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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에 관한 개인적인 단상

조기유학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07-07-20 21:03:39
먼저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는 점을 밝히면서, 몇 줄 써봅니다.
어찌하여 바다 건너 유럽 먼땅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예전 인연으로 하여 일주일 동안 런던에 잠시 휴가를 왔습니다.
중1 짜리 딸네미가 있어, 이 집(영국인) 딸네미랑 잠시 잠시 수다라도 떨면서 자기 실력 한번 가능해 보고, 방학에 휴가겸 잠시 왔습니다.
조기 유학 온 한국 학생들이 무척 많습니다.
에피소드 하나를 들었습니다.
이곳도 소위 말하는 한국풍의 학원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잇습니다.
한 엄마가 하는 말이요.
영국에 들어온지 6개월 밖에 안된 아이(한 3-4학년)를 학원 숙제를 시키면서 아이가 진도를 못 마춘다고...
국자로 팔을 피멍이 들도록 때린답니다.
단어 50개를 못 외운다고.... 단 시간에 완벽하게 못 외운다는 소리겟지요.
이곳에 와 있는 동안 들어 가는 경비, 투자 하는 만큼 아이에게 받아 들여 지지 않는 다고 느껴서 인듯 합니다.

이렇게 하는게 아이 행복과 무슨 상관이 있나요?
진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는데...

제가 국내에 안 살아서 배 부른 소리를 하는 건가요?
어떤때는 제가 잘 못 된건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IP : 81.86.xxx.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20 10:15 PM (58.143.xxx.2)

    그 아이가 언어에 관심없는 아이라면 더 괴롭겠네요. 아이 미래를 위한다지만 부모들의 한을
    푸는 사람들도 더러 있는것 같아요. 아이의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했으면 하네요.

  • 2. ....
    '07.7.20 10:30 PM (61.34.xxx.54)

    외국으로 이민간 저희 언니가 하는 얘깁니다. 한국서 돈은 많고 공부는 안하는 자제들 외국와서 역시 공부 안하고 밤새도록 나이트가서 춤추다 새벽녘에 들어와 하루종일 잠만 자는 아이들도 많답니다.

  • 3. 더문제는
    '07.7.20 10:45 PM (222.234.xxx.75)

    그렇게 공부한 아이들이 외국대학을 가면 문제가 덜한데...다시 몇년있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대학을 가려면 우리나라 공부를 다시 해야 되는것이죠...그래서 외국 유학중에 한국 교과서에 해당되는 문제집 가져다가 따로 풀게 하는 엄마들도 있고 그거 전문으로 하는 과외수업도 있다고 해요...

  • 4. 글쎄.
    '07.7.20 11:53 PM (194.46.xxx.171)

    저두 유럽삽니다.
    제 딸아이 오늘도 잡았습니다.한국말 가르키다가.속이 뒤집어져서요.
    말은잘할줄아는데(집에서는 꼭 한국말 해야하거든요.) 책 아직도 못읽고 글 못쓰고 겨우 이름만..벌써 2년째 방학마다 매달리는데 돌아서면 다 잊어버리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일거라고봐요. 언어가 생활이어야지 학문이 되어서는 금방 잊기쉽죠.
    단기간 언어연수는 큰효과 못봅니다.또 언어습득에 효과를 보았다하더라도 그 문화를 알고 느끼고 동화가 되어야지 그게 없다면 말짱 꽝이에요.
    사실 말할수있어도 동네아줌마들과 어울리다보면 저..10분이상을못넘어갑니다.대화꺼리가 끊기거든요.
    연속극이야기 토크쑈이야기 본인들 어렸을적 이야기등등이 나오는데 거기서부턴 꽉 막힙니다. 역사도 잘 모르고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속담이나 제스츄어 또 그 속에 숨어있는뜻등등..

