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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모시고 사시는 82님들..
전 친정부모님을 모시고(밥하고 빨래해드립니다..ㅎㅎ) 살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울식구만 달랑 나가서 살면 참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나쁜딸..
시부모님과 함께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은 해봤을까?
해보긴 해봤네요..
아마도 친정부모님하고 사는것보다 백배 천배 더 힘들고 속상하고 어려울거예요..
잘하네 못하네를 떠나서 같이 모시고 사는것만도 효자 효부 아닐까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전 오늘 친정엄마가 제가 보기엔 혼낼 일이 아닌거 같은데 큰애한테 좀 심하게 하시길래 화가 났었습니다..
엄마맘엔 제가 왜 화를 내는지 이해 못하시겠죠..
친정부모님때문에 화나고 속상해두 이분들 옆에 우리가 있어서 그래두 말이라두 하시지 아마 두분만 계시면 하루에 한마디나 하실까요..ㅎㅎ
제가 그럽니다.. 잔소리 하실때마다..
엄마~ 우리 없으면 심심해서 어찌살어.. 우리없음 입에 거미줄 생기지만 속은 편할텐데.. 그쵸?
그러면 엄마는 또 뭐가 그렇게 웃기신지 한참을 하하하하 웃으세요..
제말이 맞거든요..ㅋㅋ
오늘 시부모님, 친정부모님과 안좋은 일은 모두 날려버리시고..
내일도 우리 잘하자구요~~
저두 여러분두 고생많으셨습니다~^^
화이팅!!
1. 제 생각엔..
'07.5.31 11:41 PM (222.107.xxx.99)시부모님과 사는 분들은 말 그대로 모시고 사는 거 같구요...
친정부모님과 사는 분들은,,,,얹혀 사는거 같아요...
제가 사정상 잠시 얹혀 살고 있는데....아주 좋아요..2. 저는
'07.5.31 11:57 PM (58.228.xxx.41)모시고 살아요.
하루 세끼 상에다 차려 어머님방에 드리고...식사 마치면 약 챙겨 드리고..
전화하신다 하면 제가 걸어 드리고...전화오면 받아서 바꿔 드리고...
어머님방 청소 엎드려 물걸레로 구석구석 닦습니다.
20년 가까이 이렇게 살다보니 제 성격이 이상해졌어요.
저는 어릴때 엄마가 증조할머니와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걸 봐서 어른 모시고 사는걸 별다르게 생각지 않고 결혼했답니다.그런데 아니더군요.지금도 힘듭니다.하지만 제 도리라 생각하고 사는겁니다.
그래서 무력증이랄까...저는 화장도 안합니다....머리손질도 안합니다...이쁜옷도 안 입습니다....
암것도 하고 싶은게 없습니다.그냥 애들만 바라볼뿐..
처음엔 속 상해서 많이 굶었습니다.지금은 스트레스인지 살이 자꾸만 찌네요.
어머님 살아 계시는 동안은 이렇게 계속 살거 같네요...3. 오늘만은 익명
'07.6.1 9:48 AM (211.189.xxx.40)저는 80이 넘으신 두 분 모시고 삽니다. 두 분 모두 건강하셔서 그런 면에선 감사하지요. 저 또한 50이 넘은 중년입니다. 근 30여 년을 이리 살다 보니 윗분 말씀대로 성격이 좀 달라 졌지요. 모든게 귀찮고 별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살아 가는데는 종교가 많은 힘이 됩니다. 신부님 말씀을 듣고 오면 좀 가라 앉습니다. 노인을 모시고 살다 보면 벼라별 일이 많습니다. 주로 마음을 써야 되는 것. 다른 형제와의 일. 전 어머님이 챙기시기 전 제가 먼저 챙겨 버립니다.그래야 내 마음이 가라 앉거든요.살다 보면 효부라는 소리조차도 듣기 싫어 집니다. 뭔가 책임 강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우리 동서왈 '형님은 맏며느리감이야'하는데 맏며느리감이 어디 있습니까? 많이 참는 거지. 정말 다시 결혼 하면 이 생활 안하고 싶어요.
4. 맞아요
'07.6.1 7:54 PM (59.11.xxx.164)그 효부 소리 정말 듣기 싫어요.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요. 라고 말하는것도 싫구요.
이번 5월에 교회에서 시부모랑 같이 사는 며느리들만 선물 을 줬어요.
저 정말 정말 받기 싫었어요. 가지고 오다가 누구 줘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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