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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집 풀 뽑아 주는 착한 여자

잡초 조회수 : 4,328
작성일 : 2007-06-05 09:26:52
어제 내남자의 여자에서 지수 친정아버지가
딸네집 풀 뽑아주겠다고 오셨잖아요.
근데 왜 며느리는 데리고 오셨데요???

며느리 데리고 온 거 보고 좀 화가 났는데
그래도 첨엔 며느리가  부엌에 들어가길래 그냥 데리고 왔나부다 했더니
지수 장 봐온거 냉장고에 넣어주고선
``형님 저 풀 뽑으러 나가요`` 하는데 참.

극 중에서  그 며느리 엄청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한 여자로 나오는 거 같긴 한데
그래도 그렇지 그 시아버지 자기 딸 안스러워 철 없어 뵈는 어린 며느리 데리고
딸네집 풀 뽑으러 가는 설정. 화나지 안으세요??

딸 입장에서야 정말 짠하고 고마운 아버진데
왜 그리 아무 생각 없이 며느리는 데리고 가 고생시키시나.
그리고 큰 딸 은수가 와서 아버지 왜 이러냐고 뭐라해도 말 안들으시니
지수야 모자 가지고 나와 해서 함께 뽑는 걸로 하더니
아버지와 은수는 가도 며느리는 마당에서 풀 뽑고 있네요.ㅋㅋ

근데 황당한 게 그 며느리 임신한 거 아닌가요?
전에 애 가졌다고 은수와 지수가 좋아라 하더니
어제도 애 생기면 가게일 못봐주느 거 안타까와하고
아버님이 애 키워준다고 형님 도와드리라 했다나 그런 말 하던데.

임신한 며느리 애처로운 딸네집 데리고 가 풀 뽑게 하는 친정아버지.
어떤가요?
IP : 211.178.xxx.153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07.6.5 9:30 AM (222.107.xxx.36)

    저도 그거 보고 참 거시기 했습니다.

  • 2. 복선이
    '07.6.5 9:31 AM (125.241.xxx.66)

    깔려있는 것 같던데요.
    며느리까지 데리고 온 친정아버지를 보면서,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생길 것 같던데..

  • 3. 잡초
    '07.6.5 9:34 AM (211.178.xxx.153)

    근데 김수현 작가 드라마에선 항상 그런 부분이 무신경하게 나와요.
    전에 목욕탕집 남자들에서도 층층이 아들네 딸네 모여 사는데
    고두심이 맏며느리 역할 잘 하고 철 없는 동서까지 데리고 사는 건 그럭저럭 봤지만
    그 뚱뚱한 양희경과 촐싹대는 송승환까지 매일 와서 먹고 마시는 꼴은 윽!!
    저 딸은 왜 지 시집엔 안가고 맨날 친정와서 개긴다냐 하는 꼬인 생각이
    화악~ 올라옵디다.
    저 그때 신혼 시절이었거든요.ㅋㅋ

  • 4. ㅋㅋ
    '07.6.5 9:36 AM (211.114.xxx.233)

    저도 어제 그거 보면서 내일 틀림없이 82에 올라 오겠구만..했네요
    그 작가분 의식 세계가 궁금해요.
    그 아버지, 딸들의 남편과는 다른 부류의 남자로 그려졌던것 같은데 그 장면만 딱 보면
    마치 사랑과 전쟁에서나 나올법한 웃지 못할 상황이더라구요

    넘 황당해요 임신한 며느리 데리고 딸네집 정원 풀 뽑으러 오신 친정 아버지....
    아무 생각도 없이 아주 열심히 시누집 풀 뽑아주고 장봐온것 나서서 정리 해주고 식사준비 도와주고
    아무리 불편한 자리라지만 밥도 한상에서 안먹고 이따가 따로 먹겠다는 천사 같은 며느리 ㅎㅎㅎㅎㅎ

  • 5. 임신
    '07.6.5 9:39 AM (125.185.xxx.208)

    저도 임신중인데 어제 그거보면서 뜨악했어요.
    분몇 몇 회전에 임신 2개월이라고 나왔는데..아직 임신초반일텐데 땡볕에 쪼그리고 앉아서 풀뽑기라니요. 당황했습니다. -_-;;; 극보수적이고, 자기집안밖에 모르는 우리 시가도 임신초반(2개월)이라고 혹시 모르니 당분간 아무것도 하지말라는데요..

