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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매운탕 레시피 아시는 분 (저 지금 성 갈게 생겼습니다)

답답..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07-06-06 10:14:07
매운탕 정말 어렵네요. 저만 그런가요.

집들이 할때 매운탕이 좋다길래 했더니 정말 한냄비 했는데 거의 똑같은 양이 냄비에 남은 쓰라린 기억이.. 하여튼 매운탕을 대여섯번 해봤는데 아웅.. 너무 어려워요..

지금도 남해 여행 중에 회 떠서 먹고 매운탕꺼리 실하게 싸와 독한 마음 먹고 인터넷 뒤져 레시피 찾아 끓였는데 어찌 매운탕이 아닌 흐리멍텅하고 빨갛지도 않은 맹맹한 매운탕이 탄생.. 내 딴에는 신경쓰고 조개니 새우니 수제비까지 떠서 실하게 넣었는디...  

매운탕에 목숨걸고 끓이겠다는 내 말을 들은 터라 신랑 맛 보고선 차마 맛이 좀 그렇다라는 말은 못하고 "음.. 괜찮아 먹을 만 해.." 하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예전에 김밥 싸다 옆구리 계속 터진다고 제가 침대에 엎어져 엉엉 울었거든요 ^^: 김밥은 이제 잘 싸는디..)

자꾸 뭐가 모자른 것 같아 하며 더 넣어도 맛이 영..
아후... 제가 다시 매운탕 끓이면 성을 간다고 다신 매운탕 안먹을꺼야 해 놓고 방으로 들어와 버렸네요..
신랑은 키득거리기만 하고..

키톡이나 히트레시피에도 없는 것 같아요..

어디 맛있는 매운탕 레시피 없을까요... 정말 맨입으로 레시피 받기 죄송합니다만 고수님들 초보 도와 주세요~~

(맨입으로 받는 대신 행복 바이러스 팍 팍 날려드릴께요~~ ^^)
IP : 122.40.xxx.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6.6 10:28 AM (58.224.xxx.241)

    저도 할때 그때그때 간봐서 하느라 정확한 레시피를 못드리겠네요.

    팁이라면 그냥 기본 육수를 충실히 내서 한다는 것, 고추장+고춧가루+된장+소주를 넣는 것, 그리고 어느정도 끓고나서는 약한불에서 바글바글 쫄이듯이 좀 오래 끓인다는 것(그러려면 처음에 잡은 육수량이 너무 적으면 안되겠죠? 졸이면 짜지니까 소금간도 나중에 하고....)

  • 2. ^^;
    '07.6.6 11:04 AM (222.101.xxx.65)

    저도 계량되는 레시피는 아닙니다만,
    윗님처럼 기본 육수 -멸치,무마늘,양파,다시마,<국간장으로 살짝간>넉넉히 낸후, 집에서 담근 고추장 반티스픈가량<거의 고추장 색상이 보일 정도죠> 고춧가루,다진마늘,대파..등등 기본 양념
    간은, 천일염으로 합니다. 펄펄 끓을때, 생선 넣습니다.

  • 3. 성 갈지마세요
    '07.6.6 11:21 AM (121.175.xxx.128)

    아무래도 횟집 매운탕은 회 뜨고 남은 고기가 좀 많습니까?
    보기엔 건더기가 별 없어 보여도 (주로 뼈 뿐이잖아요) 여러가지 잡다구리한 생선 넣고 푹 고은건데 그거 집에서 해 봐도 안되는게 정상이랍니다요.

    그러니 생선회 뜨고 집에 가져온거 끓일때는 물을 너무 많이 잡으시면 안되요.
    몇일전 횟집갔는데 납작한 양은 냄비에 빡빡하게 끓였는데 맛있더라구요.

  • 4. ...
    '07.6.6 11:26 AM (222.107.xxx.99)

    생선뼈를 끓는 물에 넣고 약한불에 과서 해야되요.
    그러면 진국이 되고...기름기많은 뽀얀 생선뼈국물이 나와요..푹 1시간 이상 끓이신후 끓이시면
    이것저것 잡다한것 안넣어도 고소하고 진한 매운탕이 되요.
    조선간장 약간 넣고..소금간만해도 맛있어요.
    맨 나중에 고춧가루넣으면 매운맛 안넣으면 지리..

  • 5. 원글이
    '07.6.6 11:29 AM (122.40.xxx.36)

    맛 괜찮다고 한냄비 다 먹어주겠다던 신랑 대접으로 반그릇 먹고 안방에 조용히 숨어 있길래 한냄비 끓인 거 오기로(? 참 쓸데없는 오기) 다 먹었네요~~ 무식하게 뱃살 늘어나는 일만 하고.. 그래도 조개며 새우며 너무 아까와서.. 흑..

