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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욱이의 일기(퍼왔어요.)

수풀林 조회수 : 7,358
작성일 : 2007-06-06 10:28:42



아래 글은 서울시 글짓기 1위 입상 작품이라는데
읽다가 가슴이 뭉클하여 함께 하고싶어 올립니다.

잠시 여유를 갖고 읽어보세요....















사랑하는 예수님 안녕하세요?


저는 구로동에 사는 용욱이예요.

구로 초등학교 3학년이구요.

우리는 벌집에 살아요.



벌집이 무엇인지

예수님은 잘 아시지요?



한 울타리에 55가구가 사는데요.

방문에 1.2. 3. 4. 5...



번호가 써 있어요.

우리 집은 32호예요.



화장실은 동네 공중변소를 쓰는데,

아침에는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해요.



줄을 설 때마다 저는 21호에

사는 순희 보기가 부끄러워서

못 본체 하거나

참았다가 학교 화장실에 가기도 해요.



우리 식구는 외할머니와 엄마

여동생 용숙이랑 4식구가 살아요.



우리 방은 할머니 말씀대로 라면박스 만해서

4식구가 다 같이 잠을 잘 수가 없어요.



그래서 엄마는 구로2동에 있는

술집에서 주무시고 새벽에 오셔요.



할머니는 운이 좋아야 한 달에 두 번 정도

취로사업장에 가서 일을 하시고 있어요.



아빠는 청송교도소에 계시는데

엄마는 우리보고 죽었다고 말해요.



예수님 우리는 참 가난해요.

그래서 동회서 구호 양식을

주는데도 도시락을 못 싸 가는 날이 더 많아요.



엄마는 술을 많이 먹어서 간이

나쁘다는 데도 매일 술 취해서

어린애 마냥



엉엉 우시길 잘하고 우리를 보고

"이 애물 단지들아!" 애 태아났니...

" 같이 죽어버리자"고 하실 때가 많아요.



지난 4월 부활절날 제가 엄마 때문에

회개하면서 운 것 예수님은 보셨죠?.



저는 예수님이 제 죄 때문에

돌아 가셨다는 말을 정말로 이해 못했거든요.

저는 죄가 통 없는 사람인 줄만 알았던 거예요.



그런데 그 날은 제가 죄인인 것을 알았어요.

저는 친구들이 우리 엄마보고

"술집 작부"라고 하는 말을 듣는 것이 죽기보다 싫었구요.



매일 술 먹고 주정하면서 같이 죽자고 하는 엄마가

얼마나 미웠는지 아시죠?.



지난 부활절날 저는 "엄마 미워했던 거 용서 해 주세요"

라고 예수님께 기도했는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리시는 모습으로



"용욱아 내가 너를 용서한다."

라고 말씀 하시는 것 같아서



저는 그만 와락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어요.

그 날 교회에서 찐 계란 두 개를 부활절 선물로 주시길래



집에 갖고 와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드리면서

생전 처음으로 전도를 했어요.



예수님을 믿으면 구원을 받는다구요.

몸이 아파서 누워 계시던 엄마는 화를 내시면서



"흥, 구원만 받아서 사냐" 하시면서



"집 주인이 전세금 50만원에

월세 3만원을 더 울려 달라고 하는데,



"예수님이 구원만 말고 50만원만 주시면

네가 예수를 믿지 말라고 해도 믿겠다" 하시지 않겠어요?.



저는 엄마가 예수님을 믿겠다는 말이 신이 나서 기도한 거

예수님은 아시지요?



학교 갔다 집에 올 때도 몰래

교회에 들어가서 기도 했쟎아요.



근데 마침 어린이날 기념 글짓기 대회가

덕수궁에 있다면서



우리 담임 선생님께서 저는 뽑아서 보내 주셨어요.



저는 청송에 계신 아버지와 서초동에서 꽃가게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던 때 얘기를 그리워 하면서



불행한 지금의 상황을 썼거든요.

청송에 계신 아버지도

어린이 날에는 그 때를 분명히 그리워 하시고 계실테니



엄마도 술 취하지 말고 희망을 갖고 살아주면 좋겠다고 썼어요.



예수님!



그 날 제가 1등 상을 타고

얼마나 기뻐했는지 아시지요?



그 날 엄마는 너무 몸이 아파서

술도 못 드시고 울지도 못하셨어요.



그런데, 그 날 저녁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오신 거예요.

글짓기의 심사 위원장을 맡으신 노 할아버지 동화작가



선생님이 물어 물어 저희 집에 찾아오신 거예요.

대접할게 하나도 없다고 할머니는 급히 동네 구멍가게에 가셔서

사이다 한 병을 사오셨어요.