  • 6. 근데
    '07.6.5 9:40 AM (125.129.xxx.105)

    예고보니까 지수아버지 돌아가시는거 같아요

  • 7. 잡초
    '07.6.5 9:41 AM (211.178.xxx.153)

    윗님들 저와 같은 생각인 것에 힘입어
    가슴 속에 부글대던 것 한 마디 더 뱉아내자면
    문제는 항상 그런 며느리들이 너무나 곱고 고운 화초처럼
    착하게만 그려진다는 거죠.
    지수와 화영이만 봐도 복합적인 성격을 갖춘 생명력이 있는 인물이지만
    극중 그런 착한 며느리는 그저 그림처럼 웃고만 있답니다.
    그 상황에서 그 여자처럼 하지 못하는 나는 나쁜 여자가 되어 버리는 듯.
    그리고 드물게 현실적인 조금은 이기적이고 못된 캐릭터는
    여지 없이 응징 당하는 거죠.
    사랑과 야먕의 태수 며느리처럼 이혼 당하고.
    그 며느리의 캐릭터가 현실적임에도 너무 이상한 성격으로 묘사해서
    제가 봐도 욕나오게끔 했더라고요.
    극 중 주요인물이 아니고 어차피 재미를 위해서 나온 조연이지만
    아들 단칸셋방이라도 분가시켜 지들끼리 쓴맛 봐가면서 정신 차리고 잘 살게끔
    했어야 옳지 , 대가족의 울타리에서 철 없이 군다고 쫓겨나는 결론은
    김수현에게 실망감 느끼게 하더군요.

  • 8. 저도
    '07.6.5 9:44 AM (121.137.xxx.155)

    어제 여러번 기막혔어요.
    임신 중인 며느리가 으리으리한 시누집에 풀 뽑으러 가서 땡볕 아래 봉사하고
    딸들과 시아버지 다 뽑았다고 집 안에 쏙 들어가니 남아서 마무리 혼자 다 하고
    별거중인 시누남편 오니 가족들 밥상 차리기 돕고 자기는 나중에 먹겠다 자리 피해주고...
    아무리 착한 며느리라 해도 저 정도 되면 눈물 나올 것 같아요.
    지수 시어머니도 고상하고 품위있게 사는 것처럼 보여도
    며느리, 아들 앞에서 남편에게 노골적으로 무시 당해도 말 한 마디 못하고
    너를 좋아하시니.. 하고 며느리에게 접시 내미는데 딱하더군요.
    지수 언니도 어제같이 황당한 상황에서
    남편이 쉴새없이 바람을 피웟다는 건 그저 기정사실로 미뤄두고
    풀렸냐, 안 풀렸냐를 가지고 옥신각신...
    외도를 그야말로 빙수먹듯이 가볍게 생각하고 사는 처지가 비참하다기보다는
    코믹하게 그려지는 게 어이가 없어요.

  • 9. ..
    '07.6.5 9:50 AM (210.94.xxx.89)

    뭘 그리 심각하게 드라마 보세요?
    며느리를 정말 허리부러지게 일 시킬려고 시아버지가 데려 갔겠어요?
    집에 혼자 있으려니 심심해 보여서 노느니 따라가자고 한것 아닐까요?
    드라마는 드라마로 재밌게 봅시다.
    작가의 정신세계 운운하지 마시구요.
    그리 김수현 작가를 싫어하면서 그 드라마 계속 보시는 님들의 정신세계도
    아주 훌륭하지는 않아 보여요.
    첫댓글이 안티성 발언이 나오면 계속 동감하는 댓글들만 나오길래..
    제가 반대 의견도 내 봤습니다.
    제가 너무 까칠했나?

