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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담임샘이 애들한테 욕설을 한데요..
잘못된 행동을 하면 욕을 너무 많이 하신답니다.
근데 그 욕의 수위가 너무 높다고 하네요...
동서한테, 학부모끼리 모여서 애기도 좀 해보고 학교에 건의를 해보라고
애기를 했더니, 학부모 엄마들이 아무도 앞장서려고 하질 않는다고 하네요..
괜히 잘못했다가 학교나 담임한테 찍혀서 애들한테 불이익이 돌아갈까봐
다들 어떡게해.. 하면서 한숨만 내쉰데요.. ㅠ.ㅠ
제가 오지랖이 넗어서 애기 듣는 내내 너무 답답해서..
학교 홈피에 익명으로 건의를 할까 생각중인데..
욕설이라는게 성추행만큼 어린이들한테 해악을 끼치는 요건이잖아요..
이런경우엔 어떻게 대처를 하는게 나을까요???
어디 물어볼데도 없고,,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1. 저라면
'07.6.2 7:05 PM (219.240.xxx.122)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일단 가장 좋은 것은 교감에게 익명으로 말하는 겁니다.
"학부모들이 모두 분개해서 단체행동을 하려고 하는데"-->이 말 하면 놀랍니다.
"제가 우선 교감선생님께 조용히 말씀 드리자고 했다"-->그러면 좋아할 겁니다. 잘하셨다고 할 겁니다.
반드시 <많은 학부모들이>그랬다고 해야하고 <먼저 윗분에게 건의부터 드려본다>고 해야합니다.
그리고 마무리에
"만일 이 후에도 해결이 안된다면, 우리 학부모들이 모여서 연대행동을 하게 될 겁니다.
그때는 공개적으로 하게 될테니 그런 사태가 나지 않도록 교감선생님께서
먼저 수습을 해주십시오"하세요.
"만일 이 일로 아이들에게 약간이라도 위해가 가해진다면, 홈피는 물론
공개적으로 우리는 행동에 나설겁니다"하세요.
그렇게하면, 일단 <윗사람이 알았기 때문에 조용히 넘어갈 수가 없고>
<학부모들이 뭉쳤다니 두려워서라도 행동을 바꿀 겁니다>
그리고 말하실 때는 조용조용히, 차분하게, 교양있으면서 힘있게 하셔야합니다...
큰소리로 흥분해서 하다보면 오히려 말꼬리를 잡힙니다.
수화기 내려놓기 전에 이 말을 하세요.
<이 일이 잘 처리 되지 않는다면, 더 윗분에게 우리는 공개적으로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교감선생님께 보고 드렸는데도 해결 안되었다고 해야겠지요.>하세요.
그러면 교감이 자기도 끌려들어갈까봐 행동할 겁니다....
홈피에 올리는 것은 그 다음에 하세요.
그리고 통화하실 때는 녹음을 하시는 게 좋고,
몇월몇일 몇시 누구와 통화했다는 것을 기록해두세요.
저라면 마무리에 이렇게 말합니다.
"참, 교감선생님과 하는 이 통화는 지금 학부모 00분과 같이 듣고 있습니다."하세요.
그러면 나중에라도 '그런 통화 한 적 없다'는 발뺌 못할 겁니다.
빼도박도 못하게 하고 처리하는 겁니다.2. ..
'07.6.3 6:00 AM (219.254.xxx.93)불쌍한 교감쌤..
3. ...
'07.6.3 2:57 PM (218.39.xxx.91)얼마전 학교에서 안좋은일이있었는데
담임샘이 그엄마랑 만나자고하더니 교감샘을 부르더래요
아마도 학부모가 교감샘께 말한줄알았나봐요
두분이서 서로 사과했다고 .....
윗분말씀대로 하는게 좋기는한데 말이 아 다르고 어다르니까
그대로 말하면 협박하는것같은 뉘앙스가 느껴질수도있어요
처음에는 부드럽게 말씀하세요
"고민되서 전화드립니다 학교일에 수고가 많으시지요
담임샘이 아이들에게 수업시간에 000이나000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해서요
엄마들이 좀 걱정하네요
이러다가 누군가 교육청에라도 건의할까봐 걱정되네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리고서 듣기만하세요
두부류입니다
먼저
수습하려고 부르럽게 알았다고 하시면 알아서 처리하실거구요
감사하다고 하고 끊으면 됩니다
아니면 그건 선생님의 수업권이다 내가 터치할 부분이 아니다
누구 엄마냐
오죽하면 담임샘이 그런 말까지 쓰겠냐 요즘애들이 보통이 아니다
라고 말하시면 윗분 말씀대로 하시면 됩니다
그보다 더한 일도 많기때문에 대부분 1번으로 처리하실겁니다4. 원글
'07.6.4 3:24 PM (218.237.xxx.205)답글 달아주신분들.. 감사드려요..
너무 놀라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만 했는데 애기해주신 내용들로 정리가 좀 되네요.
일단 애기해주신거처럼 최대한 부드럽고 교양있게 교감샘께 애길 해보고
교감샘님의 반응을 보고 매듭을 지으려고요... ^^;;
다들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