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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월급을 속였어요
처음부터 양가에 받은것 없이 빚으로 시작해서 맏벌이 하며 빚도 갚고 지금은 그냥저냥 살만합니다.
얼마전 집을 구입하면서 시어머니에게 1억을 빌렸는데 1억을 그냥 주신것이 아니라 1달에 500만원씩
부쳐 주셨어요.
한 2천만원 정도 돈이 왔을때 남편이 저에게 고백할게 있다며 더이상 시댁에서 돈을 보낼수 없게 생겼으다(시누도와준다고)
그런데 사실 자기월급이 얼마다며 액수를 얘기하는데 지금 받는 월급보다 400만원 이나 많은겁니다.
그래서 이전직장 월급도 추궁을 했더니 그역시 속인게 드러났어요.
숨겨서 모은돈은 시어머니에게 빌린 액수대로 갚았다고 하더군요.
직장을 3번 옮겼는데 계속 월급을 속였더군요.
통장에 입금된 월급외에 자기가 현금으로 따로 경리과에서 받았답니다.
갑자기 눈물이 나서 펑펑 울었어요.배신감에요
신혼때도 정기예금으로 넣어둔 3천만원을 의논없이 시부모에게 주어 그이자로 용돈하시라고 드린걸
들켰어요. 시댁에 용돈도 충분히 드렸거든요. 우린 어려웠지만...
앞으로 잘하겠고 절대로 속이질 않겠다고 용서를 구하는데 솔직히 믿을 수가 없어요.
남편은 얼마나 꼼쟁이인지 집사면서 소파랑 장식장을 샀는데 필요없는 물건샀다고 볼때마다
얘기 합니다.
왜 속였냐고 하니 자기하고 나하고 생각의 차이가 너무 크답니다.
그래서 돈을 다맡기면 허투루 쓸까봐 액수를 속였답니다.
앞으로 이남자와 어떻게 평생을 믿고 살지 갑갑합니다
돈아낀다고 궁상을 떨며 살아온세월이 억울하네요.
1. 남편이 이해됩니다
'07.6.6 10:23 PM (203.130.xxx.80)앞으로 잘하겠고 절대로 속이질않겠다고 용서를 구한다면
정말 이번에 신뢰와 믿음을 구축하세요
속은 상하겠지만 혹여 잘못 판단(?)하신다면 부부사이에 큰 골이 생길지도 모른답니다2. 앵?
'07.6.6 10:38 PM (211.215.xxx.5)글 보니 속인건 남편이고 이일저일에 계속 속인게 남편인데.. 윗분..뭐가 이해되시는지요?
전 남편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사소한 금전문제에 아내를 믿을수 없는것은 사랑이 없는것이 아닐까요.
제가 아는 사람도 그런 사람이 있는데 완벽하게 아내에게 맘을 주지 않는 경우였어요.
아내분.. 그래도 돈을 많이 버시는 남편분이니 한번응 용서하세요.
그리고 몸과 마음을 가꾸시고 자기계발을 하세요.
세상의 남자들은 내남자가 아니려니 마음을 먹으면 비로소 내남자가 되는 법이랍니다.
돈이나 여자나..
남자들의 마음을 돌려놓는 방법은 자기 자신을 매력있게 만드는법 뿐인거 같아요.
초연하고 도도한척하면서요..3. 그래도
'07.6.6 11:01 PM (203.232.xxx.69)지금에서라도 사실대로 말해주니 다행이다 생각해주세요..
봉직의라도 사실 딴주머니 찰려면 얼마든지 찰수 있구요..앞으로 개업이라도 하신다면 더더욱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차라리 이번에 과감하게 용서(?)해주시고 앞으로는 나한테 말해달라고 하세요..정말 윗님이 말씀하신대로 판단잘못하시면 더 몰래 비자금 형성하실수 있어요..^^
어느정도 감수하실수 밖에 없고 그게 원글님 맘도 편하실거예요..백프로 차단은 불가능하답니다..
