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중엔 잘했다고 할까요? 우울해요...
지금 임신 8개월에 접어들어요..
8살딸아이 하나 두고있는데 뒤늦게 둘째를 갖게 되었어요...
남편이 계속 하나만 낳자고 해서 미뤘다가 아이도 넘 외로울것 같고 남편에게도 동성 자식하나 안겨주고싶었는데 뱃속에 아이가 딸이랍니다..
전 그냥 우리딸한테 좋겠지 하고있는데 가뜩이나 아이를 별로 원하지 않던 신랑이 대놓고 부담스럽다고 하네요...
키울 생각도 걱정 경제적인것도 걱정...내발등 내가 찍었지 싶어 정말 우울합니다...
제나이도 36살 적지 않은 나이인데...여기저기 환영받지 못하고 태어날 아기를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태교도 못하고 한없이 우울해하고있는 제자신이 정말 밉기도 하고....
그래도 나중엔 잘했다고 할까요?
1. 힘내세요
'07.6.5 11:27 AM (59.21.xxx.91)저두 36세에 딸 아이 낳았어요..
정말 정말 환상이구 행복합니다.
아들~~~ 필요 없슴다.... 키울때 힘들구 키우고 나서 며눌 눈치보구..
백번 잘하셨어요..고 녀석들 다 크면 엄마 힘!!! 입니다.
아기 낳구 몸조리나 욜심히 하세요.. 저두 나이가 있어서 인지 몸조리가 힘들더라구요..2. 그럼요.
'07.6.5 11:28 AM (61.73.xxx.189)저도 37살인데 큰애가 7살.. 자꾸 둘째 생각이 납니다.
잘하셨어요. 얼마나 이쁠까요..
왜 아기가 환영 받지 못할거라구 생각하세요.
아마 너무 이쁜 아가가 태어나서 주변의 기우를 말끔히
제거해 줄거예요.
축하드려요.. 순산하세요.3. ..
'07.6.5 11:35 AM (125.177.xxx.21)이왕 생긴아인데..
좋게 생각하시고요 남편도 낳고 나면 예뻐할겁니다
둘째는 두배로 예쁘다고 하더군요4. ..
'07.6.5 11:37 AM (222.233.xxx.143)전 10살짜리 딸래미 하나 키우는데 진작에 딸래미 하나 더 못 난게 젤 아쉽습니다..딸둘 키우는 엄마들 보면 넘 부럽구요..저야말로 남편의 반대가 너무 심해서 아직 둘째 못갖고 있는데..더 늦게라도 딸래미 낳는단 보장만 있음 시도 하고 싶어요.. 전 님이 부럽네요.
5. ^^*
'07.6.5 11:40 AM (125.132.xxx.135)이건 딴소린데...아들 필요엄따...키우기힘들고 며늘눈치본다..이런 얘긴 아들 가진 엄마들 기분나쁘지않을런지
전 남매지만 딸이나 아들이나 엄마한테는 딸, 아빠한테는 아들이 더욱 소중한 존재구 크고나면 어쩔수없이 엄마속 긁기는 마찬가지던데 ^^
아들도 아들나름아닌가요? 딸도 그렇구요.
딸 둘이라 고민하시는 원글님 위로하는 맘은 알겠지만 82맘님들 중엔 아들둘, 아들셋도 있을텐데 좀 조심히 써주셨으면 좋겠네요.6. 아기엄마
'07.6.5 11:40 AM (218.48.xxx.230)부모 입장에서는 딸도 있고 아들도 있고 그러면 좋겠지만
아이입장에서는 동성끼리가 더 좋지 않을까요?7. 너무
'07.6.5 11:47 AM (211.178.xxx.242)터울이 지네요. 큰딸이 나중에는 동생을 돌보는 대상으로만 볼거고, 동생또한 기댈수있는 언니로만 생각해서 기대기만 할거같습니다.....
둘째가졌을때 딱 님처럼 저도 생각했어요. 그래서 뱃속에 있는넘 많이 때려줬어요. 힘들어도 때리고 늦게나온다고 때리고...흐흐 생각해보세요. 자기배 때리는 임산부....
그런데요. 나중에 나중에 둘재넘 얼굴보니깐요. 미운생각이 싸악 사라지고 세상에서 사람이 이렇게도 귀엽고 사랑수러울수가 없더군요. 님이 아직까지는 둘째의 실물을 볼수가 없어서 그래요.
낳아보기만 해 보세요. 그런 복덩이가 없을겁니다. 내가 이아이 낳지않았으면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날이 올 겁니다.
