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1 울아이, 학교 같은거 안보내고 싶어요 ㅠㅠ 가방은 언제나 챙길른지..

궁금 조회수 : 1,215
작성일 : 2007-07-18 11:57:24
입이 닳아야만 숙제도 하고요
책 스스로 챙겼다고 해서 보면
어제것까지 몽땅 들어있어서
제가 들어도 너무 무거운거 매고 갔다 오구요
오늘은
어제 아빠랑 수차례 물으니 챙겼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다가
아침에 들어보니 너무 무거워서 살펴보았지요
책이니 공책이니 종합장이니 10권 가량 들어있는데
쓸데없는것이 다섯권에 오늘건 한권뿐...

꼭지가 돌아버리고요
지금 5개월째 매일 매일 내손으로 확인안하면 항상 그꼴이랍니다.,
좋아하는건 만화책 보는거(티브이도 좋아하지만 못켜게 하니) 밖에 나가 뛰노는거 딱 두가지
나머지는 세수하는것도 밥먹는것도 숙제도
그어느것 하나 스스로 하는거 없답니다
심지어 잠까지도 제방가서 못자고
안방침대에 누워 재워달라고 소리지르지요
숙제해도 대추웅 글씨도 개발새발 쓰고
안해놓고 했다고 거짓말도 하고
어떨대는 문제도 안읽고 답만 마구 써놓기도 하구요
지물건 정리도 전혀 안하고 맨날 울면서 찾아달라하구요
거실 사방에 널어놓기만 하지요
말대꾸는 무지 하고
동생 약올리기 건들고 귀찮게 하며 즐기기
동생 5년차인데두요
하도 별난 아이라 동생낳고 지만 위하며 동생은 방치되듯 컸는데

보기싫어서 머리도 안 빗겨주고요
네가 가려면 가고 말라면 말아라 하고서
밖에 나가 숨좀 쉬고 싶은데
아기갤까봐 못나가고요
손으로 몇대 등을 때리고 폭언을 했어요
그거라도 해야먄 분이 풀릴거 같았어요

돼지같은놈!
너 누구 새끼냐 너 돼지새끼냐 개 새끼냐
네엄마 이름 뭐냐 말해!
그래? 아냐 너 내 자식 아냐
병원에서 바뀌어온게 분명해
안그러면 어쩜 엄마 하나도 안닮았냐 해도 너무 하잖냐...
너를 위해선 이제부터 아무것도 안해줄꺼다!!

어찌어찌 엘리베이터 타나 싶었는데
신발주머니 내놓으라고 고래고래!!!

아기때부터 키우면서 많이 힘들게 한 아이이고
목숨까지 바칠듯 매달려 키운 아이인데
그렇게 심하게 폭언을 했답니다.
근데 이상한건 쌓이고 쌓였는지
애한테 미안하거나 잘못했다는 생각이 별로 안듭니다.
예전같으면 마음이 아파 아무것도 못했을텐데
오늘은 어디다 보내버리고만 싶습니다.
도대체가 스스로 아무것도 안하려는거 타고나나 싶답니다.

내년 일나가야 하는데
스스로 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무척 애를 썼건만
도대체 되질 않아 미칠거 같아요

곧 방학인데
다른 엄마들은 체험학습이니 어쩌구 하는데
멀리 친정에나 보내버렸음 좋겠어요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
정말 미치겠어요
IP : 58.140.xxx.16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8 12:06 PM (125.178.xxx.177)

    이런 말씀 드리긴 뭣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합니다.
    대체적으로 그런거같아요.
    부모가 안그런데 아이가 그렇다고 하는데 그런 경우 거의 없는거같아요.

    아이랑 잘~ 놀아준다고 생각하는 부모도
    놀이 상황을 캠코더로 찍어서 한번 돌려보래요.
    얼마나 많은 참견과 잔소리와 엄마식대로 노는지..
    어린이집에서 있었던 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이였답니다.
    자료화면도 봤는데 다들 "어머 어머 내 모습이야""찔린다~"등 엄마들의 반응이..

    신변처리.. 이게 초등학교 입학할때 부모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는 문제라고 합니다.
    받아쓰기도 중요하지만 알림장 쓰기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밥 먹고, 가방 챙기고 등 이 훈련을 열심히 시키면 초등학교 1년의 엄마 스트레스 반으로 준다고..
    좀더 시간을 두고..차근차근 가르쳐주세요.
    급하게 가려하면 할수록 더디 가게 되더라구요.

