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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모 생일인데요...

시모생일고민 조회수 : 725
작성일 : 2007-07-10 14:49:01
담주가 결혼 후 첨 맞는 시어머니 생일인데요, 흔히들 첫 생일은 손수 차린다 하는 데 이 여름에 음식도 힘들기도 하거니와, 최근 시어머니한테 엄청 당한건이 있어서 사실 그럴맘은 없는데 의무와 감정사이에서 오락가락하네요.

근데 어젯밤에 신랑한테 전화해서는 생일전날 저만 시댁으로 퇴근해서 장보고 담날 회사 하루 휴무하고 생일상 차리는거라고 점젆게 알려줬다네요. 허걱...서울에서 경기도 근방인 시댁으로 퇴근해도 얼마나 장볼지는 모르겠지만 회사를 하루 휴무하라니요....더구나 신랑은 힘드니 안와도 된다고...남들에게 너(신랑)의 신부 참한 신부라 알리려고 엄마(시모)가 생각해주는 거라고 했다는데요....

언뜻 들으면 고맙다고 하려했다니까요...근데 담주 교육들어가서 그 얘기를 신랑이 했더니 교육을 미루던지 아님, 이런 집안 일 못할꺼면 회사를 그만두던지 해야되지 않겠냐고 아주 점잖게 타일렀다는데....

우리 시모는 사실 아버님 집안-즉 본인의 시댁이랑 의절하고 살거든요. 집안행사에 시댁식구들은 못보거든요..

이러니 나가서 먹을까하던 맘과 그래도 해야할거는 해야지 하던 맘도 싹 사라지고

자다 일어나면 그 생일 지나가버렸으면 하는 맘뿐입니다.

그냥 나가서 먹으면 안될까요....이번 주말이라도 오시라 할까요? 아마 난리난리 날텐데 그냥 식사나 하자고 하고 만나면 생일챙겨들리까요?

아....본인 생일상 차리라고 회사를 나가지 말라니요...ㅠㅠ


IP : 203.235.xxx.13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죄송
    '07.7.10 2:55 PM (210.180.xxx.126)

    죄송한 말씀이지만 여기 또 '골 때리는' 시어머님 한 분 계시네요.
    연속극 저리가라 입니다.
    작가들이 여기 자게에 들어와서 읽은 이상한 시어머니들 얘기를 일일드라마 소재로 한번 써봤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어요.
    그걸 보는 시어머니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심히 궁금합니다.

    저도 조만간에 며눌 볼 나이라서 이해해보려고해도 참 불가사의합니다.

  • 2. 습관되요
    '07.7.10 3:14 PM (211.193.xxx.153)

    이래서 빠지고 저래서 빠지면 며느리 회사는 알바하는 수준이 됩니다 늘 시댁일이 먼저가 되어야하구요
    며느리 월급을 시모님이 꼬박 내주시고 미리 집한채 딱 사주시면서 그만둬라 그러시면 모를까... 어차피 해드리다 나중에 못하겠다해도 나쁜!!되는것이니 아예 기대를 안가지시게 하는게 서로 편하지 않을까합니다..힘드시겠지만 남편의 의향을 잘살펴서 도움을 요청하세요

  • 3. 못한다고
    '07.7.10 3:17 PM (210.123.xxx.117)

    하세요. 회사에 그런 일로 휴가 못 낸다고 하시고요.

    뭐라 하시면 생글생글 웃으면서, 어머니, 맞벌이해야 집이라도 사지요. 안 그러면 이 사람이 더 힘들잖아요. 제가 잘 못해드려서 죄송해요. 대신 최대한 맛있는 거 사드릴게요 너무 화내지 마세요.

    하고 여우같이 구세요.

  • 4. @@
    '07.7.10 3:22 PM (220.127.xxx.233)

    증말 그지 같은 노인네군요.
    여자가 결혼하면 시댁 노예인줄 아는 시대착오적인.

    쎄게 나가세요.

    집안 일 못할거면 회사 그만두라고?
    회사가 나 편할 때 마다 휴가 낼수 있는 곳인줄 아남?

    아들은 힘드니 오지말고 !