전요, 지금 둘째가 이뻐서 세상 살 맛이 나요. 우울해도 그넘 얼굴만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해 진답니다. 그리고 살아있음이 기뻐요. 키우느라 힘들어도 얼굴만보면 아 기뻐라 입니다.8. 전
'07.6.5 11:50 AM (59.26.xxx.62)자녀들이 성별이 같다는게 키우면 키울수록 얼마나 좋은지....
저도 남자애만 둘인데 서로 게임이며 카드면 뭐든지 함께 합니다.
반면 동네엔 우리ㅇㅐ들과 나이는 같은데 작은애가 여자애인집은 정말 엄마가 너무 지쳐합니다.
전 딸만 둘이었으면 더 재미있었을것 같던데.... 부럽네요.9. 음..
'07.6.5 11:52 AM (220.75.xxx.92)너무 걱정마세요. 경제적인 부분은 아이 하나보다는 부담스럽겠죠.
특히 아이교육비는 한명에게 투자할거 두명에게 나눠쓴다 생각하시면 되요.
옷이야 큰 아이옷 물려주시면 되고요. 식비도 좀 더 저렴한거 사서 드시고 알뜰하게 사셔야겠죠.
그것 이외엔 낳아보시면 압니다. 큰아이가 반은 엄마노릇 할테구요.
환영받지 못하다뇨 아마 큰 아이에게 젤 환영받고 그 다음 엄마 아빠한테 환영 받게 될겁니다.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둘이 알아서 서로 챙기며 잘 놀겁니다. 우린 남매인데도 둘이 어찌나 서로 잘 챙기고 노는지요.
큰 아이가 아직도 그런 얘기합니다. 자기 혼자일땐 외로웠는데, 이젠 동생이 생겨서 안 외롭다고며 엄마한테 고맙다고 말합니다.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둘째 딸일거예요. 뱃속에서부터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10. ..
'07.6.5 12:00 PM (221.147.xxx.73)당연히 잘했다고 생각할껍니다~
자식이 얼마나 삶의 활력이되는데....11. 그럼요
'07.6.5 12:02 PM (61.66.xxx.98)전 제가 살면서 지금까지 제일 잘한일이
남편이랑 결혼한거랑,애 둘 낳은거라 생각해요.
남편도 애들 둘이 꺄르륵 대면서 노니까
하나만 낳았으면 어쩔뻔 했나?해요.
둘낳기를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데요.
항상 하는말이지만,다 자기먹을것은 갖고 태어난다고 하니까
경제적인것은 너무 걱정마시고요.12. ..
'07.6.5 12:17 PM (222.104.xxx.72)이래서 둘,셋 낳는구나~~싶어집니다..
13. ㅎㅎㅎ
'07.6.5 12:26 PM (222.98.xxx.198)제 남편이 둘째 낳고 변했어요.
한무뚝뚝해서 첫아이도 몰래 이뻐하고 별로 티도 안내더니 둘째를 낳더니 아주 물고빱니다. 그사람 평소 성격을 보건대 절대 불가능할거라고 생각했던 일입니다. 첫애도 같이 빨고...두놈다 아침마다 간보고 갑니다.
둘째도 처음엔 시큰둥했지요. 백일지나 뒤집고 기고하니...눈에서 레이저가 나갑니다요.ㅎㅎㅎㅎ14. ^^
'07.6.5 12:39 PM (211.217.xxx.17)저희 형부 보니까 딸딸 아빠 되고 매우 절망스러워하더니 지금은 둘째 딸에 미쳐서
거의 사족을 못씁니다. 일단 낳고나서 보세요15. 아...
'07.6.5 12:49 PM (222.118.xxx.220)전 아들만 둘인데..딸에 대한 미련이 계속 남네요..
16. 참 잘했어요
'07.6.5 12:56 PM (218.144.xxx.19)물론입니다...
절대 후회하지않아요...
사랑스런 아가 태어날일 미리 축하 드립니다...
뱃속에 아가가 엄마가 자기때문에 우울하다면 속상해할거에요.
기분 전환하시고 절대로 후회할일 없으니 그런일은 잊어버리세요~!!17. 둘째맘
'07.6.5 1:26 PM (58.120.xxx.228)정말 다들 고맙습니다...
많은 힘이 되네요...
매일 눈물바람이었어요...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힘내서 씩씩하게 아이 낳아 잘키울께요...18. 맘맘
'07.6.5 3:27 PM (211.225.xxx.163)생명은 소중한거예요.이미 자라고 있는 아이를두고
이런저런 고민한다는건 애기에게 굉장히 잘못하고
있다는걸 알고 계시죠? 또 어찌압니까 그애기가 미국의 국방부장관처럼
요직에 앉게될지..동성자녀를 키우는것도 서로에게
좋답니다.전아들만 둘인데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