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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입양한 경우 행복하던가요? 그 결말은요?
언젠가라도 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계속 해보겠는데 시험관은 그런 게 없는 거고 자꾸 몸이 축이 납니다.
정말 간절히 원하고 거래할 수만 있다면 제 남은 수명을 단축해서라도 갖고 싶지만 자꾸 지쳐갑니다.
입양을 생각해보지만 남편이 반대를 해서요. 버려지는 아이들은 주로 미혼모나 결손 가정 아이들이 많은데 너 나이먹을수록 '유전자'가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냐고, 내 자식이면 나한테서 나온 거니까 내가 다 감내하겠지만 혹여 속이라도 썩이면 그 후회막급을 어쩌냐고 하네요.(미혼모 분들을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남편 생각이 이렇다는 것 뿐입니다.) 자식은 사랑과 애정을 준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대로 커가는 게 아니지 않냐고 하면서..(이 부분은 사실이지요.)
남편말에 공감은 하지만 한 편으로는 내가 정말 정성을 다해서 기르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떤 글에서 보면 입양을 결심할 때는 내가 혹요 이혼해서라도 그 아이를 책임질 각오가 되어있을 때 하라고 하던데 그 정도까지의 결연함은 아직까지는.. 그냥 우리 부부 이렇게 서로 바라보며 늙어가도 좋지 않을까
내 한 몸 내가 감당하는 정도만 바라자 싶기도 합니다.
제 주위에는 이상하게 불임 부부도 없고 입양한 경우도 보지 못했어요. 질문도 우문에 가깝지요. 내가 노력하고 그 결과도 내 자신이 감내하고 이게 정답이겠지만 그래도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요. 한 번 해보고 도로 물릴 수 있는 일도 아니니 더더욱요. 제가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용기를 내고 싶고.. 남편도 설득하고 싶어요..
1. 조심..
'07.6.12 9:12 AM (210.110.xxx.184)'무자녀혁명'이란 책 한 번 읽어보세요.
아이가 없다는 것이 다른 사람 인생에 비해 모자라다고 생각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아이를 구성원으로 갖추었을 때 생기는 일들을 사례를 들어 쓴 책입니다.
물론 서양이 배경이라 한국 정서와 좀 다를 수 있지만 전 그 책 읽고 서양도 똑같구나란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저희 부부도 아이가 없습니다면.. 내.자.식.이 필요해서 입양을 해선 안 된다고 생각되네요.
한국 사람들 정서거 그렇잖아요. 입양이란 걸 곱게 보지 않구요.. 여러가지 이유로 숨기는 게 대부분이잖아요. 저희는 차라리 아이가 모든 걸 아는 상태로 입양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봐요. 그리고 입양 정말 힘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좀더 안정된 이후오 위탁이나 후원 개념으로 접근하려고 합니다.2. 결국
'07.6.12 9:13 AM (61.101.xxx.94)그런데 꼭 내가 낳은 자식이라고 해서 올바르고 곱게 크고
데려온 자식은 잘못되고 그런건 아니지 않을까요?
결국엔 그저 그 아이에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 달라질텐데
어떤 아이가 어떻게 자랄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생각 합니다.
내가 낳은 자식이라도 영 내 맘에 안들게 속시끄럽게 자랄수도 있는거구요.
제 주변에 입양 하신분이 있으신데 그집 아이는 참 멋지게 자랐더라구요.
저는 입양된 아이 인지도 몰랐어요. 저보다 몇살 어린데
지금은 시집까지 가서 친정부모님께 너무 잘하고 살아요.
공개입양이라고 주변에서도 그 아이도 다 입양된걸 알고 있는데도
전혀 개의치 않더라구요.
오히려 자기를 거둬서 키워준것에 대해서 고마와 하더라구요.
그집이 또 많이 부자이긴 합니다. ^^
내가 낳던 데려다 키우던 결국엔 다 키워봐야 아는거 같아요.
뭐 어쩔수 없는 부분이니까요. 미리 미래를 보고 살수 없는 사람이다 보니.3. ...
'07.6.12 9:14 AM (59.8.xxx.145)네 행복합니다...입양한 사람보면 행복한거 맞습니다.
저는 솔직히 아이 있는집 입양도 좋지만 이건 공개입양이지요,,,
여러명 키우는 그런집도 그렇고,
그냥 아이가 힘들어서 입양도 행복한거 맞습니다...