  • 2. ..
    '07.7.18 12:10 PM (124.101.xxx.157)

    좀 무겁더라도 지고 다니게 하고 준비물 빼먹더라도 그냥 모른 척 해보세요. 챙겨주다보면 끝이 없지요.
    그리고 애한테 폭언하시면 돌아옵니다...피눈물 나실꺼에요. 잘하는 건 오바한다싶게 칭찬해주고 잘못하는 건 엄하게...일관성이 육아에 제일 중요하다고들 하지요...힘내세요 ^^

  • 3. 초1이면..
    '07.7.18 12:33 PM (222.235.xxx.182)

    초1이면 아직 어린아이인데 우리 고등학교 학생 정도의 행동을 원하시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봐야합니다.저도 울큰아이 1학년 때 책을 몽땅 가방에 넣고다녀서 님처럼 혼낸 적이 있는데 혼내고 돌아서 생각하니 인제 학교에 걸음마하는 아이를 달려가기를 원했더라구요.그래 욕심을 버리자 버리자 자꾸 자신을 세뇌시키며 삽니다.

  • 4. 초5 엄마
    '07.7.18 1:35 PM (222.233.xxx.62)

    엄마맘이야 충분히 이해하고 어린 동생도 있으니..여러가지 힘드시겠지만..아이에게 너무 과한 요구라는 생각이드네요..
    초 1이면 학교에 가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생각하시고..너무 큰 기대는 하시지 않는게 좋답니다..
    5학년인 딸둔 저두 가끔 가방 챙기는거 체크하고 있답니다..
    아직 어리고 익숙해 지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해요..가방은 알림장 보면서 필요한거 같이 찾아서 챙기는 연습이 2학년때 까지는 하셔야 하구요..
    작은거라도 칭찬 많이 해주시고..다독거려주셔요.
    심한 말 하고 뒤돌아서면 후회막급이랍니다..엄마가 차분히 대해주시면 조금씩 바뀔수 있구요..

  • 5.
    '07.7.18 2:00 PM (125.178.xxx.177)

    원글님이 완벽했다고 생각하시는것부터 어패가 있어보입니다.

    자식과 부모도 사람대 사람의 인간관계인데
    인간관계는 상대적인거거든요.
    원글님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시지만 아이도 그럴까요?
    원글님이 완벽하다고 생각하시는만큼 아이의 입장이 되기 힘드셨을거라 생각해요.

    다큰 성인도 마음 헤아려주기 힘든데
    아이가 엄마의 심정을 이해하고 알아서 행동하기는 힘들죠.
    원글님 이제 세상의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라는걸 잊지마세요.

  • 6. ..
    '07.7.18 3:22 PM (220.76.xxx.115)

    전 원글님 심정 이해해요
    이상하게 손이 많이 간 아이일수록 그러더군요
    타고난 기질보담 환경에 의해 아이는 바뀐다지만
    주변과 상관없이 크는 아이도 가끔 있어요
    그럴 때마다 전생의 원수여서 사이좋게 지내라구 태어났을까 생각이 드니까요
    여기 오시는 분들은 아이한테 싫은 소리 매 한 대 안 드시나봐요 ..
    아이들에겐 논리적인 말보담 가끔은 매도 필요하던데요
    조근조근 설명하는 거 .. 맞는 아이한텐 좋은 방법이지요
    모든 아이한테 이 방법 쓰면
    어른 머리 위에서 날고 뛰는 독특한 아이 나오던데요
    매 한 대 맞고 자지러지는 약한 아이도 있지만
    이유 불문하고 맞아야하는 아이도 있구요
    원글님
    아이와 약간 거리를 두어보세요
    하도 못 챙겨가서 선생님께 넌 대체 엄마가 있냐 없냐 란 소리 나와두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부모의 말보단 또래 친구 집단에서 인정받고 조언 받는 게 점점 더 효과적이더군요

  • 7. 저두
    '07.7.18 3:27 PM (220.83.xxx.53)

