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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미우니까 별개다밉네요

미워 조회수 : 1,970
작성일 : 2007-05-26 17:32:45
점심때 혼자 볼일있어서 밥통에 두 그릇정도 있는거 확인하고 혼자 차려먹으라하고 돼지고기 양념해

놨으니 먹어라 하고 나갔다 왔는데 정말 미워 죽겠습니다.

남자들은 보통 귀찮아서 야채쌈같은거 잘안먹잖아요 곰취나물이 있었는데 그것도 야채통에 있는거 혼자

씻어서 청양고추까지 먹고 난 점심 안 먹고와서 곰취나물 포기하고  밥에다가 돼지고기만 먹으려고 밥통을

연순간 밥이 하나도 없고 빈 밥통은 왜 전기가 꽂아있는채로 그대로 밥풀만 통에 묻어있고 ....

왠 밥을 그렇게 많이 먹는지 왜 내밥까지 먹었냐했더니 내가 먹고 올 줄알고 억지로 다먹었다네요.

정말 미우니까 별개다밉네요. 신혼땐 혼자차려먹는거 기특하게 생각하고 이뻤는데 이제는 먹는밥그릇도

뺏고 싶네요. 쟁반짜장 시켰습니다. 배고파서 더짜증이 나네요. 왜이리 늦게 오는지 한그롯먹고

잘꺼예요. 저녁은 지가 혼자알아서 먹으라하고요. 왜 자꾸 남편이 미워질까요?





IP : 211.187.xxx.2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십년차 아짐
    '07.5.26 5:35 PM (61.38.xxx.69)

    조금 더 사시면
    어느 날 문득 그런 생각이 들거에요.

    저 사람도 내 뒤꼭지까지 미운 날 있겠지...
    그렇게 그렇게 미운정까지 드는 거랍니다.
    착한 남편이신데요. 뭘.

  • 2. ..
    '07.5.26 5:39 PM (125.179.xxx.197)

    저도 요즘 너무 서운한게 많아요. 나는 돈 벌어서 선물도 사주고, 이런거 저런거 소소하게 많이 챙기는데, 남편은 월급 받아서 적금 다 붓고 얼른 큰 집으로 이사가자. 뭐 이런 거 밖에 없고.; 처음 만났을 땐 너무 좋았는데 이젠 그닥 -_- 정이 안가요. 그래도 나를 예뻐해주기는 하니까 뭐. 이러면서 참게 되더라고요.

  • 3. ,,
    '07.5.26 5:41 PM (58.141.xxx.108)

    윗님말씀대로 착한남편인것같은데...
    밥있어도 못차려먹고 배고프다고 징징대며 젼화하는 남편보다
    백배 낫네요..

  • 4. ..
    '07.5.26 5:45 PM (125.179.xxx.197)

    윗분 말 들으니; 저희 형부가 경상도 사람이거든요. 언니는 대학에 강의 나가야 되서 형부한테 꼬마 밥이랑 다 냉장고에 있으니까 렌지에 돌려서 어쩌구 저쩌구 다 말해놨대요. 근데 집에 와보니 그냥 있길래 어떻게 했냐고 하니;; 자기 지금까지 혼자 밥 차려 먹어본 적 없다고 -_- 네살되는 조카와 굶고 있다가 짜장면 시켜먹었대요;;; 그냥 형부 생각나서 피식 웃었어요. 저희 형부보다 님의 남편이 100배는 착하신데요? ^-^

  • 5. 이런....
    '07.5.26 8:01 PM (210.217.xxx.198)

    권태기신가? 제 보기엔 너무너무 착한 남편인데요.
    우리남편 외출하면서 간식으로 삶아논 찐계란도 까기 귀찮아 안먹고
    외출해서 돌아온 저에게 배고프다고 짜증냅니다.
    저같으면 냉장고에 있는거 다 털어 먹었어도 감사할듯..^^

  • 6.
    '07.5.26 9:10 PM (58.142.xxx.51)

    이제 7년차 입니다. 그게 5년주기로 오나봐요,,
    전 5년쯤 되니까 남편 뒷꼭지도 밉더라구요..
    저희 신랑은 점심을 집에 와서 먹어요. 물론 전 일하러 나가서 없으니깐 혼자서 다 차려 먹어요..
    그런 신랑도 넘 밉더라구요..
    그냥 견뎠어요.. 그러니 이젠 측은지심으로 살아요..

  • 7. 되게 미우신가봐요
    '07.5.26 9:25 PM (121.131.xxx.127)

    밥 먹은게 다 밉다시는 걸 보니까
    뭐 되게 화나셨나봐요
    그래도
    남편이 나 밉다고
    저 여자는 밥도 많이 먹어 미워
    이럼 너무 섭섭할 거 같아요

  • 8. 짜장면
    '07.5.26 9:35 PM (121.175.xxx.33)

    먹고 주무시지 마세요. 체하고 붓는답니당 ~

  • 9. 전생의원수
    '07.5.26 11:08 PM (59.10.xxx.58)

    직장생활하느라 나도 주말엔 쉬고싶은데 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밥 차려주다보면 정말 돌아버릴 것 같습니다. 오늘은 너무 답답해서 친구만나서 차라도 마실요량으로 감자샐러드해서 샌드위치해놓고 비빔밥재료까지 그릇에 담아서 랩으로 씌워놓고 나갔습니다. 저녁에 들어와보니 그대로입니다. 제 남편은 제가 안차려주면 하루종일 안먹고 있습니다.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끔찍한 생각도 여러번했습니다. 왜 결혼은 했는지.. 내가 전생에 남편에게 무슨 잘못을 해서 날 이렇게 고통스럽게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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