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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갈등... 도와주세요

꼬마마녀 조회수 : 1,218
작성일 : 2007-07-13 10:22:56
우리 아이 모유수유만 해요. 모유수유 아가는 만 6개월이 되어서 이유식 하는게 좋다고 알고 있어요.

소아과에서도 180일쯤 시작하라고 했구요

얼마 전에 시작했어요...

돌 이전에는 조심해야 될 음식이 많더라구요.

전 시어머니와 같이 살아요.

근데 우리 어머니 옛날 어머니가 키우시던 방식을 고집하시면서 제가 하는건 모두 유난맞다고 하십니다.

몇일전에는 제 아이한테 토마토에 꿀을 찍어 입에 대주시고, 먹던 컵을 아이 입에 대주시고,

생우유 먹여도 괜찮다고 하시며 어제는 야쿠르트 아줌마가 파는 야쿠르트를 사오셔서는 애기 먹이라고 하시는 거에

요.

그래서 저는 야쿠르트는 너무 달기도 하고 시기적으로 조금 빠르다고 좀더 있다가 먹이겠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이건 슈퍼에서 파는 것과 다르다고 하시며 먹여도 된다고 하십니다.

슈퍼에서 파는건 (요쿠르트)고, 아줌마가 파는건 (야쿠르트)라고 하시며 이건 좋은거라고 하십니다.

야쿠르트 아줌마가 파는 액상야쿠르트 슈퍼에서 파는것과 똑같습니다. 말이 안통합니다.

우리 아가또래 엄마들에게 얻은정보와 책보고 얻은정보를 가지고 아가를 키우는데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근데 우리 어머니 어떻게 아이를 책을 보고 키우냐고 책내용 하나도 안맞다고 본인의 방식이 옳다고 하십니다.

저는 어른들께서도 올바른 정보를 주시면 받아들이거든요... 근데 울어머니 옳지 않은정보 많이 알고 계십니다.


정말이지 당연한 것을 어머니는 제가 유난스럽게 깔끔을 떤다고 얘기 하십니다.

어머니에겐 흰빨래 어두운색 빨래 나눠 하는 제가 유난스럽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행주삶는 제가 유난스럽데요

아기 빨래 따로하는 제가 유난스럽습니다.

아가가 빨고 노는 장난감 젖병소독제로 닦아서 주는 제가 유난스럽데요.

아무거나 안먹이는 제가 유난스럽데요.

이유식 젖병에 안먹이는 제가 유난스럽데요.

아이가 노는 자리 깨끗이 닦아주는 제가 유난스럽데요.

우리아이 하루에 한 번 목욕시키는 제가 유난스럽데요

저는 기본적인거라 생각하는데 너무나 유난스럽다고 하시니 스트레스 받아요


저희 어머니 정말 털털하십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엔 위생적으로 좀 떨어집니다.

시집와서 싱크대 화장실 보고 깜짝놀랐어요.

화장실은 오래동안 청소를 안했는지 곰팡이로 가득했어요. 들어가면 구역질 나는냄새와.... 얼마나 찌들

었는지 세정제 사용해도 지지 않는것도 있더라구요.

물컵은 입술자국도 지워지지 않게 설거지 하십니다. 밥그릇 밥풀 떨어지지도 안게 한번 쓰윽 닦으십니다.

어쩔땐 물컵에서 퐁퐁맛도 납니다.

보리차 물 끓이고 주전자 안닦으십니다. 제가 물끓이려고 보면 항상 쉰내가 납니다.

그릇 건조를 안시키고 설거지 하자마자 싱크대에 넣어놓아서 싱크대는 곰팡이냄새로 가득합니다.

제가 한번 싱크대 대청소 했어요. 그 싱크대 속에 들어있는 그릇에는 썩은물이 고여있고 벌래도 생겼더라구요

정말 싱크대 보고 놀랬습니다. 싱크대 손잡이는 몇년 묵은 땐지 찐득찐득한 때가 붙어서 아무리 닦아도 잘 안닦입니다.

싱크대 문 열때마다 끈적끈적한 것이 완전 찝찝합니다.

싱크대 제가 여러번 닦았는데 지속적으로 그러시니 곰팡이 냄새 안없어집니다. 바람안통하는 싱크대안 그릇에 항상

물이 고여 있습니다.