    초1남 아이 엄마에요.. 동생이 4살인데 넘 말안들어요..이것땜에 남편하고 얘기도 많이 하고 이것저것 찾아보고 했는데 뭐든 결론은 부모의 탓입니다... 좀더 보듬어주고 얘기들어주고 더 챙기면 된다고 하더군요...근데 그게 현실은 쉽질 않죠...관심끌려고 더더욱 동생을 괴롭히기도..
    컴 게임을 하려면 학교숙제랑 국어,수학 문제집 풀고 책한권읽고 그담에 게임 1시간 줍니다..
    쉬는 날엔 책일고 독서록만 쓰면 컴 2시간 하게 해주구요..
    반복인거 같애요..첨엔 숙제도 왜 하냐고 하고 지금도 여전히 말댓구 하고 하지만...많이 좋아진거 같애요..참 공부말고 태권도 같은 체육관에 보내보세요...그것도 도움많이 되네요...스트레스도 풀고 운동에 취미없는 아이인데두 인성교육도 되고...서로 노력하면 조금조금 좋아집니다..

  • 8. 1학년
    '07.7.18 10:47 PM (121.143.xxx.180)

    저도 초1 남아 큰애구요..
    제 아이 얘기하는줄 알았어요..ㅎㅎ
    울며 떼쓰고 엄마한테 화내는거 빼고는요..

    전 아직 어리고 남자아아니 칠칠맞지 못하려니 이해하려고 한답니다..
    물론 그때그때 지적은 해주고 혼내기도 하구요..
    1학년 남아중에서도 꼼꼼하고 철두철미한애들 있어요..
    하지만,, 매사가 서투르고 칠칠맞아도 내 아이니 감수하고 더욱 노력하려고 한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595 서울에 좋은 호텔 추천해주세요 11 서울가요 2007/07/18 1,198
132594 은성밀대 쓰시는 분들께 여쭤볼께요. 5 밀대 2007/07/18 877
132593 요 아래 나이트 클럽이야기가 나와서?..... 1 부킹 2007/07/18 866
132592 경치좋고,조용히 쉴 수 있는 펜션 아시나요? 4 임산부 2007/07/18 1,102
132591 보험관련 질문드려요. 궁금이 2007/07/18 171
132590 무좀에는 병원약이 최고 4 무좀녀 2007/07/18 858
132589 이 남자를 어떻게 응징할 수 있을까요 10 응징 2007/07/18 2,645
132588 무쇠제품은 환경호르몬 안나오는지요? 2 궁금 2007/07/18 925
132587 사기 그릇 가열하면 안좋은 성분이 나올까요? 2 ... 2007/07/18 941
132586 초1 울아이, 학교 같은거 안보내고 싶어요 ㅠㅠ 가방은 언제나 챙길른지.. 8 궁금 2007/07/18 1,215
132585 칡즙 사고 싶은데요.. 3 칡즙 2007/07/18 568
132584 돈문제로 속썩이는 시댁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할까요? 4 고민맘 2007/07/18 982
132583 어떤 펀드를 들어야할지 고민되시면 1 펀드 2007/07/18 1,225
132582 코스트코에 콜맨 텐트 아직 있나요? 2 애니 2007/07/18 1,346
132581 판교에 대해 아시는 분 계신가요? 1 어떻게..... 2007/07/18 450
132580 어제우울하다고 했던 2 처자입니다... 2007/07/18 719
132579 류준상 어떻게 생각하세요? 24 .. 2007/07/18 4,770
132578 성남아트센타 오페라하우스가보신분 2 좌석예매땜시.. 2007/07/18 608
132577 선불지급한 학원비 환불받을 수 있을까요? 4 궁금 2007/07/18 315
132576 미국비자 직접 내기 번거롭나요 11 관광비자 2007/07/18 787
132575 가수 "방실이" 빨리 나았으면... 2 에효... 2007/07/18 917
132574 어루러기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 4 피부 2007/07/18 726
132573 [펌] 롯데마트,미국산 '가짜등심' 판매 파문 2 미국등심 2007/07/18 780
132572 자동차 검사시 검사소에서 할까요 아님 대행 정비소에서 하는 게 낫나요? 8 처음 2007/07/18 1,243
132571 이런 아이는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요. 1 수학 2007/07/18 672
132570 결혼 반지를 잃어버린것 같아요. 5 zoo 2007/07/18 718
132569 [질문]이번주에 대명비발디오션월드 가는데요...^^ 5 .. 2007/07/18 1,257
132568 건자두 어디서 사드세요? 5 ^^ 2007/07/18 631
132567 언니 2명 듀오 가입시켜 주고 싶다고 하신분 보세요. 3 .. 2007/07/18 1,789
132566 집주인이 갑자기 집 보여달라고 하면.. 4 ^^* 2007/07/1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