그런데 조건이 있습니다. 행복하려면
남편이 긍정적이어야합니다.
남편이 무지많은 수용적인 성격이어야합니다.
엄마는 아이 키우면서 내 자식으로 키우는데 아빠들은 아닌겁니다.
그러니 남편성격을 먼저 보세요..
저는 입양 찬성합니다.
사실은 제가까운이가 입양해서 키웁니다. 주위에서 잊어먹고 삽니다4. 고민
'07.6.12 9:18 AM (211.245.xxx.62)저도 입양을 하면 아이에게 알릴 생각이예요. 감추거나 하지는 않을 거구요.
저도 저의 '화목한 가정'을 위해서 아이가 필요(?)한 건 아닌지 제 마음을 들여다 보고 있어요.
그러다가도 사람 사는 게 별 거 있나 더 늙기 전에 아이도 길러보고 그 아이가 나도 위로해주고
나도 자라고 그 아이도 자라고 서로 보듬고 사는거지 이렇게 생각이 들기도 하고..
후우~ 어려운 문제입니다.5. 전
'07.6.12 9:25 AM (211.198.xxx.187)주위에 입양해서 아이 키우는 댁 두 집 있어요.
저희 집안과 가까운 분들이예요.
한 댁은 딸인데 지금 대학교 졸업해서 참한 아가씨가 되어서
직장 취직해서 예쁘게 잘 컸습니다.
그 아이 양아버지 어머니 성품이 정말 좋으신 분들인데
아이를 기다렸지만 결국 생기지 않아
고심끝에 입양을 하셨는데
입양한 후부터 생기가 돌고 활기차게 생활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고요.
지금은 참한 아가씨로 자랐지만
사춘기 지나면서 왜 애먹일 일이 없었겠습니까.
그렇지만 키우면서 내아이가 아니라 애먹이는게 더 힘들다 그렇게 생각하신 적이 없으셨답니다.
주위에서도 입양사실 다 알지만 정말 잊어먹고 삽니다.
또 한 경우는 아이가 이제 초등 2학년인데
그 아이도 참 밝게 잘 크고 있습니다.
이 경우도 주위사람들 다 알지만 뭐라 하지 않습니다.
그저 그 아이로 보아주지
입양을 했네 안했네 어쩌고 말도 꺼내지 않아요.
제 주위엔 입양을 해서 긍정적인 경우만 보아서 그런지
저도 입양에 긍정적입니다.
다만 전 제 아이 둘에 너무 치여서
(많이 힘들게 하는 아이 둘입니다. 제 자식이라도 이리 힘들게 하지요.)
여력이 없어서 입양 못하고 있는데
제 남편은 자나깨나 아이 하나 입양하자고 노래합니다.
저는 긍정적이나 원글님같은 경우는 남편분이 반대하시면
그건 많이 곤란하지 싶습니다.6. 제
'07.6.12 9:29 AM (121.187.xxx.13)남동생은 늦은 나이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쌍둥이로..딸을 원했는데...^^;;
아이를 낳자마자 올케한데 딸을 하나 더 낳자고 했답니다.
올케가 힘들어서 싫다고.. 했더니, 동생이 몇일 곰곰히 생각하더니 입양을 해보자고 했답니다..
물론 쌍둥이 다 키워놓고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키우자고 합의했답니다..
입양은 내 자식을 갖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생각으로 입양을 하신다면 불행한 결말을 맺을것 같아요..
저도 여건이 된다면 입양을 하고 싶습니다..
그 아이를 내 자식으로 만들고 싶어서가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식구"들이 옹기종기 모여 오순도순 사는게 좋기 때문입니다..
쌩판 모르는 타인과 만나 가정을 이루는 것이 결혼입니다..
입양 역시 남편과는 또 다른 쌩판 모르는 누군가와 가정을 이루는 것이 아닐까요..
남편 되시는 분의 '유전자"는 얼마나 믿고 계십니가.....ㅋㅋㅋ
듣기 거북하시겠지만, 남편분, 참 오만불손하다는 생각이 됩니다.
왜 입양아들의 부모는 모두 무식하고, 실패한 인생이고, 문제있는 사람들이라고 보십니까...???
요즘엔 신혼부부가 이혼하고 신혼때 생긴 아기를 버리는 멀쩡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부가 이혼을 하고 서로 아기를 떠밀어 고아가 된 아이들도 있습니다..
