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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 맘 같지가 않은가봐요..^^;

조회수 : 2,239
작성일 : 2007-06-29 14:11:52
전 다세대주택에 살고 있어요.
1층은 작은 음식점이 있고
2층에 저희집과 바로 옆집.  3층은 주인집이구요.
주택이다보니 옆집과 공간이 많이 떨어진 것도 아니고
저희 집이 안쪽에 있고 옆집이 바깥쪽으로 있는데
두세발자국 거리 밖에 안돼고 아주 가까워요.
아마 주택은 좀 비슷하죠?  


이사오고 며칠 지나서 청소를 하면서 복도쪽을
저희 집에서부터 옆집 앞에까지 쭉 쓸고 닦아내고 그랬어요.
정말 몇발자국 거리라 힘들지도 않구요.
그 후에도 종종 쓸어낼 일 있음 다 쓸어냈거든요.
저희 부부가 맞벌이라 어쩌다 가끔 복도 청소 하지만
할때마다 저희 현관문 앞에서부터 옆집까지 쭉 쓸어내곤 했는데
옆집은 자기 앞에만 쓸어내고 그러더라구요.


원래는 그게 맞긴 한건데  복도가 길거나 넓거나 그런것도 아니고
정말 두 발자국 차이로 현관문이 서로 있거든요. ㅎㅎㅎ
그거 보면서  전 사실 그런 생각 했어요.
청소하기 아주 힘들 정도로 넓거나 긴 것도 아닌데
딱 두발자국만 빼놓고 그 앞에만 쓱 쓸어버리면 좀 그렇지 않나..하구요.
아님 제가 쓸데없이 깔끔해서 옆집 앞에도 쓸어낸 건지..ㅎㅎ


앞으로도 전 쓸어낼때 쭉 끝까지 쓸어내고 청소하겠지만요. ㅎㅎ
IP : 211.221.xxx.7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은
    '07.6.29 2:32 PM (222.100.xxx.146)

    너무 착하고 친절하면 손해 보는 세상이죠 ^^
    저는 그냥 제 할 일 잘 하고, 남에게 피해 안주고 사는게 편해요.
    저도 가끔은 남 배려란걸 하는데, 상대방이 시큰둥하게 받아주면 황당하더라구요

    옆집이랑 안면 트고 인사하며 지내는 사이세요?
    그렇지 않고 얼굴도 잘 모르는 집인데, 비록 좁은 공간이라 해도 내 집 앞 청소 해준다면
    부담스러울거 같기도 해요.
    그쪽도 같이 님의 집 앞을 쓸어주다 보면 서로 번갈아 가며 청소하자는 암묵적 합의가 될 수 있고
    그럴경우 옆집에 미안해서 좀 피곤하고 귀찮을때도 청소를 미룰수도 없고요.
    넘 맘 상하지 마시고 그냥 님 집앞만 청소하세요 ^^

  • 2. 원글녀
    '07.6.29 2:39 PM (211.221.xxx.73)

    요즘은~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제가 이사올때도 건물에 이사떡 돌리고 그랬는데
    일층이나 삼층은 그렇다쳐도 바로 옆집은 아주 가깝고 가정집이라
    인사도 나누고 그렇게 지낼 줄 알았거든요?
    옆집이기에 떡만 드리기도 뭣하고 해서 떡이랑 과일조금이랑 이사했다고 인사겸해서
    가져다 드렸는데 - 물론 그때 학생만 있어서 학생이 받았네요..
    그 후라도 혹시 아주머니와 마주치거나 하면 그때 잘 받았다고 이사왔냐고 말씀이라도
    건네실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더라구요...좀 이부분에서 그렇더군요.
    아주 가깝고 바로 옆이라 오가는거 다 보이거든요. 게다가 옆집은 젊은 사람들만 사는 곳도 아니고
    학생 둘에 부부가 사는 가정집이기에 인사하면서 잘 지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안그렇더라구요. ㅠ.ㅠ
    뭐 저희 앞 안쓸어 주셔서 맘 상한 건 아닌데 제딴에는 그래도 옆집이고 해서
    이웃이 될 수도 있고 잔잔한 정이라도 나누고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ㅎㅎ

  • 3. 아니면
    '07.6.29 2:44 PM (210.115.xxx.210)

    옆집 아주머니는 이미 나이가 어느정도 있고 원글님과는 세대차이도 나고
    원글님네가 좀더 젊으니 집 청소쯤은 그냥 해주는가보다..자기네 복도 쓸면서 울집꺼도 하나보다 하고 그냥 넘길수도있어요.
    울나라 사람들 원래 나이 1살이라도 더먹으면 아랫사람이 뭐해주면 대접해주는줄 알고 그냥 공짜로 받아들이는경우 많잖아요. 어른으로서 뭐해주는건 없어도 말이죠..