얼마전엔 맨소래담을 허리에 잔뜩 바르시고는 손도 안씻으시고 아이를 보겠다하십니다

어른인 저도 어머니께서 가까이 오셨을때 숨쉬기 힘들정도로 독한데 아이는 더 힘들텐데.. 고런 생각 못하시나봅니다.

제가 어머니 냄새가 너무 강한거 같아요 했더니 물로 손 씻고 오시더군요.

글곤 아이를 보셨어요... 근데 워낙에 냄새가 강하니 아이가 힘들었나봅니다.. 아가가 우니까 얘 왜이러냐고 하십니다.



저 정말 어머니랑 육아방법 맞지 않아 힘듭니다... 어머니와의 갈등 어떻게 잘 극복할 수 없을까요

IP : 220.87.xxx.25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7.13 10:27 AM (218.50.xxx.73)

    그러게요..저를 보는듯합니다.시어머니들 왜 그러는지..안그런 분들도 많은데..
    암튼 짜증 나시겠어요..삐뽀삐뽀 소아과 책과 이유식 책을 보라고 권하세요.
    요즘이 어떤 시대인데 애를 그렇게 키웁니까?애기 키우는것도 과학입니다.
    싫어도 잔소리 하세요.어쩔수없어요..그러다 홧병 납니다.

  • 2. 내 아이 문제인데
    '07.7.13 10:33 AM (59.15.xxx.9)

    참아서 될 일이 아닌데요? 엄마가 알아서 하게 참견 않으시도록 확실하게 하세요..
    이론적으로 하더라구요, 제동생은요..
    친정엄마들도 옛날 생각(실은 어떻게 키웠나 생각도 안 나신데요^^ 너무 오래되서)대로 하실라고 하니까
    이유식 만들때 간을 너무 안한다고 참견하니까 처음부터 입에 맞게 간을 하면 아이 신장 망가진다고
    조목조목 설명하더라구요. 듣고 보니 그런것도 같고..그러니까 그 뒤로는 엄마가 알아서 하게
    두더라구요. 과일도 먹이는 단계가 있고, 책에 따라 하니까 그렇게 되던데요..
    어머님의 지혜는 또 다른 곳에서 빛을 발하시겠죠^^ ㅎㅎ

  • 3. 갈비
    '07.7.13 10:44 AM (211.115.xxx.4)

    정말 공감이 갑니다. 저도 해결방법이나 조언을 듣고 싶어요

  • 4. 왼손잡이
    '07.7.13 11:02 AM (75.1.xxx.53)

    아이를 윽박질러서라도 오른손을 사용하게끔 하라시던 시아버님
    대답은 네. 공손하게 한 후
    아이 윽박지르지 않고, 양손 모두 사용하게끔 만들었습니다.
    무조건 반발하는것 같으면 무시한다고 생각하실테니
    요령이 필요할것 같네요....^^
    6개월된 아기에게 설탕이 잔뜩 들어있는 것을 먹이면
    단맛에 길들여져 달지 않은것은 먹지않게 되는데...

  • 5. 소아과에..
    '07.7.13 11:20 AM (58.141.xxx.44)

    소아과에 도움을 청하세요..
    평소 다니시는 소아과 선생님께 이러저러하다고 설명을 드리고 미리 양해를 구한담에(이렇게 대답해주시라..)
    시어머님이랑 꼭 같이 예방접종하러 가서 모르는거 물어보는 것처럼 하나씩 물어보세요..

    아기가 좋아하는데 야쿠르트 정도는 먹여도 되죠? 몸에 좋은건데 꿀은 일주일에 몇번이나 먹일까요?
    아기 장난감은 어떻게 닦아줘야하나요?

    소아과 샘님이 이렇게 하라고 설명해주시면서 좀 화내달라고 부탁하세요..
    엄마가 이렇게 하면 아기가 병에 더 잘걸리죠.. 야쿠르트 먹이면 이빨 다 썩는데 먹일꺼예요? 이런 식으로요..

    시어머님 옆에서 들으시면 뭔가 찔리는게 있으시겠죠..
    어르신들.. 당신들 아시는게 최고 맞다고 하셔도 의사가 말하면 어느정도는 받아들이게 되어 있어요..

    참.. 꿀은 무슨 균인가, 바이러스인가 때문에 돌전엔 절대 먹이면 안되는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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