세상은... 내가 보는 만큼의 크기를 갖고 있다고 하죠..7. 입양반대
'07.6.12 9:32 AM (222.234.xxx.102)남편이 반대라면 님이 이런저런 생각 해볼것도 없네요.
주위에 갓난 아기 입양한 경우를 봤는데..지금 초등학교 저학년 되었구요..
그집은.. 글쎄요..
남편은 늘 우울해보이더군요.. 그게 입양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살가운 아빠도 아닌것 같고..
행복한 가족의 느낌이 들지 않아서..8. ...
'07.6.12 9:35 AM (218.39.xxx.85)아주 좋은집안의 유전자가 삐딱선타고서 방황하고 속썩이는거 보았습니다
입양된아이들이 아주 훌륭하게 커나가는것도 보았습니다
중요한것은 유전자의 문제가 아닌
어릴때의 애착관계인것 갑습니다
사랑으로 키우면 내자식이던 남의자식이던 훌륭하게 크고
잘키우려고 경쟁에 내몰고 욕심으로 키우면 내자식이라도 부모안보고 삽니다
입양을 원하면 입양가족모임에 가서 어울리세요
제주변에도 그렇게 어울리다가 일년동안 생각하고서 입양했는데
지금 물고빨고 너무 예뻐합니다
그렇게 예뻐하면 잘자랄거라 믿습니다9. ..
'07.6.12 9:37 AM (210.94.xxx.51)우리나라같이 핏줄 중시하는 사회에서 입양이 흔한 일이 아니기에 많은 케이스를 보지는 못했어요.
딱 두집..
남의 집 속사정까지는 모르니까 입양이 좋다나쁘다 얘기하긴 그렇습니다만
부모가 정말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겠다는 생각은 했습니다.
여러 사람 모인 모임에서 무슨말끝에 '내자식도 아닌데 뭐..' 하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집 아이가 어릴때부터 봐온 저로서는 무척 충격이었어요. 짐작컨대,, 평소에도 부부사이가 별로 좋지 않은듯 했습니다.
이렇게 입양해서 아이를 키우는 것도 사람의 깜냥 나름이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신중해야 할게 입양인 듯 합니다.
다 내자식인듯 키울 수 있는게 아니거든요.
'내자식도 아닌데' 라고 얘기한 사람은 뭐 처음부터 그런 맘이었겠어요? 아닐테지요.
내가 입양해서 키우면 안 이럴거야~ 하는거랑,
실제로 입양해서 자식을 키우는 거랑은 정말 천양지차인거죠..
그리고 윗분 말씀마따나 남편이 반대 하시는데,,,,, 설득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심스레 듭니다.10. .........
'07.6.12 9:37 AM (125.186.xxx.139)일들이지만 제 주변 친구들 중에 입양된 아이들이 몇명 있습니다.
그 당시는 입양이니 뭐니 잘 몰랐던 시기라 그저 주위에서 소위 "주워왔다"라는 말로 남들의 입에 오르내렸었더랬죠. 지금은 많이 좋아지긴 했습니다만..
그저 여러가지 예들을 알고 싶어하시는 것 같아 세월의 차이가 나지만 써봅니다.
* 한명은 친부모님의 경제사정으로 버림받고 어느 분이 키우셨는데 현재 아들, 딸 낳고 또 뱃속에 아이 가지고 잘 살고 있습니다. 시집도 잘 가서 한달 생활비 넉넉하게 받으며 살구요. 자신의 부모가 아닌 줄 알면서도 때되면 찾아뵙고 용돈 드리고 간식 사드리고 어떤 딸보다도 잘 하며 살고 있습니다. 천성이 착한 것 같아요. 제가 무지 좋아하는 친구 중의 하나구요.
* 한명은 부모님, 형제한테 무지 잘합니다. 동네에서 효녀라고 소문이 났었어요. 나중에 친부모가 돈 꽤나 있고 좀 배운 집안 딸로 밝혀졌는데도 그 쪽에서 데려가질 않았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아들 하나 낳고 살다가 이혼했네요. 남편의 잘못으로 이혼은 했는데 막말하던 때 맘 아프게 한 말들이 그런 말들이었나봐요. 정말 가서 멱살을 후려잡고 싶었네요. 지금은 참으로 슈퍼우먼이 되어서 아들 키우며 살고 있습니다.
