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엄마는 돌잔치 준비중~

승원맘 조회수 : 600
작성일 : 2007-05-31 22:40:58
첫아이의 돌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애기엄마랍니다.

사실 전 친구들&사촌들 중에 첨으로 애기엄마가 된지라
돌잔치를 단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답니다.
그냥 애기가 돌이 되면 으레 돌잔치를 해주는 거라 생각했고
또 양가 첫손주라 워낙 이뻐들하시고 해서 제가 안하려 했어도 아마 안됐을거구요.


하튼 장소예약만 해놓고 넋놓고 있다가 지난주부터 준비를 시작했는데
이건 뭐 보면 볼수록 돈 들어갈 일 천지네요. ^^;;
그냥 직계가족만 모여서 간단히 식사나 하고
우리 세식구 여행이나 다녀올걸
내가 왜 이짓을 시작했는지..


처음엔 정말 간소하게 친한 친척들이랑 친구만 불러서
돈드는거는 다 생략하고 하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대신 음식은 맛있는데로 하려고
좀 비싼 곳의 제일 작은 단독홀을 예약했구요.

그런데 화려한 돌잔치후기들을 보면서 자꾸 욕심이 나는 거예요.
그냥 지인에게 부탁하려던 스냅사진을 덜컥 예약해버리질 않나,
메이크업도 그냥 싼데서 하려고 했는데 자꾸 구경하다보니 눈에 차질 않고..
전 성장앨범 그런 것도 돈 아깝다고 생각해서 안했는데
돌잔치초대장에 넣을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내일 스튜디오에 사진 찍으러 갑니다.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주객이 전도된 어이없는 경우라고 밖에.. ㅡㅡ;;)

요즘 심지어는 돌잔치 구상하느라 밤에 잠이 안오네요.
저도 제가 제정신인가 싶습니다.
이놈의 해오름 사이트를 해킹해서 없애버리든가 해야지 원...
IP : 59.13.xxx.5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지나
    '07.6.1 1:04 AM (218.235.xxx.146)

    ㅎㅎㅎ 그맘 이해되요..전 시댁에서 워낙 화려하게 하는걸 넘 싫어하세요.그렇게 했다간 저만 욕먹는꼴이 되는바람에 첫애때는 풍선만 했거든요.그것도 제가 불어서요..그땐 풍선만 해도 다들 신기해할때(?)였는데 둘째가 저도 돌이 한달남은지라 해오름에 가봤더니 장난 아니더라구요..첫애때는 첫애니까 화려하게 해주고 싶었고 이번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까 또 그렇구요..하지만 시댁에서 넘 싫어하는지라 그냥 풍선만 하려구요.. 첫애때는 화려하게 하세요.둘째는 정말 가족만 불러서 하기땜에 화려하게 할래도 안되는거 같구요..첫애니까 많이많이 초대하시고 멋지게 해보세요..

  • 2. 저도
    '07.6.1 2:56 AM (211.207.xxx.151)

    보름남았는데....처음에는 이렇게 해야지했다가..해오름보고 요즘엔 이렇게 하나 싶더라구요..
    다 욕심나긴하지만 그러다가 맘접고 ..간단히 하기로했습니다...
    뷔페에서하는 돌상하고 풍선하고 그리고 답례품...식사 맛없으면 속상하니깐 식사 맛있는곳으로 ..
    아이사진은 어디에도 안쓸작정입니다. 내새끼는 내눈에만 예쁘기때문에 ..
    상장동영상..감사장....이런거하는분들계시던데 ..낯간지러울거같고 눈물날거 같아서...안합니다.

  • 3. 저는
    '07.6.1 9:30 AM (210.94.xxx.89)

    저는 재작년에 돌잔치했는 데, 제가 참석한 여러 돌잔치들이 해오름 스타일이었는 데 별로였어요. 장식이 화려하고 이벤트도 있는 데, 실제로 그 음식점이 맛있지도 않고, 교통도 별로... 답례품이 유행이긴 한데, 수건에 아기 이름이 있어서 다 쓰고 나서 낡았을 때 무척 난처했던 기억도 있고.. 필요없는 물건인데 아기 이름이 적혀 있어서 어쩌지 못한 기억도 있고.. 그래서 제가 할 때는 그 음식점 자체에 올인했어요. 아무 이벤트도 장식도 하지 않고, 돌상도 제가 간단하게 제가 차렸구요.. 스냅사진도 안 했고, 화장도 그냥 집에서 제가 하고.. 답례품도 하지 않았고.. 옷도 집에서 그냥 정장입고.. 대신 음식점은 돌잔치하는 음식점으로서는 좀 비싸고, 그 집 내에서도 좀 비싼 메뉴로 해서 조금이라도 더 교통좋고 맛있는 곳으로 하려고 신경썼는 데, 오신 분들이 두고두고 좋아하셨어요.

