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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과 가까이 산다면 정말 트러블이 생길까요?
남자 스스로의 능력으로는 집을 구할 형편이 아닙니다.
결국 부모님께 도움을 얻어야 하는데, 부모님은 현재 현찰을 돌리실 수가 없는 상태구요.
부모님이 세를 주고 있는 집이 있습니다.
세를 주고 있는 집은 부모님 사는 건물과 같은 건물이예요.
그래서 거기서 들어와 살면 어떻겠냐 하십니다.
다른 곳에 얻어주려면 좀 부담스럽다 하시면서 세 주는 집에 들어와 살면 고맙겠다구요.
위에 형이 있는데 형은 분가해서 살고 있습니다.
아직 많이 뵙지는 않았지만..
좋으신 분들 같아요..
남자친구는 자기도 부모님과 같이 살 생각은 없다고 합니다.
저희 둘이서 능력이 되면 모를까 그렇지 않으니 고민입니다.
다른 집에 살려면 대출을 받아야 하고, 그러면 이자 부담도 있구요.
같이 사는건 절대불가 해야 할까요??
아직 저에게 선택권이 있습니다.
저는 어른들 부담주기도 싫어서 그 집에 들어가서 살까 하거든요...
어떤가요?
1. 원글님
'07.6.18 12:01 AM (210.123.xxx.187)께도 돈이 전혀 없는 상황인가요? 남자친구분이 모아놓은 돈도 없으신지요?
있다면 모으고 대출받은 후 혼수를 최대한 줄여서 원룸이라도 얻어 시작하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시작은 다들 그렇게 하다가 나중에 가깝게 산다는 이유로 의무는 다 지게 되고, 자기 집 사서 나가는 건데도 마치 부모님 배신하는 것처럼 되어버리는 형국을 많이 보았거든요.2. 아짐
'07.6.18 12:01 AM (124.56.xxx.119)신혼 일년 님처럼 시부모님과 한건물에서 위아래층으로 살았었는데 온갖 미운정 그때 다 들었어요.
웬만하면 떨어져 사시구요. 그게 서로 사이 좋게 지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랍니다.3. 진리...
'07.6.18 12:07 AM (211.215.xxx.194)원가족은 거리를 두는게 관계유지에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같이 살면 티도 안나고 생색도 안나는 일을 기쁜 맘으로 하면서 아무런 칭찬을 바라지 않고 비난이 돌아와도 상관없다라는 마음이시면 함께 사세요
저는 천사표는 아니라 단칸이라도 나가서 살듯...4. 음...
'07.6.18 12:08 AM (203.235.xxx.95)원글님...마이클럽이란곳 아시나요??
그곳에 한번 가셔서 시댁이야기란 게시판 가보심 아실겁니다...
두손두발 다 들어 말리고 싶지만...
일단 남들의 의견들도 함 보셔요...5. 저두..
'07.6.18 12:16 AM (58.76.xxx.206)말립니다. 가끔 오시는 분도 벅찹니다.
친정부모님께는 잘해드리기도 하지만.. 나 힘들땐 패악도 떨고.. 심통도 부리고 생때도 부립니다..그러나.. 시부모님게는 잘해드려야하고.. 나머지는 하면 아니되옵니다.. 맘에 콕~박혀서 웬수되기 십상이지요.. 근데...자주 보게되면..진짜 미운정..지대로 박히고...시부모님도..첨엔 그런 맘으로 출발하지 않았더라도 데리고 살아준다는 맘이 강하게 자리잡아서..님을 힘들게 할듯..
그러지 마옵소서!!6. 신혼이시니
'07.6.18 12:26 AM (125.186.xxx.175)월세 원룸이라도 아무튼 시가와는 분리해서 사시기를 추천합니다.
7. 경험자..
'07.6.18 12:28 AM (211.117.xxx.222)어른들께 부담 안드리겠다는 좋은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 어떤 결과를 빚어내는지 한번 겪어보시면, 발등
제대로 찍고 싶어지실 겁니다.8. 글쎄...