    별 미친~.

    저는 현실에선 저리 경우 없게 나오는 그지같은 노인네들 별로 못 봤는데
    여기 게시판엔 유난히 제정신 아닌 추한 노인네들 많은 것 같아요.

  • 5. 누울자리보고
    '07.7.10 3:36 PM (59.15.xxx.250)

    발을 뻗어얀다고..
    그 시어머님은 상황봐서 어찌하고 말고가 통할 분이 아니시네요..
    일은 일이지 뭔, 며느리가 일도 하지말고 쫒아가야한답니까?
    며느리 나가서 돈버는건 좋은거고 일있으면 맞춰서 숴야합니까?

    월차는 낼수도 있지요..그건 님이 마음이 움직여서 정말 하고 싶을때 하세요..
    저는 첫 제사때는 상황이 되서 월차 내고 쫒아 갔었는데
    이듬핸가는 상황이 안되서 퇴근도 늦었었어요..
    가긴 했는데 저녁 먹었냐고도 안 물어보시데요^^
    그런거에요..딸이었어봐요..집에가서 쉬지 뭐하러 왔냐고 하셨겠지..

  • 6. ...
    '07.7.10 3:40 PM (218.48.xxx.83)

    시어머님께서 말도 안되는 요구를 일부러 하시는듯 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신혼때부터 며느님을 잡으려는 헤게모니 이론이 아닌지...^^;;

    그리고 시댁하고 의절하고 지내는 사람들이 체면, 도리, 이런 것들 더 따져요...
    그야 뻔하지 않습니까, 가만있음 본인만 욕을 먹을게 뻔하므로 미리 머리 굴려서 주변의
    다른 사람들에게 욕안먹고 나아가 좋게 보이려는 거지요.

    교육까지 있는데 휴가내고 상차릴 필요는 없겠지만 저녁에라도 가서 외식이라도 하셔야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시간있는 주말에 따로 상차리면 어떻겠냐고 말씀이라도 하세요.

    첫 생신상 안차린거 두고두고 말합니다. 님글 읽어보면 더하면 더했지 안하실 시어머님 아니신듯~
    첫 생신, 회사핑계대고 코배기도 안비친 며느리라고 앞으로 한 30년은 광고하고 다니실듯...

    하지만 한가지 조심스럽게 충고를 드리자면 시어머님 생신을 생일이라고 언급하신거 하며
    글의 어투를 가만히 보면서 원글님도 만만한 성격은 아니신거 같다는 생각이 사알짝~드는군요.
    피하는게 상책은 아니고 효과적이 아닐수도 있는데 너무 맞서면 본인도 많이 맘상하고 다칩니다.
    (이건 좀 경험담)
    피할 수 있는건 피하는게 현명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잘한건 져주고 큰걸 얻으심이
    어떠신지...? 대조영의 전략이죠...^^

    제 아들이 15세인데, 시어머니가 바라는데도 결혼하고 첫 시어머니 생신을 안차리는 며느리는
    문제가 있다...라고 하는걸 듣고 가슴이 덜컹 내려앉더군요...
    그런데 그 다음말이 내 아내가 울 엄마한테 그렇게하면 좀 슬플거 같다...라고 하더군요...

    힘드시겠지만 남편 생각해서 조금 져주는 척 이라도 하세요. 전혀 마음없이 말로만 하고
    생글거리기만 한다고 시댁사람들이 바보가 아닌데 잘 넘어갈리가 없죠...

    저처럼 몇년 고생하지 마시구...지혜롭게 치르시고 좋은 후기 올라오길 기대해봅니다,
    잘 하실거에요...

  • 7. 동감
    '07.7.10 3:41 PM (218.234.xxx.162)

    @@님 말씀에 동감
    저도 주위에선 저런 시모 얘기 듣지도 못하는데 참 나..
    저도 결혼한지 얼마안됬고 친구들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맞벌이라 저나 주의의 사례를 보면 월차까지 내가면서 시모생신 차려주는 경우는 못봤구요.
    거의 대부분 생신전 주말에가서 외식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고기 재가고 미역국정도 끓여간 친구는 있어요. 솔직히 새댁에 시댁가서 장봐서 음식하는거 그거 정말 힘든일 아닌가요?
    그리고 회사에 시어머니 생신상 차려준다고 월차내면 다들 미쳤다라고 할껍니다.

