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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육아방식이 달라서 힘들어요.

며느리 조회수 : 938
작성일 : 2007-06-10 20:56:04
시어머니랑 육아방식이 다른게  피곤한 일이되네요.

저희 시어머니 참 좋으신 분이고 저랑 사이도 괜찮고, 저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저희 시어머니 저희 애들한테 군것질 시키는거 너무 좋아하세요.

저희 부부 모두 이빨이 둘째가면 서러울만큼 좋지않은데다 제가 군것질만 좋아하고 밥 잘안먹다가
식습관 고치고 노력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거든요(변비나, 알러지..)

첨부터 저희 애들 식습관은 한식 위주의 건강식으로 길들이고 싶은게 제 바램입니다.

군것질, 인스턴트 절대 먹지말아야 한다는 그런 건 아니고, 이왕이면 아직 어린데 그런거
자주 먹여서 입맞 길들이고 싶지 않아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 과자나 빵이나, 사탕이나 아이스크림 전부 다 영양가있는거라면서
밥상 차리는 와중에 요구르트 몇 개, 아이스크림, 과자 계속 식전에 먹이십니다.

평소에 밥잘먹던 우리 애는 당연히 배불러서 밥을 안먹으려 하면 먹기 싫어하는
밥을 왜 주냐 하시면서 또 다른 군것질을 계속 주시니..

아침 일찍 일어나 밥안먹어하는 애한테 빈속에 찬 아이스크림부터 주시고,
아님 밥안먹고 사탕먹겠다고 떼쓰는 아이한테 제가 안된다고 하니 저한테 사탕 뺏어서
까주시는데 솔직히 기분이 좋지만은 않네요.
(사람들이 아이손에 왜이리 사탕을 주는지,,사탕 아직 안먹였거든요)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지는 않는데 저희는 좀 자주 찾아뵈요.
제가 그냥 어머니 언짢으시지않게 둘러 살짝 말해도
애들이 다 이런거 먹고 크는거라 하시면서 저를 유별나다고 생각하시니...

제가 막내며느리라 하는게 다 미덥지 않고, 다 엉성해보여서 그러시는지
제가 군것질 주는거 싫어하는거 아시면서도 개의치 않으시는게 좀 섭섭합니다.
우리 애들 지금까지는 건강하고 크게 잘자라고 있는데.

그냥 못본척 넘어가야 하는게 현명하겠죠?ㅠㅠ
IP : 221.140.xxx.25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10 9:09 PM (122.43.xxx.75)

    참.. 난감하고 속 상하시겠네요.
    님 께서 직접 말씀 하지 마시고 남편분 에게 도움을 청 해 보세요.

    우리 애 어렸을때 나 몰래 밤에 양치 시켜서 방에 들여 보내면 잔다고 하고
    불끄고 아이한테 사탕을 먹였더라구요.(다 커서 이야기 들음)
    치아가 지금도 장난이 아니네요.(27살)
    왠만한 중형차 값이 들어 갔는데도 아직도 멀었네요.
    4살 때 부터 경희대 소아 치과에 계속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나 저나 어쩐대요.. 으휴..

  • 2. .
    '07.6.10 9:59 PM (211.177.xxx.161)

    육아...으..저두 육아에 대해서라면 정말 할말 많은뎅...
    전 친정이 가까이 살아서 같이 살다 싶이 하거든요..
    그런데 친정부모님이랑 저랑 육아 방식이 넘 많이 틀려서..
    정말 스트레스 받았었죠..
    예를 들어 애 이유식을 할때
    돌전에는 소금간 한 이유식은 안 먹이는거다..
    토마토는 알러지 생길까봐 나중에 먹인다..
    기타 등등 뭐라고 말 하면........저 유별나다....
    안다리 똥파리가 애 잡는다~ 라고하셔서..
    언쟁이 심했는데..지금은 그냥 친정부모님 하시는대로 그냥 둡니다..

    그래도 식전에 군것질 하면.
    밥맛 없으니...주셔도 식사후에 주시면 안되겠냐구...
    잘 타협(?) 해보시는건 어떨런지요..?

  • 3.
    '07.6.11 12:18 AM (222.98.xxx.149)

    제 얘기 같네요.
    저희 시어머니도 군것질거리 잘 주세요.
    군것질뿐만 아니라, 돌전에 주의해야할 음식, 이를테면 오렌지, 꿀 , 계란 흰자등등..에 너무 관대하시죠.
    저에게는 첫아이라 나름 소신을 갖고 자제하고 싶었는데, 유별나다는 소리 많이들었고 지금도 그리 생각하시는듯해요.
    옛날에는 똥밭에 굴러도 다 건강하게 잘컸다하심서...
    건강한게 다 뭔가요. 그렇게 키워서 건강한게 아니라 건강한 아이가 살아남은거겠지요.
    옛날에는 몰라서 그렇게 못 키웠다지만 지금은 정보나 넘쳐나고 있는데 활용을 해야지...

    어쨌든 다른건 몰라도 아이 식습관문제만큼은 일부러 지지않고 대들고 ^^;; 있어요.
    이쯤이면 서로 나가떨어질만도 한데 , 신경전 팽팽하지요.
    당돌하게도 포장지 뜯고있던 사탕 가로챕니다. 꼬박꼬박 말대답하구요.
    아니나 다를까 밥만 알고 잘 먹었던 애가 사탕이니, 과자니, 초컬릿, 아이스크림맛을 알아갖고 열받는판에,,애 간식챙기는게 유일한 낙인것 마냥 들이대시니, 저도 어려서부터 먹여서 좋을게 없다고 말대답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노이로제걸릴지경입니다.

    애가 어쩌다 안먹는게 있으면 처음부터 안먹여버릇해서 그렇다고 얼마나 뭐라하는지,,
    그런건 (몸에 해로운것) 먹여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말해버립니다.
    언젠가 아이 발톱이 부러진 적이 있는데 "하도 가리고 ㅈㄹ을해서 그렇다" 라는 말씀을 하셔서 그때부터 저도 하고싶은 말은 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안먹기는요,, 제 딸아이 얼마나 잘먹고 덩치가 좋은데, 당신이 주시는거 안받아먹으면 그러십니다.
    저는 아이 반찬, 먹거리 절대 인스턴트 안먹이고, 요부분에서는 조금 까다롭습니다만, 앞으로도 굽히지 않고 계속 투쟁할겁니다.ㅜ_ㅜ
    근데, 요즘 시어머니 기세가 많이 누그러졌어요. 제가 계속 세뇌를 시켜드려서..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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