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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한 며느리되기 질문입니다.
시부모님들이 장기간 지방으로 체류하시러 내려가신답니다.
아들, 며느리는 시부모님들을 몇달간 못뵐테니 인사드리러 갔답니다.
며느리는 마침 김치 담근게 알맞게 익었길래 바리바리 싸서 시댁에 들고 갔답니다.
시부모님들의 관심사는 아들 하는일이 잘 되는지 문제가 없는지 제 앞가림 잘하는지 늘상 그게 걱정이시죠.
원글의 남편분은 항상 시어머니 앞에서 힘들다고 말하시는편이랍니다.
가끔은 괜찮은데도 힘들다 말하고, 되려 힘들땐 괜찮다고 말한답니다.
그날은 어머니 앞이라서인지 돈 벌기 힘들다는 하소연을 했답니다.
그리고는 잠시후, 며느리가 김치를 내미디 남편이 옆에서 도움 안되는 소리를 했답니다.
김치에 비싼배를 갈아 넣어서 아주 맛있다며, 세상에 배가 한개에 2만원이나 한다면서 금치라고요.
그 다음 상황은 아시죠??
원글 쓰신 며느리분은 시어머니께 잔뜩 야단 맞았답니다.
아들이 힘들게 벌어온 돈을 함부로 쓴다면서요.
그리고 그 며느님이 요즘 배우러 다니는게 있어서, 이분은 부업겸 취미겸 일을 배우고 아르바이트로 돈도 벌러 다니십니다.
그 며느님이 요즘 만든 작품을 보여드렸더니, 시어머니 이게 뭐가 좋다는거냐?? 난 좋은거 모르겠다..라는 냉담한 반응이시랍니다.
이 글을 읽고 저희 시이머니와 너무 비슷하신분이라서 안타깝고, 제가 다 속상하더군요.
저도 비슷한 상황 여러번 당했고, 그로 인해 시어머니께 상처 많이 받았거든요.
만약 나라면 저럴때 어찌 대처해야하는건지, 지혜로운 82님들의 자문을 구합니다.
만약 나라면 일단 남편 입단속을 먼저해야겠지만, 남편의 악의 없는 한마디로 어머님께 잔소리를 듣게 됐다면..
1번, 야단 맞았으니 뚱한 표정으로 찬 바람 쌩하며 있는다. 물론 약간 반성하는척 해야겠죠.
젤 무난한 대처법이지만 제가 너무 쌓입니다.
2번, "어머, 어머님 저희 먹는건 배 못 넣었어요. 어머님것만 넣은거예요." 라고 변명한다.
하지만 저희 시어머님은 그렇게 말 대꾸 했다가는 "난 안먹는다, 너나 도로 가져가서 먹어라!"
라고 말하실분입니다. 이미 당해봤지요.
3번, "제가 생각이 짦았습니다. 어머님 좋아하실줄 알았어요. 죄송합니다"
" 이 김치 온라인 장터에 내다 팔아 생활비 보탤까요?" 라며 내 의견도 내면서 어머님 처분을
기다린다.
근데 이건 일종의 반항이겠죠? 팔라는 소리는 안하시고 역시나 2번과 같은 답변이실분이라.
저야 1번 며느리과구요. 2,3번의 상황을 가끔 고민합니다.
신혼초에 몇번 겪고는 이제는 시댁에 뭘 가져다 드리진 않아요.
하지만 남편입장에서는 어머님께 뭘 드리고 싶어해서, 가끔 이런 상황에 부딪히게되요.
그리고 전 제 직장일에 대해선 일절 어머님이 묻기전엔 먼저 말씀드리진 않아요.
그러다보니 시어머니와 대면대면 합니다. 시댁가면 웬만하면 말 아끼고요.
인사만 까닥하고, 대충 눈치봐서 부엌에서 일거리 찾아서 하고 버티다 오는 수준입니다.
물론 시댁가기 싫어 웬만하면 자주 안가려하고요. 그럴때마다 남편이 서운해하고요.
제가 뭔가 손수 만들어서 시댁에 들고가면 남편 표정이 환해지고 써비스도 달라지죠.
현명한 며느리되기 참 어렵네요. 여러분들은 이런상황에 어찌 대처하시나요??
1. 남편 위해서
'07.6.7 11:29 AM (124.46.xxx.176)저라면... 남편이 그렇게 바라고 좋아한다면, 오로지 남편 위해서 가끔 해다 드리겠어요.
어머님께서 기쁘게 받으시면 덤으로 좋은 거고, 탐탁치 않아 하셔도 남편 위해 한 거니까...
근데 남편 앞에서 시어머님한테 뭐 해드리는 거 어머님께서 별루라 하는 경우 많은 거 같아요.
특히나 남편이 아내가 수고했다고 칭찬이라도 할라치면...휴...
시댁에서 첨으로 제가 된장찌개 끓여 밥먹는데, 남편은 맛나다 하는데, 울 어머니 한 수저도 안 드시는...ㅠ.ㅠ
남편 없는 데서 어머님께 살짝 드리면 좀 더 좋아하실려는지...2. 2번
'07.6.7 11:36 AM (222.235.xxx.153)2번을 하시고..'어머님..죄송해요. 다음엔 안그럴께요.' 그러면서 김치를 드시라고 연거푸 애원한다. 아마 이게 나을거같네요. 그리고 남편에게 시댁가면 입을 아예 닫고 있으라고 하세요. 나름대로 아내 도와준다고 하는 소리마다..아마 그렇게 일을 만들거 같네요. 우리남편은 시댁가면..저와 관계된 얘기는 일체안합니다. 그냥..시댁식구들..친척들 얘기만 계속 꺼내요. 쓸데없이 안부 묻는거죠. 그리고 저는 기회만 있으면 남편 칭찬하구요..고생한다 애쓴다..
그렇게 해야..분위기가 덜 나빠집니다.3. 원글님.
'07.6.7 9:49 PM (218.48.xxx.227)그 동호회의 아무나 볼 수 있는 게시판도 아니고 정회원 전용 공간에 올라 와 있는 글 내용을 여기에서 얘기하시는 건 좀 그렇습니다.
그 동호회 정회원 되기가 쉽긴 하지만, 그래도 정회원 전용 공간 아닙니까. 82쿡은 여러 사람 다 들어 올 수 있는 곳인데 그 회원님 시가 식구들이라도 82쿡에서 보면 어쩌시려구요. (별 내용 아니긴 합니다만)
저도 그 동호회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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