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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둔다는데...

그의 마눌 조회수 : 1,742
작성일 : 2007-06-24 08:28:55
20여년 다닌 직장 그만둔댄다.
남들은 다 미쳤다고 한다. 정년이 보장되는, 남들은 들어가고 싶어도 못들어가는 공무*
그렇다고 딴거 할일 있는것도 없다. 시골에 가서 스트래스안받고 농사짓겠단다.
돈 벌어 놓은것도 없고, 퇴직금받아 빚갚고 나면 한1억 남을래나..
얘는셋이고 막내는 초등 저학년인데답답하다. 나역시 살림만 해서 할줄 아는것도 없는데...

그놈의 승진땜에..
여러차례 누락되다보니,세상이 싫은가보다.
죽기보다 싫다는데, 이해는 되면서도 야속타.
내가 직장이 있으면 좀 덜하련만..

마음을 비우고, 또 비우고...
40대인 내가 할수 있는일을 찿아아 겠지? 할줄 아는것이라곤 특별이 없으니 마음 독하게 먹고
간병일이나 배울까?

답답해서 용한 점집이라도 찾고싶다.어떻게 해야 하는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 만큼이나 우울하네요.
IP : 59.24.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럼
    '07.6.24 8:44 AM (220.75.xxx.143)

    남편을 달래보세요. 그냥 그만두지마라하시지말고..
    시골가서 농사를 짓는다해도 준비기간이라는게 필요하다. 그 기간동안만이라도
    직장을 다니면 안되겠냐..
    단 얼마동안만이라도 준비를 하고 떠나면 실패확률이 좀더 적으니까 그렇게 하자..
    그 기간동안만 다녀라...하구요.,
    그리고 간병일이요? 그거 ~이나배울까하고 할수있는일이 아니랍니다.
    제가 해봤는데 너무너무 힘들고 내 몸이 병들게 생겼더라구요.

  • 2. 글쓴이
    '07.6.24 8:55 AM (59.24.xxx.47)

    달래도 보고 싸워도 보고 다 했는데요, 얘 아빠도 많이 고민하고 내린 결론이라,
    또 성격이 한다면 죽어도 하는 성격이라 ... 다음달쯤 그만 둔다는데...
    난 그냥 멍하네요.지금 농사지을 땅 여기저기 알아는 보는데...
    농사일은 그냥저냥 하는데, 성격은 평소엔 조용하고 ,

    화나면 불같고 그래요.사회생활에서도 대인관계에서 많이 힘들어 해요. 곧이곧대로인 성격인거죠.

  • 3.
    '07.6.24 9:03 AM (220.75.xxx.143)

    농사라는게 그리 만만한게 아니라 들었습니다. 물론 누구는 성격없겠습니까?
    그 성격대로 못사는 이유가 여러이유때문이겠지요,
    특히나 아이들문제... 내가 사는동안 사람노릇하고 살아야하니까 내 책임은 다하고 살아야하니까..
    다음달이면 너무 기간이 촉박하잖아요.
    본인성격도 중요하지만, 다른 식구들 생각도 해야하지않을까요? 가장이신데....

  • 4. 저두
    '07.6.24 9:24 AM (122.35.xxx.155)

    직장생활스트레스로 그만둘려고 합니다
    원만한대인관계 너무쉽고도 어렵습니다
    회사에서 자꾸 쳐지는것 감당하기 힘듭니다
    남편분도 많이 생각하셨을겁니다
    마지막길이라고 생각하셨을겁니다
    그렇게 결단내리는데 많이생각하셨을겁니다
    저도 결정내리고 많이두렵습니다
    부디 마음편안하게 일 진행하시게
    도와줄일 도와주세요

  • 5. ..
    '07.6.24 9:35 AM (58.143.xxx.73)

    농사 만만히 보면 안 됩니다. 특히 서로의 의견 절충이 없는 결정으로 선택한 생활은 가정의 행복에
    많은 상처가 될 수 있어요.
    남편분도 많이 고민해서 내린 결정인 것 같은데...쉽지않지만 하실 만큼 반대를 하셨으니 이젠 남편분과 대화를 하셔서 한 사람의 생각보단 두 사람의 발전된 생각으로 계획하고 결정할 수 있도록 님이 도와주시는 게 어떨까요?

  • 6. ...^^
    '07.6.24 10:39 AM (125.182.xxx.82)

    퇴직금 중간정산하시구요. 휴직하시고..여행이나 다니시라고하세요.
    세상이 얼마나 각박하고 넓은지.. 눈으로 보시고, 느끼시면 아마두 자신의 인생의 최대의 선택을
    하시지않을까싶네요.
    그리고 원글님이 지금 마음이 지옥이시겠네요. 지옥에 있던 천당에 있던
    달라질 일은 없답니다. 마음 편히가지세요.

  • 7. ..
    '07.6.24 12:05 PM (211.59.xxx.181)

    요즘은 권고사직이나 해직이나 이런거 말고, 해당 당사자가 퇴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분위기를 만듭니다. 그거 참고 그냥 다니면 옆에서 *씨는 왜 아직도 다녀? 밸도 없나? 눈치도 없냐? 자존심도 없냐? 이런 얘기가 오가는게 회사입니다. 남편분은 아마 원글님보다 더 힘들고 막막하시겠지요. 회사에서 분위기가 그렇게 가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퇴사하시는 것일겁니다. 많이 힘 주세요. 설득하지 마시고 닥달하지 마시고요.

  • 8. 제가
    '07.6.24 3:00 PM (222.109.xxx.35)

    아는 분은 직장은 그냥 다니시면서
    땅 사놓고 주말에 가서 생활 하고 귀농 학교도 다니시고
    하다가 한 2년쯤 뒤에 시골로 들어 가셨어요.
    그냥 가시면 적응 하시려면 힘들어요.
    시골 생활 하시려면 공부하는 기간이 필요 하다고 하시던데요.

  • 9. 에고
    '07.6.24 11:12 PM (219.240.xxx.122)

    농사를 안 지어본 사람이 저런 말하면 이런 생각 듭니다.

    "몇년 후에 쪽박 찰 사람 또 하나 나오겠군..."

    돈 몇 억 갖고 있다면 또 괜찮습니다.
    그러나 저렇게 충동적인 결론은 결국 쪽박이거든요.

    작은 땅 사놓고 농사 지어보면서 차츰 들어가야합니다.
    직장 놓고 농사 바닥에서 배우면 돈 1억 까먹는 건 순식간이에요.
    게다가 들어오는 돈이 없으니 초조해져서 쉽게 일 벌이고
    융자받고 그러다보면 순식간에 빚더미에 올라앉습니다...

    경험자 말 좀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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