    댓글 주신 분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요~!!
    그럼 행복 바이러스 슈슈슝~~~~~~~~!

  • 6. ..
    '07.6.6 11:36 AM (211.201.xxx.166)

    미친척하고 찌개에 미원을 바바박 넣어보세요.
    바로 음식점에서 먹던 짝짝 붙는 맛일거에요.
    맛있는 찌개를 만들려면 남편입을 개조해야 합니다.
    미원 없이 재료 고유맛으로 만든게 맛있는 음식이라는 주문을 남편에게 거세요.

  • 7. 정안되면
    '07.6.6 11:41 AM (211.229.xxx.182)

    조미료나 슈퍼에서 파는 요리국물 이용해보세요
    양념은 기본 양념에 마늘 넉넉히 간은 왕소금으로
    그렇게 하구요
    물은 많이 잡으시면 멀게보여서 별로고 약간 맵고 짠듯이 하는게 더 맛잇는것처럼 느껴진다더군요
    그리고 후루룩 끓이시면 안되고 좀 많이 졸여주셔야 해요
    약한 불로오래오래 끓여야 매운탕 맛이 나요
    그리고 조미료 없이는 사먹는 매운탕 맛 힘들어요 ㅡ.ㅡ;;;

  • 8. 매운탕
    '07.6.6 12:01 PM (125.143.xxx.143)

    회도 좋아하고 매운탕 엄청......

    회먹고 매운탕 꺼리 항상 얻어옵니다
    가끔 낚시로 가져오기도 하구요

    횟집 매운탕 용은 포를 얼마나 잘 뜨는지
    살이 많지 않아요 그나마 생선머리가 좋죠
    그리고 생선중에 우럭이 제일 맛이 많이 우러나는것 같습니다

    가져와서 우선 푹 끓입니다
    그래야 육수 없어도 됩니다
    무 토막넣고 양파는 반토막으로 넣었다가 건져 냅니다 (양파 비린내 제거용)
    저도 윗님처럼 불 약하게 해서 1시간정도 끓이고
    그 다음에 야채 양념장 준비해서 익히면 맛있어요
    다른 육수 없이 조미료 없이요
    횟집에서 가져온 것은 양을 적게 해야 맛있어요
    낚시로 잡은 것은 생선살이 좀 많아서 물양이 조금더 많아도 되죠

  • 9. ^^
    '07.6.6 12:35 PM (222.235.xxx.69)

    윗분들이 레시피 설명 넘 자세하게 해주셨네요 ^^
    저도 비슷한데요
    멸치와 무 양파 다시마를 넣고 육수를 일단 진하게 우려내구요
    이 뜨거운 육수를 3스푼정도 덜어낸 다음 고춧가루, 다진마늘, 국간장, 미림을 동일양으로 개어둬요
    30분정도 개어두면 걸죽하게 되거든요 금방 쓰지말고 걸죽해지면 넣어야 맛있구요

    나머지 방법은 윗분들과 비슷한데, 전 얼큰한 찌개용 다담 이라고 찌개용 양념 파는거 있거든요
    매운탕 다 끓어 갈 즈음 밥 숟가락으로 1스푼 넣어줍니다
    그럼 파는 매운탕처럼 좀 더 얼큰하고 맛있어져요. 머 조미료 들어서 안 좋겠지만 요거 약간 넣으면 맛이 많이 달라지거든요
    매운탕 끓였는데 맛이 2% 부족할때 가끔 넣어줍니다(저만의 비법 -_-;;;;;;;;;;;)

  • 10. 원글
    '07.6.6 12:43 PM (122.40.xxx.36)

    아핫~ 또 도움의 말씀들이 주루룩~~
    감사합니다~ 꼬박꼬박 적었다가 활용 잘 할께요~!
    행복 바이러스 퍄퍄퍅~~~~~~ ^^

  • 11. ..
    '07.6.6 3:22 PM (218.147.xxx.253)

    중요한건 매운탕 꺼리에 물을 작게 잡으면 이것저것 안넣어도 맛있어요.

  • 12. 저도 한표
    '07.6.6 7:06 PM (219.255.xxx.165)

    물을 많이 넣으신 것 같아요.
    의외로 찌개나 탕에 물 많이 안들어가더라구요. 다 끓이고 나면 자작할 정도?

  • 13. 저두..
    '07.6.7 5:11 PM (121.173.xxx.203)

    무는 꼭 넣으시고 양념장두 꼭 개서 넣으세요.전 일단 무와 생선만 먼저 한소큼 끓이고 그담에 양념장 넣어서 더 끓여서 중간정도에 간한번 더봐주고 마지막쯤에 청량고추랑 대파정도 넣고 끓이는데 까다로운 남편 잘먹네요.참고로 저두 우럭 매운탕이 젤 맛있는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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