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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하지만, 본인 생일. 시엄니생일은 열심히 챙기죠. 아이들 생일도 그냥 지나갑니다.
제가 음식만 열심히 해줍니다. 아이들도 그러려니해요.
지난 22일이 결혼기념일이었어요. 그날이면 전 우울합니다. 제 인생을 사기당한 날이니까.
뭐가 좋아 축하하겠습니까?
남편도 내색안하고 저는 저녁에 볼일있어서 집에 9시쯤 도착했지요.
집에 들어서는데, 두 녀석이 거실에 불을 끄고있길래, 불켜고 티비봐라하며 들어섰지요.
갑자기 불이 켜지면서 제 앞에 케잌과 꽃 한다발을 내미는 거예요.
순간, 제 입에서 나온 말...너희들이 무슨 돈이 있어서 이걸 샀니?
그때는 무조건 고맙다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저도 어쩔수 없이 삶에 찌들어있었나? 하옇든. 갑자기 아이들 얼굴이 부옇게보이면서,
엄마 결혼 20주년이잖아 하는 큰아이말이 붕붕거리듯 들리는건 환청이었나요?
눈물쏟은건 제 방에 들어와서였구요, 그 다음 드는 생각은 이 아이들땜에 어쩔수없이 이
사람이랑 살아야겠구나하는 생각.
그래도 꼼꼼한 작은 아이가 제가 언젠가 메모해둔걸 보고는 제 형과 속닥였나봐요.
저 아이들 가슴에 대못박지않으려면 그냥 이 사람하고 살아야지싶습니다.
아이들이 사온 케잌이 너무 예뻐서 차마 먹지못하고 냉장고에두었습니다.
12시쯤 들어온 남편.
냉장고열더니 아무말없이 케잌반이나 잘라서 먹어치웁니다. 그 밤중에...
저 욕나오는거 참느라 정말 힘들었습니다.
1. 저두
'07.6.24 8:52 AM (123.109.xxx.112)올해 20주년 입니다. 저는 자식없이 부부 둘만 이렇게 오래 살아 왔네요.
여태 살면서 다행히 여자일로 속 안 썩이고 나만 바라보고 살아 와줘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어디 가서 애 하나 낳아 올까 말은 못하고
늘 걱정하며 살았지요...
전 더도 말고 지금처럼 남편이 절 대해주길 기대해 봅니다.
원글님 남편분한테는 미리 미리 언제가 무슨날이라고 일깨워 주셔야 해요.
남자들은 그런거 잘 기억 못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남자들 본인이 잘 못챙겨 주면 여자들이 달력에 빨갛게 동그라미를 치던가
그날이 다가오면 누누이 일깨워 주던가 해서 알려줘야 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챙기세요. 저두 가끔 그렇게 합니다.
모르고 섭섭하게 지나가는 것보다 챙겨서 일깨워주면 덩달아
분위기에 휩쓸려 그나마 재밌게 지나가 집니다.
지나가다 한 글 남기고 가네요.2. 미리미리
'07.6.24 9:27 AM (211.215.xxx.149)공지하세요.
남편분이 기억해주길 바라지 마시고 님께서 미리미리 신호를 보내세요.
저희 남편은 첨에는 잘 모르더라구요.
결혼 하구서 달력에도 표시하고
지금은 핸펀에 기념일 표시해 둡니다.
제가 남편 핸펀에 입력해주는 서비스까지 합니다. ㅎ
알람기능까지 해뒀더니 ㅎㅎ 챙겨주더라구요.3. ....
'07.6.24 10:33 AM (121.131.xxx.138)아이들이 참 이쁘네요...
저도 올해는 딸들이 엄마 아빠 결혼해서 고맙습니다...면서 저녁 사주던데요...
달력에다 표시해 놨었거든요^^
아직 어린애들인데 결혼기념일이 엄마 아빠 생일보다 더 큰날 같은가봐요.
하기야 그날이 없었음 자기들이 없었으니까요...4. .
'07.6.24 12:21 PM (125.129.xxx.93)전 기념일 한달전부터 계속 주입합니다.
아시죠? 울 나라 교육은 주입식 교육이었기때문에 계속 주입해줘야 합니다.5. .
'07.6.24 4:01 PM (122.32.xxx.149)아이들에게 엄마의 고마운 마음과 사랑을 보여주셨겠죠? ^^
너무나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네요.
그리고 윗님들처럼... 남편도 교육시키셔야 합니다.
안가르쳐줘도 잘 하는 남편은 드물구요. 끊임없이 가르쳐서 깨우쳐줘야 해요.6. ..
'07.6.24 5:50 PM (221.144.xxx.225)모든일 기억 못하는 남편땜에 결혼전 음력생일 챙겼는데 양력으로 바꿨습니다.
양력은 매년 똑같으니 기억 하드만요. 결혼초 머리에 주입시켰습니다. 결혼기념일 . 생일등등
근데 지금은 그날이 되면 무슨날인줄은 압니다. 근데 누구 생일인줄은 아직도 물어봅니다.
어느 한쪽으로 모자라는게 남자구나 생각하고 삽니다...7. 기념일
'07.6.24 10:24 PM (125.143.xxx.141)남편분께 바라시지 마시고 먼저 챙기세요
저는 형편상 서로 챙겨주기 보다 그냥 음식먹고 그러다가
아이가 중 때부터 시간을 내어 여행을 갔습니다
당일도 가고 2박3일도 가고........
23년차 인데 올해는 5월초에 아이가 아르바이트 해서 번돈을
여행 경비로 주던걸요
이제부터라도 님께서 챙겨서 같이 즐거운 시간 가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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