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과외 학생들 가르치고 와서

휘유 조회수 : 1,811
작성일 : 2007-06-10 02:15:13
수학 가르치는 애들 2명 봐주고 와서 혼자 맥주 한 잔 했습니다. 둘 다 고3인데 이번 교평 모의 성적이 썩 만족스럽지는 않아요.

여자애는 열심히 하는데 많이 오르지 않았고, 남자애는 별로 열심히는 안 하는데 역시 여자애랑 비슷한 정도로 조금 올랐네요. 두세달 가르치고 일등급 나오기를 바란 것도 아니고, 2-3등급에서 일등급 만드는게 제일 어렵다는 것도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그래도 우울합니다.

잘 했다, 앞으로 5개월 있으니까 더 열심히 하자고 하고 왔는데, 수능 때까지 어떡하면 좀 더 올릴까 고민됩니다. 저는 칭찬을 많이 하고, 격려를 해주는 스타일이고 지금 가르치는 애들이 상위권이라 이런 스타일이 잘 맞다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좀 더 세게 몰아붙여줘야 하는건지, 그래도 효과는 있을지 걱정이 되네요.

다음 주에 고민을 좀 더 해봐야겠습니다. 제 공부 할 때는 이런 고민 해 보지도 않았는데, 나이 들고 남의 자식 맡으니 제 일보다 걱정이 더 됩니다. 제 기말 공부도 지금 산더미 같은데...

좋은 주말 되세요.
IP : 61.102.xxx.2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라라
    '07.6.10 4:31 AM (211.117.xxx.105)

    참, 책임감있는 선생님이세요.
    이런 선생님께 아이들을 맏기고 있는 부모님들.. 감사해야 겠습니다.
    보통 과외선생님들.. 가끔 보면 이런 책임감 전혀 없이 시간만 때우고 가는 분들도 많거든요.
    저도 몇 주 전부터 아이 과외선생님이 속을 썩여서 그냥 확 바꿔버릴까
    아주 고민 중이예요. 그래도 망설이는 이유가.. 이 선생님이 카리스마가 있어서
    아이들을 확~ 휘어잡고 가르치는 스타일이예요.
    아이에게 이런 선생님도 필요해서 아주 만족하고 있었는데.. ㅠ.ㅠ
    암튼 가르치는 아이들을 위해 고민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보입니다.
    저도 이런 선생님 만나고 싶어요..

  • 2. 현실적으로
    '07.6.10 11:37 AM (61.38.xxx.69)

    8월되면 반수생까지 들어올 텐데
    목표가 너무 과한 것 아닐까요?
    중학생도 아니고, 고 3 이면 현실적이어야지요.

    더구나 수학은?
    수학 나 인가요?
    울 아들 이과라 문과는 잘 모르겠지만
    등급을 바꾸기는 힘들걸요.

  • 3. 요맘
    '07.6.10 11:40 AM (124.54.xxx.89)

    열심히 하는 여학생과 별로 열심히 하지 않는 남학생을 동시에 가르치시는건가요?

    제 경험에 비추어보면, 열심히는 하는데 성적이 썩 안오르는 학생들은 다독이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주고 가끔 힘든 일은 없나 일상생활에 대해서도 물어보고, 부모님 (특히 어머님)과 대화하면서 학생에게 너무 압력을 가하지 마시라고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얘기해서 어느정도 바람막이가 되어주면 좋아요.
    그러면 선생님을 믿고 의지하게 돼요.
    충분히 노력은 하고 있는 학생이니까 너무 침울해지지 않게.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은데 성적은 그럭저럭 오르는 경우에는
    숙제를 파바박 내줘서 학습량이 많게 하면 도움이 되더라구요.
    이런 녀석들은 기본 머리가 있기 때문에 그것 믿고라도 설렁설렁 하는 편이라서요.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쳐보면, 열심히 하는데 성적 안오르는 아이들이 있고, 그런 경우가 제일 안쓰러워요.

    2-3등급 정도면 지금 고3이고 6월이라고는 해도 충분히 성적 오를 여지가 있네요.
    원글님께서 이렇게 열심히 마음써서 가르치시는데 좋은 결과 있을거에요.

  • 4. 원인을
    '07.6.10 11:58 AM (61.98.xxx.166)

    찾을 수만 있다면 성적 올릴 수 있어요.
    아이가 푸는 문제의 풀이 과정을 잘 살펴보면 그 속에 원인이 있더군요.
    꼭 한번 시도해 보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5500 마트 물건값비교~~ 4 물건값 2007/06/10 1,081
125499 나이 마흔은 불혹의 나이? 12 고민 2007/06/10 2,674
125498 Pretty please with a cherry on top??? 5 duddu 2007/06/10 1,514
125497 코르크마개사는곳??? 2 초짜주부 2007/06/10 681
125496 영어학원비 이번달 4번중 1번 나갔는데 나머지 환불받을수 있나요? 4 .. 2007/06/10 603
125495 프랑스 중년부부에게 선물은 뭐가 좋을까요 1 외국인에게 2007/06/10 328
125494 돌잔치 1 궁금 2007/06/10 321
125493 왜 공부하는 걸까요? 6 수학 2007/06/10 1,593
125492 꿈꿨는데요... 2 꿈...해몽.. 2007/06/10 428
125491 사랑니한쪽이 .. 완전 흔들리는데... 5 이가 아파요.. 2007/06/10 1,682
125490 6살아이와 보람있게 다녀올 해외 여행지 부탁드려요. 7 6년만에 2007/06/10 951
125489 과외 학생들 가르치고 와서 4 휘유 2007/06/10 1,811
125488 에어컨 청소 해야겠지요? 3 슈렉은내이상.. 2007/06/10 804
125487 지마켓 g스탬프는 무엇인가요? 2 ?? 2007/06/10 459
125486 도서구입을 인터파크말고 다른곳도 있나요? 8 2007/06/10 846
125485 벤자민 나무 사이에 흰솜같이 끈적한것이 묻어나요.ㅠㅠ 7 헬프미 2007/06/10 938
125484 45세인데,틀니를 해야할거같아요 ㅠㅠㅠ 4 틀니 2007/06/10 1,484
125483 6월하순경에 태국,말레이시아,싱가폴 여행(5박6일)가는데요... 2 동남아여행 2007/06/10 698
125482 이자 얼마나.. 4 이자 걱정 2007/06/10 1,196
125481 6세맘 유치원 2007/06/10 264
125480 중국으로여행 컴맹 2007/06/10 472
125479 초등입학이전의 영유아 보육으로인한 자발적 퇴직시 실업급여 받을 수 있나요? 1 궁금해요 2007/06/10 525
125478 분당 한복 올림머리와 메이크업 잘 하는 곳 아시나요? 1 결혼식 2007/06/10 791
125477 오이지가 짜요. 4 ;; 2007/06/10 768
125476 전집같은경우 권당 구매가능하나요? 4 ㅠ.ㅠ 2007/06/09 420
125475 마들역노원역부근 피아노 미술등 종합학원이요 1 상계동 2007/06/09 833
125474 무보험차량과 접촉사고났어요 조언부탁드려요 7 사고 2007/06/09 1,764
125473 손바닥, 발바닥 습진 8 점점추해짐 2007/06/09 1,502
125472 강풀만화가 마음에 안와닿네요.. 제마음이 딱딱해졌나봐요 5 에휴 2007/06/09 1,189
125471 지금 뉴스후 - 120만원(선이자 50뗀 실수령액 70만원)이 8개월 후 이자만 일억오천으.. 5 악덕 고리 .. 2007/06/09 1,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