬람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가리는 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다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의 소위 기독교인들이
선교를 한다고 오십니다. 그 수가 얼마나 많은지, 터키인들은 '터키에 오는 한국인들이 모두 선교사가
아니냐' 하는 말을 하곤 합니다. (저도 가끔은 듣습니다 ㅋㅋ) 뭐, 이정도는 장난이고...
몇 년전에, 한 터키 대학교 (앙카가 소재)에서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국어과의 한국인 교수가
(선교를 목적으로 온 기독교인) 강의 중에 선교활동을 해서 한국으로 추방당했던 일이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 그 한국어과가 폐쇄 결정이 났다는 겁니다. 물론, 다른 한국인들이 백방으로 힘을써서
최악의 사태는 막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두고 주위의 기독교인들은 마치 그 사건이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을 한다는 거죠. 제가 이해를 할 수 없는 것은, 왜 그들은 법으로 금지된 일을 그것도
다른 나라에까지 와서 하면서,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주느냐 하는 것 입니다. 더군다나, 그런것들을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터키 정부가 제정한 법까지 비판하냐는 것이죠. 솔직히 좀 어이가 없습니다.
선교활동. 좋습니다. 기독교를 믿는 분들이 그 믿음에 따라서 생활하는 것 전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믿음에 따라서 생활은 하시되, 공동체 사회에서의 최소한의 예의나 배려는 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의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 비둘기와 뱀을 예를 들어 사람이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이야기를 하십니다. 제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 주위의 소위
선교사님들은 비둘기와 같은 순결함도 부족하시고, 뱀과 같은 노련한(이랄까)도 부족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분들이 또는 이러한 분들이 일으키는 사건이 더욱 더 비기독교인들이 참된 기독교를
접하거나 알게되는 기회를 막는다고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기독료에서 말하는 사탄에 놀아나는 거죠.
해외에 나와는 선교활동 하신느 분들은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하시고 행동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 선교활동을 가장해서 다른 한국인들 (기독교인이든 비기도교인이든) 등쳐먹을려고 하는 인간들은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셔서 나라 망신 그만 시키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단기 선교한다고 오시는 젊은 분들.... "단기 선교".... 정말 단어 자체가
모순이 가득합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시고 다른 나라에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차라리 그냥 단체 관광
이라고 하는게 맞지 않나 싶네요. 마지막으로, 다른 나라의 신성한 장소(모스크, 신전등)에서 '쇼' 하지
마십시요. 제가 이집트 여행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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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 사는 "한국 국민" 이 쓰신글 --퍼온 글 입니다.
퍼옴 조회수 : 1,319
작성일 : 2007-07-23 15:09:37
IP : 207.237.xxx.23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덧붙여
'07.7.23 3:20 PM (211.61.xxx.210)저도 가까이 지내는 인도인 신부님께 직접 들은 이야기인데요.
이 신부님의 고향은 예로부터 기독교 힌두교 회교도 다 사이좋게,
종교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던 곳인데,
어느날부터 한국인 (기독교) 선교사들이 들어오면서부터
서로 반목하고 갈등이 생기고 지금은 거의 전쟁상태랍니다.
서로들 미워하고 증오하고..
같은 종교인로 보기에 너무나 안타깝고 정말 잘못된 것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개신교 신자들 , 특히 국내 교세 확장으로는 교회운영과 존립이 어려우니까
해외로 해외로 하는 일부 몰지각한 목사들,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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