'07.6.18 12:30 AM (74.103.xxx.110)....가끔은 나이드신 분들도 개인주의적 사고를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요,
워낙 세대가 삶의 정황이 달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보통, 좋고 나쁘고의 인격적 문제라기 보다도, 의사소통에 오해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도 1년간 옆 집에서 살았는데요...
딸이면 이래라 저래라 하실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그렇게도 못하시고 기분이 상하는 일이
생기시는듯 하더군요. 저에게 얘기를 하시면 될텐데, 제가 다 알아서 해주길 기대하시는거죠.
.....처음부터 독립해서 사시는게 모두에게 좋을겁니다.9. 핑계를
'07.6.18 12:30 AM (220.75.xxx.138)핑계를 잘 대세요.
부담드리고 싶지 않고, 직장 가까운곳이나 친정가까운곳에서 살고 싶다고 말씀드리세요.
월세 단칸방이 맘 편하다는거 결혼 하시면 빠른시일안에 느끼실거예요.
저도 시부모님들이 몇달간만 같이 사시자고, 몇달후면 비워질 집이 있다고.
지금 생각하면 얼토당토 않더군요. 시부모님들집도 아니고 친구분이 전세준집이 몇개월후에 만기라고요.
괜찮은 아파트라면서요. 사주시는것도 아니고 전세인것을..
여하간 남편이 먼저 짤랐습니다. 원글님도 남편분이 먼저 짜르는게 가장 현명하긴 할겁니다.
울 남편이 주변 유부남들에게 자문을 구했는지, 전 경험이 없으니 불편해도 몇개월인데 뭘..하고 들어갈뻔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그 당시 울 시어머니 시누 아이 봐주시고 계셨는데, 저 시집오면 베이비시터로 써먹으려 하셨더군요.
여하간 지금이야 시부모님들 좋아보이시지만 결혼하고 좀 겪어보세요.
며느리 배려해주시는 시어머니들 많지 않아요.10. 글쎄...
'07.6.18 12:30 AM (74.103.xxx.110)....가끔은 나이드신 분들도 개인주의적 사고를 하시는 분들이 있긴 하지만요,
워낙 세대가 삶의 정황이 달라,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보통, 좋고 나쁘고의 인격적 문제라기 보다도, 의사소통에 오해가 생기는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도 1년간 옆 집에서 살았는데요...
딸이면 이래라 저래라 하실 수도 있지만, 저에게는 그렇게도 못하시고 기분이 상하는 일이
생기시는듯 하더군요. 저에게 얘기를 하시면 될텐데, 제가 다 알아서 해주길 기대하시는거죠.
.....처음부터 독립해서 사시는게 모두에게 좋을겁니다.11. 경험
'07.6.18 12:42 AM (58.140.xxx.215)시집살이하면서 나름대로 잘했엇죠
아니 제게는 피나는 노력이었지요
퇴근후 온식구 밥 다해대는게 보통일입니까..
시부모님 특별히 잘해주시는거 없었습니다.
한없이 바래기만 하는 형편이었지요
나는 그분들의 모든 형편을 받아들이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데
그분들은 더더 더 욕심을 부린다는 겁니다.
욕심에 차지 않으면 미워지기 시작하는거지요
에고 끔찍합니다
살때는 어찌어찌 살았엇는데
한번 나오게 되니 목에 칼이 들어온다해도 못들어갈거 같습니다.12. 이자를
'07.6.18 3:47 AM (141.212.xxx.6)버는 것...공짜 아닙니다......
절대 들어가지 마세요...13. ..
'07.6.18 5:54 AM (218.209.xxx.159)그것만큼 님이 해야 하는거 아십니까? 몸으로든 돈으로든
아줌마들이 괜히 말리는거 아닙니다.
몸상하고 맘상하고.. 같이 살때 정말 정말 .. 미운정만 가득 들었습니다.14. 멀리 살아도
'07.6.18 7:11 AM (60.234.xxx.203)힘들 일 많습니다.
아무리 좋은 시부모님이라도요...
서로 적응 해 가는 과정이 필요한 법이거든요.
괜히 가까이 살면서 2배, 3배로 힘드실 필요 없지요.
앞으로 좋은 관계를 원하신다면, 떨어져 사세요.15. 절대
'07.6.18 7:25 AM (125.180.xxx.94)들어가지 마세요
좋은분들이라도..