  • 10. 까맣게
    '07.6.5 9:55 AM (210.221.xxx.16)

    손 아래 올케라면 그럴 수도 있겠지요.
    어쩐지 잘해주는데도 시누들이 그냥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게다가 심성이 여리고 착하기만 하다면요.
    입장을 바꾸어서 극 중의 지수였다면
    시누이 집에가서 똑 같이 하지 않았을까???

  • 11. 잡초
    '07.6.5 9:56 AM (211.178.xxx.153)

    작가 싫어하지 않아요.
    정말 잘 쓴다 생각하고 재밌게 봅니다.
    하지만 어제는 정말 황당했어요.
    그렇죠 ..님 말씀도 맞습니다.

  • 12. 잡초
    '07.6.5 9:58 AM (211.178.xxx.153)

    지수라도 저렇게 했을려나
    생각 안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임신한 며느리 생각은 아무도 안해주네요,
    자상한 시아버지도 착한 시누이도.

  • 13. ..님
    '07.6.5 10:01 AM (121.156.xxx.231)

    드라마를 드라마로 보고 편히 즐기면 그만이라구요?
    그 드라마가 인간 정신을 지배하고 잘못된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는데도요?
    며느리라는 이름 여자라는 이름을 왜곡하고
    잘못된이미지를 고착화 하잖아요.
    본인이 여자요 인간임을 잊으신건 아니겠죠?

  • 14. 아기엄마
    '07.6.5 10:04 AM (203.229.xxx.1)

    저도 그 상황은 정말 이해안되던데요. 지극히 상식적으로 봐서요..

  • 15. 요조숙녀
    '07.6.5 10:04 AM (222.100.xxx.169)

    시아버지가 딸네집 풀 뽑으라고 데려간거갔지는않아요. 딸들도 하지 말라고 말렸구요. 그저 며느리가 예뻐서 같이 데려가고 싶었을거같구요,같이 시누, 올케놀게하려구요.....
    며느리가 미우면 아마 같이 가지도 않았을거에요.
    전 이해가 되던데요.
    시누들도 올케한테 잘하잖아요

  • 16.
    '07.6.5 10:06 AM (211.105.xxx.180)

    잡초뽑기도 시켰어요?
    어제 케이블하고 돌아가며 보느랴..
    그 샌드위치가게 열면 애봐줄테니 가서 도와주라는것만 봤는데
    그것만 보고도 살짝 어이가 없는-_-
    미혼인데도 발끈했었어요 ㅎㅎ
    근데 잡초뽑기 넘했따...-_-;;

  • 17. 어쩌다
    '07.6.5 10:07 AM (222.109.xxx.35)

    한번씩 보는데 하유미가 친정을 예전부터 결혼해서
    먹여 살리고 동생들 공부 다 시킨것 같아요.
    지금도 친정에 물질적으로 도움 주고요.
    올케 한테도 친 자매 처럼 이름 부르고 배려하고
    그렇게 나오던데요. 그러다 보니 흉허물 없이 지낸고 있다는
    설정 아닐까요? 그런 사이면 조금 풀 뽑다가 힘들면
    쉬어도 될 듯 싶어요. 부담없는 사이다 그런 표현이요.
    물론 임신한 올케가 땡볕에 풀 뽑겠다고 해서 말려야 겠지요.

  • 18. 잡초
    '07.6.5 10:10 AM (211.178.xxx.153)

    그죠. 작가는 그런 의도였겠지요.
    시아버님이 이뻐하는 며느리, 시아버지 모시고 시누이집 가는 걸 즐거워하는 착한 며느리.
    근데 저라면 아무리 좋은 시아버지 시누이라해도 꼭 가야할 상황도 아닌데 저기 가 풀 뽑느니
    그 시간에 조용한 집안에서 음악 듣고 책이라도 보며 태교하겠다 싶어요.
    답답하고 심심하면 친구만나 차라도 한 잔 마시며 기분전환 하던가.

