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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랑 싸웠는데 낼 시댁가야할까요
신랑이 한 깔끔하는데 청소하면서 먼지많다고 좀 부어있더니 못쓴느 물건 버리려 해서 그걸
왜 버리냐했더니 성질 막 냅니다
저도 화가 나서 투덜거렸더니 청소하다가 올 스톱하고 성질을 돋구네요
누가 청소 해달랬냐구요 자기가 먼저 시작해놓고 몸도 안좋은데 일거리만 늘려줍니다
그런데 내일 시댁에 가야하는데 이거이거 가지말까 어쩔까 생각중입니다
어른들이 울 아들 예뻐하시고 기다리실텐데 지금 이기분으로 시댁가서 하하호호
하기도 너무 표정관리 안되고
그렇다고 시댁가기 싫다고 뻐댈만큼 신랑한테 강심장도 아니고
저요 평소에는 큰소리쳐도 막상 신랑이 큰소리 한번 내면 찍소리 못하거든요
아직까지 냉전중인데 내일까지 안풀리면 같이 시댁가기 싫어요
저 어쩌죠
1. ....
'07.6.2 6:27 PM (58.233.xxx.85)별일 아닌걸로 일을 크게 만들지 마셔요 .
어른으로 산다는건 때론 싫은 일들도 해내야 한다는거드라구요2. ...
'07.6.2 6:52 PM (123.212.xxx.46)신랑 미울땐 시댁 식두들도 보기 싫고 같이 밉더라구요
성격상 시댁가서도 얼굴 표정에서 다 들어나고요.....-_-
근데 그게 오히려 제게 손해인 것 같아요
신랑과 싸우더라도 시댁 어른들한테 살갑게 해 주면 신랑이 오히려 더 고맙게 생각하는 듯,
집에 오면 알아서 더 잘할려고 하는 모습이 보여요
반대로 시댁서 불편하게 잇다가 오면 처갓댁 가서 본인도 그대로 하는 듯,,,
기브엔 테이크 확실히 하는 신랑과 살아 오히려 피곤한데....
제가 하는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하고 살려구요....잘 안되지만요 ^^3. 그게
'07.6.2 8:48 PM (221.138.xxx.78)맘 같아서는 안 가고 싶죠, 그럴 때..
그런데, 그러면 정말 큰 싸움 됩니다.
그리고 그러면 열받게도 그게 싸움에서 내 약점이 됩니다.
가서 잘 하고 오면 그게 내 무기가 되구요.
가셔서 너무 하하호호까지는 아니어도 미소는 짓고 계세요..
시댁에서 남편하고 단둘이 있게 되면 빙하를 날릴 지언정...4. -맨날바빠-
'07.6.2 9:19 PM (221.142.xxx.90)전 안가는데..ㅎㅎㅎㅎ
5. 전 가서
'07.6.2 9:53 PM (58.148.xxx.17)그냥 싸웠다고 솔직히 말합니다.
싸우고 와서 기분이 안 좋다고...6. .
'07.6.2 10:58 PM (59.186.xxx.80)결혼하고 한동안은 싸우고도 가서 잘 있었죠,...
싸웠다는 말 하구서 시어머니께 저 혼자 따로 불려가 야단도 맞고...
(왜 나만 야단을 맞냐구요... 같이 싸웠는데...)
이제는 안갑니다..
중요한 일이 있어서 반드시 가야 한다면 몰라도 단순히 가는 거라면 안갑니다...
급하면 남편이 애만 데리고 가던지 지가 알아서 하구요...7. 점세개님
'07.6.3 1:25 AM (222.98.xxx.190)위에서 두번째 댓글다신님 완전 제얘긴줄알고 웃었네요. 똑같아요, 똑같아.
신혼때는 싸우고 가면 얼굴에 다 나타나고, 뚱하고 있고, 집에와서는 또 그걸로 싸우고..그랬는데
이제 6년차 들어서니, 싸워도 시댁가선 내색안하고 너무 잘있다 옵니다.
시부모님이 좋으셔서 맘 편한것도 있지만 , 찬바람 쌩불고 있으면 어른들도 불편하고, 나중에 처거에 가서도 은근 복수하는것 같다러고요.,ㅎㅎ 유치해서..
싸웠는데도 시댁가서 잘하면 집에와서 더 미안해하고 고마워하고 그런거 같아요.
물론 시댁에선 어른들하고만 잘있고, 남편에게 찬바람입니다.
그리고 남편과는 별개로 부부싸움여파가 어른들께 가는건 옳지않다고,,,조금이나마 철든 아짐이 중얼거려봤습니다..ㅎㅎ8. 동감
'07.6.3 10:29 AM (121.175.xxx.128)바로 윗님 말씀 정답이에요.
시댁에 가시는게 좋구요, 티내지 마시구요, 어른들께는 보란듯이 더 싹싹하게 굴고요.
남편과는 눈을 안마주치든지, 찬바람 쌩하든지 간에.
남자들이 말은 안해도 속으로 느낍니다.
'이 여자는 신뢰할 만 하다'라구요.
잘 하시는거 님한테 다 돌아옵니다.
남편도 근본적으론 좋은 분 같으시니.... <25년차아짐>9. 꼭
'07.6.3 11:13 AM (61.34.xxx.29)가야하면 가시고 아님 아프단 핑계로 안 가심이.. 윗분처럼 내공이 쌓였으면 가시는거 무방하지만 스스로 감정조절 안되면 힘들듯... 아님 친정에 무슨일 있어 못가신다 핑계대든지..
10. 그냥
'07.6.4 2:14 AM (222.98.xxx.198)일 크게 벌리지 마세요.
슬쩍 덮어두는 아량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