* 또 다른 사람은 집안 재산을 다 들어먹었습니다. 부모 귀한 줄 모르고 혼자 참 날뛰며 돈 필요할 때만 손 벌리고...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제가 같이 안 살아봐서 다 모르지만 순박한 분들이셨어요.
자신들의 자식이 있는데도 키우신 분들도 계시고 다 데려다 키우신 분들도 계시구요.
부모의 사랑이나 성품이나 교육환경이 참으로 많이 좌지우지 될거라는 생각이 첫번째 들구요.
아이의 성품 중 타고나는 것 또한 무시 못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부모되던 사람이 결손가정에 속해 불우한 과거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었던 아니면 좋은 환경에 좋은 교육을 받았는데 나중에 미혼모가 되어버려 낳은 아이였든 .. 아이가 어떻게 크고 자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요. 알면 다 그런 아이만 골라 입양을 하겠지요.
남편분이 유전자.. 따지시고 하시는 상황이라면 입양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 조심스럽게 해봅니다11. ...
'07.6.12 9:42 AM (121.149.xxx.196)가까운 친구가, 이웃이 입양한 경우가 있는데 한 명 입양한 경우는 아이도 부모도 여유롭게 잘 크고 있구요. 어여쁜 대학생이 되어서 아빠도 무지 생각하고 행복하구요. 남매를 입양한 친구는 남편과의 갈등으로 엄청 힘들어 합니다. 아이들은 착하고 친아이들처럼 잘 키우는데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가끔 고민이 되나봐요. 더 잘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많구요. 키우다 보면 어느 핏줄에서 생겨난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따뜻한 가정에서 잘 자라느냐가 문제지요. 남편께서 적극 동의를 안하신다면 서두르지 마세요.
12. 고민
'07.6.12 9:54 AM (211.245.xxx.62)남편은 말은 차갑게 하지만 실상은 아이가 있으면 어느 누구보다 예뻐할 사람입니다.
다만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해요. 억지로 인연의 끈을 만들어 낼 필요가 있을까 하는 거지요.
예를 들어 불가피하게 아이를 맡을 상황이 되었을 때는 잘 키울 사람.. 이런 종류의 사람이예요.
댓글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병원 다니고 주사 맞는 시간이 갈수록 지겨워요. 그런 비생산적인
일보다는 한 아이를 길러보고 싶네요. 일대일로 교감하면서 말이죠. 제 능력과 남편을 모두 고려
해서 결정을 내려야겠습니다.13. 한국입양홍보회
'07.6.12 10:17 AM (211.182.xxx.254)www.mpak.co.kr
아마도 지금 우리나라에서 입양에 관한한 가장 많은 정보와 교류가 있는 사이트일 것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공개 입양한 많은 가정들의 육아일기가 오픈되어 있구요. 가지 않은 길을 알고자 하면 먼저 그 길을 걸어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그들의 삶을 살펴 봐야 겠지요. 입양을 선택한 많은 가정들의 삶을 살펴보십시오. 그리고 궁금한 점을 게시판에 올리면 정말 진솔한 답변들을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답니다. 특히 일기마을 중 경기마을의 하선 하나네 집 일기장을 열어 보세요. 여섯 아이를 입양한 가정입니다. 입양을 하지 않더라도 그들의 삶이 감동적으로 와 닿을 겁니다.14. 헐렁이
'07.6.12 10:37 AM (165.246.xxx.254)저도 같은 고민하고 있는 10년된 아줌마? 입니다.
남편과 저, 아무 이상 없다는 말에 인공수정과 시험관 아기 무지하게 했습니다.
입양, 결혼 초에는 남편이 반대했었고, 지금은 오히려 제가 망설이고 있습죠.
결국 제 욕심이 아닌가 해서요...
나이는 자꾸 들어가고... 맘이 무겁습니다.15. 가슴으로
'07.6.12 10:48 AM (125.188.xxx.200)솔직히 저는 제 새끼도 건사 못해서 징징거리고 삽니다만...
거의 50 넘어서 대리모로 낳은 사람 봤어요.
엄밀히 말해 엄마피는 하나도 안 섞였죠.
그런데...키운정이 무섭다고.......
그 갓난동이가 아토피가 심해서 늘 팔에서 끼고 사는데
그 정이.,.,그 집착이 얼마나 무서운지.....
