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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너무 밉네요.
여기가 2번쨰 회사구여. 회사 총무일이며 모든 온갖 일 저 혼자 다 맡아서 해요.
통장까지도 다 맡아서 일을 하고있어요.
사장이 잔소리가 너무 심해요. 사장님은 사장실에 있으면서 제가 전화받는 소리듣고 ..끊고나면 잔소리 잔소리를 합니다. 직원들한테 말을 너무 공격적으로 해서 그분 앞에만 가면 제가 잘못한것도 없는데 괜시리 기가 죽어요. 사장님말에 대꾸하면 대꾸한 시간만큼 말이 길어져서.........
속상하구 억울해도 기냥 말안하고 나올때가 많아요.
이런게 쌓이고 쌓이다보니........이젠......그분이 너무 싫으네요.
오늘도 아침부터 잔소리하더니 저녁까지 계속그러네요.
그놈에 돈이 뭔지......지금 나이먹어서 다른직장옮기기도 그러고..참는것도 한계가 있는거 같네요.
오늘은.......기냥......제가 사장님..저는 한다고 열심히 하는데 사장님 기대에 못미치나 봐요.
죄송합니다..라고 말하고 나왔네요.
그러고 나니......자기가 화내서 미안하다고 또 그러면서 나가네요.
저렇게 화내고나면........자기성격이 못되서 그러니...이해해라..고..합니다.
병주고 약주는것도 아니고..................정말.........................
월요일 아침에 회사 그만다닌다고 말하면........그런일 있다고 해서 그만두는것처럼 보이고..
나이값 못하는 사람같이 보이기도 하고............어떻게 행동을 해야 할까요.
인수인계는 해줘야 할꺼 같은데........정말 이제는 다 싫어요.
돈이 아쉬어서.....올겨울에 결혼때문에 기냥 저냥 참고 다닐라고 해도...너무 힘이드네요.
그리고.....제성격이 너무 바보같아요.
저는 누구한테 무슨말을 할라면 하면 눈물부터 나와서 아무말을 못해요.나이 33살먹은 내자신이 너무 바보같아서..이젠 제자신두 싫어지네요.
왜 이리 눈물만 나오는지...........
어디 넑두리 할때도 없어서..혼자 몇자 적어봤어요..휴
1. 님
'07.6.16 12:33 AM (121.114.xxx.192)참 유순하신 분인가봐요. 13년이나 그런 사장님밑에서... 그래도 사과 할 줄 아는 사장님이시니까 나쁜분은 아니신거같구요. 자기 잘못을 시인하기가 쉬운건 아니쟎아요. 특히 사장님같은 스타일의 남자들. 님을 많이 신뢰하시니까 통장까지 맡기시겠죠. 그만두신다면 상심이 크실거 같은데요. 결혼두 있고 하시니까 좀 더 참아보세요. 지금 당장 그만두셔도 원글님말씀대로 나이도 걸리고.... 등등.... 정말 좋은맘으로 웃으면서 퇴사 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참으세요.
2. ..
'07.6.16 12:33 AM (210.106.xxx.199)힘내세요..^^
3. 님
'07.6.16 12:34 AM (121.114.xxx.192)아, 두번째 회사시군요. 13년째가 아니라....
4. 동병상련
'07.6.16 11:55 AM (211.33.xxx.147)제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
결혼하던해 입사해서 13년째 다니고 있는 이 중소기업.
다혈질에 성격 급하신 대표아래서 일한다는건,
일종의 극기훈련과 인격수양을 곁들여 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해주네요..;;
예를들어서,
기계회사라 자주 지게차를 이용하곤 하는데,
얼마나 급하신지.. 지게차 부른지 3분이내 안오면 안온다고 난리치셔서
저나 거래처나 아주 진땀을 빼곤해요.
112나 119에 신고해도 출동하기 힘들 시간인데.. 느린 지게차는 하물며.
십수년째 그 분 밑에서 일하다보니
늘은거라곤 임기응변에, 곤란할때 빠져나가는 방법.
대답하기 난처한일엔 모르쇠하는 배짱.
책임구분 애매한 일엔 내 일만 신경써서 챙기는 이기적인 버릇.
사소한 잔소리나 쌍소리엔 귀를 닫아버리는 무대뽀 정신.
대충 알면서 우기실땐 아니라고 따박따박 댓구하는 엄청난 용기. 등등
그러면서서 월급이 뭔지.
내 월급이 하는 수많은 역할을 생각하며 참습니다.
이렇게 나와서 일하면 하루에 얼마꼴인데... 놀면 뭐하나..
내가 벌으니 친정에 더 떳떳하게 용돈 드릴수있고
아이들에게 좀더 당당한 엄마역할도 하고,
시부모님앞에선 나도 돈번다고 유세(?) 부리기도 하고.
남편에겐 비상수단용 의지가 되기도 하고.
직원들에게 쌍소리, 쓰레기 소리 대놓고 하시는 대표를 보며
저런 사람이 내 남편이 아니란걸.
저런 사람과 내가 평생 살건 아니니 다행이란 생각.
주눅들고 기죽어서 회사에 전화한통도 눈치보며 하시는 사모님 생각하며
위로하곤 합니다.
내 위에 사람없고, 나보다 잘난이 없고,
나보다 똑똑한이 없으니 세상에 그렇게 독보적인 권위적.가부장제에 철저히 물들어버린.
시대에 뒤떨어진 사고방식으로도 여전히 사업은 유지되고 있는
참 능력좋으신 대표아래서...
극기훈련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우리같이 힘내요.. 미워하면 닯는다는데...
닮지말자구요.^^
다행이다.. 내가 평생볼 사람은 아니다.. 하면서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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