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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모시고사니 비오는날 더 답답해요...

답답 조회수 : 2,080
작성일 : 2007-06-21 11:39:11
홀시아버지모시고 애들둘키우느라 요즘 좀 힘들어요..
어제는 몸도 않좋고 남편과도 않좋아서 울었더니 아침에 눈이 퉁퉁붓고..

비도오고 우울하고 답답하고...
이런날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혼자 조용히 있고싶은데
시아버지 집에서 계속 왔다갔다하시고......6개월된 아가 보채고..
오후에 유치원간 큰애까지 오면 정신없고......
아..........
정말 이럴땐 답답해 미칠것같아요...
몸도 마음도 힘든데 남편까지 내마음 몰라주면 정말 내가
이집에서 왜사나..하는생각도 드네요..

아흔이 다되어가시는 아버님...왜이리 오래사셔 날 힘들게하나하는 나쁜마음도
생기네요......ㅠ.ㅠ.

어디론가 숨고싶어요..
IP : 222.118.xxx.22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21 11:42 AM (122.40.xxx.4)

    에고.. 힘드시겠어요.. 토닥토닥..
    어르신이 집에 계시니 마음대로 외출도 힘드시겠고 외출이 가능하다해도 비까지 오니 우울하시겠네요.
    신랑분까지 속을 썩였군요.. 엥...
    그래도 마음을 펴야지 어쩌겠어요. 맛있는 부침개라도 한장 노릇노릇하게 막걸리랑 준비했다가 신랑 오시면 함께 드세요~ 서로 마음 풀면서 말이에요. 신랑도 지금 화해 하고 싶어하실 걸요~

  • 2. 감사해요..
    '07.6.21 11:44 AM (222.118.xxx.220)

    내마음 알아주는데도 없고 넋두리할때가 여기밖에 없네요....

  • 3.
    '07.6.21 11:46 AM (168.154.xxx.30)

    에휴..정말 힘드시겠어요. 전 잠시 시댁에 살았었는데..정말 숨막혀 죽을뻔했답니다. 저흰 시어머니도 계시지요..ㅡㅡ; 시어머니 시집살이가 정말 장난아니더군요. 그럴때 신랑이라도 내편이 되어서 위로라도 해주면 견뎌내기 쉬우련만..정말 남자들은..왜 아내가 효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곘어요..
    에구..어쨌든..힘내세요..토닥토닥..

  • 4. &뀐 놈이
    '07.6.21 11:47 AM (61.38.xxx.69)

    성낸다는 말이 있잖아요.

    우리 남편들이 미안 할 때 오히려 부루퉁한 때가 많아요.

    미안 한 맘을 , 고마운 맘을 표현하는 법이 서툴러서요.

    잘 배우질 못했잖아요.

    감정을 감추고 살아야 하는 줄로만 알거든요.

    아기 조금 더 크면,

    아버님 점심 상 봐 놓고

    외출도 하세요.

    원글님이 행복하셔야

    온 집안이 행복해요.

    어느 날 남편도 여보 수고 했어 하는 말이 나옵니다.

    참 어렵죠?

    더운 날 시원한 아이스 커피 한잔 드시고, 힘내세요.

    옆집이면 한 잔 타 드리고 싶네요.

    자주 글 올리세요.

  • 5. ^^
    '07.6.21 11:48 AM (222.113.xxx.164)

    에고.. 가까이 사시면 어른 점심상 봐놓고 잠깐 우리집에 놀러오시라고 하고싶네요.
    비오는데 감자부침개라도 같이 먹게요.
    지금 잠깐 시간되시면 커피한잔 가져오셔서 젤 좋아하는 노래 한곡 찾아 들으세요.
    자꾸자꾸 우울해지면.. 더 힘들어지시는거 아시죠!

  • 6. ...
    '07.6.21 12:15 PM (59.7.xxx.125)

    아휴,...글 읽는데도 제가 답답하네요..저도 정말 옆집이면 점심해드리고 차한잔이라도 드리고 싶어요....
    자주 글 올리고 위로 받으세요..
    저도 여기서 위로 받으면 그나마 조금 낳아지더라구요

  • 7. 90이 다되어 가시
    '07.6.21 12:20 PM (125.181.xxx.221)

    는 시아버지..
    휴~ 원글님 위로를..
    울 언니도 그런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서 맨날 한숨이죠.
    시아버지.시어머니와 동시에 게다가 시어머니는 살짝 치매 ..
    언니가 미치려고 해요..
    어느땐 속상하다고 전화에 대고 울기도 하고.
    언니가 생각나서 원글님이 너무 안쓰럽네요. 힘내세요.

  • 8. ..
    '07.6.21 12:20 PM (221.163.xxx.101)

    저도 그마음 이해합니다.
    저도 그런생각하는데여. 매일같이 시댁에 가야하는 제 입장에서는 시아버지가 좋게 보이지도 않고..
    그렇습니다.
    커피한잔 진하게 마시시고.......주무실 수 있으시면 주무시면 좋으련만 6개월 애기가 있으시니..쩝.

  • 9. 힘내세요.
    '07.6.21 12:22 PM (221.143.xxx.109)

    전 시부모와 같이 살진 않지만 자주오시고 돈문제 등
    여러모로 힘들게 하는 일이 많아서 남편이 좋지 않아요.
    남편 자체는 별로 큰 문제가 없는데 부모때문에 남편이 미움을 받죠.