  • 19. 잡초
    '07.6.5 10:14 AM (211.178.xxx.153)

    근데 미련스럽게도 그 올케는 땡볕에 끝까지 풀만 뽑더라구요,.ㅋㅋ
    어쩌다님 말씀대로 좀 쉬엄쉬엄 하는 듯 했으면
    온통 그쪽으로 쏠린 제 신경도 좀 풀렸을 거를.
    올케 힘들겠다 그만해 소리는 안하더라고요 아무도.
    차라리 형님 저 힘들어요 더워요 주스 주세요. 이런 대사라도 좀 할 것이지
    무슨 여자가 그리 착한지 끝까지 홀몸도 아닌 몸으로 그리 열심히
    풀을 뽑다대는지 ,, 제가 괜히 부아가 치밀더라구요. 드라마병이 심했나 봅니다.ㅋㅋ

  • 20. 근데
    '07.6.5 10:15 AM (210.205.xxx.195)

    며느리입장에서는 시아버지가 풀뽑으러 가신다는데.. 함께 사는데.. 집에 있는데.. 같이 안가기가 더 어렵지 않나요? 저는 오히려 더 사실적인 구성같던데.. 그게 옳다 그르다 대신 어쨌든 현실이 그렇잖아요.. 참 어쩔수가 없는것 같아요.. 친정아버지 같음 "아빠 나 임신했는데 무슨 풀을 뽑아.. 그냥 잘래" 이러겠지만 시아버지는 "괜찮아요. 저도 도울께요" 이런 대사니깐.. 현실도..

  • 21. 그러게요,
    '07.6.5 10:20 AM (125.246.xxx.194)

    시부모들 그런 며느리 원할거 같네요,,,
    시아부지. 시엄니 말 잘~~듣는 착하디 착한 며느리요,,

  • 22. 잡초
    '07.6.5 10:25 AM (211.178.xxx.153)

    근데님과 좀 다른 생각은요.
    그렇다면 지수는 애도 컸겠다 운동 하나 다닐 뿐 `집에 있는데`
    친정아버지야 딸이 안됐어서 그렇다치고 올케까지(그것도 임신초기의) 와서 뽑는 건 너무 억지같아요.

    그나저나 전에는 준표가 그 정원 관리했었나요?
    준표 성격에 잡초 뽑았을 리 없고 준표가 있으나 없으나 지수가 했거나
    사람 사서 했을 일이었을 거 같은데요.
    친정아버지 혼자 슬그머니 오셨다 가셨음 더 보기 좋았을 거를..

  • 23. 콩순이
    '07.6.5 10:46 AM (121.162.xxx.113)

    저 내남자의 여자 광팬인데 어제 그 장면 좀 짜증났어요
    임산부인데 쪼그리고 앉아 하는 일을 시키다니..
    올케는 들어가 쉬고 있어. 이랬음 더 좋았을거 같은데 역시나 그런 대사는 없더군요
    은수한테 허달삼 시누집 풀 뜯으라고 했음 허달삼 머리 다 쥐어뜯겼을텐데..
    은근 시댁이라 하면 저도 짜증이 나나봐요 ㅋㅋ

  • 24. 이 시대에
    '07.6.5 10:50 AM (220.75.xxx.92)

    이 시대에 아직도 그런 며느리가 존재한다는거겠죠.
    시킨다고 하고, 눈치보며 쫓아가고, 생각없이 멋 모르고 따라가고 하자는 대로하고..
    제가 결혼해서 느낀건데, 왜 며느리란 사람들은 자기 힘들어도 참고 시키는대로 해야 칭찬받는건지..
    물론 그런 착한짓(?)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해요. 내가 힘들어도 남 기쁘게 해주는게 즐거운..
    아직도 이 시대에는 너무 착한 며느리가 많고, 제 밥 그릇 못챙기고 시집 뒷치닥거리하면서 착하다는 칭찬 약발로 사는 며느리들이 존재한다는거죠.
    김 수현작가가 없는 얘기 썼겠어요?? 시자들의 칭찬에 혹은 시자들에게 욕 듣기 거북하고 싫어서 나를 버리고 양보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나요??
    이곳 82 게시판을 보더라도 착하신분들 많다는 생각입니다.
    네, 물론 저라면 절대 그런자리 안가고, 간다하더라도 뺀질 거릴겁니다.
    물론 힘들어도 제가 즐겁다면 괜찮겠지만, 아직 안해봐서 모르겠네요.
    적어도 시댁 식구들 식사하는 자리 혼자 나중에 먹겠다..이런짓은 절대 사양입니다.
    드라마가 이렇다는건 이렇게 고된일 마다 않고 손윗 어른들의 식사자리에서 빠져주는 하녀스런 며느리를 이쁘게 본다는거죠.
    솔직히 한심한 악습입니다.