할하버지는 엄마에게

똑똑한 아들을 두었으니 힘을 내라고 위로해 주셨어요.



엄마는 눈물만 줄줄 흘리면서

엄마가 일하는 술집에 내겨 가시면 약주라도 한 잔 대접 하겠다고 하니까



그 할아버지는 자신이 지으신

동화책 다섯권을 놓고 돌아가셨어요.



저는 밤 늦게 까지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동화책을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책갈피에서

흰봉투 하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겠어요.



펴보니 생전 처음 보는 수표가 아니겠어요.

엄마에게 보여 드렸더니 엄마도

깜짝 놀라시며



"세상에 이럴 수가 ....

이렇게 고마운 분이 계시다니"

말씀 하시다가는 눈물을 흘리셨어요.



저는 마음속으로

"할아버지께서 가져 오셨지만

사실은 예수님께서 주실 거예요"



엄마도 그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얘 용욱아 예수님이

구원만 주신 것이 아니라

50만원도 주셨구나"

라고 우시면서 말씀하시는 거예요.



할머니도 우시고 저도

감사의 눈물이 나왔어요.

동생 용숙이도 괜히 따라 울면서



"오빠, 그럼 우리 안 쫓겨나구 여기서

계속 사는거야?" 말했어요.



너무나 신기한 일이 주일 날 또 벌어졌어요.

엄마가 주일날 교회에 가겠다고 화장을

엷게 하시고 나선 것이예요.



대예배실에 가신 엄마가 얼마나 우셨는지

두 눈이 솔방울 만해 가지고 집에 오셨더라구요.



나는 엄마가 우셨길래 또 같이 죽자고 하면

어떻게 하나 겁을 먹고 있는데,



"용욱아,



그 할아버지 한테 빨리 편지 써.

엄마가 죽지 않고 열심히 벌어서 주신 돈을

꼭 갚아 드린다고 말이야"라고 하는 것 아니겠어요.



저는 엄마가 저렇게 변하신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감사했어요.



"고마우신 예수님!

참 좋으신 예수님!



감사합니다!.



할아버지께서 사랑으로 주신

수표는 제가 커서 꼭 갚을께요.



그러니까 제가 어른이 될 때까지

동화 할아버지께서 건강하게

사시도록 예수님이 돌봐주세요.



이것만은 꼭 약속해 주세요.



예수님!



너무나 좋으신 예수님!



이 세상에서 최고의 예수님을

용욱이가 찬양합니다.



   # 용욱이 드림#  







IP : 221.154.xxx.21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0살
    '07.6.6 11:22 AM (218.145.xxx.89)

    아이가 이런 믿음을 소유했다니...
    너무나 감사하고 감동했습니다.
    아침부터 눈물 펑펑 쏟습니다.

  • 2. ..
    '07.6.6 12:16 PM (164.125.xxx.83)

    이 글 5년 전부터 인터넷에 있던 건데,
    그럼 이제 중학생이려나요?

  • 3. ..님
    '07.6.6 12:32 PM (219.250.xxx.209)

    어찌되었든 감동적이지 않나여? 모르시는분들도 많을텐데요. 참감동적이죠?
    정말 눈물 펑펑 나네요~~~

  • 4. 이거 교회에서 지어
    '07.6.6 12:33 PM (203.130.xxx.80)

    낸거라고 밝혀졌다던데....
    그때 이글 보고 독지자들이 학교다 알아보고 했는데 그런아이도 없고
    구로구전역 다 수소문하고 난리났어요
    결국 거짓이었다는거
    아직도 이글 이용(?)하는 교회도 많다더군요
    어린이 성경학교시간에 .....

  • 5. 역시
    '07.6.6 12:46 PM (219.251.xxx.86)

    저는 이 글 읽으면서 뭉클하기는 커녕 아이가 쓴 글 치고 너무 작위적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내가 너무 메말랐나 반성했거든요. 저도 교회 다니지만 교회에서 전도용으로

    만든 얘기가 맞다면 좀 실망스러운걸요.

  • 6. 정말요?
    '07.6.6 12:52 PM (219.250.xxx.209)

    정말 만든거예요? 어머나 세상에...

  • 7. .....
    '07.6.6 12:52 PM (219.248.xxx.75)

    너무하는군요.. 전도용으로 지어내다니..

  • 8. ......
    '07.6.6 1:00 PM (219.248.xxx.75)

    http://www.ohmynews.com/articleview/article_view.asp?at_code=49539

    찾아보니 이런 기사는 있는데..
    사실이더래도 91년에 초3이면.. 지금은 성인이겠네요.

    (링크된 기사중 구로초등학교 졸업생중에 그런 어린이가 없다니.. 사실이 아닌게 맞겠네요.)