아짐들 말릴때는 다~이유가 있답니다.
돈 없어서 대출 받아서라도멀리 가세요16. ..
'07.6.18 7:35 AM (211.58.xxx.177)시부모님 좋은 분 같고,
살림 못하는데 도움도 받으면 좋을 것 같고,
또 여러모로 나쁠게 뭐 있나 싶어서
시댁에서 하자는 대로 한 동네서 신혼 시작했더랬죠.
20년 넘은 지금 그렇게 보낸 몇 년의 그 시간들이 아깝고,
또 끔찍하고...
지금까지 시댁생각만 하면 경기(끼)하듯 싫은거 그때의 신혼 몇 년 때문입니다.저...17. **
'07.6.18 7:37 AM (220.77.xxx.241)좀 다른 관점에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결혼을 하면 남편도 어느정도 독립적이 되어야 하는데,
합가해서 살거나 님 경우처럼 같은 건물에 살게 되면 심리적으로나 신체? 적으로
상당히 부모님께 의지하게 됩니다.
제 경우 신혼때 잠깐 시댁과 같은 건물에서 살았는데요,
못하나 박을 일에도 '아버지한테 해달라고 할까?' 이럽니다.
정신적으로 독립하는 것, 결혼과 함께 아내와 새로운 삶에 대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
(시부모님과 연을 끊는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아시죠?)
요게 절대로 안됩니다. 같이 사시면.
마음이 약한 남자일수록 더해요.18. 무조건 분가
'07.6.18 7:48 AM (124.57.xxx.30)님의 지금 그 상황이 정확히 7년전의 저랑 너무도 똑같군요.
위의 형들은 다 분가시켰는데 하필 우리 때만 돈이 없어서
일년만 들어와서 살다 나가라고....
아래층 세주는 집에 들어가서 살라는 것도 똑같구요.
아직까지도 같이 삽니다.
점점 분가할 희망이 없어져요... ㅠㅠ
처음부터 똑부러지게 분가하겠다고 하지 못한 제가 제 눈을 찔러야지요, 뭐.
지금 없는 현찰, 나중에 가면 내보내고 싶지 않아 더 없습니다.
처음부터 확실히 분가하는 걸로 하세요.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19. 굿럭
'07.6.18 8:10 AM (222.111.xxx.10)완전 제 얘기네요. 윗분도 저랑 똑같으시고요.. 저는 결혼 6년차입니다.
형은 결혼하면서 작지만 아파트 사줘서 분가했어요.
저는 아래층에서 살고 있습니다.
돈 벌어서 집사서 나가라 했습니다. 근데.. 집 살 돈.. 절대 못 모읍니다.
종자돈도 없잖아요.
저희 들어가면서 원래 살던 세입자한테 전세돈 5천만원 빼줬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저 결혼할때 시세로는 7천정도였어요. 근데.. 여태 저희한테 그러십니다. 이사나가면 5천만원 빼준다고요..
5천만원으로 6년전 결혼할때도 왠만한 전세 못구했을겁니다.
같이 살아서 좋은 점도 있어요. 특히나 지금 애기 낳고.. 시부모님이 애 키워주시고.. 밥도 얻어먹고..
근데.. 저도 제 집에서 살고 싶어요.
모르는 사람들은 같이 살면 그 집 너네 물려주시겠지 하십니다.
하지만.. 몇년전 울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들었습니다.
이집은 큰아들 준다고요.. 참내..
작은 아들은 아무것도 아니예요.. 첨부터 챙길 수 있는만큼 받아서 분가하세요..20. 이궁
'07.6.18 8:56 AM (121.162.xxx.113)이궁 저도 지금 너무 힘들어요
별일 아니어도 멀면 안갈텐데 가까이사니 어쩔수없이 가야하는 경우가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멀리살땐 남편없음 안 갔는데 가까이사니 저 혼자라도 가는일이 너무 자주 있어요
정말 스트레스라서 지금 어디 이사갈려고 알아보고있는 중이예요
마음 같아선 국외로 가고 싶답니다..