  • 25. 그런걸
    '07.6.5 11:02 AM (121.136.xxx.36)

    보면서 시부모는 내 며느리에 대한 기준을 잡는거 같아요.
    텔레비젼에서 보면 며느리들은 다 모시고 살고 싶어하는거 같던데.. 넌 요즘 애가 아닌가봐~
    시어미 말에 또박 또박 말대꾸 하고~ 넌 어디서 그런걸 배우니??
    하는 기준들을 다 제시해 주는거라고 생각들어요..
    하여튼.. 기분 왕창 나쁩니다~

  • 26. ㅇㅇ
    '07.6.5 11:07 AM (203.255.xxx.49)

    김수현 드라마.. 그런면에서 현실적인 것 같은데. 그게 다 시댁과 친정의 이중성이잖아요.
    김수현 드라마 전혀 안좋아하는데 그런거보면 정말 저 여자 현실을 잘 그결낸다 느끼거든요.

  • 27.
    '07.6.5 11:09 AM (61.79.xxx.150)

    그거 보고 울화통 터졌지만
    한편으론 더 현실적이기도 하다는 생각도 들어요.
    사실 그런 상황에서 그런 장면이 사실적이죠.
    우리가 생각하는 것 처럼 행동하는 시아버지 시누가
    이상적인 것 아닌가요?

  • 28. ..
    '07.6.5 11:17 AM (211.59.xxx.42)

    우찌되었든 며느리역으로 케스팅 했으니 한 장면이라도 나와야 출연료 받아갈테니
    억지로 장면 중 하나 끼워 맞춘거 같은데 왜 하필이면 많고 많은 씬 중 그런 장면이라
    이리도 욕을 먹는지 원 그 작가...

  • 29. ...
    '07.6.5 11:31 AM (203.248.xxx.3)

    임산부 잡초 뽑고 뒷정리하는 씬은 저도 허걱 했는데...

    저녁 식사 자리는... 시누이 남편이랑 시누이랑 그 분위기 뻔히 아는데,
    눈치 없이 거기껴서 밥 먹고 싶었을까요? 저라도 싫었을 것 같은데요...

  • 30. 잡초
    '07.6.5 11:36 AM (211.178.xxx.153)

    저녁 식사 씬은 오히려 준표한테 눈치주고 켕기게 하려는 의도로 만든 거 같습니다.
    그런 일 없었으면 도란도란 함께 앉아 먹었겠죠.
    굳이 올케가 문 열어주는 것도 준표가 좀 민망스러웠을 듯.
    전에 슈퍼에서 조카딸 만났을 때 처럼 지수 쪽 친척 누구를 만나도 맘 불편하겠죠.

  • 31. ㅎㅎ
    '07.6.5 12:06 PM (61.66.xxx.98)

    저는 그래서 김수현씨 작품은 안본답니다.
    신간이 편해요.
    김수현씨 작품뿐만 아니라 불륜이 주제인 드라마는 안봐요.

  • 32. 저도
    '07.6.5 12:39 PM (125.134.xxx.132)

    어이 없었습니다. 혼자 남아서 풀 뽑는 것도 그렇고, 자기집 일인데 배종옥은 나 몰라라 집안에 있고, 하유미는 밖에서 하는 일 힘든거 뻔히 알면서 임신한 올케 보고 '들어와서 쉬라'는 말 한 마디 없더군요.
    좀 종 부리듯 하는 것 경향이 있어요. 가끔 보면 가사도우미 같아요. 쩝.

  • 33. 앗!
    '07.6.5 1:18 PM (218.144.xxx.19)

    여기 또 자기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까칠하게 댓글 다시는 분 계시네.....ㅡ.ㅡ

    인정해줍시다...