    그냥 언어로만 해결되는문제는 아닐지언데

    저도 급한 마음에 아이는 닥달을 하게됩니다. 주입식 교육을 여기까지 끌고와 시키고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안시킬수없는것이 학교에서도 은근 자국민 아이들을 우선으로 두기에 뭐든지 튀고 뛰어나게 우수하지 않는이상
    모든 제도적인 면에서 자국민이 우위에 서게되지요.(저라도 그럴꺼같아요. 회사에서 직원한명을 뽑아도 비슷한 수준이라면 외국인보다는 내국인을.)
    그걸 뚫고 나가려면 한국에서 아이들 가르키는것 이상으로 여기서도 같이 발 맞춰줘야 한다는걸 느꼈습니다.하지만 일선교육과 동떨어진 일이라 아이가 많이 거부하게 되네요.
    또 동시에 여러개를 하자니 힘에도 부칠테고요.(벌써 영어에 프랑스어에 한국말에 )
    또 스포츠를 잘해야 우등생 대접을 받는지라 운동도 열심히 시켜야 하고, 혹시모를 한국행에 대비해서 장차 한국역사 경제사회 거기다가 이나라 역사 경제 사회까지 병행하려 계획중이니 이사실을 아이가 안다면 팔짝 뛰고도 남을만 하지요.

    결론은 억지로 시켜 될일이 아니라는거지요.
    한국뿐만아니라 세계의 엄마들이 다같이 고민하고 있는 문제인거 같습니다.
    과욕은 금물이지만 뭔가배우고자하는 동기나 의욕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유지해주는 일이 부모의 역활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론은 언어는 한국이든 해외든 끊이지 않고 계속 흐름을 유지시키는길이 최선의 길인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한국말 가르치기 무지 어렵네요.한자도 섞여있고 속담두 알아야 되고 저학년인데도 논술대비문제까지... 허걱^^;;

  • 5. 캐나다
    '07.7.21 7:12 AM (74.98.xxx.49)

    사는 유학생이에요. '-'
    전 엄마가 아니라 아이들에 대한 엄마들의 마음을 잘 이해하진 못하지만..
    윗분 말씀에 동감해요. 언어는 한국이든 해외든 계속 흐름을 유지시키는게 최선이라는 말씀!

    저 중학교3학년때 와서 지금 대학 4학년이거든요..
    그게 닥달한다고는 안되는거 같구요.. 아이가 하고 싶어야 되는거 같아요. 여기 사람들과 통하고 싶고.. 제가 그런 경우여서.
    온지 한 2년쯤 돼서 외국인가족과 살게 됐는데.. 그래서 4년을 같이 살았거든요. 전 운이 좋아서 그분들이 참 잘해주셨고.. 그래서 영어가 훨씬 많이 늘었어요. 정신없을때도 항상 영어를 쓰게 돼니까. 아무래도 현지인만큼은 아니겠지만 지리도 잘알고, 드라마나 시트콤같은것도 많이보고.. 이러니까..말할거리도 많고.. 학교에서 얘기하고... 그리고 낯가리는 편이 아니라 도움이 됐었던듯.

    돈 많은 아이들이 와서 공부안하고 돈 많이 쓰고.. 이런경우 많긴 해요. 그래도 안그러는애들도 많거든요.. '-' .. 저희아버지도 그냥 평범한 회사원이신데 힘들게 절 보내신 경우라...

    뭐 어쨋든 언어에선...
    웃긴게 전 중학교3학년이니까 뭐 한국말을 잊어버릴 나이도 아니고.. 뭐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아버지가 제가 집에 갔을때 그러시는거에요.. 너 한국단어가 많이 줄었다고.
    많이 안써서 그런가봐요. 사실 공부나 뭐 다 영어로 하잖아요. 글씨도 영어만 쓰고. 중학교때 배운 한자는 그나마 까먹고.

    참... 그리고 진짜 초등학생 조기교육은 별로 같아요... 어떤 사람들은 그냥 초등학생들만 보내더라구요... 그래도 엄마가 필요할 나인데.

    에고.. 역시 해답은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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