저도 울 신랑 월급 10년째 몰라요..단지 본래 좀 깐깐한 사람이라 알아서 잘 하겠거니 하고 냅두지요..사실 중간에 몇번 제가 주도권잡을려고 했다가 실패했어요..ㅠㅠ 감정적으로..
울 엄마시대에는 다 와이프한테 경제권넘기는거 같던데 요새 남자들은 아닌거 같애요...남자나 여자나 다 약은걸까요..^^4. 열받기는 하지만
'07.6.7 12:08 AM (61.66.xxx.98)이번에는 대범하게 다 용서하는 척(?)하세요.
그래서 남편이
'아내가 다 이해해주는구나,속일 필요가 없구나,앞으로는 다 말해도 되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끔요.
대신에 앞으로는 절대 속이지 말라고 당부를 하셔야죠.
글을 보니 지금이라도 솔직히 털어놓았고,
앞으로는 안속인다니 한번 믿어주세요.
스스로 먼저 털어놓은건가요?
만약 그렇다면 이제는 원글님을 믿을 수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5. 맞아요
'07.6.7 12:28 AM (61.85.xxx.109)윗분 말씀 처럼 이번에는 스스로 용서를 비니 대범하게 용서해주고,
너그럽게 다음 부터는 속이지 말자고 하세요.
(애들도 잘못 했다고 빌때 너무 야단하면 담에는 아예 말도 안하잖아요)
괜히 난리난리하면 담에 속이는 빌미를 제공할수도 있어요.
속은 상하겠지만 지혜롭게 잘 해결하시길 바래요.6. ...
'07.6.7 12:43 AM (69.114.xxx.27)남편 정떨어지네요.
아내가 애도 아니고 저런 마음으로 결혼은 왜 했을까요.
아무리 이해할 건덕지를 찾으려 해도 아내를 얼마나 하찮게 봤으면 하는 생각에 이해가 안가네요.7. 다시보자
'07.6.7 12:55 AM (221.156.xxx.12)바로 윗님 말씀을 참 쉽게 하시네요.
저도 당하고 사는 사람이거든요. 저도 얼마전에 알고는 배신감을 느끼고 있거든요
우리남편 공사 월급쟁이..
통장 두개 써요. 하나 정규월급 다른 통장은 각종 수당 또는 따로 나오는 인센티브..
속이려 드는데 안당할 재주 있나요?8. 흠...
'07.6.7 1:39 AM (121.124.xxx.157)저두 그러고 살아요.
참 희얀하죠? 왜 그런 생각을 가진..... 남자일까?
한동안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가 너무 헤프게 살림사는,,아니 그렇게 살게 보였나?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저...저희남편이 어느 여자보다도 가장 인정하는 부분이 살림야무지게 산다는 부분이구요.(이제인지 이전인지는 몰라요)
근데...저 남자...자기 월급 다 내주기는 싫은거 아직인것같더라구요.
그래서 전..제 살림월급만 받고 자신의 월급은 자신이 알아서 하라고 냅둬요.
그렇게 살아가니 둘다 쪼들린 생활을 하고 산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제 나름대로 살림에 융통성이 없어지고...
그 살림돈으로는 플러스성격인 적금은 못들죠.딱 살림만,용돈만...매달 나가는 지출껀만 조율하는 일만 해요.
남편은 남편대로 목돈을 못만지니까 아무것도 안되요.적금들었다가 깨고 은행이자손실만 축내고 사는 듯...
알고보면...주어진 돈으로 펑튀기하듯이 최소의자본으로 최대의이윤을 내는데는 제가 선수인데...
남편이 절 못알아보는 중이요.
(저희 친정식구 저한테 다 돈맡겨요,특히 친정어머니..제가 주식을 하던,적금위주로 한던간에...원금유지하면서 당신이 아는 이자보다는 매달 더 많이 드리니...)
가아끔 내 살림은 손도 못대고 남좋은일만 한다고 생각하니 허무하긴 해요.
둘다 한군데를 보고살아야하는데 남편의 생각때문에 바보짓하고 산다고 생각해요.
