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겨먹은건 심지가 굳게 생겼으나..제 마음은 너무 갈대같이 흔들립니다..^^
살빼야지..빼야지 하다가 마지노선도 넘어버리고...
체중계의 숫자가 마구마구 솟구치는걸 보고... 자포자기 했었는데...
무릎이 시큰~거리고..밤이되니 다리가 퉁퉁 붓는걸 보니..덜컥 겁이 나더군요..
사실..별짓 다했습니다.
한의원 다녔구요..^^ 헬스장 끊었는데...뭐 반짝 효과 있다가 제가 의지가 박약이니..
뭐 다사다난하다는 그 이유로.. 합리화를 시켜가다보니.. 조금 줄어들던 계기판이 또 마구마구 폭주하기 시작..--;;
그러다.. 이번엔 좀 나도 나를 믿어보자..라면서 주문을 걸고...
매일밤 달밤에 체조를 나갑니다.
아파트 뒤에.. 공원이 있습니다...거기 가서...한시간~한시간 반정도 걷습니다...
그리고..줄넘기100개씩 뛰다가 어제부터 200개를 뜁니다..^^
어젠...신랑이 늦게 퇴근하다가...공원앞에 차를 세우고.. 줄넘기 카운트를 해줬습니다.^^
장하다고...하하핫...
근데 돌아오는 길에 그러더군요..제가 줄넘기 세는거 보니까.. 줄넘기만 뛰어 넘는게 아니라..숫자도 마구 뛰어넘더라고..그래서 단호하게 자기가 세준거라고~ --;; 숨차니.. 숫자도 제대로 안세어집디다..
각설하고~
아직.. 뭐 뚜렷한 효과는 없습니다... 솟구치던 계기판이 조용..하고 약간 하향곡선을 그릴까말까..빼꼼..한다는 그 정도?
근데요... 은근 뿌듯합니다.. 그래서 기분이 좋습니다..
줄넘기를 들고 나가면서...스스로 주문을 겁니다.. 나도 나를 믿어보고 살아보자..^^
지금.. 배고파서.. 뭐 시켜먹고 싶었는데요...
그냥 맘고쳐먹고.. 물냉면 만들어먹었습니다. 물곤약.. 그 국수면발처럼 나온거.. 예전에 살빼겠다고 왕창 몇봉지 주문해놨다가.. 것도 시들해서..김치냉장고에 꽁꽁 얼려놨었거든요..^^;; 그거 끄내서.. 냉면육수에다가 말아서..면만 건져먹는데...너무 행복합니다.. ㅋㅋ 이렇게 먹는거 좋아해서.. 뭔 살을 뺄까요?
에잇.근데...예전처럼.. 굶어가면서 살빼서 미니스커트 입고..쫘악 달라붙는 옷 입고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무식하게 살이 쪄서.. 무릎나가고.. 남한테 미련곰팅이로 보이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나 스스로도..믿어볼만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라는 그 느낌을..나에게 주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내가 날 안믿으면 누굴 믿겠습니까?
히히...비도 슬슬 잦아들어서...이제 또 줄넘기 챙겨서..나가볼랍니다..
담에..20일되는날 또 자랑 한번 할께요~ 으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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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심 열흘째..^^
갈대 조회수 : 755
작성일 : 2007-07-19 19:44:33
IP : 58.76.xxx.12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7.19 8:01 PM (211.117.xxx.85)홧팅요!!
나두 님 응원할때가 아닌데....ㅠ.ㅜ2. ...
'07.7.19 8:11 PM (211.245.xxx.90)줄넘기만 뛰어 넘는게 아니라..숫자도 마구 뛰어넘더라고...ㅋㅋㅋ
20일 되는날 꼭 자랑하러 오세요.
화이팅!!!3. 갈대
'07.7.19 8:22 PM (58.76.xxx.126)헤헷...감사감사~매실 뜨는날만 적어놓을것이 아니라..자랑질 할날도 동그라미 쳐놔야겠어요..흐흐.
소싯적엔..줄넘기 천개씩 조금 뻐근..하다 싶어도 너끈히 했는데...허어... 나이탓인지.. 맷집탓인지.. 당최 뛰어지질 않아요..마음은 뛰었는데..덜커덕..덜커덕 걸리고..ㅋㅋ 그래도..뭐 걸리던 말던..제가 셤보는것도 아니고.. 숫자만 채우면 되는거라..함 쭈욱 해볼랍니다.
자랑질 하다보니..또 뿌듯해서 쓰러집니다..전 왜 이렇게 단순할까요?4. 단순이 좋아
'07.7.20 10:01 AM (58.76.xxx.151)자신이 단순하다고 하시지만 아주 재밌게 다이어트하시네요.
그렇게 단순하게, 뿌듯한 맘으로 하다 보면 효과가 클 거 같아요.
저도 갈대님처럼 즐겁게, 재밌게 다이어트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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