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짜리..^^
신랑이 술자리만 생기면 빠르면 1시.. 늦으면 새벽 2시 3시 .. 그나마 소리를 퐭!!하고 질러야만
알았어 하고 들어왔어요..
화도 내보고 구슬려도 보고 ..당근도 줘봤지만..그때뿐..
어제도 12시가되었는데도 연락도 없고...전화하기 싫어지만 전화를 했죠..
전화가 신호를 한참가다 그냥 끊은것처럼 뚝 끊기는 겁니다. 그러더니만 몇번신호가다 음성사서함으로
넘어가고..화가 넘나서 속 끓이고 있다가 같이 술마시는 사람한테 전화해서 바꿔달라고 했어요..
그래서 지금 몇시냐고.. 미안하다고 짐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혼자서 잘먹고 잘살라고
했습니다.. 그러고 핸드폰을 끊고
출근을 해야하니..화장품도 챙기고..옷도 챙겨입고 집에 나왔습니다.. 갈곳도 없었어요..
친정은 5분거리는한데 괜히 자존심도 상하고.. 소문내는거 같아서 친정으로는 안가고 찜질방으로
가서.. 잠은 못자고 밤 꼴딱새다가 집으로 왔네요.. 원래는 3일 가출할라고 하는데 갈곳이
없어서 관뒀습니다.
신랑은 한 2시되면 들어오겠지 하다가 잠이들어서 4시쯤에 깼는데 안왔더랍니다. 그때부터
온동네를 다 쏘다니며 저를 찾아다녔다고 하네요..
걍.. 얼굴이 뀅 해보여서 그냥 용서하기로 했어요.. 나를 찾아다닌 성의를 봐서..
자꾸 어디갔다왔냐고 묻는데..찜질방갔다왔냐고 묻는데..차마 거기라고는 말못했어요..ㅋㅋㅋ
너도 한번 당해봐라.. 사람기다리는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한번해봐라 하고 보란듯이 연락도
안하고 핸드폰도 꺼놨어요.. 저도 홧김에 한일이기는 한데.. 저도 제가 이럴줄 몰랐어요..ㅋㅋㅋㅋ
신랑아..나 자꾸 화나게 하지마
열받으면 무슨짓을 할지 모른단말야..근데 쫌 미안하기는한데.. 너도 그렇게 살지마..
술하고 웬수졌니?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하루짜리 가출 감행!
진짜했음 조회수 : 958
작성일 : 2007-05-26 17:34:51
IP : 222.111.xxx.9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7.5.26 5:37 PM (125.179.xxx.197)일일 가출에 신랑분이 놀라셨다니 이젠 안 그러시겠네요. ^_^
2. ㅋ
'07.5.26 9:38 PM (210.217.xxx.198)우리영감 같으면 아침까지 마누라가 없는지도 모르고 잤을꺼구만..
효과 제대로 보셨네요^^3. ㅋㅋㅋ
'07.5.27 12:06 PM (222.98.xxx.191)맞아요. 우리 영감 같으면 마누라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밤새 쿨쿨 잤을겁니다.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