본인이 깨달아야지..그 남편에게 아무리 설명해도 안되더라구요.9. 다시보자님
'07.6.7 2:12 AM (69.114.xxx.27)속는 사람이 잘못한다는 말 아닌데 제가 그런 식으로 말할 것처럼 쓰셨네요.
푼돈으로 비자금 마련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큰 액수를 더구나 원글 남편되는 분께서 밝힌 이유들 때문에 오랜 세월 아내를 속인다는 게 정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살림이 넉넉함에도 아이들 교육차원에서 용돈 적게주는 것마냥 남편이 아내를 업신여기지 않고서야 그런 취급할 수 있나 싶어서요.
제 말이 과격했나 싶은데 아내되는 분을 탓한 게 아니라는 것은 알아 주세요.10. 외국 사시는 분들?
'07.6.7 8:37 AM (203.130.xxx.139)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듣기로는 외국에서는 아내돈 남편돈이 엄격히 분리되어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내 돈에 터치 안하고 남편 돈에 터치 안하고 산다고 하던데
우리나라만 유독 남편이 번돈을 아내가 관리한다고 해요
그래서 외국 남자들은 한국여자 좋아하다가 부부사이에 돈 관리 이야기를 들으면 한국여자에 대한 마음이 바뀐다던데요
앞으로는 더욱 각자 관리하는 분위기로 바뀔것 같네요11. ..
'07.6.7 9:13 AM (218.53.xxx.127)윗님....
외국비교하시는데 우리나라처럼 외국도 시부모님 온갖참견 다 받고 여자혼자 시부모님 건사하고 애들 전적으로 여자가 다 책임지고 (남자들 겨우 목욕정도해주고 도와준다고 하죠?) 거의모든 집안일 여자가 다 혼자합니까....?????????????????????????????
그 재미도 없이 그 모든일 어찌 다 합니까.????
차라리 외국처럼 부모와 전적으로 독립된남자와 살면서 집안일 공동으로 분담하고 아내돈 남자돈 엄격하게 분리하자면 안할여자 몇이나될까요.?12. 님 소비
'07.6.7 9:28 AM (211.105.xxx.54)수준을 남편분에게 맞춰보세요....남편분이 절약하고 소비수준이 낮다면 그렇게 궁상맞게(??)
살아보세요...어느새 돈이 많아지면 남편분의 소비수준은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사람마다 소비수준이 달라요...그래서 배우자가 조금 헤프다 생각하면
(물론 상대배우자의 생각은 아주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절대 자신의 수입을 감출수밖에 없죠...
물건을 사면 남편분이 타박하면 님도 남편분에게도 좋을게 하나도 없어요...
돈버리고 기분상하고....물건을 사는이유가 뭔가요.....좋은집 좋은 인테리어....모두가
좋은걸 보고 나도 좋은 기분을 유지하고 싶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결국은 좋은 기분유지하는거랍니다...
남편분이 오케이할때까지 기다려보세요....조금 불편할 따름일것니다...13. 하하하
'07.6.7 9:41 AM (124.0.xxx.122)저는 아직까지 남편월급날도 잘 모르고 얼마 받는지도관심없어요.
저도 직장을 다니고있고 제가 남편보다 조금더 많이 받아서 자존심 상할까봐 안물어 봤거든요.
5년째 그렇게 살아요.
남편은 거의 대부분의 돈을 저축하고 있고, 제 돈은 전부 다해요.
어느날 저희 집으로 연체 통지서가 날아 왔더라구요.
어머님이 남편도 모르게 천만원 대출을 받으셨는데 이자를 안갚으셨더라구요.
처음엔 남편이 어려워서 대출받았나 보다 했는데 어머님이 쓰신거더라구요.
그거 없어도 당장 죽을거 아니라서 그냥 웃었어요.
어머님이 갚으신다고 하시고 그러시니까....
시댁문제는 그냥 웃지요. 뭐....
남자와 여자가 다르고 시댁과 며느리가 다른나라에서 사는 사람들일서요.
님도 비상금 준배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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