  • 9. 에고..
    '07.6.6 1:06 PM (122.40.xxx.36)

    지은것이 맞는거였군요.
    예전에 읽을때 이거 초등학생이 지은게 진짜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저도 글 읽으면서 이거 예전에 읽었던 건데 그때 지어낸거라 하던데.. 하며 댓글 달려다가 혹시나 싶어 가만히 있었는데 ... 쩝..

  • 10. 수풀林
    '07.6.6 1:08 PM (221.154.xxx.219)

    허걱!
    아침부터 다른분 블로그에서 읽다가 눈탱이 밤탱이되게 울게 만든 글이
    지어낸거라니....

    지우고 싶지만 댓글 단분들이 계셔서 그냥 남겨둘께요.

  • 11.
    '07.6.6 3:54 PM (203.249.xxx.17)

    보고 어른이 지은것이라고 생각헀어요 초등학교 3학년이 쓰기엔 어휘나 문체나 너무 어렵죠.
    아마 저렇게 쓰는 3학년짜리가 있다며 정말 천재적인 문학성입니다.
    처음에 55가구라는 단어 보고 알았네요.
    에구 어른들 진짜 왜 이러는지,, 이러고 싶을까 하네요.
    어느 집단이나 소수가 욕을 먹게 만드는 것이지만 제가 이래서 종교를 안 믿습니다.

  • 12. 거짓말
    '07.6.6 4:26 PM (61.37.xxx.115)

    인줄 알면서 계속 진실같이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더 문제네요
    저도 이 글짓기 아주 오래전에 보았는데 아직도 떠돌아다니네요
    교회전도용으로 딱 맞게 쓴글 같아요
    에구 어른들이 왜 그런지???

  • 13. 딱 봐도
    '07.6.6 5:04 PM (222.112.xxx.97)

    엉터리인데요. 지어낸 티가 너무 나구요. 계몽+선도 목적이 눈에 훤히 보입니다만.

  • 14. 애들이 순진하다해도
    '07.6.6 5:36 PM (211.187.xxx.86)

    자기 아버지가 교도소에 있고 어머니가 술집작부라는 이야기를 아무 거리낌없이 쓸수있는 아이는 없을걸요?
    더군다나 유치원애들만해도 집평수 이야기하는 세상인데.....

  • 15. 이런 걸
    '07.6.6 6:29 PM (211.56.xxx.114)

    지어낸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일까요..
    정말 나쁜 사람들이네요...
    어린 아이를 있는대로 불행한 환경에 놓아두고, 자기가 죄인이라고 생각했다는
    그런 픽션을 쓰고 싶을까요?
    그런 픽션을 가지고 또 다른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싶을까요?
    픽션속의 어린이에게 다 미안해 지는 글이네요.

  • 16. 읽다가
    '07.6.6 6:53 PM (125.186.xxx.27)

    '술집작부'라는 대목에서
    어른이 쓴거라는걸 알았네요.술집여자라는 말도 초등생이 쓰기는 힘든 말인데...
    교회에서 전도용으로 쓴것 같은데
    어려운 집안의 아이들이 잠시 혹할수도 있겠네요...

  • 17. 흐흑~
    '07.6.6 7:15 PM (59.150.xxx.89)

    예수님 정말 죄송합니다.
    (비종교인)

  • 18. 그래도 난.....
    '07.6.6 10:43 PM (121.137.xxx.67)

    '우동 한그릇 '책 있잖아요. 픽션이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글 아니였나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면 않나요.

  • 19. 하지만 전
    '07.6.6 11:45 PM (61.66.xxx.98)

    사람들은 보통 사실이라고 하면 좀 더 큰 감동을 받지요.
    그걸 노리고 픽션임을 밝히지 않거나 더나아가 사실이라고 거짓말을 하는거고요.
    픽션과 넌픽션이 주는 감동이 같다면 처음부터 픽션이라 밝혔겠죠.

    전 감정을 사기치는 행위-- 사기라고 생각해요.
    굉장히 불쾌하지요.
    농락당한거 같아서요.
    그래서 전 과도한 감동을 끌어내는 글은 일단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게 됐는데
    대부분 추측이 맞더군요.

  • 20. 척보고
    '07.6.7 2:39 AM (121.139.xxx.78)

    아이가 쓴 글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지만
    지어낸글 같다고 댓글 달았다가 돌맹이 날아올까 참았었는데 역시 직감이 맞았군요.
    그래도 82엔 순진한 분들이 참 많으시네요.

  • 21. 쓴맛이..
    '07.6.7 3:31 PM (211.108.xxx.198)

    눈물 글썽이며 어떻게 하고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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