  • 4. ..
    '07.6.29 3:05 PM (210.104.xxx.5)

    서로 치우신다니 그래도 다행이네요.^^
    저 다세대 주택 살 때는 옆집은 한 번도 정말 단 한 번도 층계참이고 계단이고 청소 안하더라구요.
    청소만 안하면 다행.. 자기네 집쪽으로 옥상 올라가는 계단에는 온갖 잡동사니, 쓰레기 다 쌓아놓고 문 앞에 물 줄줄 흐르는 음식물 쓰레기 며칠이고 방치하고..
    그런 이웃 만나는 것보다 훨씬 나은 일이에요.
    옆 집이 같이 청소 안하는 거에 티끌만큼이라도 섭섭한 마음이 들 것 같으면 하지 마세요.
    나쁜 의미가 아니라, 괜히 신경쓰이잖아요.^^

  • 5. 이건
    '07.6.29 3:11 PM (121.148.xxx.243)

    좀 다른얘기인데요..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음식물 쓰레기통 제가 열고 막 버리던참에
    어떤 아줌마 후다닥 오더니 아무 말없이 얌체같이 제가 열어놓은 통에 쓰레기 버리고 가대요.. --;;
    정말 예의라곤 없어요. 잠깐 먼저 실례할께요라든지 무슨 말 해야하는거 아니가요?
    정말 정말 짜증나더라구요. 자기는 쓰레기통에 손 대기 싫다는거죠..--;;

  • 6. 헉.
    '07.6.29 3:21 PM (211.221.xxx.73)

    윗님.. 무지 황당하셨겠어요.
    정말 그렇게 예의 없는 사람도 있긴 하네요.
    참..별별 사람 다 있어요..

  • 7. 하하..
    '07.6.29 3:25 PM (221.163.xxx.101)

    이건님 글 읽으니까 정말 황당하네여.
    너무하셨다. 그 얌체 아줌마.
    누군들 그 음식물 쓰레기통 열고 싶겠어여?

  • 8. 에고..
    '07.6.29 3:42 PM (218.186.xxx.119)

    서로서로 조금씩만 양보하고 생각하면서 살면 좋으련만.. 정말 세상살이가 좀처럼 힘든게 아니네요..
    정말 서로 다들 내맘같지가 않아서요..
    저도 좀 다른얘긴데.. 아이친구가 놀러오면 엄마랑 함께 가능한 먹을거리를 뭐라도 좀 더줄까 했었는데..
    그 아이집에 가면 아이들이 뭘 달라고 말을하지 않으면 먼저 내놓는 법이 없네요..
    처음엔 그냥 그려려니 했었는데.. 자꾸 반복이 되다보니.. 내가 좀 이상한 사람 같기도 하고..
    에고.. 좋게좋게 생각해야지.. 하면서도 속에선 자꾸만 야속한 생각이 들고 ..
    님들 글 읽다보니 갑자기 떠올라서요~

  • 9. 전..
    '07.6.29 10:59 PM (121.124.xxx.154)

    전 가장 야속하다고 하나요?
    좀 빈정상하는 경우가....있긴한데...
    아주 무거운거 낑낑들고 아파트 입구로 올라가는데..
    뒤에서 슬슬...슬슬..따라오면서...

    공동현관 문딸때..멈칫해서 슬슬 따라붙다가...
    제가 문을 잡고있는 상태에서 장본 봉투 2-3개 겨우 들고들어갈때 쏙~먼저 들어가는 그 아줌마..
    그러고도 엘리베이트 버튼안눌리고 거울 보고 있더라구요.
    장바구니 내려놓고 버튼 눌리니..제 앞에 턱허니 서대요.
    문열리니...먼저 타더만...
    제가 제 층버튼 눌리니..몇층요~라고 눌러달라고 입떼더라구요.

    가만 쳐다보고..그냥 올라갔어요.

    누가누굴 더 째려봤을까요?

    그여자.자기 층수 좀 안눌렀다고..지럴지럴하더이다.

  • 10. 손해녀
    '07.6.30 12:23 AM (121.153.xxx.112)

    입니다.
    언제나 좋은게 좋다란 식으로 생각해
    내가 좀 손해봐도 남이 편하면 좋다란 생각으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마음에 상처가 많이 남았네요.
    이제는 준만큼만 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착하게 살지마세요.

  • 11. 에고..
    '07.6.30 12:21 PM (121.148.xxx.243)

    님 이해합니다...우리 동서가 그러네요..
    멀리서 바리바리 싸들고 동서집에 한번가면 차 한잔 내놓은 법이 없어요..
    참...정말...어떻게 교육을 받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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