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11시30분부터 하는 병상기록 프로그램에
가수 방실이에 관해서 나온 것 보셨나요....
맘이 참 아팠어요...
인간한테는 왜 항상 끊임없이
크고 작은 근심과 걱정과 불행이 존재해야만 하는지....
가진 것에 감사하고 겸손하게 살라는 신의 계시인가요?
몸을 낮추고 베풀면서 나와 가장 가까운 이들부터
진정 사랑하자 매일 되뇌이면서도 모순되게시리 매일 화내고 성질부리고....
저는...고2짜리 딸 아이와 초등 6학년 아들을 키우는데...
딸 아이와 정말 성격적으로 맞지가 않아 너무나 갈등이 많아요...
아이는 너무 느긋하고 태평하고 여유가 넘치고...
공부에는 악바리 정신(?)이 좀 필요하잖아요.
그런 게 전혀 없어요....
공부를 약간은 하는 아이예요...
서울의 중상위 그룹의 여대는 갈것 같긴해요...
근데 성격이 그러하다보니 항상 제자리이죠...
이 넓디 넓은 세상에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뭐 그리 공부에 목을 메야하나 뭐 그거죠...
어제 낮-
방 안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어지럽게 해놓고
늘어지게 낮잠을 2-3시간씩 자대는 딸 아이에게
" 너처럼 최선을 다하지 않는 자식을 나는 정말 뒷바라지 하기가 억울하다,
그런 너한테 단지 네가 자식이고 내가 엄마라는 이유로
엄청난 과외비와 학원비를 투자할 이유가 없다..."는 둥 독설을 퍼붓고...
딸 아이는 울고...한 바탕 아이와 난리, 소동을 겪고난 후,
방실이 투병생활을 tv에서 본거예요.
왜 이리 눈물이 쏟아지는지...
빨리 나아서 무대에서 노래하셔야 할텐데...
얼마나 맘이 아프고 힘들까....
가슴을 쥐어띁으며 괴로워하는 방실씨 어머님을 보는데...
나는 내딸한테 어떤 엄마일까,
내 딸은 이 다음에 나를 어떤 엄마로 추억할까.. 등등
두서없는 생각들이 교차하여 괴로웠어요.
그래...선하게 살자... 다짐도 하며...근데 잘 안되네요...
다들 좋은 엄마들이신가요?
비결 좀 알려 주세요...
정리되지 않은 두서없는 이야기... 죄송합니다.
제 머리속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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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실이" 빨리 나았으면...
에효... 조회수 : 917
작성일 : 2007-07-18 11:36:51
IP : 211.114.xxx.11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7.18 11:43 AM (58.233.xxx.85)아이들을 키우며
문제를 문제로 보지않을때만이 아이들과의 관계 원만해집니다 .
방실이 눈빛보니 털고 일어날걸로 보여 눈물흘리며 박수쳐줬어요.
우리모두 아자~2. 문
'07.7.18 1:08 PM (221.156.xxx.160)집안의 실질적인 가장 노릇하면서 무지 맘 아파하고 고달팠을것 같아요...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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