친구중에 정말 무던하고 착한 애가 있는데 시댁이랑 아래 위층에 살거든요
넌 어쩜 그리 조용히 잘사냐고..정말 착하다 했더니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미치기 일보 직전이라 하더라구요
신혼때 밤마실도 마음대로 못 가요
정말 꼭 멀리 가세요...멀리 살아도 붙을 정은 다 붙지만 가까이 살면 붙을 정도 다 떨어져요21. ....
'07.6.18 9:18 AM (210.94.xxx.51)좋으신 분들 같다, 라구요.. 음..
그냥 생각만으로도 숨이 답답해지지 않으세요?
세를 주구 계시다니 전세인지 월세인지는 모르겠지만
부모한테 손안벌리고 결혼하는 사람 많다하지만 전세금 정도는 마련해주는게 일반적인 경우라고 저는 알고 있는데요
어차피 아들 장가보내시려면 자금이 좀 있으셔야 했을테니까
월세라면 보증금이 있을것이고 전세라면 전세금이 있을테죠.
님 남친이 그 돈으로 우리 살림집 구할 돈 마련해달라고 하면 좋을텐데..22. ..
'07.6.18 9:36 AM (61.105.xxx.137)아무리 좋아도 그건 아니예요..
제 신조가 차라리 같이 살지 가까운데서는 죽어도 못산다예요..
완전 두집 살림 다해야하구요 사람 미치게 해요..
그리고 부모님소유의 집에 들어가살면 자립 절대로 못해요..
아무리 작아도 두분 힘으로 어찌 구해보세요..
전 정말 반대네요..23. 들어가긴 쉬워도
'07.6.18 9:56 AM (125.132.xxx.48)나오고싶을땐 못나온다는거....
들어가지 않는게 좋을듯...24. 원글
'07.6.18 11:16 AM (59.5.xxx.41)고맙습니다.
저도 나가서 살겠다고 얘기했네요.
갑자기 왜 그런 무모한 용기가 생겼는지...
꼭 나와서 살아야겠네요..25. 꼭 나와서..
'07.6.18 12:40 PM (211.104.xxx.5)제도 그랬어요. 스토리도 똑같아요.
지금 집에 문제가 있어서 현찰을 돌릴 수 없다. 부모님이 세주는 집에 마침 빈 방이 있으니 들어와 살아라... 싫다 싫다 아무리 해도 남편과 시댁이 확고하니 어쩔수 없이 들어가 살았지요.
지금은요 일년만에 박차고 나와서 월세 삽니다. 너무 편해요.
나오는데도 몇달 걸리고 싫은소리 얼마나 들었는지 몰라요.
저희 시부모님도 나쁜 분들은 아니에요 -_-; 다만 관심이 과하시고 해주고 싶으신 것도 많았는데 받아들이는 사람 입장은 전혀 생각을 못하셔서 그런거였지요.
꼭 나가 살겠다고 의지를 관철하셨음 좋겠네요.26. 부모님 성향따라
'07.6.18 2:50 PM (58.76.xxx.5)저도 같은 동네 길하나만 사이에 두고 살고 있는데요.
저는 별 문제없이 잘 살고 있어요.
시부모님이 워낙 우리쪽에서 부담스러워할까봐 조심하세요.
시댁에 자주 가기는 하는데, 밥먹고 다들 앉아서 TV 보는데,
제가 조금만 불편해 하는 기색이 보여도 어서 집에가 쉬라고 등 떠미시고,
하여간 배려를 많이 하시는 편이죠.
당신들도 두 분이서 워낙 재미나게 바쁘게 사시고요.
부모님이 자식에 대한 소유욕이나 의존도가 없으면
가까이 사나 멀리 사나 별로 차이 없을거 같아요.
하지만, 아예 한 집으로 합치는건 저도 반대하고 싶네요.
가끔 한두시간 만나서 밥먹는거랑
한집에서 같이 사는건 천지차이일테니까요.
시집살이는 아무리 부모님이 좋으셔요 님 피말리는 길이에요.
집에서도 편하게 아무렇게나 입고 다리한번 쭉 피지 못하고 살거 아니에요.
그리고, 남편 시엄니 다 없을때 시아버지랑 둘이서만 마주하고 있는 썰렁한 시간도 어찌 감당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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