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한 번 글 올린적 있답디다
맘에 맺히는 말 하는 친정엄마라고..
님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위로도 해주시고 그랬지요
님들 조언대로 친정에 너무 신경쓰고 하는거 줄여보려고 노력하고 살았답니다
일단 전화통화도 줄여보고 찾아가는 것도 이 핑계 저핑계 대고 텀을 두려 노력도 해보고요
솔직하게 대화 해보라는 조언만 못 지켰어요
워낙 무슨 말을 해도 당신 본의대로만 받아들이는 분이라 사실 시도할 엄두도 안 나더라구요
그래도 일부러 거리 두고 살아보려 노력하니 우울증도 좀 좋아기는 했는데
엄마 태도와 사고방식은 여전 하시군요 ㅎㅎ ㅠㅠ
오랫만에 친정 간다고 제가 친정 엄마땜에 속상해 하는거 아니까
남편이 거하게 한 턱 쏠테니 이거저거 신경쓰지 말고 그냥 먹고 오자 더군요
그래서 어제 점심 친정 오빠식구까지 불러서 부페 먹고 왔는데 그게 체한 거 같아요..
3년 전쯤 저 어릴때부터 살던 주택에서 무리하게 아파트로 옮기셨답니다
추억이 많은 집이기도 하고 연세도 많으신데 저는 그냥 사시길 바랬어요
근데 무리하게 아파트로 옮기시더니 어제는 이러십니다...
"아파트 사니 아무래도 답답해...너네 주택으로 이사 안가니? 나 너네 이사 가면 거기가서
살면 좋겠다..." 가슴이 턱 막히더군요..
이거저거 해드리면서도 군말 한마디 없었고..
그러면서도 엄마 푸념 다 들어드리느라 우울증세에 자살 충동 까지 생겼었고.,
제가 뭐 해드리면 그거 오빠네로 흘러들어가는거 뻔히 알면서도 싫은내색도 안하고..
엄마가 인사치레 하실 친척분들 까지 다 제 몫으로 넘기며 사셨는데도...
제가 너무 표현을 안 한건가요?
힘들다는 투정을 너무 안 한건가요?
친정 전화 수신거부 해 놓았어요 핸드폰 밖에 없거든요
집전화 없앤지 오래입니다 ㅎㅎ
자게에서 친정으로 검색해서 많은 글 읽어봤어요
저 같은 분 참 많으시더군요 위로도 되고 도움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도 왠지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상실감... 답답함....
이제는 제가 더 강해지고 뻔뻔해져야 겠다는 생각뿐입니다
ps ; 부페 먹으러 갔는데 kbs 기상캐스터 한희경 씨? 얼마전 결혼 하신 분
봤어요 실제로 보니 아담 하고 더 날씬하시더군요
저도 한 식성 하는데 참 잘 드시더라고요 ㅎㅎ 근데도 저리 날씬하니
부러웠답디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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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친정 갔다 왔어요 ...
잘지내기 조회수 : 549
작성일 : 2007-06-18 14:57:55
IP : 210.101.xxx.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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