  • 4. 저도..
    '07.6.1 4:31 PM (58.148.xxx.135)

    그 돌잔치 문화를 뒤늦게 접하고선..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다 맡기지도 못하고..
    pop랑 포토샾,수제 사진보드,이벤트 판까지 다 배워서 만들었다는..
    남편은 풍선 배우구요..그때 생각하면 지금도 웃겨요

  • 5.
    '07.6.2 5:02 AM (122.35.xxx.215)

    저는 하기 싫었는데 ㅎㅎ 저희 남편이 그런 경조사 챙기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친구도 많은 사람이라
    꼭 해야한다고 해서 준비했거든요. 첫째가 단독홀이고 시끄럽지 않을것.. 둘째 조잡하게 하지 않을것..
    모 이런식으로 생각하고 시작했는데 친구들중 거의 첫애라 인터넷에 의존하다보니까 사람들 한거
    따라하게 되고 욕심이 나긴 하더라구요.
    원래 풍선 장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질색인데.. 제가 예약한 장소는 그게 기본이라 어쩔수없이 했구요.
    사진보드는 이케아 칠판 사서 그간 사진 몇장 붙여놨구요.

    덕담엽서 초대장 이런건 사실 손님들은 귀찮은거 아닌가 싶어 뺐어요(제가 남의 잔치 갔을때 생각하면..)
    특히 감사장 이런거는 정말 우우우웅 싫어요.

    돌잡이는... 돌잔치에서 또 뺄수 없잖아요. 간단하게 했어요. 사람들도 선물주는거라 좋아하구요 ㅎㅎㅎ
    그외 답례품은 비누.. (사실 비누는 그닥 좋은 아이템은 아닌데 사이즈가 작고 포장이 너무예뻐서
    당일 반응이 넘 좋거든요. 그래서 했어요. 화분이나 조잡한 판촉물 같은 기념품은 싫어요 ㅎㅎ)

    참 스냅사진 하신건 잘하신거에요. 친구가 찍어주는거랑 많이 다르고 두고두고 스튜디오사진보다
    더 자주보게되요.

    그리고 전 성장동영상도 제일 짧은거 햇어요. 한 5분정도 걍 이벤트하기전에 분위기 조성용으로..
    ㅎㅎ 제가 사진을 쫌 찍는편이라 잘 찍은 사진이 많고 친구들도 알아주거든요 ㅎㅎㅎㅎ
    물론 동영상은 맡겨서 햇지만..(디게 잘하시대요. 음악도 까니까 괜찮던데)

    제 친구들은 그 동영상 너무 좋아해서 어디서 했는지 지금도 연락오는데 사실 남편 친구들 반응은
    잘 모르겠구요. 길게 끌지 않았으니 참아줄만 하셨겠죠 뭐...
    다만.. 스냅사진처럼 그 성장동영상도 넘 좋아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23940 아토피 아이도 먹을 수 있는 맛있는 드레싱이나 마요네즈 살 수 있을까요? 2 초여름 2007/06/01 386
123939 시댁에 전화. 4 ^^ 2007/06/01 885
123938 프뢰벨 은물수업 5 질문이 2007/06/01 1,113
123937 결혼했네요.. 3 바보쟁이 2007/06/01 1,610
123936 청혼 멋지게 받으셨었나요? 15 청혼에 한맺.. 2007/05/31 1,359
123935 타래실 구입처? 1 구입처 2007/05/31 421
123934 하루종일 졸았어요 1 ㅡㅡ;; 2007/05/31 341
123933 빙수기 좋네요..^^ 1 히히 2007/05/31 766
123932 이게 정상인가요? 3 허무해요.... 2007/05/31 1,082
123931 도와주세요.~가사도우미나 출장요리사를 시작할려면 어떤준비가 있어야 하나요? 3 궁금 2007/05/31 1,335
123930 쌀값 없어서 조금씩 사셨던 기억.. 7 지지리궁상 2007/05/31 1,368
123929 개그맨 김병조씨는 최근에 어떻게 지내시나요? 10 잊고 살았음.. 2007/05/31 3,673
123928 어른 모시고 사시는 82님들.. 4 장해요.. 2007/05/31 1,039
123927 가계부 적다 답답해서 7 가계부 2007/05/31 1,289
123926 회사는 합정동 집은 구의동인데요 1 이사준비 2007/05/31 442
123925 갑자기 사라진 아이콘 3 아이콘 2007/05/31 212
123924 리본자수 문의.. .. 2007/05/31 354
123923 저기 지금 옥션 들어가지나요? 3 .. 2007/05/31 290
123922 친정집이 이사갔어요. 질문있어요 5 고민 2007/05/31 621
123921 저..왜이렇게 시어머님이랑 삔트가 안맞을까요.ㅠ.ㅠ. 4 7년차 2007/05/31 947
123920 어제 땅 이야기 올린 사람입니다. 2 ... 2007/05/31 849
123919 7월부터 병원진료비가 4500원으로 오른답니다 . 3 ^^ 2007/05/31 1,183
123918 엄마는 돌잔치 준비중~ 5 승원맘 2007/05/31 600
123917 충격의 환경스페셜 5 청아랑 2007/05/31 1,667
123916 삼성물산 46기 한 신입사원의 사직서] 16 ooo 2007/05/31 4,145
123915 피자치즈요.. 1 배고파요~ 2007/05/31 463
123914 쯔비벨 열풍이네요...^^ 18 ^^ 2007/05/31 1,681
123913 링크걸기~ 2 ^^ 2007/05/31 506
123912 안면도 여행 어떤가요. 3 요즘 2007/05/31 1,148
123911 쌀이 필요해요.. 잠원동에 쌀을 됫박으로 파는데 있을까요? 5 .... 2007/05/31 1,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