    그런 며느리 가여운사람은 그런대로...
    그런 시아버지 이상하게 보는 사람 그런대로...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자는 사람 그런대로...

    꼭 싸우자고 드는것 같아서 원...

  • 34. 그쵸?
    '07.6.5 1:38 PM (220.77.xxx.168)

    살짝 몸종 같은 느낌을 주죠?
    좀 그런 구석이 있어요, 김수현 드라마가.
    인간 등급제라고나 할까, 모시는 사람 있고 모심을 받는 사람 있고.
    그게 천리인 듯, 질서인 듯, 정해져 있죠.
    지수는 준표의 몸종이었고
    화영은 새삼 몸종 노릇하는 법을 열심히 배우고 있고
    뭐랄까, 종속되고 순종함으로써 행복을 얻으라는 암묵적인 메시지라고 해야 할지,
    상하 관계, 지배와 복종이라는 현실의 반영이라고 해야 할지,
    암튼 그런 복잡다단한 구석이 있어요.

    그래도 김수현아줌씨는 김성한보다는 나은 거 같아요.
    좀 있음 엠비씨에서 김성한 작가 꺼 시작한다는데
    또 왠 기괴한 납량특집이 나올지...

  • 35. 어차피
    '07.6.5 3:50 PM (59.150.xxx.89)

    드라마나 소설이나 다 '있을 수 있는 거짓말'이잖아요.
    너무나 순종적이고 얌전한 며느리..있을 수 있죠.
    드라마에 꼭 보편적이고 나와 비슷~한 사람만 나오란 법 없잖아요.
    지수 올케가 하기 싫은 걸 억지로 하는 것 같지는 않았으니 아~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면 되지요. 시어머니들이 나랑 비교할 까봐 지레 겁 먹을 필요는 없어요.
    그럼 지수 시부모님들처럼 엄청난 재산 가진걸 우리 부모님들과 비교하나요?
    사실 위에 님도 지적하셨듯이 김성한 작가 작품은 정말 ' 있을 것 같지 않은 거짓말'을
    너무 해서 싫었는데 그래도 김수현 작가의 작품에는 있을 법~한 캐릭터들이 등장하지요.

  • 36. 답답
    '07.6.5 7:02 PM (125.181.xxx.221)

    시아버지가 며느리더러 잡초뽑는데 너도 가자고 한게 아니죠
    며느리가 굳이 따라오겠다고 꾸역 꾸역 온거고
    나중까지 뽑은것도 아니고. 뒷정리 한건데
    드라마의 대사는 안들리시는지?
    다들 티비에서 화면만 나오나? 이상하네요..

    잡초 뽑아본 사람과 안뽑아본 사람과의 견해차인가?
    흠........
    나도 시어머니모시고 오지 말라는거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하고 답답해서 임신 3개월후반에
    쪼그리고 앉아서 풀 뽑아봤는데..
    무식하게 죽어라 풀뽑는데 열과 성을 다해서 하는것도 아니고
    설렁 설렁 하다가 쉬다가 (그늘에서 쉬라고 하시니)
    울 어머니는 계속 일하고,,뒷마무리는 내가 하고....

    여기선 내가 바본거네..-_-

  • 37. 에휴
    '07.6.5 8:59 PM (211.111.xxx.204)

    그래도 지난 번 지수네 친정엄마 제사 때 딸들도 장 다 보고 음식 같이 다 하더만요
    저는 일하는 사람인데도, 조퇴 내고 빨리 안 온다고 울 시어머니 성질 내셔도
    일 안하는 딸은 그림같이 앉혀 놓습니다
    아예 제사 때 일 안 할 거면 저녁 때나 오지
    낮부터 와서 염장 뒤집을 건 뭐예요?

  • 38. ..........
    '07.6.5 9:41 PM (202.136.xxx.28)

    이런게 바로 기혼과 미혼의 차이일까요?
    전 미혼이라 그런지, 정말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글을 읽고 보니 그런 장면이 기억나는 군요.
    역시 사람은 모든 상황 판단을 본인 입장에서 하게 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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