    며칠전 갑자기 측은지심이 드는거예요.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심정으로 잘 해 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실제론 그냥 그래도 마음이 전해졌는지 남편이 좀 더 자신감이 생긴것 같네요.

    그냥 마음을 비웠다고 해야하나 뭐 그렇네요.
    참으라는 뜻 같아서 죄송하기도 하지만
    우리 같이 해탈해요.^^

  • 10. 원글이
    '07.6.21 12:36 PM (222.118.xxx.220)

    시아버지만 봐도 가슴이 울렁울렁 떨리네요....
    내집이어도 왜이리 숨이막히고 편하지가 않을까요...

  • 11. 너무너무
    '07.6.21 12:46 PM (222.118.xxx.220)

    보기싫어요..저 어떡하면 좋죠?...ㅠ.ㅠ
    아이만 없으면 뛰쳐나가고싶어요.....ㅠ.ㅠ.

  • 12. ...
    '07.6.21 12:50 PM (125.137.xxx.63)

    정말 유달리 더 그럴때가 있죠?
    저도 백번공감합니다.
    같이 살때는 될수 있으면 얼굴 안보고 하루를 지내면 좋은데 여의치 않을 때는 그 답답함
    이루 말로 다 표현 못합니다.
    그저 한공간에 같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힘이 드는지...
    어르신들 움직일만 하시면 아가들때문에 집에있어야 하는 며느리를 위해서 좀 외출 하시면 좋으련만

  • 13. 노인
    '07.6.21 1:11 PM (124.49.xxx.133)

    동생이 레지던트할떄 응급실에 90대 할아버지가 실려왔는데..70대로 보이는 할머니가 달려와서 할아버지 가슴팍에 쓰러지며 그러더라네요. "아빠.. 아빠.. 벌써 죽으면 안돼.. 아빠.." 그걸 보고 의사들이..웃으면 안되겠지만 속으로 킥킥댔다는..

    저도 가끔 시댁어른 올라오시면..시아버지가 계속 집안을 돌아다니시는데..왜 그렇게 거슬리던지..그리고 그런거 있잖아요. 시어머니가 제 아들에게 뭘 먹이나..또 남편과 시어머니가 무슨 얘길하나..무슨 소머지처럼 귀와 눈이 쫑긋해가지고 온신경이 거실에 쏠려있고..

    공기자체가 달라요. 무겁고 칙칙하고. 모시고 사는 분들도 계신데 그러면..나쁜거라는거 너무 잘아는데요.. 왜 그렇게 되는지. 전 아기낳고 1달 반쯤지나서 시댁어른들이 5일간 와계시는데..순간적으로 울음이 복받쳐서 화장실에서 울었네요. 잠깐..미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님.. 90대 할아버지니 아이를 맡길수도 없구..너무 답답하시겠어요.

  • 14. 맘아파요
    '07.6.21 1:30 PM (222.109.xxx.191)

    저 시집가니 강하고 빈틈없는 친정엄마가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한때 연년생 갓난쟁이 우리 오누이 데리고 우리 할아버지할머니(엄마한테는 시부모님) 모시고
    작은 집에서 살았었거든요..

    그때 저희 오누이 업고 안고 맨날 백화점에 가셨었대요.
    그냥 갈데가 없어서 백화점을 돌아다니셨다더라구요.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 손하나 까딱 안하시고 절대 손주들 봐주실 분들도 아니셨구요.
    아빠는 너무 바빠서 집안 일엔 신경도 안쓰셨대요.

    백화점이라도 안가면 미쳐버릴 것 같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원글님 글 읽으니 엄마 생각도 나고 마음이 아프네요.

  • 15. 원글님
    '07.6.21 2:04 PM (211.41.xxx.146)

    마음 이해가요,,,
    그나마 전 시어머니니 좀 낫겠죠...
    결혼해서 지금까지(8년차) 지금 사는집이 내집이라는 생각이 한번도 안들더라고요,,,

    비도 오고,,, 답답한 맘,,, 자게에서 풀어버리세요,,

  • 16. 모시고
    '07.6.21 2:34 PM (220.124.xxx.22)

    사려면 시어머니, 시아버지 같이 모시고 사는게 젤 편합니다. 아무리 두분 사이가 별로래도..
    홀이라면 홀 시어머니 모시고 사는게 낫구요.
    젤 힘든게 시아버지,,,
    원글님 힘내세요.

  • 17. 모두들
    '07.6.21 3:35 PM (222.118.xxx.220)

    이해해주시니 너무 감사해요........

  • 18. --
    '07.6.21 5:20 PM (61.102.xxx.117)

    홀시아버지 모실래 맨손으로 벽탈래 하면 맨손으로 벽탄다는 말도 있죠.
    원글님 힘내세요.
    아이들 데리고 백화점이나 근처 도서관이래도 무조건 외출하고 오세요.

  • 19. 제니
    '07.6.21 5:57 PM (165.243.xxx.87)

    아이고, 글 읽기만해도 숨이 턱...
    어른들은 너무 어려워요...
    힘내세요 원글님^^

  • 20. 최순천
    '07.6.21 6:23 PM (211.199.xxx.28)

    어른께 잘 하려고 하면 병 생겨요 (요즘은 같이 사고 있는 자체가 잘 하는거니까)
    기본만 하세요
    시어른과 같이 사는 맘 너무 잘 압니다
    점심 준비해놓고 친구집 친정집 자주 다니세요
    마트에 살것 없어도 가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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