  • 8. 시모생일고민
    '07.7.10 3:55 PM (203.235.xxx.135)

    여러말씀 고맙습니다. 정말 요즘은 정신을 못차리겠어요. 왜그러시는지....근데 저희 어머님이 말씀을 너무 잘 하셔서 듣고 있으면 그래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큰 대의명분이 무엇보다 집안의 화목이고 그건 며느리가 잘해야하고 저에게 모든기대를 하고 있고....등등..듣고 있으면 회사같은거는 집어치워야하는...근데 막상 회사그만두는 거는 싫어하십니다. 아들 혼자 벌어서 쓰는거 아까워 하십니다. 첨에는 신랑돈은 쓰지도 못하게 하고 제 월급으로만 살으라고 했답니다. 신랑 돈은 다 저금하고...어찌나 제 손을 잡고 당부를 하시는지...그땐 또 진짜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사실 그래서 요즘은 어머니 말씀 듣고 있으면 정신이 헷갈릴때가 있어요. 저도 주변에 월차내고 생신상 차리는거 못봣어요. 아마 저도 그렇게는 안할껍니다. 단지 그걸로 저를 잡으시려는 거겟죠..적어도 겉에서 보기엔 그렇게 넘어가지만 속사정은 모르는거죠...남들도 다 하나씩 그런거 안고 사나보다 합니다. 6개월만에 느끼는 겁니다.

    위의 아들이 그렇게 말했다는 어머님! 결혼하면 신부어머니 생신도 제발제발 챙기라고 교육 좀 시켜주세요...전화라도 하라고....ㅠㅠ 신부 어머니도 배아파서 딸 낳고 시집갓다고 사위가 안챙기면 신부도 슬퍼요.

    제발 아들 어머니만 어머니가 아닙니다. ㅠㅠ

  • 9. ..
    '07.7.10 4:14 PM (211.180.xxx.21)

    거참. 별 상관없는 사람들 평판까지 신경쓰려고 월차까지 내는건 말도 안되죠.
    그 대단하신 생신에 엄니 생각 지극한 아들이 결혼전엔 생신 얼마나 잘 챙겨 드렸나 궁금하군요.
    물론 부부가 상대방 부모님께 감사하고 챙겨드리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입니다만
    남편분이 좋은 사위 얻으셨단 말 들려드릴려고 월차내고 장모님 생신준비 할지도 의문입니다.
    시어머니가 무슨 환상을 가지고 계신것 같은데 지금도, 앞으로도 안되는 것은 안된다고 하세요.
    남편 선에서 컷 못한 것을 보니 우선 남편분과 대화가 많이 필요할듯 싶어요 ㅠㅠ
    맞벌이, 지역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경우 주말에 내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던데 원글님 시어머님 같은 경우는 저도 처음 보네요.

  • 10. 웃긴다
    '07.7.10 11:25 PM (18.98.xxx.146)

    님의 회사에서는 시부모 생일이라고 휴가 줍니까?
    시부모가 돌아가시면 회사에서 휴가를 주지만 생일이라고 휴가 내 주는 법은 없는 게
    회사가 너무 야박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게 건전하고 일반적인 사회생활의 상식이라서 그런 겁니다.
    이렇게 시어머니한테 말하면 펄쩍 뛰시겠지만 본인의 역량이 되시면 (-_-) 한번쯤 그래보시는 것도 괜찮겠고...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 님 친정부모님 생신에 (님 남편은 관두고) 님이 월차 내고 생신상 차립니까?
    그런 걸 바라는 사람이 비상식적인 사람이에요.

    어휴 그리고 말 난 김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아 그런가보다 하고 듣게 되는 습관... 그거 얼른 고치셔야 됩니다.
    자꾸 말같잖은 소리를 나이 먹은 사람이 한다고 네네 하고 듣고 있으면 자꾸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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