내가 애를 낳아도 저렇게 못하겠다 싶을 정도로 지극정성이에요.
친구랑 저는 자기피 아니래도 저럴 수 있구나...했는데
그 분은 신랑이랑 이혼한다 그래도 애는 절대 못준다 하세요.
그거 보고 걔네 시누이가 (제 친구) 나중에 나도 딸하나 입양해볼까....생각 중이다....
우리 언니보고 많이 배운다...하네요...
저는 윤석화가 별로지만 그래도 어쨌거나 실천하고 사는 사람이잖아요.
존경합니다.......신애라는 더더욱 더요....
가슴으로 낳은 아기라는 말에 정말로 가슴이 쨘- 해집니다.16. 그리구요
'07.6.12 10:50 AM (125.188.xxx.200)그리구요...
자식한테 너무 효도 바라지마세요.
어린 시절 그들이 내게 보여준 맹목적인 엄마에 대한 사랑(징징거림 포함)
그 환한 웃음...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요?17. ....
'07.6.12 12:18 PM (211.187.xxx.247)얼마전 노후문제로 입양을할까 올린사람이예요... 많은 댓글로 여러생각을 해보고 해도 입양은 참어려운
결정이예요. 저도 결혼10년차에 안해본거 없이 다 해 본터라 그냥지나칠수 없어 로그인했네요
뭘바라는건 아니지만 나중에 어버이날 전화라도 한통해주고 아프면 병원이라도 같이가줄사람은 자식인거같아요. 실버타운에도 면회오는 가족분들은 자식이라하잖아요. 원글님의 마음 백번이해합니다.
입양에 대한 걱정이 무엇인지도 알지요. 저도 남편이 입양은 반대하는지라 내가 고집해서 입양한다면
그부담이 심히 걱정되구요... 친정이나 시댁분위도 중요하잖아요. 정말 힘듭니다18. 부부
'07.6.12 1:57 PM (211.48.xxx.212)중에 누구 하나라도 꺼리면 안하는게 나아요.
옛날이지만,
시골동네에 업동이로 자라난 청년이 있었어요.
양아버지는 엄청 귀하라 하며 애지중이 키웠는데,
아이가 초둥고학년때에 심장 마비로 갑자기 세상을 떴어요.
그 아이 때문이라고 생각한 양어머니는
아이를 거의 방치하다 시피 했고,
당연히 청년기에 소년원을 들락 날락하는 아이로
성장해서 그양어머니는 아이가 자라서 힘에 세니 해꼬지 할까봐
동네사람들한테 어디로 가는지 말도 안하고
이살 갔지요.
그 양어머니가 당차게 아이를 사랑으로 대헸다면 그아이 인생도 달라졌을거라고
사람들은 말을 하지요.
아이 하나 건사한다는게 간단한일은 절대 아니에요.
지금은 세상인식도 달라졌고,
유명 연예인들 입양해 아이 키우는거 보면
환경이 얼마나 크게 미치는지 알거 같아요.
윤석화씨 첫애는 너무 멋지고 근사하게 자라는거 보니
후천적인 영향력이 참 대단하다 싶네요.19. 음
'07.6.12 4:10 PM (122.35.xxx.215)그런데 남편분이 그런마음이면 전 좀 반대하고 싶네요. 원글님도 미혼모를 폄하하고자 하는 의도가
아니라고 하셨듯 저도 애 없는 분들을 폄하하고 싶은건 아닌데.. 전 입양에 성공(?) 하려면 자기자식을
키워본 분이 나을꺼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제가 애 낳고 키워보면서 알았어요. 내 뱃속에서 나왔어도 모성이 갑자기 주르르르 흘러넘칠듯 생기
는게 결코 아니고... 키우면서 인내하면.. 또 그 이쁜짓 보면서 배워나간다는걸요.
그런데 정말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애를 데려다놓고 힘들면.. 얘는 우리애가 아니라 이럴꺼야
이런생각 가지실꺼 같아요.
애들은 정말 이기적인 존재라.. 천사처럼 방긋방긋 웃기만 하지 않아요.
철저하게 아주아주.. 가득찬 사랑으로 키워야하고.. 암튼 그렇거든요.
자신의 아이를 키워본분은 내 핏줄도 별다른거 아니란걸 알텐데... 애 없는 분들은 그걸 감내하기
어려울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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